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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3 20:27:25
Name 공염불
Subject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2)
연휴네요.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망글은 계속됩니다. 크크

14. 예정된 결말

1.
"네? 갑자기 피티를 하라구요?"
"그래요. 어서 준비해요."
"아니, 무슨 피티를...."
"그냥 전체 스토리랑 세계관 설명이랑, 캐릭터 컨셉 정도. 게임 분위기. 뭐 그런 거 있잖아."
"아, 아니 그런데..."

쓰벌, 그 피티를, 왜 내가 해야 하냐고? 당신이 피디잖아?
회장님과 지인 앞에서, 일개 파트장이 그걸 왜 해야 하는데? 팀장도 아니고.

팀장인 C를 쳐다봤지만, C는 외면하며 열심히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다.
이런 십숑키.

그렇게 끌려들어간 대회의실.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는 우리의 황제 폐하. 그런데 그 옆에.

읭?
낯익은 얼굴이 앉아있다?

개인 재산만 천 억은 넘는다는 회장님 같은 분과 같이 앉아있을 만큼 돈 있거나 유명하거나 빽 있는 사람을 내가 알고 있을 리는 없다.
그렇다는 건, 저 얼굴은?

"허허, 갑자기 고생들이 많아요. 내가 민폐를 끼쳤지?"

아, 아입니더~!

그 대답이 나오기까지 기다리신 황제 폐하 왈.

"갑자기 내 친구가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고. 내가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게임 구경 좀 시켜달라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갑자기 또 스토리가 궁금하다네? 허허, 본업은 못 속이니. 자, 인사하시게."

폐하의 손짓에 옆에 계신 분이 일어나 자기 소개를 한다.

"안녕들 하십니까, 허허. 만화가 L입니다."

크헉
L? 진짜네?

왠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들어봤을 만화를 그린 L..
현재 영화로도 유명한 도박 만화 등을 그리신 H만화가와 당대에는 양대 산맥이라 불렸던 인물이었다. '새'이름을 딴 주인공과 손가락 이름을 딴 여주가 유명한 시리즈를 그린 분.

그 분이 앉아 있는 것이었다.

난 다시 한 번 피디인 J를 돌아보았다.
이게 맞아요?
J는 외면했고.
어쩌라고 쓰벌.
이런 표정으로.

하아...잣 됐네.

그렇게 피티는 시작됐고, 난 30분만에 준비한 피피티와 5분만에 쓴 대본을 들고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온 힘을 쥐어짜서 간신히 피티를 마쳤다.
이미 내 영혼은 몸 밖으로 나가 있었던 상태. 후덜거리며 자리에 앉자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 정적을 깬 만화가 L이 입을 열었다.

"음, 스토리 나름 참신한데?"
"그렇지? 괜찮다고 했잖아."
"어, 할 수 있겠어."
"그래? 그럼 하는 거지?"

무슨 소리들이지 저게?
모두가 멍한 표정으로 폐하와 만화가 L을 바라보자, 폐하께서 일갈하신다.

"아, 이 친구가 우리 게임을 주제로 만화를 그려준다고 해서 말이야. 웹툰으로 만들어서 내 보낼 거야."

눼?
마, 만화요?

띠용....
내 튀어나온 눈깔이야 알 게 뭐냐, 하듯 폐하께서는 거침없이 소리 지르셨다.

"그러니까, 관련된 내용들 싹 정리해서 이 친구 제자들한테 전달하고. 협조 잘 해 주라고.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우렁찬 J의 대답.
저기요, 잠시만요?
그게 맞나요?

관련된 업무는 누가 하나요? 내가 해야 하잖아요? 인력은요? 우리 그거 담당할 인력 없거든요? 그럼 내가 해야 하잖아요?
야!

저 내용을 순화해서 입 밖으로 내봤지만 당연히 개가 짖는 소리만 됐을 뿐이고. 그렇게 웹툰을 위한 내 업무가 추가되면서 고통이 하나 늘어났다.

2.
"이거 그런데, 못 날아요?"
"응?"

우리 게임 'B프로젝트'를 지인들에게 보여주던 (아마 지스타에서 그랬다는 것 같은데) 황제 폐하, 우리의 C회장님.
지인이 무심코 던진 말에 당황하셨단다.

"왜, 요즘 게임들보면, 막 날잖아요? 슝슝. 아주 시원시원하던데? 중국쪽에서도 그런 게임들 좋아하고."
"아, 아아! 나는 거? 아, 날지. 날아. 야! 이거 날지?"

눼?
옆에 서 계시던 우리의 J피디님. 찐 당황하시며 다가와 엉거주춤 서자, 황제 폐하께서 일갈하셨단다.

