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19 13:17:33
Name 시라노 번스타인
Subject [일반] 대검찰청 특수부에서 걸려온 전화 후기 (수정됨)
오늘 오전에 외근 중에 모르는 핸드폰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나)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는 대검찰청 특수부입니다. 성매매 특별법 관련 참고인 조사차 연락드렸습니다.


상상하던거랑은 너무 목소리가 한국인 같아서 더 들어보기러 했습니다.


(나) 네? 뭐때매 연락주셨다고요?
(자칭 특수부) 네, 강남 지역에서 성매매 특별법 참고인 조사차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근무 중이세요?
(나)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자칭 특수부) 근무 중이시면 옥상이나 차안에서 받으시겠어요?
(나) 아니요. 괜찮아요. 용건만 말씀해주세요.
(자칭 특수부) 최근 강남에서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가 잡혀서...(블라블라)
(나) 알았으니...용건만 말해주세요.
(자칭 특수부) 그래서 이 사건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활용 어쩌구...저희가 문자를 하나 보내드릴테니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세요.


핸드폰 번호? 핸드폰이 하나여서...지금 거신 핸드폰으로 보내시면 될텐데...? 근데 왜 보내라는 거지?


(나)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죠? 용건 말씀해주세요.

(잠시 침묵...)

(자칭 특수부) 말하고 있잖아요!
(나) ??? 근데 특수부 누구라 하셨죠? 이름 좀 알려주세요.
(자칭 특수부) 뚜뚜뚜...(전화종료)


이렇게 특수부와의 전화 통화는 종료되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전화온건 처음이었습니다.


우선 얼핏 들었던 거처럼 어눌한 한국말투는 아니였습니다. 친절하진 않았지만요. 일반 전화가 아닌 핸드폰 번호로 온 거라서 카톡 검색도 해볼까 히다가...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통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는데 100명 중 1-2명은 번호 불러달라고 했을 때 번호 이야기를 할 거 같긴 했습니다.

모두들 보이스피싱...조심하세요.

특수부 인맥 생겼네요. 크크 그리고 희한하게 대검찰청을 항상 붙이드라구요. 뭔가 있어보이나...

아 추가로...제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이거 때문이라도 석 나가실 분들 분명 계실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파양
22/07/19 13:24
수정 아이콘
크크 검찰사칭 보이스피싱 정말많이 오더라구요 크크..
갑자기왜이래
22/07/19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검찰청에서 전화 온적이 있었습니다 검철청 어디 누구 누구라길레 한 5초 있다 뭐????? 하니까 그냥 끊더라고요
그렇지뭐
22/07/19 13:28
수정 아이콘
전 "제 변호사랑 이야기하세요."라고 했더니 "네? 변호사가 있으세요? 알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끊더군요. 물론 전 변호사가 없습니다.
깻잎튀김
22/07/19 13:44
수정 아이콘
폰변으로 폰검을 퇴치...
퀀텀리프
22/07/20 23:52
수정 아이콘
폰으로 만난 폰검과 폰변 ..
린 슈바르처
22/07/19 13:51
수정 아이콘
딱 한번 받아봤는데, 담에 써먹어야겠네요.
김연아
22/07/19 15:02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하는 수법인데,

