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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 18:54
저도 진어쩌고 쌤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네요 크크
본인 스스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 타입이라고 디스하시는데, 배우는 입장에서는 세세한 것까지 다 알려주셔서 좋습니다
23/02/26 20:03
수영에서 강습에 잘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유튜브 이론, 나보다 조금더 잘하는 옆 회원분의 조언 삼박자가 실력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강습이야 당연히 내가 몸으로 직접 해야하는 과정이라 필수적인데 강사한분이 10명넘는 회원들을 일일히 모니터링 하기도 힘들고 머릿속에 있는 이론을 엉거주춤이라도 몸에 적용해나가며 기본체력을 늘이는 과정이 되겠죠. 여기서 부족한 이론적인 측면, 몸의 각 부위가 어떤 형태여야 하나, 어떤 타이밍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유선형을 만들고 물의 저항을 이용할수 있는지등을 머릿속에 답안지로 그려볼수 있는 방안으로는 유튜브가 최고의 역할을 해주는 것같습니다. 유튜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빨리 강습시간 되서 실습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충만해지고요. 마지막으로 옆회원의 조언은 강습과 유튜브에서 다루지 못하는 세심한 디테일을 다루는 과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옆회원이 강사만큼의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지는 못했어도, 딱 직전에 자기가 겪었던 난관에 대해 체험적으로 잘 알려줄수 있는 조언을 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완전히 레벨차이가 나는 회원보다는 자기보다 살짝 잘하는 사람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죠.
추가적으로는 방수카메라를 활용한 자세 촬영입니다. 노래던 영어던 스피치던 자기 목소리 녹음해서 들어보면 바로 아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느낄수 있죠. 누가 설명안해줘도 본인이 그리는 기준이 있을텐데 그걸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게 수중촬영입니다. 고프로는 비싸니 저렴한 모델중에 찾아볼수도 있고요. 촬영안되는 수영장이라도 사람없는 시간대에 끝 레인에서 양해를 구하고 잠깐 촬영을 할수는 있을겁니다. 운동적으로 수영은 관절이 받는 과부하는 절반이지만 근육저항은 두배다...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전에 같이 강습받으신 분들중에 60세 넘으신 분들이 숨헐떡거리며 쉬고있는 저를 지나쳐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몇바퀴 더 라운딩하는 모습이나, 물튀어가며 파워접영하는게 아닌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마치 한마리의 돌고래가 스물스물 스무스하게 수면을 스쳐가며 접영을 하는 노인분을 보며 수영이 참 좋은 운동이구나 생각됐습니다. 추가로, 다이어트에 대한 수영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고급반을 보면 날씬한 분들보다 퉁퉁한 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바다사자나 범고래가 빠르게 물살을 치고나가는게 연상됩니다.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술도 엄청 땡기죠. 여기서 식단조절 들어가면 바로 효과는 납니다. 80kg언저리 맴돌다 한창 저녁식단 챙기며 할때는 허리가 고등학교때 만큼 군살이 없었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X기력이 상승했던 반면 탈모가 오더라구요.
23/02/26 21:05
다이브 컴이라는게 프리다이빙 같은걸 말씀 하시는거라면 가민 말고 대안이 거의없지 않나요?
애플와치 울트라가 아직 기능이 좀 부족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가민이 폰에서 오는 알림 같은건 볼 수 있는데 아마 애플와치처럼 통화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3/02/26 20:41
전 40대에 처음 수영이란걸 시도해봤는데 의지를 갖고 노력해봤으나 근본적으로 가라앉는 몸 + 저질 체력을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유튜브의 수영 강의란 강의는 다 들어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진모 선생님도요) 느는 속도가 너무 느린 상황에 좌절중입니다.
23/02/27 09:37
솔직히 그냥 타고나길 수영에 부적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뭐 수영 관련 뭐 하는건 아니지만 대학생때 수영 동아리 하면서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몇십명을 굴려도 안느는 애들이 있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물에 뜨는것, 앞으로 나가는것 이 목표라면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겠지만 몇분 안으로 20바퀴를 돌고싶다 이런 목표라면 ㅠㅠ
23/02/27 11:52
제가 이거저거 운동배우면 잘 깨우치는편인데 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이런저런운동 하고있지만
정말 수영만큼은.. 안느는데 1년째 죽었다 생각하고 하고있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진짜 해도 안되는게 있네 싶고 또 하나는 그래도3달전보단 나은거같네 이게 반복중입니다 저도 40대고 수영 유툽안본게없을지경이고 본거또보고.. 수영은 주4회기본에 주8회까지도하는데 안늡니다.
