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6/08 18:10:27
Name 요한나
Subject [일반] 덕후들의 희망이 될 수도 있었던 게임....[프로젝트 세카이]에 수록된 뮤지션들의 곡을 소개해봅니다 (수정됨)


망겜 홍보글 아닙니다.....아니 맞을지도?




지난 5월 20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일본의 모바일 리듬게임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 하츠네 미쿠]가 국내에 공식으로 서버가 런칭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도알고 나도알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1주일만에 대차게 망했습니다.

75138_134992_59.jpg


저는 전신에 해당하는 세가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를 PS3로 발매된 프로젝트 디바 F부터 접해왔던 유저로써 프로젝트 세카이(이하 프로세카 or 프섹)은 일섭 런칭때부터 꽤 열심히 해오고 있는 게임이긴 했었는데요. 실질적인 모태가 프로젝트 디바 (이하 프디바)긴 하지만 정작 모바일 게임으로써의 시스템이나 UI등은 걸즈밴드파티 뱅드림(이하 뱅드림)을 제작한 크래프트 에그의 뱅드림과 기존 하츠네 미쿠 게임 IP를 지니고 있는 세가의 다른 아케이드 게임인 츄니즘을 적절히 혼합한 느낌에 더 가까운 형태의 물건이 나왔습니다. 

실질적인 전작 (물론 실제 게임상의 방향성은 많이 다르지만)인 뱅드림이 J-POP 및 게임, CM 싱글 타이업등을 커버한걸로 유명세를 떨어뜨렸던것처럼 해당 게임은 소위 기계성대,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으로 녹음 및 조교된 곡들을 게임 소속 성우들이 커버해서 부른다는 컨셉을 어느정도는 공유하고 있긴 합니다.  여튼 저로써는 어쨌든 리겜을 꾸준히 해오던 리겜유저였다는 것과 당시 나름대로 플래그쉽 폰의 성능을 끌어낼만한 게임을 찾고 있었던 것도 있고 하츠네 미쿠 기반 IP 리겜을 꾸준히 하고 있었던 점 & 관련곡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등이 겹쳐 나름 꾸준히 해오던 게임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처음부터 논란의 점화가 되었던 다이쇼 시대 복장부터 게임에 우익 묻었다느니, 왜소수 분탕질을 한섭에 반영하냐느니 여기도 알고보니 친여초 성향 운영진이었다느니 게임내 금지어 까보라느니 등등의 모든 논란들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진행양상이 아예 이해가 되지도 않고 설령 그게 다 사실이라한들 그게 어쨌다는거냐는 입장이었고, 심지어 한섭이랑 아~무 상관없는 일섭의 콘테스트에서 촉발된 떡밥이 이토록 커졌다는 사실 자체에 아연실색을 금할길이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저같은 마인드를 지닌 유저가 소수일수밖에 없고, 결론은 모두가 알다시피 한섭은 서버 출시 장장 1주일도 안되서 장대하게 망한 게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여러모로 나름 좀 흥하길 바랬습니다.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메이저 아티스트!

1395664480590.jpg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이 2007년, 이때부터 약 5년여간, 넉넉잡아 10년은 보컬로이드 최고의 중흥기이자 르네상스로 수많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현지에서는 보카로P라는 표현을 쓴다는데 저는 그냥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 쭉 지칭하겠습니다) 본인들이 직접 작사, 작곡, 조교한 곡들을 당시 일본 굴지의 동영상 플랫폼인 니코니코동화에 투고했습니다.

실제 사람의 육성이 아닌 보컬로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만든 곡에 붙이는 가사를 프로그램 보이스가 불러주는 작법으로 인터넷에 투고한다는 시스템상, 이 시기에 투고한 이들의 출신 성분이 Avex니 소니뮤직이니 하는 제대로 된 레이블에 소속된 프로 뮤지션이라기보다는 소위 방구석 아티스트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세가의 게임 IP인 프디바나 기타 리듬게임에 판권곡으로 수록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메이저 레이블에서 발매하는 음반으로 상품화된 것은 꽤 나중 일이고, 초창기는 엄연히 서브컬쳐, 동인음악 등 인디 문화로써 조명하는 편이 바람직할텐데요.

