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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8 21:54
사실 항쟁으로 간다고 하면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는 터라 가급적이면 희생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만....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홍콩시위처럼 끝나면 그건 그것대로 참 아쉬울 것 같구요.
22/11/28 21:33
결국 문제는 방역인데 여전히 mrna방식 백신이 아직 중국내에서는 못만든걸로 알고있거든요.
화이자 모더나 수입해서 다 맞춰야 그래도 방역정책 전환을 할텐데 말이죠.. 이걸 얼마나 서방쪽에서 들어줄지 아니면 중국 내에서 수용이 가능할지가.. 어느정도 맞추더라도 완화하고 1-2달은 병원은 몸살을 앓을껀 다른나라의 사례를 보면 명명백백한 수준이고. 시진핑이 이걸 돌파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22/11/28 21:36
사실 못만드는 건 아니구요.
(mRNA자체 RNAase에 잘 깨지긴 하지만) 그걸 공정화해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서 입니다.
22/11/29 00:17
아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실험실 레벨에서는 중국 과학자들 실력은 충분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만 대량 생산 역시 할수는 있긴 있는데 이게 참... 대량 생산에 대한 걸 할려면 중국 체제가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부족해서 말이죠,
22/11/29 00:32
mRNA백신의 대량 생산은 실험실 레벨의 원천기술 부분이 아닙니다.
실험실 레벨의 원천기술인 아닌 mRNA이 깨지지 않도록 대량 양산 체계에서 크린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의 문제하고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기계적인 정밀도와 contamination관련해서 관리 체계에 대한 중국의 노하우가 부족해서 입니다.
22/11/29 00:45
mrna 합성은 당연히 큰 기술이 아니지요
mrna 백신은 그 불안정한 mrna의 stability를 높이고 cell 안으로 전달하는 nanoparticle drug dilivery가 핵심인데요 님이 말씀하시는 크린룸 contam 관리 다 cdmo에서 하는거고 그 cdmo최강국중 하나가 한국이에요 그치만 모더나 없이 mrna 백신 만들수 있습니까? 한국 못지않은 cdmo가 많은 회사가 중국입니다
22/11/29 10:20
그렇지 않아요 실험실 레벨의 원천기술은 있습니다. 중국우습게 보시면안되요. 특허 무시하고 가느냐 마느냐 이정도가 문제지 원천기술 양산능력 둘다 있습니다.
22/11/28 21:34
일단 물류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중국 사회를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하루 이틀이면 배송 잘되는 게 안되고 계속 1주일에서 2주일 있는다? 그때는 중국 난리 난겁니다.
22/11/28 21:35
예전처럼 3당이 명목상으로라도 서로를 견제하던 때는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어도.. 실질적으로 1당 독재가 된 지금은 가능할까요..?
22/11/28 21:56
그 점이 애매하죠. 예전에는 공산당 내 계파가 서로 견제하던 구도라 당내 알력이 있었는데 현 공산당은 당파들이 거의 식물인간 상태라...
22/11/28 21: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23036?sid=104
시진핑 아웃"에 놀란 中, 관영언론 통해 '방역 풀면 떼죽음' 읍소 반응이 있군요
22/11/28 21:38
중국 시민들이 안다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내부 및 외부 견제 세력이 없는데다가 3기 집권 초반이라 천안문 엔딩 가능성이 너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22/11/28 21:58
개인적으로는 아직 천안문처럼 발전하기에는 주변 환경도 그렇고 시기상조라는 느낌은 들고 있습니다.
물론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이 운동이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좀 예측하기 섣부른 감도 있구요.
22/11/29 10:39
윗 대댓글분 말대로 천안문 엔딩은 커녕 천안문 수준으로 안 갈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그때하곤 다르게 시진핑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보니 이악물고 무시 할수도 있거든요.
22/11/28 21:39
우리 과거처럼 항쟁수준까지 나아갈 수 있냐가 중요해서..