지금 급하다고 끝가지 달라 붙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22/07/19 16:34
수정 아이콘
우영우 변호사한테 연락하라고 해야겠네요
민간인
22/07/19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써먹겠습니다.
22/07/19 18:14
수정 아이콘
한 번 써먹어봐야겠네요. 물론 온적도 없고 안오는게 베스트지만. 크크
인민 프로듀서
22/07/19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문자로(!) 검찰청 소환받은적 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성큼걸이
22/07/19 13:33
수정 아이콘
010으로 걸려오는 자칭 검찰 전화는 모두 사기입니다
Janzisuka
22/07/19 13:33
수정 아이콘
특수부위 맛나죠
22/07/19 13:35
수정 아이콘
어느드라마 에서는 실제 검사가 전화해도 보이스피싱 인줄 알고 끊어버리는 경우가 나오더군요.
22/07/19 13:37
수정 아이콘
대검찰청 특수부는 존재하지 않는 조직인데 크크
aDayInTheLife
22/07/19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며칠 전에 보이스피싱이 오더라구요. 크크크
피지알유저
22/07/19 1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궁금한건 왜 주민번호나 계좌번호도 아니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걸까요...
어차피 이름이랑 핸드폰 번호 알고 보이스 피싱한걸텐데... 말하다고 꼬였나...?
닐리리야
22/07/19 15:29
수정 아이콘
그걸로 문자 보내서 폰 조종하는 앱 깔게 하려고 하나봅니다. 그냥 문자 보내면 의심하고 안 까니까
22/07/19 15:31
수정 아이콘
예전 개콘에서 하던 코너 생각 나네요 크크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22/07/19 13:4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검찰..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끊어버리는데 인내심이 대단하시군요..
키작은나무
22/07/19 13:43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전화 받으면 하루종일 기분도 안좋고 찝찝 하더라구요. 개인정보야 털릴 것도 없기야 할 거 같긴한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는게 해꼬지 당할 수도 있을거 같고...그렇습니다.
빼사스
22/07/19 13:50
수정 아이콘
그런 전화 왔을 땐 "바쁘니까 우편 송달부터 해주세요." 이러심 됩니다.
22/07/19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2년전에 그런전화 받아본적이 있는데, 제 통장이 불법적인 일에 사용되었다고 하면서 조용한 곳에 가서 전화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대검찰청 소속 누구누구다라고 소속도 밝히길래, 컴퓨터에서 본인을 진짜 검색해볼까봐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한 듯 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중이어서 대충대충 받으면서 키보드를 계속 치고 있으니까 도와주려고 하는데 제가 협조 안해준다고 화내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법원으로 출두하실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하길래, 마침 제가 문정동 살던 시절이라 법원이 바로 집 앞 이었거든요.
그래서 네 그럼 그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화내면서 끊더군요.
포도씨
22/07/19 21:29
수정 아이콘
엥? 검찰청도 아니고 법원으로요?
22/07/19 13:5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어요
22/07/19 13:59
수정 아이콘
성매매 정도 초동수사를 대검에서 할리가 크크 저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었는데, 잘 안들린다고 문자로 부탁드려요 하니까 알아서 끊더라구요
아이유_밤편지
22/07/19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받았었는데, 아침에 굉장히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출근하던중(설상가상 등원시키는 아이가 안가고싶다고 울고불고하는걸 두고온터라 매우 기분이 안좋음) 회사 바로 앞 신호에서 신호가 갑자기 4번 연달아 걸리는 불운으로 지각이 확정된 상황에 받았습니다.

x:블라블라 검찰청 검사입니다. 이번에 대포통장 으로 연루가 되셨습니다.
나: ...하아..
x:..여보세요?
나: 그래, 한번 말해보세요. 해보세요 한번 들어봅시다.
x: 앗%$힝%엣 #@$%@# 뚝

한호흡만 더 말했으면 저도 뭔가 좀 말을 더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전화였습니다.
괴물군
22/07/19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받습니다. 서울지검 검찰청의 김소희 인가 김세희 인가 검사라고 하면서 성폭행에 연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모태솔로인 제가 이런 전화 받는게 어이 없어서 그럼 신고 경위를 확인하려 검찰청 방문하겠다고 했더니

