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20 20:33:20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일반] 웹소설 상세리뷰 <폭염의 용제> /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요즘 웹소설 관련 글을 계속 적다보니 제 best 순위권에 있는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전파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한 작품씩 상세하게 리뷰를 해볼려고 합니다. 물론 취향 차이는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첫 번째가 <패왕의 별>이었네요. 두 번째 스타터로 <폭염의 용제>를 다뤄보겠습니다.

--------------------------------------------------------------------------------------------------------------------->>>

★ 폭염의 용제 / 카카페 / 완결 / 작가 : 김재한 / 다른 작품 : 성운을 먹는 자(완결),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연재중) 外

   저는 주로 신무협 쪽을 많이 즐겨읽지만 판타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웹소설을 어릴 때부터 입문한 게 아니다 보니 ..

   너무 정통 쪽은 힘들어서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카카페로 웹소설을 입문하게 된 계기를 준 작품입니다.  

★ 장점

1. 세계관

  엑스트라는 완결작이 아니라 아직 손을 안 댔지만 .. 이 작가님의 장점은 세계관을 매우 독창적으로 잘 짭니다.

  중세 판타지로 시작하지만 .. 중간에 SF물도 좀 들어가고 ... 주인공 외 조연들이 입는 장비를 봐도

  판타지 + SF가 조합된 작품이라 보시면 됩니다.. ( 약간 메카물 같은 느낌도 주는 ... )

  근데 어설프게 짠 게 아니라 매우 흥미롭습니다. 맛있게 잘 만들어진 짬뽕 같은 느낌?

  그리고 중반에 나오는 악역 중에 마왕 지아볼이 속한 세계가 매우 먼 미래에 속해 있다는 것도 흥미롭구요.

  무협에서 나오는 표현으로 빗대자면 독창적인 스토리를 짜는 능력에서 일대종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2. 인물들의 대서사시

   광마회귀 / 패왕의 별에서 언급했던 장점 중의 하나가 선역/악역 가리지 않고 모든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서 .. 모든 캐릭터가 사연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악역들의 악행을 정당화 하지 않지만 ..

   악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매우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 된다 하나요?

   티아라, 란티스 커플의 최후와 아레크스의 스스로에 대한 고민 / 마왕 지아볼에 대한 배경 / 불카누스가 인간에게 품은 분노의 이유 등...

   그래서 마지막에 주인공 루그와 최종보스 불카누스의 대결에서도 루그가 당신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3. 다양한 세계관들의 적절한 퓨전

   위의 세계관에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 최근에는 이런 작품들이 많잖습니까?

   무협 + 판타지 / 무협 + 로맨스 / 판타지 + SF 등등 퓨전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잘못하면 ...

   이도 저도 아닌 세계관이 되어 흥미가 매우 떨어집니다. 안 섞느니만 못한 경우가 되는 거죠.

   그러나 이 작품은 다양한 요소들을 매우 잘 섞었습니다. 거기다 약간의 로맨스와 하렘까지 거부감 없이 살짝 섞은?

   넓은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 작품을 꼭! 추천드립니다.

★ 단점

   1. 너무나 꼼꼼한 설명(?)

       이게 .. 장정도 단점도 되는 경우인데 .. 세계관이 워낙 넓다보니 그에 대한 설명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

       치밀하고 꼼꼼한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되는데 .. 저처럼 대충대충 흐름으로 읽는 스타일에게는

       좀 많이 힘듭니다.. 저도 그래서 .. 몇 번이나 재독을 해서 100%는 아니여도 스토리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설명충(?) 느낌입니다. 이건 뭐 .. 취향의 차이겠지요?

   2. 중후반 설정에 대한 아쉬움(?)

       이것도 크게 단점이라기 보다는 아쉬움입니다. 중반 스토리 중 지아볼에 관한 건데 .. 지아볼 장군이 속한 세력이

       매우 미래에 있는 곳이다 보니 첨단기술의 향연인 초대형 함대를 이끌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가 가는 부분이었는데 .. 단편적으로 마무리한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따로 외전격으로 내주거나 확장편으로 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위에서 언급한 단점 이외에는 크게 생각나는 게 없네요. 각자 읽어보시고 판단하셔야 될 부분 같습니다.