"야! 이거 날잖아! J본! (본부장) 날지, 맞지?"
"아, 아하하! 눼, 눼! 나, 날죠! 납니다! 날고 말구요!"

으쓱. 우리의 폐하, 지인들을 보시며 의기양양. 지인들은 박수를 치며 초대박 게임이 되겠다고 칭찬을 늘어 놓는다.

"언제 보여줄 거예요 나는 건?"

지인의 막타. 폐하가 측근들을 돌아보시며 다시 일갈하신다.

"야, 이거 언제 볼 수 있냐?"

그리고

"눼? 다, 다음 CBT에서 날아야 한다구요?"

지랄...
직책자들이 불려간 회의에서, J가 침통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맞아요. 날아야 해요. 그러니까 왜 설정을 그렇게 해 놨어?"

아, 쓰불. 왜 나를 보면서 지롤이야? SF게임 스토리에서 날지 못하는 게 말이 돼?
물론 이런 생각은 속으로 삼키며, 난 어쩔 수 없이 변명같은 설명을 해야 했다.

"애초에 중력 개념이 들어가고 슈트에 엔진 개념이 들어갔고요. (이건 내가 들어오기 전에 확립된 시나리오 설정들) 그런 설정에 충실하게 원화 디테일이 나왔구요. 웹에서 홍보 했을 때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아, 됐고. 이거 아무튼 날아야 해요."

쓰읍.
가만히 있던 J의 측근인 배경팀장. 손을들고 심드렁하게 한 마디.

"우리 배경 구조 상 못 날아요."
"잉? 왜?"

컹...놀라는 J를 보며 더 놀란 나. 피디맞나?

애초에 Z축 개념을 넣지 않았던 게임이고, 설사 부랴부랴 넣는다고 해도 배경 오브젝트 윗단에  네비 매쉬 (이동할 수 있도록 깔리는 길의 개념)가 깔리지도 않았고, 깔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지도 않았고....블라블라.
기획자가 아니라도, 관리직을 좀 해 본 짬이 있는 직책자라면 그냥 생각해도 튀어 나와야 할 문제를 듣고 놀라는 그 태도에 경악을....

- - -

1번과 2번은 뭐, 이런 얘기를 하자고 서두를 이렇게 쓴 건 아니고.

이럴 정도로 회사는-물론 어느 회사나 비슷하겠지만 이 회사는 특히- 폐하의 1인 독재 체제로 유지되는 곳이라는 걸 말씀드리고자 이야기한 내용이었다.

물론 어느 회사, 어느 조직이나 당연히 오너가 갑이었고 그 오너의 말에 따라 휙휙 바뀌는 것이 다반사. 모두가 그런 고통 속에서 일을 하고 있음을 안다. 그게 맞다는 것이 아니라 비일비재하다는 이야기라는 것.
그렇지만, 대표들이 모두 그런 인물들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황제 폐하처럼 용단을 내리는 일은 드물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용단이냐?
그것은 다름 아닌 1차 CBT를 그럭저럭 호평속에 마친 뒤 2차 CBT를 준비 중에 일어났다고 한다.

"눼? 120명 권고사직?"

띠용.
아직 남아있던 지인을 통해 전해들은 얘기는 충격적이었다.
B프로젝트 전체를 권사 시키고 스튜디오를 폭파 시킨 것.

아니, 대체 왜?
당시 B플젝은 그때까지 회사의 밥줄 중 하나였던, 그리고 이후 3N중 하나에 팔릴 정도로 나름 유럽권에서 돈을 벌며 인기도 있었던 'S'의 후광을 업고 있던 것이었다. 그냥 완성만 해서 내놓아도, 욕을 쳐 먹고 국내 흥행 꼬라 박아도 선 판매금액만으로 개발 비용을 거의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당시 사업부에 있던 지인의 말이었고.

그런데 이런 프로젝트를 날린 것이다. 그것도 하루 아침에.
듣기로는, 입사하고 첫 날 왔다가, 오전에 내려온 소식을 듣고 팀장하고 점심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간 신규 입사자도 있었다고 한다. 크크크크. 웃으면 안되는데, 정말 얼척이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왔었다.

