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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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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몇 년마다 한 번씩 올라왔던 거 같은데 쿨 돌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군요.
23/03/24 13:36
근대국가의 형성과정에서 많은 나라들이 민족주의는 잘 써먹었던 터라 언어적으로 아다리만 잘맞으면 유럽 등지도 이런거 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3/03/24 12:49
그게 고유어로 굳어진 한 단어를 굳이 그렇게 다르게 써야 하느냐! 라는 논리인데
굳이 그렇게 써야할 이유도 없지만 굳이 그렇게 쓰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다는 점에서 우리V나라 또한 뭐 꼭 붙여야 한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뭐가 어법에 가장 부합하느냐를 떠나서 말입니다.
23/03/24 12:15
저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 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 틀렸는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이게 한국을 낮추려는 의도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저희나라라고 했다고 씅내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의아합니다
23/03/26 17:57
한 10년 전에는 지적하는 의도가 순수하고 선했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오염됐죠. 중립적인 태극기가 어떤 시위에서는 희한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요.
23/03/24 12:23
굳이 우리나라로 쓰긴 하는데 저희나라 쓴다고 발작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안 갑니다. 사실 우리나라 용법 외에 거의 모든 상황에, 같은 그룹의 구성원이더라도 대화 상대방에게 존댓말로 대화하는 상황에선 우리 대신 저희 써도 되는 것 처럼 배워서.
23/03/24 12:41
그러니까 그게 이상한데 뭐 다들 그렇게 쓰니 그런갑다 해야죠.
다만 우리나라 저희나라는 솔직히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서 윗 댓글을 적었습니다.
23/03/24 20:10
내가 속해있는 것을 우리라고 합니다.
상대와 내가 공유하지 않는 이상 내 펜을 우리 펜이라고 하지 않죠. 그러나 상대와 공유하지 않아도 우리집 우리엄마 우리나라 우리회사라고 하죠.
23/03/24 12:45
저희 동네 저희 회사 뭐 이런 거랑 용법이 그냥 똑같아서요.
청자 배제가 그토록 어색하다면 그런 것도 잘 안 쓰일 텐데 말입니다. 부장님 저희가 해낼 수 있을까요? 뭐 이런 것도 잘만 쓰이구요. 그리고 어색해서 밀리고 말고를 떠나서 반응이 좀 유별나죠. 그냥 좀 어색한 표현을 보면 어색하다 하고 마는데 저희나라는 보면 유난을 떨어대니 말입니다
23/03/24 12:51
뭐가 다른데요? 그게 다르다는 게 결국 나라는 낮춰선 안된다! 외에는 뭐 타당한 설명이 잘 없지 않나요?
소속 집단 구성원 전체를 낮출 수 있는 중의성이 있기로는 저희 동네나 저희 회사도 다 마찬가지고. 그냥 느낌적인 느낌 그뿐 아닙니까?
23/03/24 12:56
그 언중의 느낌이라는 게 실은 상당히 이데올로기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언어의 용법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이 아니라요. 그런 이데올로기적 삘마저도 일종의 언어적 센스로 뿌리를 내린 것이니 거기에 따르는 게 합당하다 뭐 그 정도 수준의 말씀이시죠.
23/03/24 12:59
용법 자체가 똑같은 이상 그게 맞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용법이 어떠하다는 거랑 그냥 언중의 느낌적인 느낌이 어떠하다는 거랑은 다른 얘깁니다. 저희 나라랑 저희 동네 대체 뭐가 용법이 다르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용법이랑 느낌은 층위가 다르다구요.
23/03/24 13:12
레드불 님// 저희라고 하는 대명사가 관형어로서 피수식 집단을 한정하여 꾸며줍니다. 이게 용법입니다. 그런데 어떤 집단은 되고 어떤 집단은 안 된다? 그게 느낌이구요.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용법이 다르다고 주장하셔 봐야 안 다릅니다.
23/03/24 13:27
ramram 님// 어느 부분에서 이데올로기적입니까? 어떤 표현을 억압하려는 데에(특히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더욱이 국가주의나 내셔널리즘적인 이유로 어떤 표현을 금지시키는 데에) 제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건 맞지만요. 그것도 이데올로기다 라는 말씀이시라면 뭐 굳이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23/03/24 16:43
실제상황입니다 님// 킹론상 용법이야기고 그 느낌적인 느낌이 모여서 만들어진게 한국어죠. 사용빈도만 봐도 그깟 이데올로기적 압박만으론 불가능한 압도적 수치에요.
23/03/24 17:10
레드불 님//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조와 형식이 똑같은데 뭐는 자연스럽고 뭐는 부자연스럽다면, 그 자체로 이미 부자연스러운 거죠.
23/03/24 17:19
실제상황입니다 님// 보통 사람들은 그 부자연스러움이라 주장하시는 부분을 외부의 압력없이도 자연스럽게 느끼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그 사례 중 하나고요.
