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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0:39
2008년도와 다르게 현재 가장 큰 문제가 수출이죠.
그 때는 수출이 괜찮아서 잘 버텼지만 지금은 무역수지도 안좋으니 문제가 큰데, 언론들이 다들 합죽이라 더 걱정입니다.
22/09/29 04:44
정확히는 수출이 안 좋으니까(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제일 크죠. 유가상승도 수입증가 원인이고) 환율이 튀는것도 있습니다. 2017년 환율이 엄청 낮아졌었는데, 그때가 반도체 호황기였으니까요. 금리 결정요인이 실물시장(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증가 / 수익성 증가로 인한 국내주식 투자수요 증가) & 금융시장(금리차) 인데 지금 2022년은 양쪽 다 마이너스니까 고점을 갱신하는게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사실 시그널이 올해 내내 나왔었고 한국/미국 중앙은행장이 시장과 계속 소통해오던 이슈인지라 주변에 좀 빠른 사람들은 계속 달러 환전해두고 있었죠
22/09/28 09:46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으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환율상승 >> 원자재값 상승 >> 완제품 단가 상승 >> 가격 경쟁력 하락 >> 수출감소. 입니다.
22/09/28 10:15
지금은 달러 환율만 상승하고 있으므로
"미국에서 수입하는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상승" vs "미국으로 수출하는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 상승"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국 통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자국에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가 외국의 입장에서는 싸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 면에서는 이득입니다.
22/09/28 10:39
사실 간단히 썼지만 환율 상승에는 수십가지 효과들이 따라 옵니다. 결론적으로 고환율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좋고 나쁜지는 쉽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대체로 급격한 환율 변동은 경제 주체들이 대비할 시간을 덜 주기 때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재화나 서비스들을 줄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재화 및 서비스의 독점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제 주체들이 고환율에 적응된 소비 변화를 하면서 그 여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얘기하신것과 정 반대로 단기가 문제고 장기로 가면 괜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2/09/28 11:47
그럴수도 있겠지만, 서민경제 박살내면서까지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원자재 때문에 미친듯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텐데 이걸 장기적으로 좋다고 하는 이유도 궁금하구요. 만약 인플레이션을 견디면 나중에는 익숙해진다 이런 논리면 거의 멍멍이 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2/09/28 12:18
말씀하신 것에는 아주 여러가지 경제학적 내용들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서민 경제를 박살나는가? 박살낸다면 왜, 얼마나 박살내는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인가? 그게 과연 미칠 듯한 정도인가? 우리 나라의 경제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해 왜곡되는 정도는 얼마인가? 인플레이션은 안 좋은가? 안 좋다면 왜, 얼마나 안 좋은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중립적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은 어느정도는 나와 있지만 아직 논쟁 중이거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멍멍이소리라거나 박살난다거나 미친듯하다거나 하는 표현은 사실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고 강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강한 주장에는 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도라지님께서 하는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가 아는 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위에 적어놓은 질문에 대해 통계, 논문, 보고서 등의 다른 신뢰할만한 근거를 알고 계시면 답글로 달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2/09/28 10:28
일반적으로 자국 통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자국에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가 외국의 입장에서는 싸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 면에서는 이득입니다.
>> 잘 못 된 표현입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인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22/09/28 10:40
재화와 서비스는 자본과 노동의 결합으로 생산됩니다.
제조업에 들어가는 원자재가 비싸져도 환율이 올라간다면 인건비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집니다.
22/09/28 17:46
좋은 지적이십니다. 대부분의 제조업에서는 원자재의 원가 비중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제 그 원자재가 어디서 왔냐가 중요합니다. 원자재가 주로 한국에서 공급되는 수출기업의 경우 고환율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원자재를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수출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원화가 나머지 모든 통화에 대해 평가절하되는 상황이 아니라 달러만이 다른 모든 통화에 대해 평가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즉, 현재는 해외에서 수입해서 쓰는 원자재 중 미국산 원자재의 가격들만이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조업에서 높은 달러 환율로 입을 손해가 많은 댓글들에서 우려하는 것만큼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2/09/28 18:05
수출 품목 중에 제조업은 거의 원자재를 수입 하는곳이 태반이죠.
문베는 비싸게 들여와서 비싸게 팔면 되는데 완제품일 경우 팍 올리지도 못한다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도 수출이 잘되면 어느 정도 상쇄가 되긴 하지만.... 이것도 문제지만 지금 중국이 각잡고 한국 물품 수입 팍 줄인게 타격이 큽니다. 굥의 헛소리에 바로 반응이 터졌으니까요. 한미연합 굳건 미국 최고 cnn 인터뷰를 보면 환장하죠. 중국3위가 들어왔을때 뒤로 어떻게 달래줬을지 모르지만..과연 현재 중국의 태도를 완화 시킬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변 업체에서 곡소리가 연일 터지네요
22/09/28 21:21
원자재의 수입처가 미국이 아니더라도 달러 결제를 하는 곳이 상당수이지 않은가요?
