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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8 18:23
지금 중국인 친구가 아내랑 같이 미국에 있는데 아내 영주권도 얻고 오래 있을거 같더라고요.... 미국에서 살 생각인지 아니면 중국 상황 나뻐서 그런건지 물어보니까 나야 살고싶지 그러면서 말을 흐리는데...음...
22/11/28 18:24
중국의 장점이라면 권위주의 정부라서 국민들을 강제적으로 정책에 순응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그것도 슬슬 한계에 도달해가는 모습이네요. 하루빨리 서방 백신의 도입외에는 답이 없어보입니다..
22/11/28 18:31
중국애들도 백신이 문제가 아니라
감염 후 회복잘하는게 제일이라는걸 알거 같은데 우리의 코로나 정책은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기에는 너무멀리와서 이대로 쭉 가는거 아닐까요
22/11/28 18:32
한방에 풀어서 노령층을 날려버리면 국가의 입장에서는 나름 미래지향적인 방안이 될 수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공산당이면 할수도 있겠죠.
22/11/28 18:59
노령층만 날아가는 게 아니죠. 한창 일해야 할 사람들이 일주일 간 앓고 한달 가까이 골골대는 것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이죠. 게다가 본문 내용대로라면 병상 부족으로 다른 중환자들까지 같이 피해를 보게 되구요.
22/11/28 19:07
젊은 사람들이 한달간 골골대는거 보다 상해같은 대도시 전체를 락다운 하는게 넘사벽으로 더 큰 경제적 피해죠.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천안문 언급도 못한다는 나라에서, 무려 시진핑, 공산당 퇴진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고요.
22/11/29 10:18
악마적 관점에서 보면 돈없고 아프신 분들이 결국에는 크게 국가에 도움은 안될테니 같이 보내버리는것도 공산당입장에서는 나쁘지만은 않겠네요.
22/11/29 11:31
중국의 현재 노령층이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던 바로 그 세대입니다. 그리고 광장무 등으로 현재까지도 자기들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죠... 그렇게 순순히 물러나줄 세대가 아닙니다.
22/11/28 18:44
첫단추를 잘못 꿰었는데 풀어내고 다시 꿸 생각은 안하고 옷을 다 입어 버렸죠. 골치 아플겁니다.
저러다 또 유혈진압 할까 걱정되네요
22/11/28 18:52
뭐랄까 제로코로나가 중국 정부의 기조가 되어왔고 시진핑의 독재권력화와 맞물려 지금은 방역완화건 서구권 백신 도입이건 이런 것들을 거론하는 순간 권력에 대한 도전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정책을 바꾸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이긴 합니다.
여기서 방향성을 틀어서 서구권과 같은 방역 정책을 펼친다면 정말 대단하겠지만 음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22/11/28 18:55
저는 중국의 사정에 대해 잘 모르지만, 중국 잘 아시는 분들의 의견으로는 백신의 부실함과 의료 인프라의 한계로 봉쇄 풀어버리면 인력/병상 갖춘 극소수 몇몇 지역 이외에는 모두 감당 못해서 난리 날 거라는 분석이 많던데 교수님도 동의하시는군요
22/11/28 19:27
다른 것보다 고령층 비율이 차이가 납니다.
인도나 동남아에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층 비율이 낮아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것이고 중국은 고령층 비율이 적지는 않아 중증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22/11/28 19:51
그럼 중국은 3년동안이나 대응할 의료체계를 못만들었으니 결국 인도처럼 다죽겠군요. 락다운 몇년 더하면 생사람들까지 죽어나갈테고...
22/11/28 19:50
안 일어나는게 아니라... 감춰져있죠.
베트남의 경우에도 델타 때 제가 거의 죽음 직전에 도달해 그토록 애타게 병원을 찾았지만 외국인에게 내어줄 병상은 존재하지 않더군요. 아마 뇌물을 두둑히 줬다면 어떻게 됐을지도... 가족 중 한 명이 확진되어 온 가족이 트럭에 실려 내륙의 수용소로 간 경우도 있고, 그렇게 비주류(?) 다수를 희생하여 붕괴를 회피한거죠. 저도 처음엔 설마 그럴까 했었는데, 막상 직접 경험해보니 현실이더라구요. 특히 저희 직원 중 한명이 트럭에 실려 강제로 수용소행 당하고 찍어서 보내온 사진들은 진짜 가관이었습니다. 구글맵에는 그냥 산으로 표시된 지역에 급조해서 슬레이트 지붕에 막사 여러개 지어놓고 간이 침대에 전부 누워서 제대로 진료도 못받고(당시 베트남에 백신은 고위 공무원만 몰래 맞은 상태였죠) 죽으면 죽는거고 나으면 나아서 나오는 방식이었으니 허허허
22/11/28 20:59
델타변이 때라잖습니까...;;
우리나라도 한참 때는 의료붕괴 직전까지 갔었죠.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의료붕괴 겪고 있다는 나라는 못찾겠는데, 좀 알려주시죠.
