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30 14:10:53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스포) <한산> vs <명량> (수정됨)
장점과 단점이 극명했던 <명량>

<명량>은 대국민 졸작 취급을 받는다. 지금도 소환되면 성토하는 댓글이 달리기 바쁘고, 가끔 오바하는 사람은 '이딴 게 최고 흥행작이라는 게 국민 수준이 어쩌고, 저쩌고' 라면서 선을 넘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반대 급부로 '<명량>이 그렇게 졸작인가요? 저는 볼만하던데...'라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 나도 그런 댓글을 달던 사람 중 하나다. 나는 <명량>에 별점을 4개나 줬으니까...

그렇다고 <명량>을 무결점의 걸작 같은 작품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나도 치마 펄럭거리던 장면이나, 후손들 운운했던 오글거리는 대사가 몸서리칠 정도로 싫다.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늘어지던 것도 동의한다.

하지만 전투가 너무 쩔었다. <대항해시대>를 즐겨 했고, <해황기>를 밤새서 읽었던 사람으로서 화끈한 해전이 등장하는 작품이 고팠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그런 욕구를 충족해주지 못했지만(대신 다른 매력이 넘쳤다), <명량>은 그 욕구를 120% 채워줬다. 이를 구현한 블록버스터가 할리우드의 것이 아니라 충무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k-프리미엄까지 붙여 기꺼이 별점 4개를 준 작품이 되었다. 전반부에 하품이 쏟아지고 막바지에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전투를 보는 내내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보았다.

<명량>보다 잘 만든 <한산>

이동진 평론가는 <한산>을 두고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신경을 많이 썼고, 굉장한 장점은 없지만 단점이 없는 영화라며 종합적으로 명량보다 나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말에 뭐라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동의한다.

그럼 단점이 아니라 장점은 어떨까? 장점도 전작보다 더 나아졌을까? 기술적으로는 그렇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이 단지 영상 기술만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더 다양한 구도의 전투 장면이 나오고, 전황을 묘사하는 장면은 더 직관적이고 웅장하게 보인다. 무엇보다 조선과 일본 양측의 '진형'이 확연하게 식별된다는 점에서 <한산>도 해전 묘사의 진보를 이룬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게다가 거북선의 활약이 눈부시다. 예고편에서 방패들고 질주하는 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캡틴 아메리카 같은 무쌍이 나오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던 여론이 있었다. 다행히 슈퍼 솔저 같은 병사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슈퍼 전함 구선이 등장한다. 진짜 캡틴 아메리카 마냥 적진으로 들어가 종횡무진 적들을 쳐부순다. 쳐부수는 방법도 다양하다. 몸통 박치기, 충각 돌진, 360도 함포 사격까지.... 물론 고증적인 면에서는 허황되긴 하지만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선사한다. 정말 볼맛 나는 해전을 선사했다.

딱, 그 장면 까지는...

<명량>만큼 재밌진 않더라

하나 하나 따져보면 <명량>보다 더 잘 만든 작품이 맞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해전 후반부가 그랬다. 레알로 하품이 나왔다. 구선이 적진을 흐트러놓기 시작하면서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과 다름 없었다. 그 다음은 학익진을 완성하고 끌어들인 적에게 함포를 강철비처럼 쏟아붓는 게 전부다. 이 부분이 너무 늘어지고 긴장감이 없더라. 마치 드래곤볼에서 에~네~르~기~~~~~ 하는 걸로 1회분을 채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도대체 언제 쏘냐고~'라며 하품이 나오더라.

차라리 극적 각색을 더해 긴장감을 줬으면 어떨까 싶다. 유인선이 사격 구간을 벗어나지 못해서 끙끙댄다거나, 유효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도망쳐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그만큼 고증은 훼손되겠지만, 이 정도의 각색은 괜찮지 않나 싶다. 그러지 못한 데에는 전작의 비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긴장감 부족의 원인에 막판의 늘어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뭐랄까... 작품 전체가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라는 느낌을 준다. <임진왜란 1592> 같은 팩추얼 드라마보다도 연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역사 스페셜>에서 재연 장면만 2시간 동안 모아놓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랬던 결정적 이유는 소재가 '한산도 대첩'이라서 그런 것 같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불리한 상황이었고, 그 불리함이 너무 심해서 절로 긴장감이 감돌 수밖에 없었다. 반면 <한산>은 불리함이 별로 느껴지지도 않고, 어차피 결과를 역사가 스포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덜할 수밖에 없었다. 전투 장면은 흥미진진했지만, 확실히 손에 땀을 쥐는 느낌은 없었다. 역사적 사실을 담백하게 나열하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은 이순신인가 와키자카인가