나아가지 못하면 문혁 시즌2 가거나 아니면 별 반향도 없이 그냥 제압되거나..뭐 그러겠죠..
22/11/28 21:40
저의 의견은 글쎄요입니다
중국인들은 애초에 정치에 관심없어요 중요한건 내가 돈을 벌수있냐 없냐입니다 지금 저 난리는 중국 공산당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내가 돈을 벌수없게 되어서 입니다 중국인들은 돈을 못벌게 하면 폭동 나고 돈을 벌게해주면 조용해질 사람들이라서 시진핑이 코로나 정책을 바꿔주기만 해도 금방 조용해질거라고 봅니다 반박시 님의 의견이 옳습니다
22/11/28 22:02
뭐 돈을 벌수 있는게 중요한 가치인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정치쪽 내용 쭉 빼고 댓글쓰자면 당장 한국역시 마찬가지구요.
다만 그것만 가능하면 조용해질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2/11/28 22:54
한국인은 우월한 민족이라 민주화를 이뤘고 중국인은 돈만 밝히는 열등한 민족 뭐 그런 건가요. 정작 민주화를 위해선 아무것도 안 한 무임승차자가 뭐 이리 잘난척인지 크크
22/11/28 23:53
사실 해외 나가보면 우리랑 가장 잘 맞는 게 중국인이죠. 게다가 북쪽에 같은 민족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면서 저런 생각을 하고 싶을까요
22/11/29 08:48
뭐 돈만 밝히는걸 열등하다고 생각하는것도 한국적인 관점 아닐까요. 실제로 중국사회의 최고 가치는 부 인건 사실이잖아요. 의견을 꼭 잘난척이라 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22/11/29 01:11
시진핑은 당장 코로나 정책을 바꾸지 못합니다. 아래 여왕의 심복님의 글에도 나와있듯이 중국의 의료자원은 연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이에 더해 중국인의 코로나 공포심을 최대로 올려 방역에 이용해 왔기 때문에 봉쇄를 푸는 순간 늘어나는 사망자와 더불어 그 공포심이 더 극대화 되어 사회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입장에서는 코로나를 감기 수준으로 표현하는 일부 시위대 보다 더 골치아픈 대상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대한 공포에 떠는 방역에 협조적인 일반 대중들일 수 있습니다.
22/11/28 21:41
중국이 민주화 되었어도 기껏해야 푸틴 같이 눈가리고 아웅식 민주주의로 되었을 것 같긴 한데, 저는 그런 민주주의무늬의 중국이라도 지금 중국보다 대부분의 면에서 훨씬 위협적인 나라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중국이 될 마지막 가능성까지 시진핑이 다 불태워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22/11/28 21:41
중국은 사회 여러 모로 불만이 가득가득 차 있는 걸 엄격한 통제로 최대한 누르는 느낌이었는데.. 제로코로나는 그 와중에도 전례 없는 통제라 임계점을 건드린 느낌이 드네요. 중국의 빈부 격차는 이미 혁명이 나도 여러 번 날 만큼 심각하다는데.. 이번에 과연 어떻게 될 지.
공산국가의 마지막을 볼 수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근데 중국을 공산국가라고 하면 마르크스가 억울해서 무덤에서 뛰쳐나올 것 같긴 하네요..)
22/11/28 22:01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마르크스가 주창한 공산국가는.... 현 시대에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굳이 따지면 쿠바가 그나마 가깝다고 해야할지...
22/11/28 21:42
뭐 십중팔구 홍콩사태처럼 진압되겠죠. 이제와서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중국에게 뭐랄 리도 없고 중국이 그런다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리도 없고.