전화로만 하면 어쩌고 하다가 가서 제대로 확인하겠다고 하니 욕 하면서 끊더군요

그쪽에 근무하는 녀석이 되도록이면 우편물로 오고 직접 전화하는 경우는 매우 특수한 경우라고

한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그래도 이제는 발음으로 구분하는것은 불가능하겠더라구요
됍늅이
22/07/19 14:49
수정 아이콘
직접 전화하는 게 특별한 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우편으로 하면 오래 걸려서 선호하지 않구요.
다만 검찰에서 전화받는 거는 대충 내가 수사기관에서 전화를 받을 만한 상황이라는 걸 아는 경우(피의자 또는 피해자 또는 중요 참고인..)가 대부분이죠. 내가 모르는 사이 내 주변에서 범죄가 일어나서 참고인이 된 경우가 예외적으로 있을 수 있는데.. 검찰에서 전화하면 용건은 무조건 언제까지 검찰청으로 나오라는 거라서 사실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괴물군
22/07/19 15:03
수정 아이콘
아 하긴 친구녀석도 머 그리 귀찮게 전화로 하냐고 언제까지 출석해서 조서 꾸미면 끝날일을 전화로 잘 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편이나 직접출석 후 진술이 메인이지 전화로 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화로만 머 할려면 일단 보이스 피싱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Grateful Days~
22/07/19 14:22
수정 아이콘
그냥 모르는전화는 안받아버리는게 제일 좋습니다.
Rorschach
22/07/19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얼마전에 전화 와서 뭐라뭐라 설명하고 통화 여유 되시냐길래 "안되는데요?" 라고 했더니 끊더라고요 크크
-안군-
22/07/19 14:27
수정 아이콘
피의자일때 검찰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보통 경찰서에서 형사가 먼저 부르고 나중에 검찰에 송치돼야 검사한테 연락오는거지..
이런저런 일에 엮여서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 갔던적은 몇번 있긴 하지만, 검사한테 연락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그리고 성매매가 무슨 특수부야 크크크크크...
22/07/19 14:30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젊어보이는 목소리로 받으면 그냥 끊더라구요.
22/07/19 14:34
수정 아이콘
저도 연락이 왔었는데...
수사관 :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누구입니다 누구씨 되시죠?
나 :네
수사관 : 어디에서~명의가 도용되었는데~혹시 중'보'나라라고 아세요?
나: 중보나라요? 모르는데요(진짜 몰랐음)
수사관:(당연히 알아야 할것을 왜 모르냐는 말투로) 중'보'나라 몰라요? 네이버에
나: 모르는데요.(아니 얘는 뭐 처음듣는걸 당연히 아냐고 물어봐)
그런 식으로 중'보'나라를 물어보는 실랑이를 한 3번쯤 하다가 에이씨 하고 끊더라구요.
끊기고 나서 생각해보니 중고나라를 말하고 싶었던거라는걸 깨달았습니다...
22/07/19 14:37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받아봤습니다. 광주광역시 어디어디 경찰이라면서 무슨 살인사건 때문에 연락했다는데 제 이름은 제대로 알고 있더라구요. 근데 처음엔 못 느꼈는데 계속 듣다보니 표준어인척 하는데 조선족 억양이 조금 있더라구요.
나 : 한국말 잘 못 하시는 거 같은데요?
보 : 무슨 소리냐 나 한국말 잘 한다. 화냄.
나 : 어디 경찰서 누구시라구요?
보 : OOO씨는 경찰한테 이렇게 비협조 적으로 어쩌구 저쩌구 회냄.
조말론
22/07/19 14:43
수정 아이콘
왜 안오지.. 재미있게 놀 자신 있는데
Betty Blue 37˚2
22/07/23 16:06
수정 아이콘
2222 완전 기다리고 있는데 다 받아줄 자신 있는데!!!ㅜㅜㅜ
완전연소
22/07/19 14:43
수정 아이콘
연수원 동기인 검사한테 검사도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흐흐
메가트롤
22/07/19 14:44
수정 아이콘
대포통장 어쩌구 하길래 몇 파운드 짜리 대포냐고 하니까 잘 못 알아듣더라구요.
아구스티너헬
22/07/19 22:20
수정 아이콘
요즘은 구경과 구경장으로 이야기 하는데 님이 잘못하셨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2/07/19 14:49
수정 아이콘
와 성매매 검거 뉴스봐서 혹할지도 ..
됍늅이
22/07/19 14: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국내 조폭에서도 보이스피싱을 많이 해서.. 한국말 어눌한 거로 기준을 잡으면 안 됩니다
바닷내음
22/07/19 14:54
수정 아이콘
대검찰청인데 선생님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어서 연락드렸습니다
그래서요?
뚜뚜뚜....

길게 좀 받아보게 기회 좀 주라...
22/07/19 14:59
수정 아이콘
저는 피싱전화받고 '아~눼눼눼' 그랬더니 검사한테 태도가 그게뭐냐며 한참 혼났어요 크크
비둘기야 먹쟛
22/07/19 19:33
수정 아이콘
이게 젤 웃기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2/07/19 15:00
수정 아이콘
가지고 놀고싶어도 내 신상을 아는 놈들이 해코지할까봐 그냥 끊습니다.
22/07/19 15:07
수정 아이콘
서울중앙지검 누구누구입니다 시간있으신가요? 라고 하길래
아니요 하고 끊었습니다
오만가지
22/07/19 15:16
수정 아이콘
억 이래야겠습니다
애플리본
22/07/19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죄송한데 제가 좀 바빠서 나중에 다시 전화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Jedi Woon
22/07/19 15:18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해도 걸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자꾸 전화 하는거겠죠?
성매매라고 하면 뜨끔해 할 사람들이 있으니까 꾸준히 밀겠네요
임전즉퇴
22/07/19 21:11
수정 아이콘
서양 누군가 쳤다는 장난 얘기가 있죠. 들통났으니 튀라고 전보치니까 상당수 튀었다던가..
22/07/19 22:19
수정 아이콘
거의 속는 사람이 없다 해도 한 달 내내 해서 수천 명 중에 딱 한 명만 속이면 대박이니까요. 피해자 통장에 있는 수천만원을 꿀꺽하게 되면 앉아서 월수익 수천만원이 되죠.
22/07/19 15:19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받은적있는데, 검찰인데 대포통장이 어쩌고 하는 패턴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중간까진 깜빡속다가 정신차리고 나서 한 20분쯤 놀려줬는데

