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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30 10:14
맞습니다. 부산은 그나마 해운물류, 관광이라도 있는데 대구는...로봇이니 물이니 안경테니 노력은 하는데 딱히...
부산10위가 매출액 딱 1조에서 끊기는데, 대구10위는 매출액 딱 절반, 5천억 수준이네요.
22/11/30 10:11
부산/대구 둘다 주변 도시들에 기업이 더 많긴 하죠. 울산/창원/김해/양산/구미/포항 등...그 도시들도 하나같이 상황이 안좋다는게 문제지만(...)
22/11/30 10:50
부산-창원, 부산-울산간 거리나 대구-구미 거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대구-포항은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수도권 거의 끝자락인 서울-오산 거리랑 비슷하고...
22/11/30 11:55
구미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포항은 비교할수가 없지않나요?
부산 창원, 울산은 붙어있는 바로 옆 도시인데요; 차라리 포항은 울산에서 출퇴근을 훨씬 더 많이할걸요?
22/11/30 20:14
포항은 산업구조나 지역 영향력에서 독자적이죠. 주변 경주, 영천, 영덕, 울진, 울릉에서 넘어오고요. 대구에서 포항 거리도 60km넘어서 서울에서 평택, 안성 정도 거리죠.
22/11/30 10:13
부산만 놓고 보면 좀 그런데... 바로 옆 울산이나 마창진까지 놓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수도권도 서울만 딱 떼놓고 보면 대기업 본사 간판이 많이 달렸을뿐이지 소비도시인건 부산이랑 크게 다를거 없어요.
22/11/30 11:06
부산은 양산, 김해는 위성도시지만 창원이나 울산은 광역시급 체급도 그렇고 진해등 일부지역외엔 거리상 부산에서 통근도 어렵고 도시성격, 생활권 등 달라서 별개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구도 경산은 위성도시지만 구미는 기업규모, 숫자도 많고 합쳐버리면 너무 달라질거 같네요. 그러려면 대구경북 이랑 부산경남을 비교해야겠죠. 수도권 이랑 동남권 정도 비교하거나요. 서울은 대기업 본사 간판만 달렸다고 보기에는 실질적으로 세수나 고용인력, 근무의 질 등 부산 대구랑은 크게 다르다 봅니다. 3대도심(광화문~마포, 여의도, 강남)에 금융 대기업본사 서비스업 등 얼마나 좋은 일자리들이 많은데... 가산 구디단 등 IT관련까지 골고루 있지요.
22/11/30 11:48
수도권은 타지통근 대다수가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 부울창은 타지통근 대다수가 부산에서 울창으로 출퇴근이라 성격이 완전히 다르죠. 서울은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부산은 양질의 일자리가 너무 부족해요.
솔직히 울산 사는 입장에서 많이 봐줘서 울산 일부(울주군 남부 정도?)는 부산권이라 볼 수 있어도 울산 전체를 부산권이라고 보기엔 성격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창원도 마찬가지겠죠. 그냥 소비인프라 좋아서 한번씩 돈쓰러가는 도시 정도이지 서울수도권처럼 부산경남과 한묶음 느낌은 솔직히 별로 없어요.
22/11/30 10:23
이러니 저러니 해도 340만, 240만 도시에 3대 명품 입점 백화점이 있는 도시이고 한 곳은 아직도 지역 백화점이 생존해 있는 도시이죠.
또 그것을 소화하고 있는 도시이구요. 다 먹고 살만한 도시입니다. 커뮤니티에 부산, 대구 망한다 소리 나오는 것 보면 좀 웃긴게 저게 망한 도시면 대한민국은 서울/경기 빼고 다 망했죠.
22/11/30 10:42
다른 지역 망해갈 때는 인프라, 선택과 집중 들먹이며 문제로 인식도 안하고, 다른 지역에 인프라 좀 깔려고 하면 경제성 들먹이며 세금낭비니 뭐니 해가면서 방치했는데 저 지역은 뭐 별다를 거 있다고 망하면 문제네 뭐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2/11/30 10:54
그나마 아직 살아는 있는 곳이니까요. 죽은 지역 살리는 것보다 죽어가는 지역 안 죽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특히 부산은 제 2의 수도 소리도 듣던 데기도 합니다.