22/11/28 21:43
한국이 민주화를 성공한데는 안보의 최후보루에선 미국이라는 뒷배가 있었기 때문인데, 중국은 공산당을 통한 사회 안정화가 최후의 보루인 이상 어느 한도넘어 진전되긴 힘들겁니다. 그럼에도 공산당이 내부적으로 여론을 반영하냐 깔고가냐의 차이는 있을수 있겠네요
22/11/28 22:00
사실 어느정도 지금의 여론을 반영하기만 해도 현 중국의 상황 하에서는 큰 성공이라고 보기는 합니다.
...그게 쉽지가 않은게 문제지만요 =_=;;
22/11/28 22:44
결국 공산당아라는 체제의 한계가 있지않나하네요. 미국처럼 자유세계의 가능성과 기회를 위장할수 있는 자본독재도 아니고, 인도처럼 카스트제도 하에 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체재도 아니고. 중국 공산당의 끊김없는 성과와 능력을 증명해야 유지되는 체제안에서 스텝꼬이면 공포와 위기말고 어떤 대안을 내놔줄수 있을지...
22/11/28 21:43
중국의 봄이 와서 독재를 타파하고 자유로운 사회로 바뀔 수 있을 지, 과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반동 정도에 불과할 지... 거의 전자긴 하겠죠.
22/11/28 21:46
중국 정부 관계자의 웨이보에는 "좋아좋아" "맞아맞아" "그래그래"라는 코멘트만 다는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리얼크크만 다는 거랑 비슷하네요
22/11/29 00:25
구심점이 앞으로 생기나 아닌가는 좀 두고봐야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다만 국내에서 생기기는 통제체제상 참 어렵다 싶긴 합니다만...
22/11/28 21:50
월드컵도 영향이 있을거라고 봐요.
가뜩이나 축구는 드럽게 못해서 월드컵도 못가는데 저기서는 다들 마스크벗고 축제 즐기고 있는거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할수도요. 게다가 개최국이 이슬람 국가인데도 말이죠..
22/11/28 22:04
한국이랑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 민주화 운동의 말로는 추정 불가능한 대량의 민간인 학살로 끝나기만 하겠죠. 안타깝습니다.
22/11/28 22:06
근데 그냥 다 같이 걸려서 응원하자 해도 괜찮지 않나요?
어차피 노백신 상태에서도 치명률이 0.1% 수준도 안될텐데 중국 인구의 연령분포를 생각해보면 마오쩌둥이 좋아하던 핵 쏠테면 쏴봐라보다는 훨씬 피해가 적을 것 같은데요 중국은 뭘 위한 락다운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농촌에서 백만명씩 죽어나간다고 중국 정부가 무너질것도 아닌데.. 왜 락다운을 한건지
22/11/28 22:33
아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입장을 바꾸기 어려운건 이해가 100% 가는데요
처음부터 풀었어도 될 것 같은데.. 그때는 우한 바이러스라는 오명을 벗어야해서 그런 결정을 하기 어려웠던걸까요? 노르웨이였나 스웨덴이었나 거기도 초장부터 다 풀었던 것으로 아는데 말이죠
22/11/28 23:02
어허 방종에 찌든 양놈들이 역병으로 죽어갈때 -핑- 님은 사회주의의 힘으로 버텼단 말입니다? 중궈식 스탠다드를 바꾸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게 바로 [우리식]
22/11/29 00:19
많은 것이 지나고 나니 보이는 것도 있죠. 의료상황이 좋은 스웨덴 같은데도 초기엔 사망자도 꽤 나왔고, 지금은 치명률이 낮아진 반면 전염성은 더 커져서… 지금 중국상황에 대한 인식도 지나고나면 또 어떨지 모르지 않을까요. 게다가 아직 중국 정부가 무너진 것도 아니고요
22/11/29 08:56
미접종시 오미크론 치명률 0.5%정도 보더라구요.
중국산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력이 거의 없다고 보고, 0.4% 치명률 잡으면 15억 중에서 600만명이 사망...
22/11/29 13:03
어차피 공산당원들은 화이자든 뭐든 맞을테고..