추가로 엔, 유로, 파운드 정도 보고 원화정도면 중간 정도는 가는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대부분의 통화와 비교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놀랐네요.
22/09/28 22:55
달러로 결제를 해도 달러의 구매력은 해당 국가의 환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물건을 사고 대금을 결제할 때 달러로 지불한다고 하면 1달러에 상응하는 엔화만큼의 가치를 가진 물건을 줄 것입니다. 달러로 결제를 하는 것은 순수한 중개기능 - 양국 통화간 직접 교환이 까다롭고 귀찮을 때 달러로 바꿔서 결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개하는 통화의 가격이 오르든 말든 실질 구매력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얘기는 엔화가 아니라 달러가 오른다고 일본 물건이 비싸진다는 수준의 논리인데 저는 그게 대체 무슨 이야긴지 모르겠습니다.
22/09/28 10:39
한국에서 원자재 태반을 수급해서 수출하면 환율 높은게 좋은 일이지만
적어주신대로 중간 가공업이니 환율이 너무 올라도 문제, 너무 내려도 문제죠 @_@
22/09/28 09:49
뭐 엄밀히 말하자면 급격한 변화가 안좋죠...
지금 여기서 갑자기 환율이 900대로 급격히 떨어져도 곡소리 납니다 크크 사실 환율은 적당한 크기의 박스권인게 제일 좋음...최소한 예측가능이라서...
22/09/28 09:49
무역이 활성화되고 금리가 낮아서 의도적 환율 상승은 흑자 확대에 긍정적 기능이 있지만(일본의 엔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지금처럼 유동성 회수를 위한 의도적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소비가 굳기 때문에 필수 수입제 물가만 오르고 완제품 수출은 안되고 부동산 유가증권 하락과 외화유출 등으로 경제가 안좋아집니다
22/09/28 09:52
환율은 심지어 미국도 올라가면 좋지 않습니다. 수입물가 싸져서 좋은거 아니야? 하지만 그만큼 미국기업의 서비스, 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근데 그나마 미국이 나은거고 다른 나라들에겐 헬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좋아져서 수출 잘된다는것도 별다른 원자재 수입 없이 면직률 같은 제품 찍어냈을때나 좋은거고 지금은 원자재 다 올라가서 기업들 비용 감당안되고 국민들은 물가 감당안되고 다 죽을 맛입니다. 환율은 견고히 가격이 유지 됐을때 제일 좋아요. 그때가 2010년대였고 사실 코로나 전까지 아니 코로나로 마지막 특수를 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황 이었습니다. 우리가 그걸 체감 못한거지... 이제 그 때가 좋았다는걸 슬슬 느끼고 있을걸요. 앞으로 10년 가까이 기게 될게 보여서 걱정이 큽니다. 요즘엔 진짜 업계를 떠나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22/09/28 09:53
저도 알못이라 의아했는데
어릴때 학교에서 이렇게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하는 나라라서 좋다! 이렇게 배운것같은데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듯한
22/09/28 10:06
수입물가를 오르게 하는 효과와
수출물품의 가격 경쟁력을 올리는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죠.. 또 다르게 이야기 하면 일반 가계의 부를 수출 기업에게 이전하는 효과도 있고요.. 부가가치가 낮은 경공업(예로 단순 섬유 가공업)같은 가격 경쟁력(단돈 1원이라도 싸게 해야 팔리는)이 수출 경쟁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수입물가가 국내물가에 주는 충격이 적을 때는 일정 정도 고환율을 유지하는게 국가 전체로 봐서는 유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이제는 원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을 올려서 수출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환율이 오른다고 이득보는 산업이 그리 많지 않고 수입물가(대표적인 예로 오렌지 포도 수입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가 오르는 충격을 국내물가가 받게 되어서 일반 서민의 생활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크게 됩니다.
22/09/28 10:28
사실 에너지 값만 올라가지 않으면 나쁘진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환율은 안좋은데 원자재, 특히 에너지값이 같이 올라버려서 어려워 진 거죠.
22/09/28 09:53
환율의 절대적인 수혜를 받는 미국조차도
평소엔 환율에 국가가 개입하면 때찌하던 논조에서 벗어나서 이번에 일본이 환율 개입했을때 적당히 방조했을정도로.. (아예 스왑으로 환율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 환율이 미쳐날뛰고 있는건 맞는거 같고, 너무 심한 괴리가 일어나면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죠. 보호무역주의가 판치는 식으로 간다면 무역위주의 한국은 곤란할거구요.