일본군이 구선과 학익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여기서 사령관을 맡은 와키자카의 심정이 세밀하게 묘사된 점은 참 좋았다. 반면 이순신 장군의 전략적 고뇌는 상대적으로 덜 묘사된 것 같다. 상대를 유인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다든가, 구선을 출전시키느냐 마느냐를 두고 전투 직전까지 고뇌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쯤되면 주인공이 이순신인지 와키자카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런 면도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기려고 낑낑대는 느낌이 별로 없달까? 물론 이런 묘사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실제와 가깝게 묘사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재밌지는 않더라.

잘 만들었는데, 덜 재밌더라

결론적으로 나에게 <한산>은 <명량>에 비해 잘 만든 작품이지만, 덜 재밌는 작품이었다. 이런 결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역시 소재가 아닐까 싶다. 명량해전이라는 소재가 너무 킹사기더라. 그렇다고 <한산>이 핵노잼에 돈 아까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극장에서 보면 돈 값을 하고 확실한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그래도 <명량> 때처럼 손에 땀을 쥐는 작품이 아니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별점을 주자면 3.5개를 주고 싶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oi(아이오아이)
22/07/30 14:1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말로는 신파 싫다, 국뽕 싫다, 사이다패스 싫다, 스토리가 중요하다, 핍진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몸은 솔직해서 신파, 국뽕, 사이다패스를 원하죠.

한산이 명량보다 좋은 영화일 지는 모르겠지만 잘 팔릴 영화냐? 하면 그건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22/07/30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명량>의 관객 기록을 돌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부적 요인은 본문에 적었고, 외부적 요인을 따져봐도 그럴 것 같아요. 티켓 가격도 올랐고, 코로나 이후로 극장 관람이 덜해지기도 했고요.
aDayInTheLife
22/07/30 14:19
수정 아이콘
명량은 영화를 안보긴 했지만 당시 상황과 전투가 솔직히 비장함과 위태로움 그리고 기적의 전투력의 끝판왕 느낌이라 크크
막말로 대장선 한 척이 몇 시간이고 버텼다는 상황 자체가 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굳이 영화화하면서 소스가 더 쳐질 이유가 있나 싶긴 합니다.
그에 반해 한산은 이순신이란 인물이 좀 정적이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와키자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22/07/30 14:20
수정 아이콘
명량해전은 쿨타임 지나면 또 영화로 나올 거라고 봅니다. 소재 자체가 너무 킹사기예요.
aDayInTheLife
22/07/30 14:40
수정 아이콘
위기-분전-역전-승리가 말도 안되는 소재죠. 크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4:58
수정 아이콘
영화상으로는 분전인데 역사상 기록보면 거진 도륙중...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30 14:2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자면 흥행으로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나쁜 성적은 아닌데 명량 1700만이라는 숫자에 비하면 좀 많이 부진하다고 보거든요.(수목금 3일간 90만 정도에 오늘 지금까지 대략 30만정도 오늘 60만선일 가능성 높고 다음주 대작들이 좀 있어서 드랍률이 클것으로 보임... 최종 800만 예상) 아버지와 같이 봤는데 아버지는 명량이 더 재밌으셨다고 하더군요. (특히 어르신들은 사람들이 욕하는 후반부를 많이 좋아하죠 국뽕 때문인지 뭔지...) 잘만든건 한산일지 몰라도 더 재밌는건 명량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뭐 단순 재미 때문에 흥행 부진은 아니고 영화관 티켓가격 인상이 가장 큰 이유긴 하겠지만서도요
메가트롤
22/07/30 14:25
수정 아이콘
명량보다 재미없더군요. 내러티브가 너무 별로였어요.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4:31
수정 아이콘
명량 그걸 어떻게 네러티브로 이김...
마스터충달
22/07/30 14: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5:02
수정 아이콘
사실 네러티브라고 할때 개연성은 밥을 말아먹은거 아닙니까...어떻게 역류상황에서 기함 한 척이 다 때려잡고 있...번숨이라도 썼답...
마스터충달
22/07/30 15:05
수정 아이콘
명량은 개연성을 따지자면 번숨이 나와야 맞습니다?
-안군-
22/07/30 21:17
수정 아이콘
이고깽물도 그렇게 쓰면 현실성없다고 욕먹을 내러티브죠 크크크...
라이징패스트볼
22/07/30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한산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이순신 묘사가 너무 적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 해상전투씬은 명량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명량에서는 배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한산에서는 배와 배 사이의 싸움이 좀 더 강조되는데 그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4:35
수정 아이콘
뭐 한산같은건 어찌보면 장군님이 아주 근면하게 수확하듯 일본 수군들 족족 찾아 때려부시던 때니까...좀 정적이게 느껴질지도...
일본이야 저런 자연재해 앞에서 아둥바둥되야하니까 좀 동적일...응?
마스터충달
22/07/30 14:41
수정 아이콘
와키자카를 주인공으로 호러 장르로 갔어야... 이거 완전 코즈믹 호러급;;;;
-안군-
22/07/30 18:30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막판 포격이 쏟아지는 씬에서 왜군 입장에서의 혼동, 파괴, 망가(...)를 더 실감나게 묘사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블레싱
22/07/31 10:49
수정 아이콘
무인도에서 미역따먹는걸 표현했으면...
Underwater
22/07/30 14:35
수정 아이콘
저는 한산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해상 전투신에서의 타격감이 전작보다 좋았습니다