대체 왜 폭파시켰을까?
그 전말은 당시엔 몰랐다. 하지만 사업부에 있던 지인을 통해, 후에 대강 왜 그런 결론까지 도달했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
이 얘기를 하자면, 마케팅 실장인 HW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HW는 원래 사업부에 평범하게 들어온 일반 사원이었다. 사업 PM역할을 하며, 개발자들을 어르고 달래던 역할을 했고 나름 일은 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 업무 능력보다 몇 배가 높은 입담과 정치력, 계산력이 그를 단숨에 팀장, 그리고 실장 자리까지 치고 올라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해먹기의 대가'였다고 한다. 원래 이 C회장님, 그러니까 우리의 황제 폐하께서 호구끼가 있으셔서 여러 사람들이 폐하의 돈을 쏙쏙 빼 먹었다는 건 업계에서 유명했다. 이 HW 역시 마찬가지여서, 사업부 지인이 확인해 준 비리만 적자면, 쓸모없는 OST를 발주 물량을 속여서 창고에 쌓아놓고 업체로부터 백머니 해 먹기부터 마케팅 비용 부풀리고 지인들 활용해서 단가 낮춘 다음에 해먹기 등등...정말 가지가지 했던 인물이었다.

그런 HW는 이제 회사에서 2인자 역할을 공고히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개발 쪽이었다. J의 위세가 나름 굳건한 것이다. 많이 깎였다고 하나, 한때 2인자였고 아직도 개발 쪽은 그가 완전히 장악하고 진두지휘하고 있던 모양새였다. (물론 그 아래에서 구르고 있는 나 같은 사람들이 보기에 J같은 개빙신 쉐리는 없었지만, 위에서 보면 다르니)

HW에게 B플젝의 성패는 중요치 않았다. 아니, 성과는. 오히려 플젝이 망하는 게 땡큐였던 것이다.
그렇게 J를 무너뜨릴 생각만 곰곰이 하던 HW가 슬슬 시동을 걸었던 것은....회사 회계연도 재무재표를 본 회장님의 분노가 터진 시점이었다고 한다.

적자, 적자, 적자.
적자 였던 것이다.
물론 그 회사는 C회장님이 가지고 있던 주력 사업이 아니었다. 오히려 회장님 본인의 명예욕과 취미(?) 때문에 운영되던 회사에 가까웠다. 실제로, 회사에 자금이 말라서 월급이 늦어졌던 때가 있었는데, 얼마 안 있다가 바로 나왔다. 그리고 나온 이야기가, 회사 자금 융통이 당장 안 되서 회장님 골프장 회원권(중에 하나)를 매각해서 월급을 줬다는 소문이었다. 크크.

그러니까 돈이 부족한 회장님은 아니라는 얘기.
그런데 왜 적자에 분노하냐고? 하루 이틀도 아닌데?
그것은 주력 회사에서 회장님의 입지가 조금씩 떨어지던 시기였다고 하는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주주들이 왜 게임회사를 자꾸 하냐고 난리를 친다고도 했고. 또 하나는 회장님 개인 자금 흐름이 어떤투자때문에 장기적으로 불안정했다고도 하고.
무엇보다 성공을 할 지 못할 지 모를 대형 플젝을 거의 4년 가까이 만들고 있는데도 성과가 나오지 않자 조급해 지는 마음이 가장 중요했을 것이다.
뭐 아무튼, 사람 마음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런 황제의 불안 혹은 불만 심리를 교묘히 파고든 HW의 혓바닥.
들어간 돈보다, 앞으로 들어갈 돈을 내세워 폐하의 마음을 얻었겠지.
자신이 개발을 주도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벌어드리겠다고 설레발도 쳤을 테고.

뭐, 아무튼 정확한 내막이야 회장님과 당사자들만 아실 테지만, 그렇게 B프로젝트는 단숨에 작살났다. 그리고 언리얼3를 다룰 줄 아는, 나름 숙련된 업계 인력 120명이 풀리면서 당시 심각했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크크.

나도 그렇게 풀린 사람들 중 하나가 됐다. 두 달인가? 차이로 말이다. 내 입장에선 다행스러울 일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내 발로 박차고 나왔다고 할 때 면접관의 질문과 그렇지 않을 때의 질문이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되어 버리니까.

아무튼 그렇게 이번 회사는 마무리가 됐다. 난 몇 군데 회사 면접을 보고, 두 군데 합격한 뒤 둘 중 한 곳을 골라 이직을 했다. 그 회사는 W사. 지금도 유명한 'M'게임을 만들어 초대박을 냈던, 그때나 지금이나 나름 업계 중견기업이었던…

나의 새로운 지옥이 시작되는 곳.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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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쟁이
22/08/13 20:34
수정 아이콘
선 감사 후 정독 잘 읽겠습니다. ( _ _ )
공염불
22/08/13 20:35
수정 아이콘
에고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크크
22/08/13 20:40
수정 아이콘
중간에 너무 특정성을 부여해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옵니다. 자까님.