제 생각에 공산당 지도부는 지방 농민들이 몇명이 죽어나가든 별로 신경 안쓸거라고 보는데 15억명이 백신 걸렸을때 얼마나 많은 신종 변종이 나올지 이게 문제긴 하겠네요
22/11/28 22:31
우루무치의 경우 도로 봉쇄 뿐만 아니라 건물 입구까지 막아서 피해가 컸다고 하나 보네요
기사 중간 사진에 보시면 문을 못 열도록 철사로 묶어놓은 사진도 있습니다.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11473455/Protests-erupt-China-thousands-streets-draconian-Covid-restrictions.html
22/11/28 22:54
애초에 시진핑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 사회 자체가 시진핑 같은 괴물을 만들어낸거라 봐서 솔직히 큰 의미 없어보입니다. 우리나라 독재시절 국민들이랑은 확실히 달라요.
22/11/28 22:56
중국 민주화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시기가 천안문때라고 보는데,
이건 그 정도까지 갈거 같지는 않아서... 중국의 민주화 가능성은 6.4 천안문 항쟁이 꺾인 시점에서 사라졌다고 봅니다.
22/11/28 23:25
그냥 제로 코로나 정책이 통제에 익숙한 중국인들도 받아들이기엔 한계에 다다랐다.이정도지 아직은 모르죠. 우리나라 독재자들은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국민들을 탱크로 밀어버리는 일을 하진 않았지만 중국은 실제로 하는 나라라....
22/11/28 23:25
https://twitter.com/ysd0118/status/1596835337388822528?s=46&t=_m4u14ZDDewmgkI5t1sXfQ
일본 신주쿠에서도 시위가 있었습니다.
22/11/28 23:43
이번 월드컵(수정)도 한몫했다고 하네요.
월드컵을 보는데 중국은 아직도 봉쇄인데 다른 국가들은 마스크도 안쓰고 응원을 하고 있다고?? 뭐?
22/11/28 23:47
눈치껏 하야해주지 않는 이상 항쟁에 피해자들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니 어지간하면 적당히 잘 봉합되기를 기원합니다.
민주화가 되고 그런 것도 좋지만 천안문의 나라에 그런걸 바라기에는 피해가 너무 클겁니다.
22/11/28 23:59
미얀마도 민주화 안됐는데 저래 큰나라에서 될리가 없겠죠 그래도 사람사는데라 변화는 있어보이네요
우리나라에 좋은 결과가 남는 변화이기를...
22/11/29 00:42
그래도 워낙 인구수가 많은 국가라 미얀마보다야 파괴력이 있지 않겠나 싶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복잡하네요. 잘 해결되었으면 하지만요.
22/11/29 13:30
인류의 역사는 피로 쓰는 역사라 희생을 최소화한다거나 무혈을 바란다는 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과 사실상 동의어죠.
문제는 거기서 흘리는 피가 내 피가 될 경우 함부로 나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판사판(서울대 다니는 학생이 턱치니 억하고 죽는다 급의)이 아닌 이상 절대 바뀔일은 없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22/11/29 00:23
솔직히 민주화 가능성은 0%라 보고요.
이 사태를 타파하려고 중국 공산당이 돌발행동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보통 이런거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외부로 어그로를 돌리는거라...
22/11/29 00:28
그냥 봉쇄풀어줘 수준으로보여서... 그래도 절대충성도 봉쇄앞에선 흔들리는게 웃기면서도 무섭네요 봉쇄에도 이 수준이면 진짜 진핑이 오래가겠구나 싶은
22/11/29 00:36
성공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봅니다. 이미 한 번 그 의지가 꺾였었는데 두 번째는 더 어렵죠.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나오던데, 흠... 만약 이번에 끝까지 가려고 하면 그때와는 흘려야 할 피의 양이 비교할 수 없이 많을 거고, 이 정도 가지고는 중국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피저장통을 채우기엔 택도 없어 보이네요. 역사를 쭉 보면 이런 건 훨씬 더 강력한 외부의 힘이 개입해서 사회를 뒤집어 놓지 않는 한 자체적으로는 절대 바뀌지를 않더라고요.