나쁜놈 뚜드려패는 타격감의 마동석 시리즈만큼
나쁜배 뚜드려깨는 타격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마스터충달
22/07/30 14:36
수정 아이콘
킹정합니다. 전작도 해전 묘사가 좋았는데, 한산은 더 좋아졌어요.
건전한닉네임4
22/07/30 14:4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뽕을 적립했다가 한꺼번에 터트리는 기술은 기가막혔네요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고 당해도 기분좋은 뽕이었습니다 크으으
조말론
22/07/30 14:59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성공적인 유인 작전에 아군 피해 거의 없이 일방적 학살을 한 대첩을 극적 연출을 하려다보니 모양새가 곳곳이 이상했습니다 이순신의 바다위의 성이니 하는 꿈을 통한 이상한 녹둔도 전투의 영감이나 기묘한 첩보전이나 말씀하신대로 와키자카가 주인공인데 싶은 분량 분배는 그냥 불멸의 이순신이나 더 좋은 CG로 만들어서 보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웅치 전투에 분량 이상하게 날라가는것도 지루함과 산만함에 보탬이 되었네요
마스터충달
22/07/30 15:01
수정 아이콘
말씀 들으니까 한산도 대첩이라는 소재 자체가 영화로 만들기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퍼블레인
22/07/30 15:01
수정 아이콘
명랑 너무 재미없었는데 한산은 손도 대지말아야겠습니다
특히 이정현이 갑자기 옷을 흔드는 씬에서 경악했었는데...
마스터충달
22/07/30 15:02
수정 아이콘
그런 단점은 없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별로였다면 오히려 한산이 나으실 거라 봐요.
쿼터파운더치즈
22/07/30 15:10
수정 아이콘
한산이 명량보다 잘 만든 영화인건 확실한데
이순신 매력이 1도 없더군요
박해일이 그저 하는건 무게잡고 한마디 내뱉는 정도고
영화속에서 무결점 먼치킨 슈퍼초 캐릭터라 우리 성웅님은 전지전능 모든걸 다 꿰뚫고 있어 약간 이런느낌?
본문처럼 와키자카나 어영담이 주인공인줄..
된장까스
22/07/30 15:16
수정 아이콘
근데 한산도 대첩은 실제로 그런게 사실 아닙니까 크크크
쿼터파운더치즈
22/07/30 15:1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사실
크크
Janzisuka
22/07/30 15:35
수정 아이콘
이럴바엔!!! 회귀했더니 이순신! 이런걸로 하는게!!!! 왜케 다 꿰뚫고 다 이김?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6:07
수정 아이콘
그치만 사실인걸...어떻게합니까...거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두들겨패건...
-안군-
22/07/30 18:31
수정 아이콘
명량에서 고증에 어긋난다고 욕을 하길래 고증대로 만들었더니 노잼이...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8:38
수정 아이콘
명량에선 번숨을 넣었어야...
-안군-
22/07/30 21: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공식기록이니 고증오류도 아닌데...
부질없는닉네임
22/07/30 21:37
수정 아이콘
사실상 전술짜는 알파고를 상대로하는 왜세돌의 분투
Anti-MAGE
22/07/30 15: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히어로 영화 좋아하신다면.. 거북선이라는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라 생각하고 보신다면 나쁘지 않을겁니다. 거북선 전투씬만큼은 진짜 카타르시스 쩝니다. 360도 포격할때는 진짜 미친줄.. 크크크
멸천도
22/08/01 11:32
수정 아이콘
그건 진짜 히어로 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Janzisuka
22/07/30 15:24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윤모씨는 페북에서...1592년 부산포라면서 왜성이 판타지라면서 멍청함을 인증하고있고...
서생포왜성인데...영화에서도 설명나오는데...그걸 조선에서 지은걸로 생각하고 징징대는거 보니...
댓글도 웃겨서 링크타고 간만에 웃다 왔네요...크크크
22/07/30 15:27
수정 아이콘
실망을 안줘서 만족스런 영화였습니다.
명량보다 실망을 덜하는데 그친 영화이기도 하고요.
22/07/30 15:31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도 너무 완벽한 대승을 거뒀던 해전이라 더 그런것도 있죠.. 와키자카에게 포커스가 더 간 것은 어쩔 수가 없는듯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긴장감이 생기니깐..
부스트 글라이드
22/07/30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어 청음에 민감하신분들은 내내 몰입하기 힘드실수 있습니다. 일본어 발음이 좀 많이 안좋습니다. (암살 전지현급?)
이순신보다 와키자카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일본어가 내내 거슬리더군요. 스포당할까봐 아무런 정보없이 보러갔는데
실제로 일본어 발음 이슈가 좀 많더군요....