22/11/28 21:37
델타변이때 발생한일이 그때 그일이 안생겼던 지역에서 지금 생기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프라가 더 나쁠 필요도 없고요.
22/11/28 21:54
님 추측 말고, 팩트 제시좀 부탁해요.
베트남이 올 9월에 코로나 방역 수준을 마스크, 손소독 수준으로 하향 조치 했다는 정보는 있네요. https://m.blog.naver.com/kswkso/222871437356
22/11/29 15:54
아직 발생 안한일에 대한 '사실'이란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상, 추측, 예측을 제시하는거죠. 기본적으로 미래가 아니라 특정 시점에 인구집단 수준에서 확진자 수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한걸요....
22/11/29 16:09
베트남이 델타 때 의료붕괴가 일어났으니, 지금도 또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오해했습니다. 제 댓글을 다시 보니 좀 공격적인 것 같아 사과 드립니다.
아무튼 중국도 풀면 그럴 수 있다는 건 동의합니다. 다만, 3년이나 전국민을 갈아서 시간을 벌어놓고서는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면, 인도, 베트남만도 못한 거란 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22/11/29 10:40
아닙니다. 구글 검색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일일 확진자수가 38,503명(7일 평균은 27,620명)이고 베트남은 최근 일일 확진자수가 358명(7일 평균은 440명)이라네요. 중국의 확진자 수가(보고되는 것만 해도) 베트남의 수십배에서 100배까지 되는 상황이고, 인구비례 감안해도 중국 쪽의 확진자가 훨씬 많습니다.
22/11/29 11:33
도시 전체를 싹 다 전수조사하는 중국과, 방역조치를 대거 완화한 베트남은 상황이 다른 것 같은데, 아무튼 베트남은 현재 락다운도 없는데 확진자 폭증도 없고, 의료붕괴도 없는 건 사실이죠?
22/11/28 18:57
전당대회서 후진타오 날아가는걸 봤는데 이제와서 입바른 소리 할 용자가 남아있을까요... 봉쇄정책은 실패라는 말을 입에 담는 순간 모가지가 날아갈텐데
22/11/28 19:06
양회 이전까지 서구권 백신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대응이 늦은거죠. 그야말로 정치방역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백신없이 풀어버리면 사망률이 10% 중반대로 발생하던 초창기 코로나가 재림할꼴이라 절대로 풀 수 없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22/11/28 19:48
개인적인 생각은 여왕님의 심복님이 이야기하신
출구전략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우 고용 유연성 측면에서 기업가가 쉽게 자르고 쉽게 채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이걸 고용자들도 받아드리고 있기 때문에 명절때 이후 대규모 자진 퇴사와 채용이 이루어 집니다. 제대로 벌어서 고향에서 잘 먹고 살자인데 이 자체를 막아버리니 더 이상 한계상황으로 와서 견딜수 없는 지경까지 온겁니다. 즉 고향도 못가고 돈도 못벌고 밥도 못 먹으니 귀소본능에 따른 인원 자체를 희생을 통해 막는다는 건 불가능 하고 만약에 한국이나 미국같은 출구 전략을 해버리면 의료상황이 열악한 중국 시골은 경우 아예 대응 자체를 할 수 없을겁니다. 그래서 중국정부가 어쩔수 없이 그나마 의료시스템이 돌아가는 대도시 위주로 봉쇄정책을 하는 겁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중국 시골까지 N차를 하는 건 거의 힘들구요. 나름대로 이해는 가지만 일단 대도시에서 잡은 다음 낙후된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어느정도 끝나기 전까지는 아쉽게도 봉쇄가 계속 될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구요. 이걸 보면 새삼 미국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겠죠.
22/11/28 19:56
미국이랑 중국이랑 정반대가 된게 좀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아무튼 미국은 초기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내고 락다운도 자주 만났지만, operation warp speed? 로 도박수를 냈고 상당히 빠른 복구를 했지만 중국은 철저한 격리를 지키며 억제했는데... 여전히 갈길이 머네요.
22/11/28 20:15
중국이 다른나라보다 더 오랜 억제전략으로 서구보다 좋은 백신을 만든다면 의미있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을텐데…
카피능력(?)과 시간으로도 안되는게 있긴 있나봐요..
22/11/28 20:58
15년전 대학교에도 소리모르게 민주를 외치는 세력은 있었습니다. 언론통제를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처럼 눈과입을 아예 막은 나라는 아닙니다. 인민들의 분노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 같아요.