22/11/29 00:43
현 상황으로는 성공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다만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또 모르는 상황인지라 그걸 두고보려는 거에 가깝긴 하죠.
22/11/29 00:43
제로 코로나 포기하면 의료붕괴로 최소 수십만, 최대 수백만이 사망할텐데 쉽사리 물리긴 어렵겠죠..
2021년에 여왕의 심복님이 델타-오미크론 변이 설명하신 글 보면서 그럼 중국의 방역 방식에 외통수가 걸린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지없이 폭망하네요
22/11/29 00:45
중국은 민주화를 뒷받침해줄 뒷배가 없고 민주화의 주축이 되어야할 청년층 + 중산층이 가장 열렬한 현 체제 지지자라는 점에서 체제 변혁의 가능성은 단언컨대 10년 안에는 제로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서방 국가에서 중국보고 인권이나 민주주의 얘기하는 이유가 중국이 분열하기를 바래서 하는 얘기인 걸 중국인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서구식 민주주의에 반감도 있고요(마치 한국에서 요즘 PC가 조롱거리가 된 것 처럼요). 한국 7-80년대보다도 더 강렬하고 더 실질적인 국뽕으로 무장하고 있는 중국인들인데 쟤들이 혹여나 서구식 민주주의를 흉내라도 내기 시작 한다면 그건 오히려 동아시아에 중대 위협이 될 거라고 봅니다.
22/11/29 01:53
그래서 시진핑이 종신집권하길 바랍니다. 민주주의 되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데 안되는게 우리입장에선 낫죠. 민주주의가 반드시 선이 아니라는것은 미국이 충분히 보여줬고요. 시진핑과 함께 천천히 몰락하는 중국 기대됩니다. 중국이 갑자기 폭삭 망하길 바라는 분들도 많지만 그러면 오히려 중국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수있다고 생각해서 천천히 익는 냄비안개구리처럼 되길 바랍니다.
22/11/29 01:12
중국이 경찰 국가도 아니고 중국보다 더 심한 경찰 국가도 결국은 무너졌습니다. 시위가 점차 커지면서 어느 숫자 이상을 넘어가면 경찰이나 군대로도 못막습니다. 군의 숫자라는게 매우 제한적이라.. 우리나라고 광주 한 곳에서 일어난 건 틀어막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나니 정권이 결국 물러난 것 처럼 한 도시에서 봉기가 일어나 그거 막겠다고 다른 도시 막고 있었던 통제가 느슨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징병제 군대가 가지는 장점이 군 지휘부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돌릴 경우 예하 부대의 반기를 걱정해야 하지만 중국군은 아주 특수한 형태인 정당의 군대라 군의 이탈 여부를 걱정 안해도 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22/11/29 07:34
아무리 정당의 군대니 뭐니 하지만 사실 국가의 군대가 없다고 그냥 끼워맞춘 거지 군대도 사실 국군이나 다를 게 없어요. 그 형태의 원조인 소련도 막판까지 갔을 때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 싶어서 진압을 거부하자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중국도 똑같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암만 공산국가에서도 이미 망한 정권을 수호하다 순장 되는 군인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대세에 붙어서 출세하고 싶어하는 건 거기도 똑같아요
22/11/29 02:01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전체주의 국가의 유구한 인명경시 풍조를 볼 때.. 시위가 수용 가능한 한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순간 엄청난 유혈사태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강제진압에 들어갈거라고 봐서 결국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22/11/29 07:13
그냥 너무 단순하게 오미크론 이후에도 제로 코로나는 오버인거 같습니다. 이거 정책 재고하지 않는 한, 국민들은 점점 감정이 쌓일겁니다.