그땐 통쾌했는데 생각해보니 저쪽은 제 번호도 알고 이름도 알잖아요?

되게 위험한짓했구나..하고 반성했습니다

저런전화오면 놀리고싶은마음 들겠지만 그냥 끊어버리시길 권해요..
22/07/19 15:20
수정 아이콘
네 저 동부지검 시라노검사인데요.
어느 선배님 방에서 전화주신건가요?

실제 유퀴즈에 출연한 검사님이 이러셨다고크크
Just do it
22/07/19 15:26
수정 아이콘
저게 제대로 먹히고 더 길게 가면 이렇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1Kg46isOw
요점은 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는 곳에 혼자 있게 한 다음, 핸드폰 어플같은거 다운받게 하고 그걸로 개인정보 몰래 빼내서
그 개인정보로 진짜 검사인것 처럼 보이게 압박한다는 거죠.
사람(보이스피싱범)은 환경을 지배하고 사람(피해자)은 환경에 지배 당하기 쉽습니다.
솔직 똑똑한 사람이 맘먹고 보이스피싱 할려고 하면 더 집요한 구석 노려서 당해낼 사람 많지 않을겁니다.
원시제
22/07/19 15:27
수정 아이콘
같은 취지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네. 제가 지금 업무중이라 좀 바빠서요, 몇호 검사실 어느 검사님 방인지 말씀해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어버버 하면서 끊더라구요.

보통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OOO 변호사입니다. 하고 받는데, 바로 끊기는 경우도 종종 있고...
22/07/19 15:31
수정 아이콘
오 저는 서울지검에서 왔었는데
잠잘까
22/07/19 15:43
수정 아이콘
전 거의 10여년 전에 받았습니다.
댓글 보니 다들 대처 잘하시던데 전 정말 식겁했어요. ㅠㅠ 나도 모르게 범죄 가담을 한건가 싶더라고요.

웃긴건 부산지검으로 와야한다고 하더군요.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왜 가야하는지도 제대로 캐치도 못했습니다.

아마 보통의 흐름은 부산을 당장 못간다->그럼 어쩌고어쩌고 하자가 될텐데 제가 그때 워낙 당황해서 언제까지 가야하냐, 연락처 좀 알려줄 수 있냐(순수한 의도로) 했더니 그때부터 말투가 좀 이상하면서 끊더군요. 그래서 당시 검찰청 홈피 전화번호랑 이름도 찾아서 맞춰보는데 없고나 너무 달라서 구글에 검색하니 아... 그때 깨달 ㅠㅠ

그 전까지 솔직히 이런 전화 대처 못하는 분들 무시 많이 했는데 당시 사건 겪고 반성 크게 했습니다. 하하. 보이스피싱 누구도 대처하기 쉽지 않아요.
겟타 아크 봄버
22/07/19 16:00
수정 아이콘
요즘 검찰청이라면서 전화 많이들 오나보네요
유유할때유
22/07/19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대포통장건으로 검찰사칭 전화 받은적 있습니다
제 계좌번호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었다고
전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나중에 실사해서 금액이 틀리면 전부 압류해간다고 겁을 주더라구요
22/07/19 16:12
수정 아이콘
갑자기 검찰은 요새 일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드네요 크크크
오늘처럼만
22/07/19 16:24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 토스에서 80만원 해외 결제 됐다고 문자 온 적이 있었는데
토스 계정만 있고 쓰지도 않고 돈도 안들어있었지만
토스 계정이 있는건 인지하고 있었고
최근에 피싱인줄 알았던 일반전화번호가 뭔가 쎄해서 직감적으로 받았더니 진짜 필요한 경찰서 전화이기도 했었기에
순간 놀래서 문자에 적힌 상담번호로 전화걸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전화가 너무 허접해서...크크
전화 끊고 아차했습니다