22/11/30 10:58
이미 죽어버린 지역 출신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야기 할 때 피해의식이라는 소리를 이 사이트에서 들어본 입장에서는 똑같이 당해봐라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22/11/30 14:15
부산, 대구 정도가 최후의 지방거점 보류라는 거죠 @_@...
여기도 망하면 그땐 진짜 서울공화국 탄생 그리고 곧이어 멸망이 따라오겠죠
22/11/30 10:34
광주도 참담 합니다. 그나마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점이 조금은 낫죠.
솔직히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이 있다면 영/호남이 아닌 서울경기/그외 지방이어야지 맞죠. 서울경기가 모든 걸 다 흡수하고 있는데요.
22/11/30 11:15
광주는... 기아차(개인적으로 군용차량부문이 꽤 관심이 갑니다. 군수산업이랑도 연관되지요), 많이 죽었다지만 그래도 금호타이어/고속/건설등 남은 금호계열, (구)광주삼성전자, 호반/중흥 등 중견 건설사 급 정도가 있겠네요.
22/11/30 11:33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610377200712343005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기준 광역시 중 꼴지라고 하네요..
22/11/30 10:42
부산 사람입니다. 부산은 참 살기 좋아요. 일자리가 거지같아서 좋은 직장을 찾는 것과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서 그렇지. 써놓고 보니 단점이 모든 장점을 상쇄하고도 남는군요 ㅡ.ㅡ
22/11/30 11:00
부산에서 나고 김해에서 30살까지 살았는데
그놈의 직장때문에 서울에 왔습니다... 괜찮은 직장만 있더라면 절대 부산을 떠나지 않았을겁니다.
22/11/30 11:09
제 친구들도 급여만 얼추 비슷하다면 서울에서 빠져나오고 싶어하더라구요. 근데 그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 서울 경기밖에 없다는게 ..
22/11/30 10:45
서울 집중은 더더욱 가속화 될 겁니다.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절반을 넘기는 데 대다수 국민들도 수도권에 집중을 원하지 지방 살리고 뭐 이런 건 그냥 말로만 하는 소리죠. 아니면 난 수도권에 있을테니 나 말고 남이 내려갔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구요.
22/11/30 10:51
연구직종(언저리)에 있는 사람이라, 오히려 대전/세종은 엄두가 나는데 확실히 그 아래 지방은 커리어 살리기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22/11/30 11:02
이 작은 나라에서 수도권 집중이라니...ㅠ
예전에 한창 발전할 때 분산이 됐었어야 하는데 또 그러면 급속성장이 안 됐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아예 손도 못 댈 수준이 된 게 참 안타깝군요 저만 해도 성향상 수도권 생활이 안 맞는데 지방 내려갈 생각하니 당장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 못 가네요
22/11/30 11:08
대구에 남아있는 친구는 대구은행이랑 공무원이 전부
근데 군지역에 근무해보니 초등학교 같이 졸업했던 애들 중에 대학교 갈 나이 지나서 그 지역에 남아 있는 애들이 아무도 없음.
22/11/30 11:13
수도권 집중은 어쩔수없다고 쳐도, 지방에 인프라는 좀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기준이 달라야하는데 타장한지 안한지 뭔가 같은 기준으로 보는거같단말이죠.
22/11/30 11:18
대구도 마찬가지죠...그래서 공부잘하는 애들은 죄다 서울대보다 의치한...
공무원 외엔 자영업 폰팔이 보험 등등밖에... 그래도 부산은 인구나 체급, 항만해운물류, 관광 등 확실한 아이덴티티는 있다는 차이정도겠네요.
22/11/30 11:19
리얼이죠.... 저도 부산 사람인데 낮에 대중교통 타면 전부 노인밖에 없습니다.