이렇게 프로듀서 네임으로 활동하던 작곡가들은 보컬로이드판이라는 일종의 인디씬을 거쳐 현재는 일본 메이저 음악계에서 꽤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상승했습니다. 소위 컬트부심, 컬트뽕이 완성되는 순간이죠. 미소녀 캐릭터 성대로 곡 만들어서 디씨같은 사이트에 업로드하던 친구가 지금은 국내 챠트 수위권을 차지하고 각종 영화,드라마,TVA,CM 등에 타이업 싱글을 제공하는 메이저 아티스트라니!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써의 경험과 경력이 메이저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선례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죠. 인디 시절부터 팬질하던 밴드의 골수팬들이 느끼는 짜릿함을 덕후들도 맛보기 시작합니다.






덕후들의 인싸픽....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저는 이러한 양상이 개인적으로 한국 동인음악, 더 나아가 인디음악 씬 전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꽤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덕후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보컬로이드라는 자양분을 통해 성장한 씨앗이 메이저에서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은 음악적 다양성 측면에서든,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측면에서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였으니까요. 

그런 차원에서라도 이 게임이 전 국내에서도 조금은 흥하길 바랬어요. 아 이거 작곡한 애가 이거 부르던 얘였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라는 식으로 동인, 그리고 인디씬에서 시작한 불꽃이 메이저로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비록 옆 섬나라 이야기긴 합니다만)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반향이 있었으면 했거든요.

물론 근본적으로 캐릭터 게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실제 프디바 시리즈 역시 리듬 게임 이외에 캐릭터 육성이나 커스터마이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프로젝트 세카이 (이하 프섹)는 접근성이 용이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매되고 과거 2000~2010년대 시절의 인기곡을 포함, 상대적으로 최신 곡들까지 수록되어 있었기에 (전신인 프디바 시리즈는 실질적인 곡 업데이트가 2016년 17년 정도에서 멈춰있습니다)  일본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평소 유튜브 알고리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이면 들어봤을만한 이름들을 이 게임에서 접해볼 수 있기에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망한 게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열심히 해왔던 게임이고, 평소 일본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고개를 끄덕일만한 이름과 곡들에 대해 한번 같이 공유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몇몇 아티스트들을 소개해봅니다.


---------------------------------------------------------------------------------



★ryo  ( supercell )
0012010169952674.jpg

초창기 보컬로이드씬을 이끈 주역이자, 가장 큰 인지도를 자랑하며 역대 최고 아웃풋으로 손꼽히는 뮤지션입니다.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시절부터 쓰던 ryo를 쭉 고수하고 있으며 본인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음악 유닛인 supercell은 현재까지 수많은 TVA,CM 등에 타이업 싱글을 제공하며 일본 서브컬쳐를 향유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보컬로이드 대표곡 (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Melt



ODDS & ENDS



World is Mine



BLACK☆ROCKSHOOTER









supercell 명의 대표곡

TVA 괴물이야기 ED - 네가 모르는 이야기



TVA 칼이야기 OP - 박수갈채가합



TVA 카케구루이 OP - Deal with The Devil  (Voc. Tia)



TVA 길티크라운 OP - My Dearest (EGOIST 명의)





----------------------------------------------------------------------------------------------------------------------------------






하치 (요네즈 켄시)
8aNc9M.jpg


자타공인 현재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남자 뮤지션이라고 해도 누구도 의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거물로 성장한 요네즈 켄시(米津玄師).  현재 메이저에서 그 누구보다 강력한 챠트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컬로이드 출신 프로듀서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써의 닉네임은 하치(ハチ)입니다.  본래는 [쥐었다 펴서 나찰과 송장], [마트료시카] 등 다소 기괴하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주로 선보였지만 [도넛홀], [모래혹성] 같은 메이저 데뷔 이후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곡도 투고한 바 있습니다.






하치 명의 보컬로이드 투고곡 (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마트료시카



도넛 홀



모래혹성




요네즈 켄시 명의 대표곡

TBS드라마 언내츄럴 주제곡 - 레몬



TVA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OP - 피스 사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주제곡 - 쏘아올린 불꽃 (with DAOKO)




애플뮤직 스토어 재팬 CM 주제곡 - 감전






----------------------------------------------------------------------------------------------------------------------------------




n-buna (요루시카)
dWdd3Y.jpg


n-buna로 표기하고 나부나로 읽는 특이한 네이밍으로 알려진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출신 아티스트입니다. 현재는 보컬인 Suis와 함께 유닛 요루시카(ヨルシカ)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각적이고도 멜로디컬한 사운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국내외로 크게 인지도가 상승한 대표적인 메이저 아티스트.