22/09/28 10:00
단순히 환율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겹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힘들겠네요. 하지만 방향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기정사실인듯...
22/09/28 10:30
미국은 환율에 수혜를 받는 곳도 손해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기업에는 환율 상승이 나쁘다는 게 대세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데, 환율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또 각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로 환전할때 수익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생깁니다.
22/09/28 10:34
마소나 애플등은 해외 판매비중이 50%넘어서 그런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만큼 고객한데 가격전가를 하죠. 한국도 가격인상보면..
22/09/28 10:01
좋을수도 나쁠수도.. 지금은 킹달러가 지배하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는 다른 모든 나라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어서 예상이 잘안되죠.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도 분명 나올텐데 나라 전반적으로 보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율이라는건 우리나라만 생각해야하는게 아니라 경쟁국 환율을 같이 봐야해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일본환율보다 우리나라가 더 떨어지면 일본물건에 비해 우리나라 물건이 상대적 경쟁력을 갖게되는거구요.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상당히 꼬여있습니다. 유가가 클 것 같긴한데 요새 또 유가 및 원자재는 경기침체를 예상해 하향추세라.. 환율을 헷지하고 있다고 봐야할수도.. 현재 상황에서는 환율보다는 미국을 필두로 경기침체로 가냐 안가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22/09/28 10:01
환율이 높다 =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낮다
무역 대금은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죠. 원자재는 해외에서 사오는데 서로 화폐도 다르고 하니 달러로 사오게 되는데... 강달러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합니다. 수입 완제품 가격도 상승하게 되고요. 해외여행시 비용도 높아지죠. 자산가격도 폭락합니다. (원화가 아닌 달러로 바라보면 코스피는 반토막도 넘은 상태입니다) 고환율은 어떤 이유가 발생하여(현재는 미국의 긴축, 한미 금리역전) 외화가 유출중이란 뜻이므로 이대로 장기간 지속되고 방치되면 외화유출이 가속화되어 언젠가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안전자산인 달러로 너도나도 갈아타려 하는 순간은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22/09/28 10:18
업종에 따라서 환율에 대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단순 '환율이 기업에 좋냐?'는 명제로만 봤을때는 대부분의 수출 대기업에게는 좋습니다.
외국입장에서 우리나라 물건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되고, 우리나라도 돈을 많이 버니깐요. 물론 역으로 수입에 대한 문제는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경기침체와 공급난을 앞두고 환율이 오르는거라 그런 단순한 상황이 아닙니다. 외국은 소비여력도 줄어든다고 하고, 인플레는 심해지고있고, 기업의 상황이 좋아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복합적인거라서요. 결론적으로는 지금 기업은 당황하고는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환율에 있어 가장 좋은거는 높든 낮든 안정적인겁니다. 그게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환율 낮은것 높은것 중에 뭐가 제일 좋냐?' 물어보면 '안정적인게 좋습니다.' 할겁니다.
22/09/28 10:32
고환율은 수출로 경제가 성장하는 대한민국에 유리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원자재 값 폭등, 특히 에너지 값 폭등과 함께 찾아온 고환율이라 문제가 되는 거죠. 일반적인 상황에선 고환율이 성장에는 좋습니다.
22/09/28 10:37
일반인 입장에서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올라서 무조건 비추입니다.
수출 기업 한정적으로 좋을수 있는데, 현재는 거의 모든 기업이 원자재를 수입하기에 환율이 오르면 득보기 어렵습니다. https://v.daum.net/v/20220923111344912 이 사례처럼 국내 생산 기업일때만 득볼수 있습니다. 서비스업 처럼 원자재가 없다면 득볼수 있는데, 전 지구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이라서 득보는거보다 매출이 더 하락해서 딱히ㅠ
22/09/28 10:45
단순히 환율만 높으면 그만인데
원자재 및 원자재를 가공한 기본부품이나 MCU같은 핵심 자재 가격이 천장부지로 올라서 그렇습니다. 또 이걸 생산하려면 에너지 수급이나 물류가 제대로 활성화 되야 하는데 이게 또 제대로 안되서 말이죠. 그러니까 환율도 오르고 환율 이전에 다른 자재값자체가 올라서 이중으로 물가 오르는 걸 끌어 올리니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말에 쓰러지는 제조업체 엄청 많을 겁니다.
22/09/28 10:53
수출해서 득보려면.. 게임회사처럼 '원자재 개념이 없거나' / '원자재가 자급자족' 되는 경우가 아니면 현 구조에선 수출로 득보기도 어렵..