명량에 비해 단점이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그걸 메꿀만한 부분은 없던거 같습니다.
초중반 꽤나 난잡하고, 임진왜란에 대해 모르면 아리송하거나 오히려 알고있어서 아리송 한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투씬이 있기전인 초,중반까지 지루하다는 평도 많던데 개인적으로도 저도 좀 지루했습니다.

서사는 거의 빠지다보니 전쟁영화같이 진행되는데, 좋은 전쟁영화와 비교하기엔 중요할때 맥이 빠지기도합니다.
여러모로 명량이 낫다고 하시는 분들 이해는 갑니다. 명량을 보면서 좀 괴로웠던 저는 명량이 한산보다 낫다는건 동의하기 힘들지만
괴로운거 이전에 재미를 두고 비교하자면 명량과 그리 큰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한산도 재미로썬 별로였습니다.
그10번
22/07/30 1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가는 게 제일 좋은데 한산대첩을 영화로 만들기에는 사실 위기가 없죠. 기껏해야 5,6척의 유인선들이 한산앞바다로 적들을 잘 끌어내는 부분정도...그렇다고 억지로 위기를 만들면 신파 또는 억지 백병전같은게 등장해야하고요.

그래서 저는 임진왜란 전투중 별다른 왜곡없이 가장 상업영화에 어울리는 건 행주대첩이라고 생각합니다.