그걸로 민주화가 되냐 라고 물으시면… 사실 한국도 미국이 스폰서였고, 심지어 이승만이라는 첫 대통령을 국민이 내쫒았음에도 민주주의 실현은 정말오래 걸렸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프랑스도 혁명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후 나폴레옹이 다시 등장했었고요. 중국도 한 50~100년 주면 혹시 모르지요.
22/11/29 07:45
그런데 민주화=善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만큼 연약하고 극단주의에 휩쓸리기 쉬운 체제가 없어요. 그걸 행하는 국민들의 수준이 그 수준에 맞추지 못한 채로 무턱대고 민주화가 되었을 때 결과를 이미 중동에서 봐 놓고 아직도 그런 환상에 빠져 있는지.
이건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라서 프랑스 2공에서도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투표권을 제한해야 했고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은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나치를 불러와서 스스로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10년전 중동에서야 기껏 독재자들 쫓아내니까 그 자리를 종교근본주의자들이 치고 들어와서 이전보다 더 막장으로 만들었고. 지금 중국 공산당 정권이 막장인 건지, 아니면 그나마 더 한 놈들을 억누르고 있는 건지 정확히 아는 사람 없으면 이런 문제에 대해선 신중해야 합니다
22/11/29 11:10
솔직히 대의제 민주주의 자체가 선진국 그것도 구미권에서나 잘 작동하지 아시아에서 민주화가 절대 선이었던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고(그것도 전두환이 지나치게 정당성이 없는 놈이었기 때문에 국민 전체한테 공감대가 형성된거지 조금만 더 정당성 있는 놈이었더라도 국론 분열 장난 아니었을 겁니다) 기껏 좀 넓혀봐야 대만정도지 나머지는 그냥 현실상황에 따른 변화였거나 심지어 일본같은 경우는 그냥 지배국의 강제 주입이였죠.
민의로 정당화된 중화사상 국수주의 국가라니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22/11/29 08:00
중요한건 자유, 평등, 존엄 등 기본 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성숙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인은 공산당의 소수민족 탄압을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유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22/11/29 08:31
약간 궤가 달라 보이는데 여느 선진국 들도 초기 락다운에 대한 반발이나 시위는 꽤나 거셌던 걸 생각하면 어떤 방향으로 불길이 번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22/11/29 09:28
중국인 여친말을 들어보면 이전보다 저런게 늘긴했지만, 인구대비로 보면 미비한 수준이라 그게 이슈화가 안되고, 관심도도 그리 높지않더군요. 그래서 이정도로 스팟성으로만 조금씩 나올 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다 같이 모여서 대규모 시위하기엔 땅이 너무커서 결집력도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한국처럼 의료시설이 잘 되어 있지않고 대형병원 위주인데 방역을 푼다는 얘기는 사실 노인이나, 취약계층, 기저질환환자에 대해 포기하는 것과 같아서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22/11/29 09:45
사실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공산당이 모든 권력을 다가지고 있고 공산당 중에서도 시진핑에 완전 몰빵되어있는 상황인데..
지방정부가 큰맘 먹고 반기를 들지 않는 이상 밑에서부터의 혁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해도요..
22/11/29 10:49
시진핑이 병사하지 않는 이상은... 그래도 공산당이 이어서 집권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너도 나도 자리 차지하려고 혈안 되어서 갈라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중국은 북한 정도의 독재는 아니기 때문에. 하여튼 시진핑을 콘크리트 벽이라고 가정한다면 금이 가지도 않았고 흠집만 난 상태라고 봅니다. 금이 아니라 큰 균열이 생겨야 뭔가 얘기가 될 텐데 지금으로서는 택도 없죠. 다만 이 정도 변화로도 굉장히 큰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22/11/29 11:12
한국의 민주화는 미국의 입김이 전혀 없었다면 어려웠을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 성장하기를 원하기도 했고요.