나부나 명의 보컬로이드 투고곡 (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갯나리 해저담




요루시카 명의 발표곡

말해줘



퍼레이드



그저 네게 맑아라





----------------------------------------------------------------------------------------------------------------------------------




Ayase (요아소비)

TfaK8K.jpg

역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출신으로 하츠네 미쿠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곡들을 위주로 투고해왔던 뮤지션입니다.
2019년에 보컬인 iruka와 함께 유닛 YOASOBI를 결성했고 2020년에 발매된 싱글 밤을 달리다(夜に駆ける)의 공전절후한 히트는 명실공히 그 해 최고 히트 넘버 중 하나가 되어 동년도 홍백가합전 출전까지 이끌어내었습니다.


Ayase명의 보컬로이드 투고곡 (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유령도쿄



시네마






YOASOBI 명의 발표곡

밤을 달리다
프섹ver. (하츠네 미쿠 보컬)




TVA 비스터즈 OP  - 괴물






----------------------------------------------------------------------------------------------------------------------------------




Eve
jYMChz.jpg


메이저 데뷔 이전 이후로도 똑같은 네임을 고수하고 있는 우타이테 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이브입니다.
위에 언급된 다른 아티스트들도 종종 그러하듯 (대표적으로 하치 명의의 요네즈 켄시) 본인이 작곡하고 하츠네 미쿠로 조교한 곡을 본인이 직접 부르는 우타이테로써도 인지도도 상당한 뮤지션입니다.





보컬로이드 투고곡 (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드라마트루기



넌센스문학



마음에 드시는 대로







메이저 발표곡

TVA 주술회전 OP - 회회기담



롯데 가나초콜릿 CM 주제곡 - 마음예보



우리는 아직 언더그라운드






----------------------------------------------------------------------------------------------------------------------------------




Syudou
QF34Tb.jpg

2020년에 공개한 시끄러워의 대히트로 순식간에 엄청난 인지도 상승을 이끌어낸 근래 대표적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출신 아티스트로 손꼽힙니다. 2020년 공개한 잭팟 새드걸의 가사는 하치의 모래혹성과 요네즈 켄시의 감전이라는 곡을 디스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나중에 디스까진 아니었고 음악적 교감이었다고.....)



보컬로이드 투고곡(프로세카 수록곡만 나열)


비터 초코 데코레이션



잭 팟 새드걸






오리지널 작곡

시끄러워 (Vocal. Ado)

프섹ver










---------------------------------------------------------------------------------

번외편 - 범프 오브 치킨
WRGJP0.jpg

2014년경 일본의 모던 록밴드 범프 오브 치킨(이하 BoC)의 정규 7집 앨범 타이틀 곡인 RAY를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레이션한 바 있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일본 프로세카 1주년 기념 이벤트때 해당곡을 하츠네 미쿠 및 프로세카 등장 캐릭터들 성우로 재녹음한 버전이 게임에 수록됬죠.



프섹ver.




해당 이벤트때 Ray에 더해 기존 BoC의 곡이자 혈계전선 TVA 1기 오프닝 곡의 싱글 타이업으로도 유명한 Hello, World가 프로세카 버전으로 재녹음되어 수록됬습니다.


원곡


(아 당연하지만 BoC의 멤버나, 보컬인 후지와라 무토우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출신인것은 아닙니다. 시기적으로도 안맞고)






마치며

사실 프로세카의 한섭에서의 실패는 이렇게 빠를줄은 몰랐지만 결국은 예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의 곡들이 최근 현지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는 해도 기존 TVA,CM 타이업 등 위주로만 수록된 뱅드림이 인지도나 접근성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재 국내서 뱅드림의 인기를 생각하면 의문부호가 드는건 사실이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뱅드림이 국내에서 반향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보컬로이드 곡들이 마이너하긴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어느정도는 국내에서 흥하기를 바랬던 유저의 입장에서 운영진의 삽질& 몇몇 유저들의 분탕질로 한섭이 이 지경이 된것에 대해서는 참 아쉬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해당 게임을 즐겨왔던(그리고 지금도 일섭은 열심히 돌리고 있는) 게이머이자 리스너로써 이대로 묻히기는 아까워 몇 글자 적어봅니다.