1. 영화오프닝에서 명나라군을 벽제관에서 격파한 막강한 왜군.
2. 그런 왜군을 상대로 1/10 병력으로 싸워야하는 조선군
3. 영화 내내 화포, 화차, 신기전, 비격진천뢰, 변이중화차등이 보여줄 화려한 폭발신와 석회가루같은 아이템.
4. 1군부터 7군까지 쉴새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왜장과 왜군들 + 그에 맞게 잘 대응하는 조선군.
5. 방어선이 뚫리기 직전 왜군의 총사령관 겸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아들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어 위기탈출
6. 잘 싸웠지만 결국 물량공세에 밀려 치열한 백병전이 일어남. 총사령관인 권율도 구리솥을 뒤집어 쓰고 앞장서서 싸우고 화살도 떨어지면서 투석전이 벌어지자 야사인 행주치마 이야기도 적절히 섞어서 민초들의 활약과 희생, 국뽕, 신파적인 요소도 충족시킴
7. 결국 지는건가 싶을때 저 멀리 한강에서 뿔피리, 북소리가 울리면서 수만발의 화살과 함께 원군 등장, 퇴각하는 왜군과 천세를 외치는 조선군 + 백성들까지....

권율장군의 스타성이 이순신장군에 비해 많이 부족해서 제작과 홍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암튼 행주대첩이 좀 고퀄로 제작되면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22/07/30 17:13
수정 아이콘
행주대첩 받고 대놓고 신파넣어도 합격가능한 진주대첩 추가합니다!
마스터충달
22/07/30 18:37
수정 아이콘
약간 킹덤 오브 헤븐 후반 느낌 나는데요?
이른취침
22/07/30 19:05
수정 아이콘
감독 정해졌네요?!
마스터충달
22/07/30 19:06
수정 아이콘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제작: 넷플릭스
이른취침
22/07/30 19:11
수정 아이콘
제작 진짜 이게 최선입니꽈???
앙겔루스 노부스
22/07/30 22:11
수정 아이콘
웨슬리 스나입스가 미스터 홍으로 변신해서 왜군을 격파하는 영화가 되겠군요
영혼의공원
22/07/30 15:46
수정 아이콘
딸아이와 아침 조조로 4DX 로 보고 왔습니다. 그냥 딱 어울리는 영화 였던거 같습니다.
E.D.G.E.
22/07/30 15:51
수정 아이콘
안택선급 속도로 무쌍 찍는 거북선이 궁금하시다면 추천합니다.
외형적 고증에 비해 일본어는 배우 막론하고 아쉬웠습니다.
위르겐클롭
22/07/30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금 보고왔는데 명량보다 한산이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명량이 더 좋은 부분도 있긴했는데 가장 중요한 전투씬의 몰입이 한산이 더 잘된거같았어요. 명량은 전투씬이 길면서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산은 유인-거북선투입-학익진으로 이어지는 전술적 묘사가 깔끔하게 이루어져서 보는맛이 훨씬 좋앗씁니다. 아쉬운점은 일본군 역할을 하는 배우의 일어 연기가 어색한게 일어 잘모르는 저도 너무 느껴져서 몰입이 좀 깨진 부분이었네요.
+ 그리고 나대용=장이수 였다는걸 마지막에 알았을때의 충격이란
됍늅이
22/07/30 17:38
수정 아이콘
명량은 거의 미스터리급 해전이었으니 명량만큼 절박한 설정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쟁의 전체적인 전황 자체는 명량해전 직전보다 훨씬 조선이 절박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너무 그 부분이 적게 나와서 극적인 효과가 덜해보이긴 했습니다. 와키자카를 띄워주는 김에 아예 초반에 용인전투 씬을 10분 정도라도 제대로 넣고 조선이 절망적인 상황에 믿을 건 수군뿐이야..!!를 좀 더 부각한 다음
뭐 원균과의 갈등이나 살짝 나왔던 녹둔도 악몽 등을 좀 과대포장이라도 해서 이순신의 고뇌도 좀 그려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영화 내내 이순신은 입꾹닫하고 별 매력이 없었네요. 일본쪽 서사가 진짜 잘 나왔는데 막상 조선쪽 서사가 부실한...
닉네임을바꾸다
22/07/30 18:40
수정 아이콘
뭐 이순신장군입장에선 하루 출근해서 일하듯...근면성실하게 출격 수색 섬멸 귀환을 루틴돌던 시기라...서사가 나올게...흐음...
-안군-
22/07/30 17:42
수정 아이콘
명량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면을 다 빼고 나니까 뭔가 밍밍한 평양냉면같은 영화가 나오긴 했더라고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가서 봤는데, 어르신들 보시기엔 딱 좋은 영화긴 합니다. 특히 안성기 출연신에서 반응이 좋으시더군요. 크크크...
알콜프리
22/07/30 17:48
수정 아이콘
충달님은 명량과 한산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저랑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명량은 처음 보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퀄리티 전근대 해전 영화가 갑자기 한국에서 똭! 나오다니..? 그것 만으로도 저는 이미 4점을 주고 시작했기에 흐흐... 기존의 충무로 영화들 보면 그런 퀄리티를 전혀 기대할 수가 없었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영화였죠.