23/02/26 21:09
저는 와이프랑 호캉스 다닐 때 수영장 안가면 섭하다 해서 조금씩 배웠습니다. 물에 뜨는 법 익힌 다음에, 사내 수영장에서 혼자 어푸어푸대면서 옆 중상급자 레인에서 물개인지 인간인지 구분 안가는(제 눈에는 그렇게 보임) 분들의 자세 따라하면서 독학했네요. 처음에 25m 자유형할 수 있게 됐을 때 너무 기쁜 나머지 체력 관리 안하고 계속 하다가 현기증 나서 쓰러질 뻔 했습니다 크크.
그런데 역시 독학이라 그런지 좀 한계가 있는 느낌입니다. 강습이 필요한 때가 온건지... 아니면 수영을 더 잘하려면 웨이트를 좀 더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23/02/26 21:28
초급일땐 접영이 제일 힘들었는데 중급-고급사이 어딘가 실력이 된 지금은 배영이 제일 힘든거 같습니다. 자유수영 시간에 연습하기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가 자주 되서 연습 자체도 힘들구요.
23/02/26 22:50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철인3종 마니들 하시더라고요 저는 바다수영을 하다가 철3 입문해보려고 했는데 달리기에 재미붙여서 다른거 다 제쳐두고 달리기만 하는중입니다
23/02/26 23:05
이게.. 수영이 생각보다 너무 안늘어서.. 자전거 좀 탄다는 분중에 삼종 왔다가 수영에서 벽느끼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생각보다 수영이 너무 벽같이 느껴져서 조금은 좌절중이기도 합니다
23/02/27 20:50
철인3종이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컷오프 통과 정도 수영실력은 그리 장벽이 높지 않으니 좌절안하셔도 될겁니다 자전거 베이스인 분들은 일단 자전거에서 시간을 확 단축하자나요
23/02/26 23:00
수영배울때 전 발목 유연성이 삐꾸여서인지 발차기로 인한 추진력이 들이는 힘에 비해 너무 안나와서 한 4달동안인가 강습을 힘들어했다가,
인터넷뒤지다가 TI영법 관련자료 찾아보고 발차기 의존성이 별로 없는 TI 2비트킥 자유형 익히고 나서 완전히 탈바꿈 되었습니다. 강습때 50미터한번가면 탈진하던 자유형 실력이 1킬로미터 정도는 한번에 할 수 있게 되고, 수영이 힘든 고통이 아닌 레저가 된 느낌으로 바뀌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3/02/26 23:06
토탈이머젼 영법 저도 유투브로 많이 보긴 했는데... 투비트킥이 생각보다 연습을 좀 많이 해야 적응 할 수 있겠더군요
계속 연습 해 보긴 하는데.. 어떻게 영상처럼 그렇게 부드럽게 표면에서 글라이딩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23/02/27 00:07
하체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툭툭 늘어진 박자로 차주는 정도로 치는 발차기라면 호흡이 딸리지는 않는데 왠지 정박으로 치고싶은 생각은 듭니다.
23/02/26 23:07
동네 공설 수영장은 진짜 고인물 장난아니죠. 저 아는분도 집근처에서 수영 처음 배울려고 하는데 초급반이 6개월동안 열리지 않아서 못배우셨다고.... 그래서 개설된 강습반 보니 고급 연수 교정반만 잔뜩....
23/02/27 01:01
수영이 정말 신기한 게 키도 작고 근육량이 저의 반의 반밖에 안 돼 보이는 할머니들이 1시간 내내 쉬지않고 계속 왕복하신다는 거죠.
처음에 몇 달 수영하고 자신감 붙었을 때 아이고 할머니 앞에 가시는데 부딪히면 어떻게 하나 속도조절 좀 해야겠다 하고 어슬렁 어슬렁 쫒아가는데 중간에 거리가 점점 벌어져서 무리하게 쫒아가다 쫒아가는 걸 포기하고 멈춰서 쉬는 건 나였고...
23/02/27 10:32
오 저도 take your mark 시리즈 도움 많이 받았는데 반갑네요.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진짜 많이 되었습니다.
23/02/28 09:25
[수영 400일 사용기]
https://pgr21.net../freedom/81743 저도 이 글 썼을때 처럼 수린이에서 수영 쫌 하다가 코로나때매 한 2년 쉬다가 다시 시작한지 1년째에요 역시 수영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 측정 꽤 정확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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