p.s. 개인적으로는 리겜 작곡가들도 확 메이저로 치고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이건 좀 더 시간이 걸릴듯한 느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패트와매트
22/06/08 18:24
수정 아이콘
아니 요네즈 요루시카 요아소비가 전부 P출신인건 처음알았네요 팬심이 부족했나... 덕심으로 따지자면 뱅드림 쪽이 훨씬 소재도 곡도 무난하지 않았나 생각하긴 합니다. 사실 요즘 한도리 망한것도 본가부터 몇년전부터 컨텐츠 고갈인거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까지 용케 버텼다는 쪽이라...
닉네임을바꾸다
22/06/08 19:06
수정 아이콘
현재 한섭 프로세카나 뱅드림이나 둘다 하는 중인데...크크
오곡물티슈
22/06/08 19:20
수정 아이콘
PSG (파리 생제르맹) 을 다른 뜻으로 알아들어버리는 바람에.....
22/06/08 19:21
수정 아이콘
정성추
알커피
22/06/08 19:21
수정 아이콘
스텔라 공개되기전 나온 해명공지 보고 접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그래도 일주일 한것도 아깝고 워낙 기대했던 곡이라서 한번 들어가 쳐보긴 했는데 이미 마음이 떠나서 아무 감흥이 없더라구요.
어쨋건 운영진은 선택을 했고, 누군가의 신뢰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의 손은 들어주었으니 이제부터는 그들과 잘해보려고 하겠죠.
물론 그 잘해보려는 대상에 나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는데
제입장에서 굳이 남아서 구질구질하게 매달릴 필요는 더이상 없구요.
일섭까지 할 의지는 없으니 유튜브로 음악이나 가끔 듣는데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1주일밖에 투자 안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시부야카논
22/06/08 19:22
수정 아이콘
그냥 뱅드림처럼 여자애들만 나오는 게임이었으면 백합회로라도 오지게 돌렸지요...
키모이맨
22/06/08 19:29
수정 아이콘
버튜버 시대를 15년앞서가신 하츠네미쿠님 그립읍니다...
시린비
22/06/08 19:31
수정 아이콘
PSG를 축구팀 모르고 그렇게 들어서 나쁜말이라 생각할 수 있다 쳐도
그걸 그 유저가 축구팀이라고 차단 풀어달라고 문의넣은 결과가 다른뜻 있으니 니가 닉네임 바꾸라는 거였으니
그 시점에서 '몰라서 그랬다' 란 변명은 끝난게 아닌가... 뭐 이후에 추가로 사과했다고 하지만... 여러모로 늦은듯.
요한나
22/06/08 20:16
수정 아이콘
위에 PSG 언급해주신 분이 한분 더 있는거보니 제가 일반적인 유저들이 게임 서비스에 기대하는 점이나 공감대 형성이 현저히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물론 저도 한섭을 하라는 식으로 썼던 글은 아니지만, 금지어 논란 같은거에 대해서 관심이 1도 없었거든요 (전 채팅 기능을 맨처음 아이디 만들때 말고는 써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이미 페미게임으로 낙인찍힌 이상 제가 뭐 요새 오리콘 차트 1,2위 되는 애들이 참여했다라고 말한들 소귀에 경읽기겠네요. 전 걍 하던데로 일섭만 계속 해야겠습니다. 한섭은 뭐 이대로면 알아서 망하겠죠.
시린비
22/06/08 20:29
수정 아이콘
금지어만 논란인건 아니었고 시작부터 트위터 난리 치자마자 해당 복장 안내겠다 선언해버리고
같은겜하는데 한섭만 일부복장 못받으면 뭐 굳이 한섭 해야하는가 싶은 부분도 있겠죠 유저들 동일한 경험 중요시하곤 해서
대체할걸 낸다지만 믿음직스럽지도 않고... 노래야 노래대로 듣고싶으면 찾아들으면 되는 부분이니
뭐 사실 논란없어도 크게 흥했을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논란이 도움된 부분은 없겠네요
요한나
22/06/08 21:26
수정 아이콘
아예 노관심이어서 운영진이 어떤식으로 대응했는지 따로 찾아볼 생각도 안했지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들을 남발한 모양이네요. 뭐 그럼 망해야죠.
말씀하신대로 그런 논란거리가 없더라도 크게 흥할 게임이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몇몇 유저층을 바탕으로 조금씩 저변확대는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은 있었는데 그런 일말의 가능성조차도 날려버린 운영진이 오히려 대단하다고 해야할지.....참
22/06/08 19:42
수정 아이콘
아... 이게 그 파판14의 명성을 잇는다는 그 게임...
o o (175.223)
22/06/08 19:47
수정 아이콘
씹덕겜은 일섭이 답이다...?
22/06/08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로아에서 기모노 못 나오는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군대도 안가면서 애국심 쩌는 여자들이 발작하는것은 더 이해가 안갑니다
대체 다이소 복장이 뭐가 그렇게 불편한건지 1도 이해를 못하겟습니다 어디서 나오는 애국심인건지
사과문도 봤는데 다이소 안내는 대신 한섭만의 특별한 의상 내주겟다고 하는데 망하면 의상이 나오지도 않을텐데.....