한산은 확실히 재미 면에서는 명량보다 못하네요. 조선수군 상황도 훨씬 명량보다 유리하고 국뽕 신파도 굉장히 많이 빠지고.... 대중이 좋아할 꺼리가 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발전한 해전 장면은 정말 감탄했고, 거북선 무쌍에선 눈물 나올 것 같았습니다.

한산에선 해전 장면을 물 위에서 촬영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다 CG라고..... 영화 볼땐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마스터충달
22/07/30 1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량은 레알 충격이었죠.

한산 전부 CG라는데 저도 어색함 전혀 못느끼겠더라고요.
황금경 엘드리치
22/07/30 18:54
수정 아이콘
명량은 내러티브를 일단 이길 수가 없죠 크크크크크
역사서를 읽어봐도 말이 안되는데 대장선 하나로 어떻게 몇시간 버티면서 이깁니까 소설을 그렇게 쓰면 쌍욕 처먹는데 역사라 할말이 없는 크크크크

한산은 걍 건조하게 역사서에는 개쩌는 명장이 개쩔어서 무난하게 대승했음 이니 뭐..
이른취침
22/07/30 19:09
수정 아이콘
한산에 명량급 긴장감을 주려면
중간에 원균이랑 이억기가 함대 절반 빼돌려서 돌아갔다 정도는 돼야 하는데
그럼 역사왜곡으로 무지하게 욕먹겠죠. 크크크
비오는월요일
22/07/30 19:18
수정 아이콘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헤어질결심 외계인 한산 다 본 입장에선 한산은 그저그런정도...
외계인보다는 대중적으로 먹힐거 같은데 범죄도시나 탑건만은 못한게 확실하다고 느꼈네요.
사실 최초로 보다가 졸았던 영화가 명량이라 한산 안보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호평이길래 봤습니다만 애매하더군요.
국뽕인거 감안해서 관객은 탑건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22/07/30 22:32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은 누구보다 국뽕을 좋아하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국뽕짓하면 비웃는게 일상이죠.
-안군-
22/07/30 23:31
수정 아이콘
미국뽕은 안 비웃는다는게 함정...
비뢰신
22/07/31 00:54
수정 아이콘
한산은 확실히 스무스해요
명량처럼 압도적으로 쪼였다가 쾅 터트리는 사이다가 좀 부족
가라한
22/07/31 05:48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비슷하게 느꼈는데 전반적으로 만듦새 좋고 괜찮긴 했는데 정작 주인공 이순신이 사라졌다는 점과 한산 대첩의 전략적 면이 너무 허술하더라구요. 그냥 학익진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끝이던데.... 거북선에 관해 공부한 정성을 한산 대첩의 전략적 면에도 좀 들였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비관적인 상황을 극복해야 했던 명량과는 달리 한산은 전략가나 지장으로서의 이순신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말하자면 이순신이 제갈량이나 얀 웬리 처럼 그려졌어야 했다고 보는데 영화 한산에서는 이순신이 사실 하는 일이 없어서 그게 제일 불만이었네요. 차라리 실패하긴 했어도 와키자카가 지략가처럼 보입니다.
블랙팬서
22/07/31 10:21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를 너무 했나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뭔가 국뽕이 차오르다 확빠지는 느낌? 압도적인 대첩을 영화로 만드니 억지느낌도 났구요
옥동이
22/07/31 17:51
수정 아이콘
명량 주인공 이순신
한산 주인공 거북선

