그대가 조국은 다큐니까, 하지만 관찰자의 시점이 조금은 대상의 편에 서있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꽤 드라이하게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쌓아갑니다.
뭐 다큐에 필수적이기 하다싶은 기법이니 당연하다 싶기는 한데...
뭐랄까 조국 전 장관의 시기에 대한, 한 진영의 입장을 꽤 오밀조밀하게 잘 쌓아올리는 느낌입니다.
음... 시대의 기록으로서의 다큐라는 느낌... 충실하다 충분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또 뭔가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는 막대를 세우고 그 막대의 주변에 모래를 쌓아올려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는 막대가 다큐를 촬영하는 '지금' 어떻게 서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상을 줄이자면 '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라고 영화 보는 내내 하고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같이 영화보시던 아주머니들... 겨울왕국 한국 더빙판 보러 간 줄 알았습니다. 노래 나왔으면 싱얼롱도 하실 분위기
조국 전 법무장관 팬이라는 건 잘 알겠지만 그래도 좀...
이상한 의사의 광기의 멀티버스
1편에서 보여줬던 마블영화유니버스에서도 이런 3D가 가능하다고!...했던 패기가 없어졌습니다.
뭐 감독이 그런 효과 없어도 충분히 말하고 싶은 것을 잘 보여줄 수 있으니 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어찌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히어로 영화들에서 이상한 의사만의 독창성이라고 여겼던 게 없어진 거니까
아쉽기는 합니다.
뭐 그건 그렇다고 넘어가겠는데...
문제는 영화 시리즈는 닥터 스트레인지인데 영화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멀티버스를 직접 다루는 것도 닥스가 아니고
광고에서는 닥스가 제일 문제라고 했지만 정작 메인 빌런도 닥스가 아니고
인상적인 액션씬을 찍는 것도 닥스가 아니고
아니 이 무슨... 데드풀2 같은.... 영화를 또 찍었대요?
주인공이 그냥 멀티버스인 걸까요?
물론 마블 코믹의 팬이라면 보다가 오~ 저게 이렇게 나온다고 싶은 장면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특히 그 멀티버스 이동씬은 정말이지 마블뽕이 차오르는 순간....
그리고 피자가게 아저씨도 샘 레이미의 팬이라면 환호하지 않을 수 없... 쿠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근데 제가 보러 간 건 닥터 스트레인지인데요? 아니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라면서요?
그나마 미스터 판타스틱이 나왔으니 갤럭투스가 나오겠구나 하는 안도감만 얻은 영화였습니다.
갤럭투스 내놔라!
BB 신작 게임에는 갤럭투스 나오더라!
영화에도 제대로 된 갤럭투스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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