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20 18:47:08
Name cuvie
File #1 KakaoTalk_20220819_183111960.jpg (125.6 KB), Download : 46
File #2 KakaoTalk_20220819_183917605.jpg (140.5 KB), Download : 12
Subject [일반] 1년간 달리기 결산입니다.




작년에 3분운동과학 유튜브를 보고 시작한 달리기가 1년이 되어서 작게나마 자랑글 올려봅니다.

처음 달리기 시작할 땐 달리기 뭐있나 싶어서는 그냥 신던 운동화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산책하는 느낌으로
하다가 어느새 돌아보니 런닝화에 복장에 이것저것 사면서 빠져들어버렸습니다. 시작은 런데이 앱을 깔고
8주 30분 달리기 시리즈인가로 시작했습니다.

달리기 내용은 처음엔 8주 30분 달리기에 따라 30분 달리기를 하다가 5km 7km 늘어나다 요즘엔 10km 달리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주법은 초반에는 유튜브보다 미드풋 따라 해보려고 하다가 혼자서 자세 잡기도 힘들고 해서 개인적인 규칙으로
다리는 몸 앞으로 뻗지않고 땅을 민다는 느낌보다는 허벅지로 당기는 느낌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느릿느릿하게
달리는 속도니 별 문제없겠거니 하면서 쉬면서 달리라는 런데이 충고를 무시하다가 첫달에 바로 부상을 당해서는 그 이후로는
하루 뛰고 하루 쉬고 패턴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1년간 1372키로인데 그 중 900은 미즈노 스카이라이즈 나머지 450정도는 미즈노 스카이4 두개로 달렸고,
속도는 11분 페이스에서 7분 중반대까지 줄었들었습니다. 총 달린 시간은 192시간 42분 정도에 칼로리는 얼추 만칼로리정도
소모한거 같습니다. 가장 빨랐던 페이스는 몇일 전에 달린 6분 49초 페이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몸무게 변화로는
시작하기 전에는 82~4 사이를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한 9키로 정도 빠져서 74~5정도를 유지하는걸 보면
몸무게 빼는 운동은 숨쉬기 운동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야외 달리기를 하다보니 느낀 점이 있는데 날씨에 따라서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정말 많고 겨울보다 여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달리다보면 만나게되는 산책하는 개들이 정말 무서운데 견주분들의 시선은 많은 경우 개보단
다른 곳에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는거는 좀 무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끔 인터넷에 런린이 글이나 달리기 초보분들 글을 보면 제가 1년간 근처도 못 간 페이스가 많은데
몸이 준비가 안 되는데 괜히 비교하면서 서두르다보면 바로 부상으로가고 고생한달걸 몸으로 알아버려서
달리기 속도에 관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야 오랫동안 달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22/08/20 18:51
수정 아이콘
와꾸준함 대박이네요..! 저도 얼른 달리고 싶는데 무릎이 왜케 말썽인지...
22/08/20 18:55
수정 아이콘
무릎이면 힘드시겠네요... 런닝화로 아무리 줄여도 워낙 다치기 쉬운 운동이라
두억시니
22/08/20 18:5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저도 살이 너무 쪄서 런닝 시작한지 2주되엇는데 점점 의지가 약해집니다 ㅠㅠ
말씀하신 3분운동과학 찾아봐야겟네용
22/08/20 18:59
수정 아이콘
처음엔 그냥 산책하듯이 천천히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버릇을 먼저 들이고
나중에 몸이 준비가되면 운동량을 늘려야하는거 같아요.
살 빠지는 최적의 속도니 그런건 다치기 쉬운 이 운동에서 고려대상은 아닌거 같아요.
지하생활자
22/08/20 19:13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 받으면 운동으로 푸는게 습관이되면 더 즐기며 뛸 수 있습니다..!
22/08/20 19:47
수정 아이콘
러너스하이란게 존재는 한다는데 제가 느려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Foxwhite
22/08/20 23:51
수정 아이콘
술마시는게 아니구요!?!?!?