거북선 연출이 좋았습니다. 흐린날 안개낀날에 표현되니 진짜 괴물같아 보이더라구요
마스터충달
22/07/31 19:1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제대로 주인공을 거북선으로 했으면 싶은데... 이야기 대부분이 학익진에 소비되는 바람에 거북선이 주인공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더라고요;;;
탈리스만
22/07/31 19: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늘 봤는데 개인적으로 징비록에서 가토, 고니시 케미가 조선편보다 재밌었는데 한산도 그런 느낌이였네요.
말씀대로 와키자카가 주인공인가 싶었어요. 크크
간만에 국뽕 좀 충전하러 갔는데 마직막 포격전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서 긴박함이 없어 아쉬었습니다.
댓글들 처럼 거북선 들이받은 순간 승리가 뻔히 보이는... 거북선 닥돌 이후에 학익진 포격 승리까지가 너무 시시했어요.
원래 그런전투였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만요 크크
뭐라고 할까 국뽕충전 중에 김이 빠지는?
와키자카도 잘 빌드업 해놓은 포스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22/07/31 19:42
수정 아이콘
어제 밤에 가족과 모두 명량을 다시 보고 오늘 아침 조조로 가족 모두와 보고 왔습니다. 저와 아내, 고딩 딸은 한산, 초딩 아들은 명량 쪽 이네요. 뭐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계속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영화입니다!
퀀텀리프
22/07/31 20:39
수정 아이콘
8,90년대 나온 안습한 이순신영화를 생각하면
21세기 기술로 업데이트된 영화가 나온것만으로도 ..
공염불
22/08/01 08:30
수정 아이콘
국뽕 이런걸 떠나 명량은 원작(?)이 완전 사기같은 내용인데
그걸 네러티브 운운하며 이긴다고요? 크크
개인적으론 명량 재밌게 봤고 돈 안 아까웠으며 칭찬했었지만(욕하는 사람하고 언쟁도 할 정도로)
한산이 훨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전술적 고증 이런거 저 같은 일반 관객은 모르고 몰라도 되고요.
영화 내내 나오는 게, 전라좌수영=거북선=이순신
등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순신이 빠진다?
그 결과는 초등학생도 알고 있죠.
다 아는 내용 강조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봐요.
명량에선 극중에 그게 조금 필요하긴 했는데, 과하게 넣어서 신파 국뽕 이런소리 들었고요.
아무튼 한산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작때문에 걱정이 걷히며 노량이 기대되고, 다음작으로 마무리된다는게 아쉬울 따름일 정도로요.
떠돌이개
22/08/01 13:23
수정 아이콘
전 다 좋았는데 해전 마지막 장면 임팩트를 조금 더 크게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샴페인 한참 흔들다가 땄는데 거품이 얼마 안 튀는 느낌
만년유망주
22/08/01 13:35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명량은 보는 내내 개연성에 대해 물음표가 계속 떴습니다. '12대 133도 아니고 1대 100 수준인데 저걸 이겨?' '기동력이나 화력으로 제압한게 아니고 그냥 백병전인데 저렇게 버틴단말야? 전사자도 몇 명 안되는 걸로 아는데 영화에서 칼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구만;' 뭐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요. 개연성을 주는게 오히려 역사왜곡이라면 어쩔수 없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가 좀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명량은 전투씬도 후반으로 가서는 배 위라는 느낌이 별로 없었고요. (같은 액션을 육지로 옮겨도 이상하지 않았겠죠) 반면 한산은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두 진영의 배치가 뚜렷하게 보이고 함대가 기동하는걸 원거리에서 잡아줘서 해전뽕을 확실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좌익의 진이 완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긴장감도 충분히 있었고요. 일단 조선수군이 어떻게 대승을 거뒀는지 명료하게 이해되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명량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산이 훨씬 좋은 영화였어요.