22/09/28 11:11
우리나라만 환율이 높은 상황이면 다른 수출경쟁국(일본, 유럽, 중국...)에 비해서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건데, 지금은 다른나라들도 다 환율이 치솟아서, 우리나라가 딱히 이득보는 것도 없습니다.
그대신 달러표시로 수입해야 하는 원자재 가격만 폭등해버렸죠. 우리나라가 산유국도 아니고, 이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딱히 보이지가 않아요. 이게 우리나라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된게 아니거든요..
22/09/28 12:49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킹달러 때문에 모든 나라가 쳐맞고 있어서 Imf처럼 유독 우리나라의 경제구조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다..이렇게는 생각되지 않지만 이렇게 급격한 환율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입 물가도 오르고..원자재 값도 오르고… 기업은 당황스럽죠
22/09/28 13:24
IMF 같이 펀더멘탈이 흔들리는 위기라고 볼 수는 없고요,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게 제일 와닿는 문제겠고, 이걸 계속 올라가게 둘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올라고 경기침체가 올 수 있겠죠.
22/09/28 15:25
이게 욕을 덜먹는건
IMF처럼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전세계가 다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거고' 이게 욕을 더 먹어야 되는건 전세계 글로벌 위기인데 정부 하는 행동이...
22/09/28 17:49
달러만 강세라고 하니 미국 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값은 환율 외에 다른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나 보네요. 기업 입장에서도 하필 세계 경제 침체라 고환율로 득을 못 보고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힘든 점밖에 없는 것 같고요. 거기에 과거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댓글들을 보니 뭐 하나 좋은 전망이 없는 게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ㅜㅜ
22/09/28 21:12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죠. 게다가 더 질이 나쁜건 무역수지 적자폭이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죠. 즉, 현상도 나쁜데, 그 방향성도 악질적이라 문제죠.
과거 환율 불안 시기에는(두 차례 있었다는데 한번은 금융위기고 다른 한번은 모르겠네요.)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죠. 그래서 위기라도 달러가 쌓이고 있었으니 별 무리가 없었죠. 어차피 내년까지 미국은 고금리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렇게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면 큰일 날 우려도 있습니다. 단기간이면 그래도 견디겠는데, 이게 1년 이상 지속되면 환율 나락+무역수지 적자 더블 콤보를 견뎌낼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전세계가 미국의 매를 맞고 있다는 점이고, 그래도 우려되는 건 우리나라 환율 상승 폭이 여타 국가보다 크고, 경제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아서(유럽, 일본, 중국 등) 어차피 망가진 제 3세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환투기 세력의 목표가 되기에 적절한 점입니다.
22/09/29 03:58
저는 잘 모르지만 환투기면 현상이 더 심화된다는 뜻이겠죠? ㅠㅠ
말씀에 따르면 무역수지 흑자가 과거 위기를 버티게 했나 싶은데 무역수지가 적자면 그동안 쌓았던 거 까먹는 시기가 되겠네요. 지속되면 정말 심각한 위기가 올지도...
22/09/29 04:53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환투기로 어쩌고 위험하다 하는 이야기는 전부 그냥 걸러들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랑 자료를 가지고 설명하지 않는 모든 투기세력 언급은 그냥 음모론이라 생각합니다. 고정환율제도 하에서는 특정 통화가 고평가되었을 경우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하듯 원화를 계속 팔고 달러를 살 수 있는데, 현재처럼 원화가 이미 평가절하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변동환율제 하에서 원화를 공격한다는 건 성공해도 조금 벌고, 실패하면 손해만 떠앉는 자살행위입니다.
중앙은행이 강제로 돈을 투입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현재 한국은행 외환보유고가 꽤 쓰긴 했어도 아직 엄청 넉넉하고, 적극적으로 여기서 방어하려는 모양새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서요. 여기서 원화를 어거지로 팔려면 나중에 다시 사서 갚아야 하는데, 숏 포지션 자체가 이득이 제한되어 있고 시간압박을 받는 상황인데 여기서 그런 미친 짓을 어떤 세력이 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대충 예를 들면 지금 삼성전자 주가 이미 한참 낮아져 있는데, 여기서 공매도 칠래? 대신 친만큼 다시 갚아야해. 뭐 이런 상황이죠. 큰 자금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팔면 살때도 당연히 올리면서 사야 하는데, 환율 1400에서 밀어서 팔면 환율이 1600~1700 간다는 확신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그걸 예상하는건 정말 어렵거든요. 드러난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아직도 더 반영될게 남았는지는 일개 기관 한두개가 판단하기 어렵고, 외환시장은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물수요가 훨씬 크게 작용해서 한두개의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될 여지는 몇몇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초에 그 특수한 상황도 빠져야 할 걸 누가 어거지로(대개 그 나라 중앙은행) 받치니까 공격을 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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