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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4 14:49
챗봇만드는 부서에서 3년여간 근무했는데, 그냥 잡담이 아니라
답변에 의하여 법적, 경제적 책임을 져야하는 상담 분야의 챗봇은 10년전 심심이보다도 더 나아질수 없더라고요... (정말 단순한 등초본관련 안내라고해도,) 말친구같은 개념이 아니라 업무관련 상담쪽은 정말 멀었습니다..ㅜ
23/01/04 14:58
아, 저도 전혀 비전공자로 업무채널에 반복 답변 귀찮아서 카톡채널의 챗봇을 부지런히 만들면,
일이 좀 줄어들까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군요... 실직이 멀어져서 좋아해야 할지 맨날 똑같은 질문에 복붙 하는데 몇년을 더 써야 할지 ㅜ
23/01/04 16:24
그래서 ChatGPT도 답변 내용을 무조건적 사실로 받아들이지말라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있고 CEO까지 나서서 현재 평가가 과장되어있다고 말하고 있죠.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질문에는 "항상 상황에 따라 다름"이라는 답변으로 마무리되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크크
23/01/04 15:07
아니... 저 정도 수준이라니... 곧 4.0이 런칭될거라고 들어서 사용을 미루고 있는데,
진짜 세상이 변하고 있긴하네요. 저는 게임 내 NPC들의 리액션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3/01/04 15:13
카카오페이와 페이코의 장단점을 비교해줘
---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는 인터넷 상에서 지불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페이와 페이코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장점 사용자가 직접 결제수단(신용카드, 계좌이체, 적금, 카카오페이 캐시)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소셜 결제 기능이 있어 친구들과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적금 기능을 제공해 적금을 통해 자금을 쌓을 수 있습니다. 페이코의 장점 카카오페이와 달리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전국 수많은 수익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일부 수익점에서는 페이코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두 서비스의 장단점은 위와 같습니다. 자신의 용 --- 에서 멈췄네요. 아직 한국어는 부족한 너낌
23/01/04 15:15
이게 아무래도 답변이 자기네들 서버에서 넘어오는 형식인거 같은데
말이 조금만 길어지면 중간에 끊기는 현상이 왕왕 발생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게 답 할 수 있도록 답변을 유도해야합니다.
23/01/04 15:16
재미삼아 잠깐 써본 결과로는 한국어로 물어볼 때랑 영어로 물어볼 때랑 퍼포먼스 차이가 심하더군요. 영어로 질문하면 훨씬 좋은 답변이 나와요.
23/01/04 15:30
동의합니다.
문법이 막 틀리더라도 영어로 묻고 영어로 답하게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어차피 번역기 돌리면 거의 같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영어로 묻다가 막히면, 한국어로 묻는데 답은 영어로 하라고 하면 그나마 편하더군요.
23/01/04 15:22
제가 엊그제 아마존에서 물건을 미국 친구집에 배송시켰는데 배송이 안되었어요. 이전처럼 상담원 기다렸다 챗하나 싶었는데 어쩜 감쪽같이 대답을 잘해주는 AI가 답변을 하더라구요. 완벽히 제 말을 이해 하진 않지만, 예상 질문을 클릭하면 제 주문내역과 요청내역들을 다 확인하고 해결해줘서 신기했습니다. 물론 재배송 받을때는 사람 상담원이랑 챗 잠깐 했는데, 많이 달라지긴 했더라구요.
23/01/04 15:22
저런 인공지능 모델을 "언어모델"이라고 부르는데요.
현재의 언어모델은 거짓된 답변을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이야기하는 현상(hallucination)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을 잘 답변 할 것이지만 (글쓴이 분의 질문도 아마 저 모델이 많이 보았던 분류의 질문/내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델의 지식에 빈틈이 생기면 거짓말을 뻔뻔하게 잘 할거에요. 해당 모델에서는 아직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23/01/04 15:29
의외로 대답이 신박하진 않은데요. 편리하기는 죽여주게 편리한거 같습니다. 인간을 능가하는 신이 된다 이런건 정말 오바지만. 되려 '노가다는 사라진다'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영작은 일단 아예 비교가 안 되네요. (한글로 번역하는건 차라리 파파고가 나은거 같고요.)