여태 보이스피싱 필터링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처음으로 당황했던...
겨울삼각형
22/07/19 16:28
수정 아이콘
뭐 제 개인정보야 공공제 아닌가요
메타몽
22/07/19 16:31
수정 아이콘
작년 초에 당하고 잠시 속았습니다

전화할때 맨 처음 바람잡이는 목소리, 분위기, 상황을 꽤 잘 묘사해서 속았는데, 이후 넘겨받은 사람이 너무 티가 나서 이상하다 싶었고,

전화 끝나고 나서 옆에 있던 회사 직원에게 말하니 보이스 피싱 아니냐 하길래 검색해보니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 수법이더라구요

그 후로 내 개인정보를 알고있는 놈이라 대충 뭉개고 끊었습니다
눕이애오
22/07/19 16:45
수정 아이콘
십수년 전부터 네이트가 털리고 어디가 털리고 해서 이제 개인정보는 그냥 다 털렸다고 생각해요 크크
요즘도 맨날 주식 도박 문자 엄청 오는데 피싱은 안 와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한종화
22/07/19 16:47
수정 아이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면서 혹시 박**라고 하는 사람 아느냐고 물어보더군요. 대충 보이스피싱인 것 같아서 네 잘아는 사람입니다. 라고 했더니 그냥 끊어버림.
22/07/19 17:06
수정 아이콘
길게 대화를 끌고가야 재미인데..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는 같이 걸어가면서 이야기 하시죠 해서 15분가량 걸어간 적있음 크크
검찰전화는 아직..
22/07/19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전화를 받은 적이 있네요.
근데 진짜 시끄러운 장소에서 전화를 받아서 상대 얘기가 잘 안 들려서,
자꾸 "죄송한데, 어디시라구요?", "죄송합니다. 한번만 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라고 진심으로 되물었었는데,
그냥 끊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던 거죠.
22/07/19 17:13
수정 아이콘
요새 스팸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모르는 번호는 다 안받습니다. 진짜 용건 필요한 전화면 문자라도 남기겠지...
메타몽
22/07/19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으로 모르는 번호는 안 받습니다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이면 정말 필요하면 문자나 카톡 등으로 멧지를 남기겠죠
R.Oswalt
22/07/19 17:36
수정 아이콘
저 피싱충은 대검 특수부가 뭐의 줄임인지는 알고 있을까요? 진지하게 모를 가능성 꽤 높다 봅니다 크크
22/07/19 17:4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렇게 어설프면 되는데

좀비pc나 좀비폰 만들고 개인정보 빼돌려서
세팅 다 해놓고 진짜인척 해버리면

성인 남자도 당할 여지가 있다는거
스토리북
22/07/19 17:43
수정 아이콘
저번 주에 은행에서 볼 일 보고 있었는데 옆에 할아버지 분이 오셔서 창구에서 상담하시더라구요.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곧이어 옆 창구에서 들려오는 직원 목소리.