23/03/24 17:21
레드불 님// 저는 우리나라를 문제삼은 적이 없죠. 저희 나라를 그렇게 써서는 안 될 정도로 잘못이라 느끼는 것 자체가 그런 외부 압력의 결과라는 거고요. 구조와 형식이 다른 종종 쓰이는 표현들과 그냥 아주 똑같으니까요.
23/03/24 17:28
실제상황입니다 님// 아뇨. 그냥 평균적인 한국어 화자에게 어색하니까 그런 철지난 이데올로기적 이유마저도 먹히는 쪽에 가깝죠. 구조와 형식이 같다고 주장하셔도 다른 한국어 화자는 그렇게 느끼지 않고요.
23/03/24 17:38
레드불 님// 그런 철지난 이데올로기적 이유가 훨씬 앞서 있었습니다. 구조와 형식의 동일성은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거고 감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형식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희의 수식어구라는 게 형식인 겁니다.
23/03/24 17:46
실제상황입니다 님// 앞서 있었다는 느낌적 느낌은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모국어 사용은 굳이 따지면 감성의 영역이죠. 구조와 형식 일일히 따져도 실제 한국어 화자들이 그렇게 안쓰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23/03/24 17:52
레드불 님// 뭐 그렇게 따지면 뒷서 있었다는 것도 레드불님의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죠. 네 뭐 서로 느낌적인 느낌 존중하도록 합시다. 그런데 구조와 형식의 동일성 자체는 한국어 화자들의 느낌과는 별개라는 거고요. 레드불 님이 보시기엔 "저희 회사"와 "저희 나라"가 구조적으로나 형식적으로 다르 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똑같게 봅니다. 그건 보통 인정하고 시작하죠. 아 이것도 제 느낌적인 느낌 아니냐구요? 네 뭐 그렇긴 한데 이마저도 서로 의견에 일치가 안 되면 그냥 이쯤에서 대화를 그만하는 게 맞죠.
23/03/24 12:41
우리나라 정설의 주논리는 나라를 높인다 낮춘다가 아니라
'우리끼리 이야기하니까 우리나라다'입니다. 형이랑 얘기하면서도 저희 부모님이라고 하나요? 물론 저는 뭐라고 부르든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23/03/24 19:21
1. 외국인들한테 한국을 소개할 때 저희나라라고 해도 괜찮은가
2. 잘못된 표현이 많고 많으며 요새는 맞춤법 지적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도 유독 저희나라만 지적이나 수정하는 사람이 많은가 결국 또 같은얘깁니다.
23/03/24 20:46
위에 다른 분 댓글에도 있는데 대화 상대방에게 존댓말 쓰는 상황이면 같은 그룹 구성원에게도 저희 써서 이상해지는 걸 못 봤습니다. 직장상사에게 저희회사 저희팀 한다거니 학교 선생님에게 저희학교라고 한다거니...
23/03/24 12:42
학교다닐때 배운걸 떠올려보면..
다른 집단의 구성원에게 자기 집단을 낮춰 칭할때는 "저희"지만, 같은 집단 소속에겐 그렇게 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직장동료에게 "저희회사"라고 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를 모두 낮춰부르는 격이 되므로 옳지 않다. 라고 배운걸로 기억합니다. 배운지 하도 오래돼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중학교때 배웠던가..
23/03/24 12:48
그러니까 청자 배제가 그토록 어색한가 뭐 그런 문제죠.
실제로 저희 회사나 저희 동네 같은 것도 더러 쓰이니까 말이죠. 위에서도 예시를 들었지만 부장님 저희가 해낼 수 있을까요 뭐 이렇게는 잘만 쓰이구요. 어법에 좀 안 맞더라도 그게 그렇게나 써서는 안될 정도로 부자연스러운가 하는 거죠. 어법에 좀 안 맞게 쓰이는 표현들이 한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 뭐 그냥 좀 어색하다 느낄 수는 있는데 거기서 잘 안 끝나죠. 저희나라 관련해서는 유난을 떠며 쓰지 말라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
23/03/24 12:56
국어가 그래서 어렵죠. 논리적으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예외 상황이 많거든요.
말씀하신 부분도, 엄격한 압존법에는 맞지 않지만 관용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가끔 서비스업체 등에서 보이는 "주문하신 제품 나오셨습니다.", "가격은 얼마 되십니다." 등의 사례도, 그냥 대충 넘어가주죠. 다만, "저희나라"의 경우, 이걸 관용적으로 허용해 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수 있겠죠.
23/03/24 12:57
관용적 표현으로 굳어지진 않더라도 그냥 어법에 좀 안 맞게 쓸 수는 있는 거니까요.
다른 청자 배제는 다 그냥 그렇게 적당히 넘어가는데 용법이 똑같은 저희나라만은 안 된다? 이건 사실 어법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이데올로기거든요.
23/03/24 15:23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긴 한데 규범적으로 따지면 다 틀린 거죠.
그리고 주장님이든 부장님이든 능력이 부족한 사람한테도 그렇게 쓸 수 있구요 (화자든 청자든 다 그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23/03/24 12:43
애국심은 개개인이 내적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를 규제하는 미덕으로 사용되는건 몰라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는 옛선현들이 말을 많이 남기셨죠.
