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역알못입니다만 , 그래도 여기저기서 주워 섬긴 내용들이 쪼금 있긴 합니다.
걔중 다소 논쟁적인 사안들이 있는데 , 역잘알 유저분들께 체크받을 요량으로 이하 몇 개
끄적여 봅니다 . 출처와 검증과 꺼라위키 참조없이 뇌에 스며든 정보만 토대로 작성하겠으니
가볍게 지적유희 해보자는 스탠스로 접근해 주시길 .
(이하 음슴체.)



1. 백제의 요서경략설

: a. 고구려 땜에 육로교류 막힌 백제가 바닷길 통해 중화와 열심히 교류한 것 자체는 사실임 .
  관련 유물로도 입증되는 사실 . 코리아타운 비슷한 느낌의 .


  b. 그 때 중국이 남북조로 갈려 열심히 맞다이 까는 중이었는데 , 백제가 그 사이에서 구라를 좀 심하게
  쳤음 . 자기네가 고구려랑 맞먹는 건 기본에 고구려 이남 일대에선 확고한 패권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당신들의 주적인 북조?남조? 애들 땅 일부를 점했을 정도로 !  

   교류 대상이었던 중국의 북조?남조? 입장에선 자기네한테 조공바치러 온 애들이
  ' 님한테 굽신거리러 온 제가 사실 좀 쎈캐임 . ' 하며 나오니
  ' 그래? 쎈캐인 너의 굽신대상인 나는 더 쎈캐네? ' 하고
  별다른 검증없이 받아들여 줌 . 이후의 중국 사료에서도 별다른 사료 비판없이 이 내용을 수용해서
  더 부풀려진 감이 크고 .

  
c. 실제로 백제와 연관있는 세력이  점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나마 존재함.
  치열하게 대립중인 남조와 북조 사이의 완충지를 백제 계열인 부여유민 세력이 점했을 가능성이
  없진 않을거라고 보는 소수 의견이 있긴 있음 .



2.  임나일본부설

:  a. 근대 이후 제국주의 국가에 의해 경영된 식민지와 같은 성격의 점령은 명백한 허구임 .
    그런 주장은 제정신 박힌 역사학자라면 한일 공히 부정 .


   b. 다만 그런 설이 나올만큼 왜의 영향력이 한반도 남부 일대에 꽤 유의미하게 존재했었던 것
     만큼은 사실임 .
     (왜 고유의 고분양식을 통해 입증 .)


   c.  이게 왜의 적극적 세력 확대의 결과인지 , 한반도와의 깊은 연관성의 방증인지에 대해 시각이 크게
      엇갈림 .



3. 광개토대왕 관련

:  a. 군재가 대단했던 양반인 건 맞지만 , 운때도 잘 맞은 감이 큼 .
    만주에 힘의 공백이 생겼을 때 활약한 게 사실이니 .
    당연한 사족이지만 ,  주어진 기회를 잘 포착하고 활용한 것만 해도 충분히 대단함 .


   b. 자기 본거지 주변 사방팔방 뚜까패고 다니던 양반이 왜 적극적으로 한반도 제패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 왜냐? 그게 만주 제세력 제압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
     (인구&생산력에서 결코 압도하지 못했음 , 점령과 유지가 어려운 한반도 특유의 지형탓)



4. 한국 사학계 = 식민사관에 찌든 친일 잔존세력의 후예

:  a. 일단 , 해방 직후 경성제대 출신이 주축을 이루지 않은 학계가 과연 있기나 함?
     식민통치기간이 자그마치 36년임 . 친일에 대한 가치판단은 별론으로 하고 ,
     현실적으로 조선 내 엘리트가 일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가능성은 없었음 .
     아싸리 일찍 물건너 간 이승만 같은 케이스가 특이한 거고 . 그 이승만도 조선 내에
     제대로 된 지지기반이 없어서 애먹었는데...


   b. 사실 조선출신 사학도들을 가르친 일본 사학계 거두들 상당수가 학자로써의 직업윤리에 충실했음 .
     제국주의의 광풍에 영향을 받은 ,  오늘날 비판 받아야할 지점도 많지만 , 그런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근대학문을 마주한 학자로써의 엄정한 태도도 분명히 지니고 있었음 . 일제가 열강의 한 자리를 차지한 건
     단순히 운빨이 아님 .

      더 나아가서 , 우리는 탈아입구를 다분히 조롱섞어 이야기하지만 , 그네들 나름 고대로부터 이어온 사회 체제를
     근간부터 바꾸기 위해 강력히 주창한 슬로건이었고 그걸 관철하기 위해 당대 모든 지식인들도 치열하게
     분투했었음 .

      그 모든 투닥거림이 결국 군국주의라는 귀결을 맺어버려서 퇴색된 감이 크지만 .

    


  일단 당장 떠오른 , 오프라인에서 함부로 입털고 다니다간 돌맞기 딱좋은 이야기거리가 요 정도네요 .
관련해서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