"할아버지, 이 문자 WEB 발신이잖아요. 사기예요 이거. 큰일날 뻔 하셨네."
황금경 엘드리치
22/07/19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대검찰청 성매매특별법 왔습니다.
뭐여 크크 하고있고 옆에 형님이 듣고 끊어끊어 임마 하시던 크
어름사니
22/07/19 17:53
수정 아이콘
저번 달에 비슷한 전화 받았습니다.
어디 경찰서 누구 경위니 하면서 비트코인 사기에 연루되었다면서 XXX란 사람 모르냐고 묻더라고요.
막 일하는 중이라 바쁘다고 하니까 나중에 연락하겠다며 끊어 버리더군요. 좀 허술한 보이스피싱범이었는지..
22/07/19 18:01
수정 아이콘
성매매 관련 경험있는 사람은 당황해서 넘어갈 수도 있겠군요
희원토끼
22/07/19 18:08
수정 아이콘
잊을만하면 똑같은 목소리 사람이 전화하더라고요. 무성의하게 받으니 욕하고 끊더라고요.
valewalker
22/07/19 18:14
수정 아이콘
짜증나는 목소리로 근데요? 라고 대답하니깐 바로 끊더군요. 조금만 더 뭐라고 하는지 듣고싶었는데
탑클라우드
22/07/19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누구시라구요? 소속이 어디시라구요?"라고 되물으면 바로 끊더군요.
진짜 이런 식의 사기를 너무나 혐오하는데, 정말 못잡는건가요? 이렇게 과학기술이 발전했는데...
-안군-
22/07/19 18:38
수정 아이콘
잡을수야 있겠지만 진짜 사기피해를 입기 전에는 수사대상도 안될겁니다.
그리고 조선족이 연변에 거점을 두고 하는 사기는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해도 중국과의 수사연계가 잘 안돼서 못잡기도 한다더군요. 게다가 그동네 건달들은 현지 공안과의 커넥션이 있어서 수사망을 피해가기도 한다고 하고요.
떠돌이개
22/07/19 18:36
수정 아이콘
거기다 대고 장난쳐보고 싶은데 해꼬지당할까봐 그냥 끊게 되더라구요.
연휘가람
22/07/19 19:17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성매매 한 영상이 있다고 전화 오더라구요
저한테도 보내주고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끊네요 크크
22/07/19 19:57
수정 아이콘
웃기는 리액션 댓글들 보면서 피식피식하다가
이 댓글에서 터졌네요 크크크크
투게더
22/07/19 19:25
수정 아이콘
검사가 아니라 검새라 생각할수록 안 당하는 기묘한 사기죠.

윽박지르는걸 못참고 순간 욱해서 '아니 지가 검사면 다냐 나는 국민인데' 하고 역질문하면 바로 전화가 끊기는 오묘한 사기...
22/07/19 20:30
수정 아이콘
진짜 검찰청은 일하기 힘들거 같아요 크크크
Yi_JiHwan
22/07/19 20:53
수정 아이콘
공익광고에 자주 나왔었는데

"제가 확인해보고 연락드려도 될까요?"

가 치트키입니다
김유라
22/07/19 21:18
수정 아이콘
실제 검찰은 '와라' 라고 우편 한 통 보내고 끝냅니다 크크크.
진짜 심각한 수준의 범죄에 연루됐으면 수사관 통해서 전화올 수도 있겠지만요.
라라 안티포바
22/07/19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당해봤는데, 다행히 금전피해는 없었고 통화 길게해서 시간뺏기고 조마조마한 정도였네요.
나혼자만레벨업
22/07/19 21:37
수정 아이콘
속는 척 해주면서 30분 이상 놀아주다가 배터리 없다고 끊기는 상황으로 종료하면 어떨까요.
ShamanRobot
22/07/19 21:53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이름 개명했었는데, 피싱은 전 이름으로 왔던거 보면 업데이트가 그렇게 실시간은 아닌가 봅니다.
버벌진트
22/07/19 22:09
수정 아이콘
군대 휴가나와서 집에서 스타하고있는데