다만 중국은 이런 뒷배가 존재하진 않죠... 그래서 더더욱 알 수 없습니다.
22/11/29 13:15
유신 시대 수준에서 머물렀으면 결국 좀 더 잘 사는 북한 수준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물론 박정희가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느냐는 군대가 박정희 말 잘 들었다는 것 빼고는 영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유신 시대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대한민국 사회에 미친 해악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을 거란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죠
22/11/29 12:13
미국+김재규 역할이 엄청 컸다고 봅니다. 아버지 후광으로 아무 능력도 없는 딸 대통령 만들어버릴 정도인데, 만일 박정희가 멀쩡히 살아남아서 3저호황 버프까지 받았다면...(딱 10년만 더 살면 되는거라) 미국이 아무리 노력해 봐야 과연 답이 나왔을지. 어쩌면 북괴 못지않은 세습 독재국가가 됐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독재사에서도 김재규 같은 케이스는 진짜 찾아보기 힘들어서. 한국의 민주화는 보면 볼수록 기적과 기적이 겹쳐서 가능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22/11/29 12:36
학교에 중국 유학생분들이 시진핑 대자보도 올렸더라구요
시진핑이랑 히틀러랑 합성하고 퇴진을 외치던데 여러모로 중국도 내부 불만이 큰 상황인거같습니다
22/11/29 13:54
흠... 미국이 시진핑 대안을 마련 안해놨을리는 없을것같고...
근데 어지간하면 최소5년정도는 시진핑쓰려고 하는것 같던데... 시진핑 길들이기로 터뜨린것이려나요
22/11/29 15:27
아마 달라지는 건 없겠죠.
저것보다 더 심했던 미얀마 시위도 군부한테 진압당했는데, 시진핑 정부가 저 정도도 통제 못 할 리가.
22/11/29 17:29
전 시에라리온이나 시리아내전, 아랍의봄이 생각나네요
시에라리온의 부패와 독재를 반대한다고 일어난 RUF는 그 이후 소년병 징집, 마약투여, 유아강간등의 막장 행동을 벌여서 시에라리온을 인세 마계로 만들었죠. 시리아 반군은 ISIS와 이념적으로 1인치도 차이나지 않는 이슬람 반군이라는거, 시리아 내전초기부터 알 사람들은 다 알았지만 언론과 나이브한 바보들은 이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이라 착각하고 선역으로 미화했죠. 아랍의봄서 기껏 권위주의 정부들 밀어놓으니 그자리를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다먹었단건 워낙에 유명한얘기고.. 중국민주화(?)세력들 성향보면 얘네가 CCP보다 나은게 맞나? 싶을때가 맞습니다. 다들 한족 내셔널리즘에, 얘네가 현 중공정부를 싫어하는 이유 들어보면 거꾸로 공산당이 한족을 2등시민으로 억압한다고 굳게 믿고있더라구요. 만약에라도 중공이 무너진다쳐도 저런 한족민족주의 팽창주의 세력이 주류가되면 중국내 소수민족과 주변국가들은 지금이상의 헬게이트가 열리지않을까 싶네요..
22/11/29 17:54
시진핑 시대의 업적 중 하나로 "제로코로나"를 활용한 이상, 그 정책 기조를 쉽게 내려놓지는 못하죠.
3연임 성공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바로 포기하는 건 자신의 업적을 바로 부정하는 꼴이 되니까요. 현실적으로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준비가 안 된 것에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가 결합되어 당분간 공산당은 제로코로나 유지하겠죠.
22/11/29 23:01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뒤로 물러날지 몰라도 일단 발바닥은 떼어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측은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하되, 응원은 뜨겁게 했으면 좋겠네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22/11/30 19:19
베트남도 작년에 3개월 락다운 한번 해보고,
'이건 진짜 아니구나, 계속하면 큰일나겠다'해서 이젠 그냥 거의 프리패스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정말 그 꺾이지 않는 의지... 한편으로는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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