더 적을려 했는데 .. 이제 곧 퇴근시간이라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 꼭 뭘 적을려 하면 퇴근시간이 임박하네요 ... )

날씨가 많이 더운데 뜨뜻한 국물 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탈 안나는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20 2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김재한(=로오나)님 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러가지로 취향에 맞는 부분이 많거든요.
사실 카카페에서 보면 요즘의 대중적인 취향은 아닌지 구독수가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일정이상의 팬층을 보유하고 계신 느낌이죠.

폭염의 용제도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성먹자를 좋아합니다. 요즘 연재하시는 엑스트라가 너무강함도 좋아하고요.
Lich_King
22/07/21 10:26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성먹자는 특히 보면서 MMORPG로 만들면 끝내주겠다 생각 많이 했습니다.
리버차일드
22/07/21 10:42
수정 아이콘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추강이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22/07/20 20:45
수정 아이콘
성운을 먹는 자는 세계관은 좋았는데 귀혁만능주의로 흐르는 게 영 별로였어요.

폭염의 용제는 다 좋은데 네이밍 센스가....

세계관은 진짜 잘 짜는 작가라고 생각.
유니언스
22/07/20 20:46
수정 아이콘
김재한 작가님 소설이 코드가 맞으면 재밌죠.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도 괜찮고.
그래서 폭염의 용제는 언제 웹툰 나오나요...
antidote
22/07/20 21:04
수정 아이콘
아니 로오나님 소설을 여기서...
22/07/20 21:04
수정 아이콘
주인공과 ai(?!)의 케미가 아주 좋았죠
저도 참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HA클러스터
22/07/20 21:3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출시된 작품들 중에서 김재한 작가의 포텐이 최대로 폭발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시기별로 쭉 보면 폭염전으로는 작가가 성장하는 중이었고, 폭염후는 좀 매너리즘에 빠진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시 폭염때처럼 열혈이 끓어오르고 긴장감 놓치지 않는 작품을 쓰실수 있길 기원합니다.
티오 플라토
22/07/20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작가님 소설을 정말 옛날에 많이 읽었는데... 용제는 정말 재밌고 나머지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엑스트라는 한 번 봐야겠군요..!
유성의인연
22/07/20 22:12
수정 아이콘
폭염의용제, 용마검전까진 괜찮고 성먹좌..는 좀 애매
최근 작품들은 할말않..
메타몽
22/07/20 22:37
수정 아이콘
커뮤 사이트를 커그에서 시작하다 보니 로오나님 작품은 항상 따라가는 중인데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성먹자는 개인적으로 설정이 너무 매력적이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작가님마저 그 거대한 세계관을 감당 못하고 무너진게 참 아쉬웠죠