어머니가 신나서 통화시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제가 울면서 군대에서 다쳤다고 하는 전화가...
타츠야
22/07/19 22:16
수정 아이콘
멀티버스의 버절진트님이었을지도...
아구스티너헬
22/07/19 22:23
수정 아이콘
요즘 독일에서도 유로폴(인터폴 짭) 이라고 전화옵니다.
수법은 동일합니다. 중국에서 플렛폼 수출한듯
에베레스트
22/07/19 22:28
수정 아이콘
보이스 피싱은 아닌데 저희 아버지가 족보사기에 당할 뻔 한적이 있네요. 집전화로 걸려와서 이름이랑 주소 맞는지 물어보고 사겠다는 말도 안했는데 족보를 집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한 정보로 적당히 짜깁기한 개허접한 거였는데 동봉한 계좌로 20만원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없을때 일어난 일이라 전 그냥 필요한 족보를 문중에서 산거라 생각하고 제가 보내겠다고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전형적인 족보판매사기라 돈보내라는 전화받아서 필요없다고 돌려보냈습니다.
뭔가 강짜를 부리지 않을까싶어서 이거저거 찍어 두고 통화도 녹음하고 했는데 다행히 그뒤로는 연락이 없더군요.
22/07/19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 인신공격(벌점 4점)
22/07/19 23:48
수정 아이콘
업소를 안가셔도 저런 전화가 올 수 있죠
시라노 번스타인
22/07/20 00:30
수정 아이콘
업소라 하시면...무슨 의미로 하신 걸까요?
정확하게 말씀해주셔야 오해가 안생길거 같은데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2/07/20 00:33
수정 아이콘
난 업소 간 적 업소
리처드 파인만
22/07/20 03:20
수정 아이콘
이 무슨;;;;;;;;;;;;
Logicracy
22/07/20 05:11
수정 아이콘
정직하게 사기꾼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시는거 보니 보이스피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크크크
영양만점치킨
22/07/20 08:55
수정 아이콘
성매매업소에 명부도 있나요? 전화번호 같은걸 적을리는 없을거 같은데, 술먹고 업되서 명함같은걸 뿌리는건가요?
22/07/22 08:59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부는 있겠죠. 핸드폰으로 예약을 하니깐요.
근데 이름까지는 안 맞을거니 피싱업체에 넘길만한 정보가 없을듯..
영양만점치킨
22/07/22 09:44
수정 아이콘
아 예약을 하는군요 생각보다 체계적이네요 덜덜
재가입
22/07/20 04:0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모르는 번호는 안받음...크크
뭐 진짜면 문서가 집으로 날라오겠죠. 흐흐
22/07/20 10:08
수정 아이콘
검찰 권력이 여기까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58 [일반] 쇼팽 연습곡을 좀 바꿔 봤습니다..(심히 거룩하게.....) [5] 포졸작곡가4704 22/07/20 4704 5
96057 [일반] 금리, 환율, 자산가격 [11] LunaseA16135 22/07/20 16135 23
96056 [일반]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24] 가라한11345 22/07/19 11345 68
96055 [일반] (스포x) 영화 엘비스를 보고 왔습니다. [14] 이니6438 22/07/19 6438 3
96054 [일반] 대검찰청 특수부에서 걸려온 전화 후기 [106] 시라노 번스타인21831 22/07/19 21831 6
96053 [일반] 루머: RTX 4090은 4K에서 RTX 3090 Ti 대비 80% 이상의 성능 향상 [99] SAS Tony Parker 11304 22/07/19 11304 0
96051 [일반] 얻어걸린 넷플릭스 준작들 이야기 [20] 닉언급금지12827 22/07/19 12827 2
96048 [일반] 펌, 번역/ 디즈니 "미즈 마블" 재앙 수준의 흥행 [51] 오곡물티슈15760 22/07/18 15760 7
96047 [일반] 미즈마블 시청후 느낀 MCU 4페이즈 전반적인 후기 [46] 카트만두에서만두10117 22/07/18 10117 0
96045 [일반] 친구 넷이서 노는 법 [8] 여기에텍스트입력9190 22/07/18 9190 8
96042 [일반] [일상] 여러분 귀지 꼭 파세요. [67] VictoryFood15060 22/07/18 15060 4
96041 [일반] 루머:RTX4080,4070, 4060은 23년까지 출시 연기될지도 모름 [78] SAS Tony Parker 10616 22/07/18 10616 0
96040 [일반] [영화 리뷰] 토르 : 러브 앤 썬더 / 번외 - 얼마나 게이한가? [28] mayuri9226 22/07/17 9226 0
96038 [일반] 요즘 본 영화 잡담(스포) [11] 그때가언제라도8635 22/07/17 8635 2
96037 [일반] 견뎌내기와 반전의 계기를 기다리기. [4] aDayInTheLife7674 22/07/17 7674 12
96036 [일반] 역알못이 주워섬긴 역사 관련 정보들 [28] 아스라이8211 22/07/17 8211 4
96035 [일반] 조선족/외국인 노동자들을 혐오할 필요가 없는 이유 [134] kien.18708 22/07/17 18708 32
96034 [일반] 그동안 만들었던 비즈들 [9] 及時雨7978 22/07/17 7978 11
96033 [일반] 역대급으로 힘든 해외여행을 하고 왔네요 [48] Right12777 22/07/17 12777 12
96032 [일반]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엄청난 삶의 지혜네요. [75] 구미나17089 22/07/17 17089 11
96031 [일반] [팝송] 조지 에즈라 새 앨범 "Gold Rush Kid" 김치찌개4505 22/07/17 4505 0
96030 [일반] (내년스포?)명탐정코난 할로윈의 신부 봤습니다! [13] 니시미야 쇼코6571 22/07/16 6571 1
96029 [일반] 『팩트풀니스』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기 [24] 라울리스타9364 22/07/16 9364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