개인적으로 씹덕이지만 일본문화에서 적응 안되는게 떼창 그리고 기계음인데
떼창은 아이콘 사랑을 했다 덕분에 극복했는데 기계음은 진짜 안되네요.
abc초콜릿
22/06/08 22:29
수정 아이콘
여초에서 다이쇼로망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건 애국심 같은 게 아니예요. 나무위키에서도 언급 되어 있지만 이건 팬덤끼리의 정치적 분쟁에 가까운 일입니다.

남초에서는 반일씹덕 논리로 공격하는 것과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간단합니다
22/06/09 00:02
수정 아이콘
위에 세력전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그 경향도 있지만 근간은 ‘나는 씹덕이지만 올바른 씹덕이고 싶은 욕망’이죠. 요새야 상대적으로 티가 덜 나지만 루리웹/클리앙처럼 그 근간이 일본 문화/상품에 있던 커뮤가 가장 ‘일본 우익? 아웃!’ 이러던 것처럼요.
남페미 상당수가 자멸하는 사유(무의식중에 채무 의식이 있어서)와도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Promise.all
22/06/08 20:04
수정 아이콘
YOASOBI, 요루시카, 요네즈 켄시는 뭐랄까, 아무리 오덕세계에서 멀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네요.
반갑습니다 크크
근데 거 기모노 유카타때문에 그렇게 가버릴줄은...
녹용젤리
22/06/08 20:40
수정 아이콘
요루시카는 이노래에 끌려서 많이 들었네요.
https://music.youtube.com/watch?v=64ftDYJXcTo&feature=share
이선화
22/06/08 20:49
수정 아이콘
와 요네즈 켄시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출신이었어요? 몰랐네요
인간실격
22/06/08 21:03
수정 아이콘
요네즈 켄시는 진짜 상상도 못했네요
22/06/08 21:53
수정 아이콘
아 그분들이 돈 질러주시겠지...열심히해보렴 이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2/06/08 23: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켄시가 p출신이란 것엔 놀라는 분들이 많네요.
유명한 p들 다 떴지만 그친구는 엄청 크게 떴으니 뭐.
P들 다 뜨는거보니 재능있는 사람들은 어디가서도 뜨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요루시카 노래도 좋지만 나부나 시절 노래가 취저인데 나부나 스타일 노래는 잘 안 나오는게 아쉽더군요.
이연진
22/06/08 23:32
수정 아이콘
한섭은 완전히 망했나요?
대장햄토리
22/06/08 23:53
수정 아이콘
흙흙 시네마, beat eater 할 생각에 싱글벙글 했는데..
운영 크리가..
하는거 보니 손이 안가네요...
22/06/08 23:57
수정 아이콘
하치도 요네즈 켄시도 알고 있었는데 둘이 동일인인 줄은 몰랐네요 크크크크
이민들레
22/06/09 08:51
수정 아이콘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시무룩
22/06/09 10:04
수정 아이콘
요네즈 켄시, 요루시카, 요아소비는 기타도라 하면서 알았는데 이쪽 출신이었군요
syudou의 うっせぇわ도 기타도라 덕분에 알았구요
다만 이 곡은 게임 내에서 아티스트명이 보컬인 ado로 되어있어서 ado 곡인줄 알았는데 syudou라는 사람의 곡이었군요
확실히 일본이 음악 시장도 크고 애니나 게임같은 문화도 강하다보니 다양한 루트로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오는건 부럽습니다
요한나
22/06/09 10:14
수정 아이콘
비마니 리겜 하는 분을 피쟐에서 보는것만으로도 반갑네요. 최근에 이어뮤 카드 날려먹어서 그간 해금한거랑 성과들 리셋되서 한동안 현타왔다가 최근에 다시 하나둘씩 채워나가는 중...
전 드럼매니아 말고 기타프릭스만 가끔씩 하는데 작법내지 편곡 스타일이 확실히 다른 시리즈들에 비해 일렉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맘에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요네즈 켄시를 위시로한 꽤 많은 보컬로이드 판권곡들이 수록되어 있죠. DECO*27도 이쪽 방면에선 꽤 유명하고..
이 게임이 조금이라도 흥했으면 국내에서 리겜 파이가 조금은 커지지않을까 기대해봤는데 여지없이 말아먹어버려서 참 안타깝다고 해야할지 당연하다고 해야할지 싶네요.
시무룩
22/06/09 10:43
수정 아이콘
마침 저도 드럼보다는 기타 위주로 하는데 반갑습니다 흐흐
코나미 이놈들이 기간 해금 하고선 한참동안 안풀어주는것도 많고 그래서 데이터 한번 날리면 타격이 너무 크죠...
얼마 전에 슈랜카드 하나 만들어서 잠깐 했었는데 본카드에 있던 꿀 해금곡들을 할 방법이 없다보니 그냥 있는 곡들로 무지개 찍어보겠다고 고생했던게 기억납니다