어쩌다 일 때문에 수도권 가면 젊은 사람 진짜 많던데 부산은 노인밖에 없어요.... 그나마 서면 나가야 좀 볼 수 있달까
22/11/30 23:31
올해부터 부산에 체류하게 되었는데 놀란 게 그 점이었습니다. 남구에서 살고 있는데 대연동, 서면 제외하면 노인 비율이…제2의 도시가 사정이 이러한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습니까ㅠㅠ
22/11/30 11:38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922_0002022443
매출액기준 100대 기업 중 92개가 서울경기, 1000대 기업 중 751 곳 이네요...
22/11/30 11:41
부산사람인데, 대학교 동창들 근황보면 공무원 + 의사한의사 애들만 부산에 있고 나머지는 전부 서울 + 수도권 가있어요
어차피 지방 소멸은 누구도 막을수 없을거 같고, 우리 애는 무슨 수를 써 서든 서울로 보내야 할거같습니다. 그런데 지방 소멸되면 수도권은 멀쩡할까?.............. 글쎄요... 뭐 우리세대때 그럴일은 없으니 알빠노 하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요 ㅠㅠ
22/11/30 14:18
제가 전에 지방 소멸 후 대한민국에 대해 가상 시나리오를 자게에 올린적도 있는데
제 결론은 어림도없지, 대한민국 멸망 입니다 국방 하나만 놓고 봐도 노답입니다
22/11/30 13:23
사실 전라도는 그럭저럭 일자리가 있어요
저건 본사 소재지 기준일뿐 공장은 지방에 있어서... 100대기업 대부분 본사 소재지가 서울일뿐 지방도 일할자리 있어요
22/11/30 15:55
전라남도 광주쪽은 말씀하신대로 일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라북도 쪽이 정말 없죠..저는 전북사람이라 친구들 대다수가 대전 광주 서울로 떠나있네요..
22/11/30 13:10
서한이 학교 선배들 가 있어서 좀 알고 있는 대구 대장 건설사인데 직전 분기 실적공시에서 적자를 냈죠
물론 재무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부채비율도 적은편이고 영종도에도 진출했죠 대성에너지는 주식 넣으면서 알게 됐는데 도시가스 공급업체.. 친한 지인이 있는 이수페타시스는 순위권이 아니군요
22/11/30 13:26
내가 일자리를 만드려고 회사를 부산에 세운다고 생각해보면 특히 아이티 업종 같은 경우는 정말 막막합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소득세를 감면해 준다 정도의 정책이 나오면 모를까요.
22/11/30 14:18
사실 sky생들 사이에선 지거국 로스쿨 진학도 패배자 취급하는 풍조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에서도 살만하다가 아니라 지방을 내려가도 패배가 아니라는걸 보여줘야하는 시기입니다. 지방 인프라 얘기하는데 국현도 안가고 강남역도 안가고 회사-집/학교-집만 하는 사람들도 서울을 선호하는 지경입니다. 인프라 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도 너무 강해요. 지방토호에 대한 불신도 있고요.
22/11/30 14:26
학창시절을 서울에서 보내고 나머지 생활을 지방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으로 이 문제는 진심으로 답이 없다 봅니다.
이제 수도권의 '희생'없이 균형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희생의 의미가 어떤 방향이 되던 간에요. 희생이라는 뉘앙스가 풍기기 전에 충분히 준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이미 늦은 상황에서는 결국 누군가가 양해를 구하고 욕먹을 각오를 하고 무언가 해보는 수밖에 없죠. 근데 그럴 가능성도 기미도 안보이는 것이 현재의 상황 아닐까요.
22/11/30 16:47
서울 경기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게 머지 않아 극단적인 저출산율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대한민국을 잡아먹을 겁니다.
만악의 근원... 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천악의 근원 정도는 되는게 지방에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거거든요. 지방에 일자리가 부족 -> 사람들이 서울/경기로 몰림 -> 서울 경기 집값의 극단적인 상승 & 살기 힘들다 & 출산율 저하 그래서 부울경 메가시티 얘기를 나왔을 때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는데.... 뭐, 요즘 보니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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