Lord Be Goja
22/08/20 19:21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여름에 저렇게 달릴수 있다니..
22/08/20 19:48
수정 아이콘
여름 달리기를 아무것도 모르고 달리다가 정말 길바닥에서 쓰러질뻔 한걸
천운으로 넘긴거 같습니다. 일사병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8/20 19:26
수정 아이콘
달리기라 하니 우마무스메가 떠오르면...이건 씹덕...크크
22/08/20 19: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초장엔 원펀맨 훈련법인 매일 10km는 되겠지 싶었는데
그게 되는것만해도 건강한거 같습니다. 쉬는게 없으면 고대로 부상입니다
김창평
22/08/20 19:31
수정 아이콘
러닝 최고죠!!! 쿠션화도 좋은데 다른 신발도 꼭 신어보세요!!
22/08/20 19:55
수정 아이콘
미즈노가 단순히 세일을 많이 해서 산거긴 한데 핫딜 체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체공휴일
22/08/20 19:5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저도 최근 3개월 기록 1100키로 정도 하고 있습니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22/08/20 20:04
수정 아이콘
네 정말 조심 조심하면서 가늘고 길게 달려보겠습니다.
22/08/20 20:07
수정 아이콘
더위 안타는 저로서는 여름이 더 힘든 이유가 궁금하네요.
전 35도에도 자전거 100키로씩 탑니다
22/08/20 20:40
수정 아이콘
겨울엔 어느정도 껴입고 달리면 몸에서 열이 올라오니 날씨 대책이랄게 특별히 없었습니다.
근데 여름은 땀이 많이 나서 수분 보충이 필수가 되고 그래서 물만 마시면 되는게 아니라 심한 더위에는
에너지 보충용 에너지젤같은거도 먹어야지 몸이 안퍼집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해지는데 덥다고 반팔 반바지로 나가면 햇빛 알레르기에 팔뚝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게다가 비도 자주 내려서 뛰기 싫게 만들더군요
22/08/22 09:46
수정 아이콘
자전거 달리기 둘다 해봤는데 자전거는 바람이 자체생산(?) 되지만 달리기는 그게 없습니다
다리기
22/08/20 20:18
수정 아이콘
정말 해보고 싶은 취미 중 하난데 시작이 안돼요

웨이트하기 귀찮아서 그냥 대충 운동복 운동화 신고 대충 걷다 들어올때마다 아 그냥 런닝을 시작하면 되는데.. 반복중 크크크
22/08/20 20:46
수정 아이콘
근데 유튜브로 러너들 몸과 헬스인들 몸을 보면 헬스인들이 왜 달리기 싫어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몸에 비해 팔다리가 너무 갸냘퍼요 흑흑
욕심쟁이
22/08/20 20:37
수정 아이콘
저는 여름 달리기하면 땀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나서 실내 아니면 못합니다.
22/08/20 20:47
수정 아이콘
실내 달리기가 되면 여름엔 속 편하게 에어컨 바람 쐬면서 달리는게 훨씬 안전하고 좋은거 같습니다.
땀 흐르는게 감당이 힘들죠 실외런닝은...
밤가이
22/08/20 20:55
수정 아이콘
1년이나 꾸준히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몇번 운동해 보겠다고 나갔다가 마스크 안에 습기가 불편하단 핑계로 게으름 져버린 터라 더 멋져보이네요.
22/08/20 23: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마스크는 야외해제되기전까진 잘하고 다니긴 했는데
7월에 마스크 끼고 달렸으면 포기했을것 같네요
두부빵
22/08/20 21:22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해요. 저도 런린이라 이런 꾸준함이 얼마나 위대한건지 절실히 느낍니다.
여름에 정말 죽을거 같았는데 이젠 슬슬 뛸만하네요.