일본 모바일 리겜이 좀 흥해야 아케이드도 조금이나마 더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안타깝네요
뱅드림인가? 이런 게임은 이쪽에서 쓰는 곡들만 나오다보니 별로 겹치는게 없는데 프로젝트 디바쪽이면 마이마이, 츄니즘, 사볼이랑 결이 비슷하다 생각해서 취향인 음악 찾아가며 입문하기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기타도라는 아예 또 결이 달라버려서 별 영향은 없겠지만요 크크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유저들이 아케이드까지 안넘어오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요한나
22/06/09 10:55
수정 아이콘
프섹이랑 츄니즘,마이마이,온게키는 실제로 콜라보를 한번 하긴 했었습니다.
엔드마크,the EmpErroR, Don't Fight The Music이 프로세카 채보로 난이도 최상으로 이식된적이 있거든요. 그때 레밀리아같은 국내 리겜 탑랭들이 실제로 스트리밍도 했던걸로 압니다.
저는 이러니저러니해도 유저풀이 많아지면 그 자체로 좋은거 아닌가라는 마인드라...서로 편갈라서 싸우는거 자체가 좀 마음에 안들긴해요
시무룩
22/06/09 11:12
수정 아이콘
리겜 회사들은 서로 콜라보하고 그러는데 유저들은 서로 싸우느라 바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AaronJudge99
22/06/09 18:56
수정 아이콘
저는 유비트랑 사운드볼택스 엄청 팠었는데 반갑습니다 흐흐
한창 유비트 큐벨 시절때 오락실 들락날락거렸는데 안하다보니까 이제는 그냥 가끔 들러서 몇코인 붓는 정도로 만족하게 되네요