Lord Be Goja
22/08/01 14:05
수정 아이콘
저는 한산이 훨씬 낫더군요
명량은 중간중간 깨는씬들 나올때마다 감흥이 다 날아간데다가 시종일관 짐승처럼 묘사된 왜장의 심리를 보니 너무 유치했습니다
한산의 단점은 의를 위한 전쟁이라는 그 캐치프라이즈가 후반 의병들의 전투마냥 영 따로놀고 와닿질 않았다는점같습니다.
점박이멍멍이
22/08/01 14:06
수정 아이콘
유인전에 끌려나오는 순간,
속도로 밀어붙여서 학익진의 약한 틈(원수사...)을 거북선으로 메우는 순간...
여기서 승부는 이미 결판 난 상태에서 마지막을 학익진 포격으로 확인...
좀 아쉬운 부분은 거북선 활약에서 학익진 포격 사이 의 간극을 조금 줄였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명량보다 훌륭한 영화같습니다.
바다의 이순신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호남이 뚫리지 말아야하는데 이를 이치 전투 비중을 높여 전체 전황이 뒤집힘(한산해전의 의의)을 잘 설명해줬다고 봅니다. 저는 일본군쪽 전략 설명도 좋았다고 보고 임준영 에피도 좋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195 [일반] 환구시보 = 정치깡패 or 사냥개인데 , 이번에 그 전 편집장이 오바한거겠죠 . [49] 아스라이14756 22/08/02 14756 1
96193 [일반] 임신과 또 다른 고민 [32] 보리차11321 22/08/02 11321 32
96190 [일반] 2차 대유행(오미크론 BA. 5 재유행) 예측과 지속가능한 방역전략 [87] 여왕의심복14831 22/08/02 14831 115
96189 [일반] 후덜덜한 미-중 상황 [205] 퀀텀리프27247 22/08/02 27247 3
96188 [일반] 요즘 걸그룹 아이브에 완전 제대로 빠졌습니다 [47] 블랙리스트12898 22/08/01 12898 2
96186 [일반] 데스노트 vs 진격의 거인 파급력이 뭐가 더 쌜까요? [133] 그때가언제라도11443 22/08/01 11443 1
96183 [일반] <소설가의 영화> _ 창작자로서의 홍상수와 유희열 [10] 리니시아7774 22/08/01 7774 10
96182 [일반] 뇌출혈 발생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수술 의사 없어 전원갔다 사망(본문 내용 추가) [155] 자바칩프라푸치노20052 22/08/01 20052 5
96179 [일반] 유명 연예인의 안 유명한 시절 이야기 [34] 지니팅커벨여행10255 22/08/01 10255 5
96178 [일반] LG 32un650 핫딜 떠서 글씁니다. [44] 키토12419 22/08/01 12419 0
96177 [일반] 신축 아파트 벽장 똥사태 [86] 소주꼬뿌19236 22/07/31 19236 38
96176 [일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한투의 불법공매도 사태(Feat. 3pro, 슈카) [79] 도뿔이14720 22/07/31 14720 20
96175 [일반] 책 후기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 aDayInTheLife6329 22/07/31 6329 2
96173 [일반] 특전사의 연말 선물 [36] 북고양이9298 22/07/31 9298 16
96170 [일반] MBTI의 효용성에 관해서 (INTP 관점) [82] 만수르9324 22/07/31 9324 8
96169 [일반] 예장고신의 SFC 폐지 논의: 전통과 실효성 사이에서 [57] SAS Tony Parker 13449 22/07/31 13449 0
96168 [일반] userbenchmark에 7600X 벤치가 등록되었습니다? [14] manymaster8243 22/07/31 8243 0
96167 [일반] 한국에서 언어 차별주의는 존재할까? [66] 헤일로12604 22/07/30 12604 3
96166 [일반] [일상] 자동차보험료 갱신후 73만원 > 164만원 [68] VictoryFood14973 22/07/30 14973 2
96165 [일반]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 3 [42] 어강됴리15981 22/07/30 15981 28
96164 [일반] (스포) <한산> vs <명량> [73] 마스터충달8701 22/07/30 8701 6
96162 [일반] 정체를 잘 감춘 서유기 -외계+인 1부 감상 [14] 닉언급금지7415 22/07/30 7415 0
96161 [일반] 사교육자이자 두아이의 아빠가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 [42] 프라임에듀10381 22/07/30 10381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