22/08/20 23:55
수정 아이콘
네 이제 금방 또 추워지기전까지 즐겨야합니다 흐흐
22/08/20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한달쯤 달리면서 6분 페이스로 7키로쯤 찍다가 골반 부상온 뒤 지금까지 자전거만 타고 있습니다.
22/08/21 00:03
수정 아이콘
자전거는 부상이라기보단 사고가 무섭던데 조심히 잘 타세요
리얼월드
22/08/20 22:09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십니다.
저도 달리기 습관 들여보려 했는데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ㅠㅠㅠㅠ
22/08/21 00:04
수정 아이콘
그럼 달리기보단 저기 수영쪽이 훨씬 안정감과 운동량이 나오긴합니다.
수영이 여건만 되면 정말 괜찮은거 같습니다.
22/08/20 23:4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엄청 천천히 뛰시네요
30분 2달 코스 끝낫을때가 6분 중반정도 였고 처음시작할땐 힘드니까 8분대도 넘고 그랬는데
인터넷 찾아보면 사람들은 막 4분대 5분대 뛰어서 좀 더 빨리 뛰어야 하나 싶어서 1키로 5분 연습 막해보고 그랬는데
가을에 다시 시작하면 7분 초중반 목표로 가야겠네요
달리기가 좋은건 몸이 힘들어서 진짜 욕밖에 생각이 안나는게 좋은거 같아요 크크
22/08/21 00:0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있듯이 많은 런린이 초보 글에 가서 낙담을 많이 했기때문에 비교한다고 해서
몸이 달라지는게 아닌걸 깨달아서 많이 내려놓은거 같지만 조금씩은 올려보고 있긴 합니다.
지난 7,8월달이 너무 더워서 페이스가 좀 떨어져서 그렇지 크크
22/08/21 00:02
수정 아이콘
저도 한창 달리기에 중독 되었을 때 주 6-7회 뛰었네요 쓸데 없이 기록 욕심도 커서 10km 44분에 뛰어도 보고 하프도 해봤는데 너무 무리해서인가 어느 시점부터 주기적으로 다리 부상 당하고 너무 무리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기록 욕심 안내고 천천히 뛰기, 한번 뛰면 1~2일 휴식기 갖기 등으로 부상 없이 오래 달리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물론 쉬는 날에는 수영합니다 크크크. 역시 달리기는 부상 없이 달리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22/08/21 00:1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대회 나가는게 아닌 일반인 입장에선 개인 기록도 중요하겠지만 그거 하고선
그만둘게 아니라면 가늘고 길게 즐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2/08/21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3월부터 런데이 30분 훈련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한달에 10번 정도는 나름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성장이 더디고 지루해질때쯤 런데이앱에서 실시하는 챌린지도 함께 참여하면서 달리면 달리기가 조금 덜 지루하고 재밌습니다. 경품은 덤 이구요.
여우가면
22/08/21 02:13
수정 아이콘
빨리 뛰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저도 맘먹고 뛰면 5키로 4분대 10키로 5분대에 뛰지만 작년에 고작 부상때문에 500키로 남짓 뛰었고 체중은 더 늘었습니다 빨리뛰는 기록에 욕심내는 것 만큼 미련한게 없어요 대단하십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어네요 덕분애 :)

앞으로 1년도 즐런하시고 새로운 글 써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22/08/21 03:05
수정 아이콘
달리기만큼 재밌는 운동이 또 없죠 무리하지 마시고 부상 신경써서 꾸준히 오래 뛰시길 바랍니다
제랄드
22/08/21 07:27
수정 아이콘
엉엉 저도 딱 10키로, 아니 8키로만 빼고 싶습니다. 하지만 집 밖은 위험해...
거실 구석에 어머니께서 충동구매 후 저희 집에 버리신 홈쇼핑표 (숀리) 바이크가 있는데 이거라도 꾸준히 타는 습관을 길러야겠지요?