23/01/04 15:32
얼마 전에 한 명의 배우가 쌍둥이 역을 둘 다 한 영화를 물어봤더니
몇 개는 맞게 나오지만 몇 개는 아예 쌍둥이가 안 나오는 영화였고 심지어 한 개는 아예 만들어진 적도 없는 영화더군요. 그래서 따졌더니 자기가 틀렸다고 바로 인정을 해서 더 황당했던 경험이었습니다. @_@;;
23/01/04 18:33
아이디에서 신뢰도가 확 상승하는군요 흐흐...
어디서 저런 데이터를 수집해서 학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터넷에서 크롤링 했을걸로 예상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 데이터가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할 방법은 없었겠죠. 일반적인 사람이라도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구분해주기 힘들텐데, 전문가를 동원해서 하나하나 모니터링 해줄 수도 없을거고요.
23/01/04 19:00
그런 거랑 조금 다릅니다.
제가 위에 든 사례에서 항의하니까 바로 잘못을 인정을 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건 본인 DB를 다시 뒤져서 검증해보니까 틀리다고 나왔을 때만 그런 것이고요. (왜 처음 물어볼 때는 검증 안 하고, 항의하니까 검증을...) 본인 DB에 애초에 잘못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면 그걸 근거로 박박 우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잘못된 정보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걸 말할 때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는 거짓말이라고 부르고요.
23/01/04 16:33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두리뭉실한 답변과 나열식으로 펼쳐지는 답변들이 조금 틀에 박힌 느낌이라 좀 아쉬웠지만, stackoverflow에서도 찾기 어려운 양질의 에러코드에 대한 해설과 법률적인 질문은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한글은 성능이 확실히 떨어지더라고요. 영어로 하면 술술 기가 막히게 답합니다. 앞으로 구글이나 stackoverflow보다 먼저 ChatGPT에 일단 물어보는걸로 제 패턴이 바뀔 것 같습니다. 근데 아마 조만간 유료화가 되겠지요?ㅠ
23/01/04 17:40
저도 챗봇을 갖고 이래저래 놀아봤는데 구글처럼 '팩트'를 전달하는 부분은 매우 약한 것 같고,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는 상당히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서 해보셔도 되는데 예를 들어 'PGR에서 광개토대왕과 궁예가 일본에 대해 토론하는 가상의 대화를 만들어 달라'라고 하면 뭔가 그럴듯하게 지어냅니다.
AI로 그림 그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던데, 그것처럼 질문만 잘 하면 '스토리'는 계속해서 지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3/01/04 18:16
이걸로 웹소 스토리 짜는 사람 있습니다. 단, 질문을 정말 잘해야 합니다. 대단한 3막 구조의 서사는 안 나오는 것 같은데 눈 돌아갈 만한 스토리는 경이로울 정도로 뽑아앱니다.
23/01/04 20:21
중간에 끊어지는건 최대 제한 때문에 그래요. 최신 버전의 경우 질문과 답변을 포함하여 4096 토큰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는 한 단어를 보통 1토큰으로 처리하는데 한글은 한글자당 3토큰이라 한글 사용이 훨씬 불리합니다.
23/01/04 21:06
ChatGPT로 소설을 쓰기에 대한 몇 가지 팁입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알아낸 건데 이것 이외에 재미있는 지시사항을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공유를 좀 부탁드립니다. 1. 장르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로 만들라거나 로맨스물로 만들라거나, 좀 세부적으로 가면 액션신을 좀 추가해달라는 요구도 가능합니다. 2. 적이나 조수, 상대역 등등 캐릭터 타입을 만들라고 하면 주인공 성격에 맞춰서 설정을 만들어 줍니다. 3. 위기를 좀 넣어달라거나 반전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부분 뻔한 전개이긴 한데 운이 좋으면 예상 밖의 전개가 나타나기도 하죠. 4. 어느 정도 쓴 상태에서, 이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조언을 해달라고 하면 몇 가지 후보군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5. 여태까지 쓴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예고편 대본을 써달라거나 그 영화의 비평문을 써달라거나 속편의 시놉시스를 써달라거나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6. 생각보다 AI가 기억력이 별로 안 좋아서 큰 의미는 없지만 챕터나 파트로 나눠서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 써진 얘기를 파트나 챕터로 나눠달라고 하면 알아서 꽤 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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