그래서 다음편 언제나옵니까
공염불
22/08/13 20:44
수정 아이콘
어...알아보셔도 전 상관없긴 합니다 크크
팩트니까요. 다음 편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22/08/13 20:45
수정 아이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공염불
22/08/13 20:45
수정 아이콘
혹시 xxx니? 크크
지송합니다. 농담입니다.
22/08/13 20:41
수정 아이콘
만화가 덕분에 어느 게임인지 드디어 찾아내었습니다!
공염불
22/08/13 20:45
수정 아이콘
아...솔직히 유명한 게임이긴 했습니다. 저 정도 권고사직하는 스튜디오가 많진 않거든요 당시에도 크크.
22/08/13 20: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정도 권고 사직한 게임 관련 회사가 2개인가 더 나오더라고요...
공염불
22/08/13 20:47
수정 아이콘
어 맞아요. 권사로 유명한 플젝이 좀 있습니다 크크
22/08/13 21:04
수정 아이콘
정작 두달전인가만 해도 킹X레X드..로 유명한 모 회사가 100명 권고사직을...
공염불
22/08/13 21:07
수정 아이콘
거기 제 지인들이 좀 있었습니다. 좋든 안 좋든 크크
싶어요싶어요
22/08/13 21:04
수정 아이콘
120명 권고사직으로 검색하니 다음편에 등장할 회사가 제일 위에 뜹니다 크크
공염불
22/08/13 21:07
수정 아이콘
아니 잠깐만...이제 그만 써야 하나 크크크
나혼자만레벨업
22/08/14 18:09
수정 아이콘
위니아전자 나오는데요 ㅠ
맘대로살리
22/08/13 21:07
수정 아이콘
W사 이야기 정말 기대됩니다.
공염불
22/08/13 21:08
수정 아이콘
w사 관계자 아니시죠? 크크
여기 장난 아닙니다. 정말...스페셜 합니다. 크큭
22/08/13 21:11
수정 아이콘
W사는 시기가 궁금하네요 크크 판교의 등대시기인가요?
공염불
22/08/13 21:12
수정 아이콘
판교 가기 전입니다.
아니 이렇게 업계 관계자들 나오면 힘들어지는데 크크
22/08/13 21:14
수정 아이콘
아 그때도 궁금하긴한대...
판교의 등대 시기때 같은 팀에 이직해오신분이 W사 이야기 많이 해주셨거든요 크크
공염불
22/08/13 21:19
수정 아이콘
W사가 두 개 있습니다. 그런데 판교의 등대는 제가 있던 곳이 아니었죠 크크
22/08/14 02:35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 생각했군요. 그쪽 스토리도 들었는데 만만치 않던데요? 크크크
及時雨
22/08/13 21:17
수정 아이콘
와 나무위키에도 나오는 바로 그 게임!
공염불
22/08/13 21:18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바로 거기 있었습...크흑 ㅜ 유명한 게임입죠 크크
及時雨
22/08/13 21:20
수정 아이콘
다음화도 기대됩니다 크크크
밖에서 볼 때는 M 게임만 나오는 회사인데 과연 안은 어땠을지...!
22/08/13 21:28
수정 아이콘
w면..
다음날 태풍 오면 출근하기 힘드니까 퇴근하지 말라고 했다는 그곳인가요
22/08/13 21:43
수정 아이콘
b프로젝트 전에 오픈했던 무협게임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안군-
22/08/13 21:51
수정 아이콘
저 시절에 W사를 가셨으면.. 으으음...
manbolot
22/08/13 22:08
수정 아이콘
W는 딱봐도 어디인지 알겠네요
설탕가루인형형
22/08/13 22:35
수정 아이콘
HW의 이후 이야기는 없나요?크크
22/08/14 14:11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이?!
이쥴레이
22/08/14 08:2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다음회사도 기대되네요. 다음이야기 나올 회시는 저도 갈뻔한지라.. 어떠한 헬게이트일지..ㅠㅠ
미고띠
22/08/14 09:25
수정 아이콘
뮤 아니면 미르...? 어딜지 궁금하네요
Promise.all
22/08/14 13:55
수정 아이콘
아 왜 저만 모르나요 흑흑...
자존감
22/08/14 19:36
수정 아이콘
우리가만들어따
22/08/15 09:34
수정 아이콘
글 중반 이후는 찰진 막장드라마 클라이막스를 보는 느낌이군요.

어여 다음편 보내주십시요.
22/08/17 18:05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게임회사 120명 권고사직으로 검색해서 나온 그 회사가 맞다면, 황제폐하가 엄청난 거물이었군요.
c회장님.... 어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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