요즘에는 cuvie님처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하신 분들이 제일 위대해 보입니다. 안 될 거야 난... 게으르고 치킨, 밀가루 좋아하잖아...
부딪힘주의
22/08/21 08:06
수정 아이콘
런데이 운동초보 8주 코스 막 2주차 마친 런린이애오.
이제 막 좀 힘들어진다 할 참인데 cuvie님 글 보고 다시 천천히 뛰기, 꾸준히 뛰기 다짐했습니다. 진짜 멋지시고, 감사합니다!
쓸때없이힘만듬
22/08/21 09:46
수정 아이콘
글보미 저도 뛰진않더라도 걷기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이드네요 오늘부처러도 !!
22/08/21 11:06
수정 아이콘
평소 유산소운동에 관심만 있던 차에 이 글을 보니까 동기부여가 되네요. 일단은 급한대로 찾은 몇 년 전 기사 추천대로 주3회 50분씩 달리는 걸 목표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시들지않는꽃
22/08/21 11:41
수정 아이콘
가민 시계 하나 장만하시면 신세계에 빠지게 되실거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427 [일반] Слава Україні! [16] 후추통11958 22/08/24 11958 18
96426 [일반] 헌혈 후기 [37] 겨울삼각형10015 22/08/24 10015 16
96425 [일반] 랜선으로 하는 음식여행 (약 데이터) [26] 이러다가는다죽어7612 22/08/24 7612 8
96424 [일반] [사회?] 1968년 어느 한 엘리트 노인의 아파트 피살 [21] comet2116406 22/08/24 16406 18
96423 [일반] 안녕하세요 빨간네모 입니다 [17] 빨간네모11251 22/08/24 11251 11
96422 [일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재추대 결의 [133] SAS Tony Parker 15885 22/08/24 15885 2
96421 [일반] 스마트스피커로 애기랑 놀기 - 헤이구글 방구소리내줘! [33] 협곡떠난아빠10761 22/08/24 10761 4
96420 [일반] 한번도 안해봤다는 여자친구, 그리고 헤어짐 [145] 빨간네모23278 22/08/24 23278 4
96419 [일반] 무지의 합리성 [22] 구텐베르크9437 22/08/24 9437 16
96418 [일반] 올해 읽은 소설 리뷰/추천 [26] kien.11964 22/08/23 11964 4
96417 [일반] 이더리움의 미래는? / [72] lexial14063 22/08/23 14063 3
96416 [일반] 비트코인 / 미래를 예측하고 베팅한다는것. [259] lexial17419 22/08/23 17419 7
96414 [일반] [테크히스토리] 회오리 오븐 vs 레이더레인지 [14] Fig.149297 22/08/22 49297 22
96413 [일반] 한국은 외국에 비해 진짜 자전거 도둑이 많을까? [82] 마르키아르18549 22/08/22 18549 28
96412 [일반] [공지] 정치 카테고리의 우회 비속어 및 제재 관련 공지 드립니다. [19] Camomile9450 22/08/22 9450 27
96411 [일반] "요즘애들"은 책을 정말 안읽을까?? [156] 다크템플러20177 22/08/22 20177 24
96409 [일반] 책 후기 - <엔드 오브 타임> [17] aDayInTheLife9348 22/08/22 9348 2
96408 [일반] (스포무) 불릿 트레인을 봤습니다 [10] 블래스트 도저7764 22/08/22 7764 3
96407 [일반] 지난 5년간 건강보험료 지급이 가장 많이된 질병 [43] VictoryFood18529 22/08/21 18529 7
96405 [일반] 교회의 쓸모(feat. 불법주정차) [157] 활자중독자17625 22/08/21 17625 81
96404 [일반] 아버지 장례식 후기 (스압) [94] 헤이즐넛커피16382 22/08/21 16382 166
96403 [일반] [팝송] 리조 새 앨범 "Special" [7] 김치찌개6637 22/08/21 6637 0
96402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4) [14] 공염불9628 22/08/20 9628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