허지만 폭염의 용제와 최신작인 엑스트라가 너무강함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고등어자반
22/07/20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양반 글 중에서는 마검전생을 1 순위로 꼽고 싶습니다. 폭염의 용제는 1.1 순위 정도?
내배는굉장해
22/07/21 01:04
수정 아이콘
재밌죠. 저는 워메이지가 제일 재밌었어요. 그런 세계관을 좋아해서.
아슬릿
22/07/21 01:56
수정 아이콘
폭염의 용제랑 용마검전, 마검전생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후 작품들...정확히는 웹소설 시장에 뛰어든 직후 로오나님 작품은 다 제 취향에 안 맞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폭염의 용제 같은 경우, 칼리아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과연 마지막 결말쯤에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궁금하더군요.
22/07/21 01:57
수정 아이콘
다작하는 작가에 가까우니 어쩔 수 없지만 가면 갈수록 자기복제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캐릭터나 스토리는 크게 변주할 수 없으니 세계관 설정으로 그런 느낌을 줄이려고 하는거 같은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아요.
22/07/21 10:46
수정 아이콘
사실 작품의 핵심이 항상 동일하시죠..
이게 결국 신적인 존재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인간의 세계..가 항상 주요한 테마라서, 결국 느낌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 주제면에서 변주를 주지 않으면 항상 자기복제가 될수밖에 없다고 보긴 합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22/07/21 02:27
수정 아이콘
최근작인 엑스트라가 매우 괜찮습니다. 폭염보다 나아요ㅣ
22/07/21 03:04
수정 아이콘
로오나 작가님 이 작품보고 꼬리가 너무 귀여워서 다른것도 봤는데 그만한 히로인이 안나오더군요..
22/07/21 09:38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가랑비
22/07/21 10:03
수정 아이콘
몇질은 소장중인 작가분이신데, 대여점 시절에는 믿고보는 작가님이셨지만 편결제시대인 웹소설 시대로 넘어와서는 묘하게 손이 안 가는 작가분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80 [일반] 빚 2000, 대학을 자퇴하고 일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196] 자살하고싶다18851 22/07/23 18851 28
96079 [일반] (노스포) 나쁘지 않은데? 영화 "주(咒)" [8] 타란티노6958 22/07/23 6958 1
96078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마이클 잭슨(1)" [13] 김치찌개7352 22/07/23 7352 2
96077 [일반] 지난 16년간 대세였던 알츠하이머(치매) 이론의 핵심연구 자료 조작 의혹 [50] EpicSide16336 22/07/22 16336 7
96076 [일반] 요즘 아이돌 덕질 관련해서 입덕할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48] 블랙리스트9551 22/07/22 9551 1
96075 [일반] i5-13600K 긱벤치 유출,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라이젠 5950X급 [70] SAS Tony Parker 12948 22/07/22 12948 1
96074 [일반] 왜 요즘 청년들은 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는가 [151] 데브레첸19206 22/07/22 19206 12
96073 [일반] [단문] 이직 후에 생긴 직장, 이직 선택에 대한 회의와 푸념 [34] 히히 똥이다 똥7751 22/07/22 7751 10
96071 [일반] [역사] 이순신은 정말 무패(無敗)했는가? (3) [8] meson11861 22/07/21 11861 30
96070 [일반] “어린이집 교사 2인1조로 20개월 폭행”…CCTV 확인한 母 쓰러져 [65] 로즈마리15883 22/07/21 15883 3
96068 [일반] 신용카드 추천 합니다 [KB 마이포인트카드] [64] 웅즈14666 22/07/21 14666 2
96067 [일반] 칵테일 한 잔 주세요: 카리브 해변의 Zouk 음악 [13] KOZE7703 22/07/20 7703 2
96066 [일반] 웹소설 상세리뷰 <폭염의 용제> / 스포주의!! [20] 가브라멜렉8285 22/07/20 8285 1
96065 [일반] [역사] 이순신은 정말 무패(無敗)했는가? (2) [15] meson10081 22/07/20 10081 15
96064 [일반] 외계+인, 관객과 상황에 따라 볼만 할 수도? [49] 오곡물티슈9936 22/07/20 9936 2
96061 [일반] [역사] 이순신은 정말 무패(無敗)했는가? (1) [21] meson12624 22/07/20 12624 12
96060 [일반] 세계적 랜드마크 에펠탑이 무너지고 있다? [48] 톤업선크림11632 22/07/20 11632 1
96059 [일반] 갬성의 고찰: 기계식 시계 뉴비의 경험담 [48] 건방진고양이8358 22/07/20 8358 4
96058 [일반] 쇼팽 연습곡을 좀 바꿔 봤습니다..(심히 거룩하게.....) [5] 포졸작곡가4702 22/07/20 4702 5
96057 [일반] 금리, 환율, 자산가격 [11] LunaseA16117 22/07/20 16117 23
96056 [일반]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24] 가라한11343 22/07/19 11343 68
96055 [일반] (스포x) 영화 엘비스를 보고 왔습니다. [14] 이니6437 22/07/19 6437 3
96054 [일반] 대검찰청 특수부에서 걸려온 전화 후기 [106] 시라노 번스타인21828 22/07/19 2182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