22/11/28 21:05
봉쇄해놓고 챙겨주기라도 잘했으면 그래도 더 참았을 텐데 의료역량만 아니라 보급역량도 달려서.. 게다가 노골적으로 말해서 봉쇄가 집단면역의 대안인지 [살처분]의 대안인지 근본 철학도 의심스러울 지경이죠.
22/11/29 00:26
병상은 아직까지도 준비 못 한 거면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 같습니다. 그저 봉쇄-기도메타 인 것 같은데 끝이 안 보이네요. 가능한 시나리오는
1) 쥐쥐 치고 위드코로나 - 사망자 떡상 - 재봉쇄정책 2) 마침내 중국산 효과좋은 백신 등장 - 보급하는데만 1년 - 봉쇄해제 최소 1년 후. 3) 쥐쥐 치고 서방 백신 -> 가능성 없어서 폐기된 시나리오 뭐 말고 더 있나 모르겠네요. 아예 인도처럼 통계도 못 잡을정도로 죽었으면 몇 명 죽나 마나 신경도 안 썼을 텐데 첨에 모범방역국-선진국 행세한다고 해놓은 게 많아서 개판인 나라인 것 처럼 쌩까는 전략도 못 내밀죠.
22/11/29 01:12
현재 베트남 보고 되는 환자는 300~400명 수준입니다.
뭐 이젠 사실 걸려도 보고 안하고 걍 감기 처럼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현지 거주 중인데 딱히 코로나는 이제 베트남에서 큰 이슈가 되진 않는 걸로 보입니다. 마스크 의무나 각종 제제도 대부분 해제 됐고요. https://covid19.gov.vn/
22/11/29 07:48
제 댓글에 대댓글 달으신 거 같은데, 맨 밑으로 왔네요. 팩트체크 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가 방역 선진국인 것은 맞는데, 다른 후진국들이 아직도 아비규환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좀 신기하네요.
22/11/29 10:53
뭔가 핀트가 좀 다른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 현재 베트남이 중국만큼 확진자가 많은가 하면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그런데 그런 주장을 한 사람도 없어요) - 위에서 나온 얘기는, 만약 사울 굿맨 님께서 추측하신 것 같이 '베트남 같은 나라들이 일일확진자 수가 중국보다 많을 경우'에, 베트남에서 의료붕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근거가 있느냐 하는 얘기죠.
22/11/29 11:44
베트남, 인도가 올 초 피크 때는 7일 평균이 각각 27만명, 30만명 가까이 찍었었는데, 의료 붕괴 됐다는 뉴스는 죄다 21년 밖에 검색 안되네요.
22/11/29 11:46
네 저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아무튼 제 얘기는, 서로 하는 이야기의 포인트가 좀 다르긴 했던 것 같지만서도 [다른 후진국들이 아직도 아비규환인 줄 아는 사람들]은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22/11/29 11:38
댓글 어디에도 현재 후진국이 아비규환이라고 하는사람 없습니다. 탑클라우드님 예시처럼 예전에 코로나가 확산돼 의료 붕괴급을 겪었었고, 중국은 코로나 확산을 락다운으로 틀어막았으니 확산되면 의료붕괴를 겪을 수 있다는 얘기죠.
22/11/29 11:50
다른사람도 현재 후진국이 아비규환이라고 얘기한사람 없습니다. 예전에 아비규환을 겪었으니 중국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만 다들하고 있는중인데 님만 현재 의료붕괴를 겪는곳 있냐고 하시니까요.
22/11/29 12:04
소독용에탄올님 댓글 때문에 그런건데, 지금 다시 확인하니 베트남이 델타 때 그랬으니, 중국도 그럴수 있다는 늬앙스 같네요.
그 부분은 정정합니다. 어쨌든 제 주장은 중국은 3년 동안 틀어막으면서 의료대응체계도 못만들었구나 입니다.
22/11/29 17:56
중국 현지 사람들 이야기를 가끔 듣는데 이건 학술적인 관점이 아닌거 같아요.
지금 중국 현지에서 격리병동을 엄청나게 짓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치료용시설이 아니라 그냥 컨테이너 수준의 건물더미입니다. 단순격리 시설이죠. 제로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격리하겠다는거죠. 심지어 내려오는 공문은 이런 멘트가 있어요. '층층시하의 전면봉쇄와 무책임한 태도의 전면 봉쇄해제 모두를 방지해야한다' 말인즉슨 위에 눈치보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 같고 단지 확진자 많이 나오면 자기 목 날아가니까 당장 봉쇄를 푸는건 어렵다.. 일단 기다려라 이게 맞는 해석일겁니다. 결국 시주석의 치적인 제로코로나라는 환상에 갇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서서히 가라앉다가 임계점이 지나면 결국 변이를 막지 못하고 어마어마한 계산서를 한방에 치를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봐요. 의료붕괴 우려.. 뭐 그런 이야기가 사치스런 포장으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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