노래는 여전히 짱좋아합니다 흐흐
요한나
22/06/09 19:36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최주력은 DDR입니다. 손으로 하는 리겜 대부분 잘 못하거든요 -_-;
특히 채보 독해력이 딸려서 동시노트 치는게 쥐약이라 3버튼 이상 나오면 바로 손꼬이고 뒤집니다. 발이 두개 밖에 없다보니 DDR이 2노트 이상은 안나와서 정착하게 됬네요....
그래서 프로세카가 그나마 좀 손에 익더라고요. 일단 표면적으로는 엄지손가락으로만 누르는걸 상정한 게임이라 (물론 30렙 이상부터는 그냥 닥치고 다지플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밀도로 쏟아지지만) 동시노트가 2노트 이상은 안나오거든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꾸준히 하긴 할거같습니다. 딱히 대체재가 없거든요 ;;
22/06/09 10:22
수정 아이콘
이제 고인이라서 언급도 잘 안되는 wowaka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00IiqLIcI68
매지컬 미라이 2019 추모곡 메들리

https://www.youtube.com/watch?v=DuTdmMsPa1o
롤링 걸

https://www.youtube.com/watch?v=60EiIqOzAaE
월드 엔드 댄스홀

https://www.youtube.com/watch?v=sFqZHm6b3uU
언노운 마더구즈

뭐 어떻습니까. 일섭유저는 그럼 이만 총총.
AaronJudge99
22/06/09 18:53
수정 아이콘
아는 이름들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정말 반갑네요 흐흐
17년에 보컬로이드쪽에 입덕해서 진짜…한동안 엄청 팠었던지라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이 판이 계속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동방 소녀전선 등과 비슷하게 제 어린 시절의 추억 비슷하기도 해서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806 [일반] 나의 XXX는 이렇지 않아!!!! [13] 카미트리아7267 22/06/15 7267 2
95805 [일반] 루머:라데온 7천 시리즈 10월말~ 11월초 출시 [35] SAS Tony Parker 7427 22/06/15 7427 1
95803 [일반] 웹소설 추천 셋 [100] 삼화야젠지야15569 22/06/14 15569 2
95802 [일반] (스포)기묘한 이야기 시즌4 잡담 ​ [41] 그때가언제라도7217 22/06/14 7217 0
95801 [일반] 글 쓰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28] 구텐베르크8723 22/06/14 8723 75
95800 [일반] [테크 히스토리] 생각보다 더 대단한 윌리스 캐리어 / 에어컨의 역사 [29] Fig.1104850 22/06/13 104850 28
95799 [일반] 15차 글쓰기 이벤트 결과 안내입니다. [11] 간손미4617 22/06/13 4617 9
95798 [일반] 비트코인-구매력 보존 목적 자산의 관점에서 [460] lexial27086 22/06/12 27086 14
95797 [일반] 전동킥보드 어떻게 해야 할까? [77] 삭제됨13007 22/06/12 13007 0
95796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8) [18] 김치찌개8403 22/06/12 8403 10
95795 [일반] 웹툰 겟백 소개 [14] lasd24111290 22/06/11 11290 2
95794 [일반] 펫 케어 페스티벌 후기 (쁘걸) [3] seotaiji6753 22/06/11 6753 7
95793 [일반] 7월부터 횡단보도 우회전시 일시 정지 안하면 법칙금 6만원 [64] VictoryFood13368 22/06/11 13368 1
95792 [일반] (나눔 이벤트)마눌님 책 출판 10주년 기념, 책 나눔 합니다~ [170] 터치터치10987 22/06/11 10987 21
95791 [일반] 스포츠 카드 이야기, 어떤 스포츠카드를 모아야 될까 [10] 헛스윙어5921 22/06/11 5921 4
95789 [일반] 요즘 본 영화 후기 ​ [8] 그때가언제라도7392 22/06/10 7392 0
95787 [일반] 퇴근길 두 음식점에 대한 생각 [29] 닉언급금지9146 22/06/10 9146 5
95786 [일반] 엇그제 걸려온 보이스피싱 당할뻔 했네요 크크 [59] 42년모솔탈출한다11739 22/06/10 11739 7
95785 [일반] 박지선교수님이 리뷰한 영화 오리엔트특급살인 [12] 초코맛치토스9542 22/06/10 9542 2
95784 [일반]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흑자&적자 규모 [208] Leeka16961 22/06/10 16961 5
95783 [일반] 분당우리교회: 11개 교회 추가 분립파송 [38] SAS Tony Parker 10933 22/06/10 10933 5
95781 [일반] 심상치 않은 아이폰 14 가격 예상 [74] 푸크린15429 22/06/09 15429 6
95780 [일반] 대구 변호사사무실 빌딩서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 [35] 신류진13674 22/06/09 13674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