오스카 와일드: 애국심은 사악한 자의 미덕 마크 트웨인: 애국자란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가장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 조지 버나드 쇼: 애국심이란 당신이 당신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당신 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하는 것
23/03/24 12:52
피지알에서는 이런 논의 나오는게 자연스러운데(존대말 쓰는 디씨)
반말 쓰는 커뮤에선 우리나라 쓰자고 주장하는게 일관성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크크크
23/03/24 13:01
형제자매랑 얘기할때
저희 엄마라고 하면 이상하죠 같은 팀 동료랑 얘기할때 저희 회사라고 하면 이상하죠 같은 나라 사람이랑 얘기할때 저희 나라라고 하면 안 이상한가요?
23/03/24 13:05
안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쓰이는 거죠.
비슷하게 부장님 저희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요? 이런 표현도 청자 배제상 똑같이 이상한 표현이지만 잘만 쓰이구요. 물론 청자 배제를 지켜서 우리 회사, 우리 나라, 우리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요 하는 게 훨씬 적절한 표현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덜 적절한 표현도 쓰일 수 있거든요. 용법이 똑같은 저희 회사만 해도 그렇구요. 저희 엄마는 소속 집단을 구성하는 대화 상대방이랑 거리감이 워낙 가까워서 잘 안 쓰이는 거지 저희 학교, 저희 동네만 하더라도 가끔 쓰여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어법에 좀 안 맞게 쓴다고 그렇게 유난 떨지 않거든요 보통은.
23/03/24 14:48
부장님 저희가- 는..
그룹에 부장님이 포함되냐 안되냐에 따라 괜찮을수도, 아닐수도 있죠.. 저희 학교, 동네도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 나라라는 표현은... 말씀하셨다시피 적절하냐 아니냐/이상하냐 아니냐를 따지면 이상한 쪽이 많을 겁니다. 한국말 하는 외국인이랑 얘기할 때 쓰면 안이상하겠지만 그런 일은 잘 없으니.. 유난 떠는 게 좋다고 말한적 없는데 갑자기 그건 왜..
23/03/24 14:50
당연히 그 그룹에 포함된 경우를 말씀드린 거죠.
저희 학교, 저희 동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청자 배제가 그토록 절대적이어서 그렇게 쓰면 절대 안 될 정도로 안 쓰이고 그 정도로 이상한가 뭐 그런 이야기죠. 실제로는 종종 쓰인다는 거고요.
23/03/24 14:54
네 이상하다는 의견입니다!!
아주 이상합니다!!! 절대 쓰면 안된다고 안했습니다. 마쭘뻡 좀 틀린다고 누가 잡아 가두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23/03/24 14:58
아 네 맞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죠.
다만 저는 실제로는 종종 쓰인다는 점에서 그게 쓰면 잘못이고 따라서 써서는 안 될 정도로 이상하고 어색한가 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구요. 비단 저희나라뿐 아니라 어법에 안 맞는 다른 많은 표현들도 수두룩하게 쓰이는 편이니까요.
23/03/24 15:03
어법에 안 맞다고 다 이상한 건 아니니까요.
이상하냐 아니냐의 경계에 위치한 말들도 수두룩히 존재하니까요. 규칙으로 따지자면 틀린 거지만요. 규칙대로 안 쓴다고 그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물론 그래도 좀 이상하다는 쪽이라고 판단하실 순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 이상하다 할지라도 쓰면 잘못일 정도로 이상한가 뭐 그런 얘기죠.
23/03/24 15:10
탐랑 님// 제 말의 어느 부분을 반대하시는 건가요?
그럼 탐랑님은 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1.어법에 안 맞으면 다 이상한 거다. 2.이상하냐 아니냐의 경계에 위치한 말들은 적다. 3.저희나라는 그 경계에 있는 말이 아니다(탐랑님 본인의 주관으로?) 4.규칙대로 안 쓰면 그건 잘못이다(규범상 틀리다는 것과는 다른 층위입니다) 5.저희 나라는 쓰면 잘못일 정도로 이상하다.
23/03/24 15:12
탐랑 님// 여담이지만 제가 규칙에 안 맞는 말 몇 개 말씀드려 볼까요?
이전 글에서도 들었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만.. "이거 웃긴 놈이네" 이거 이상한가요? "꽃이 흐드러져 있다" 이거는요?
23/03/24 15:17
실제상황입니다 님//
위에서 어법에 안맞게 쓴다고 유난 떨지 말라고 쓰셨죠. 어법에 안맞게 쓰는 건 이상하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고 유난 떠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23/03/24 15:22
탐랑 님// 그럼 결국 어법에 안 맞게 쓰는 게 정녕 이상한지 안 이상한지를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그게 이상하고 말고를 떠나서 제 태도를 지적하시는 거라면 뭐 그거야 그럴 순 있지만요. 내용을 따져볼 생각이라면 말씀입니다.
23/03/24 17:40
탐랑 님// 왜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냥 네가 유난 떨고 있는 거다 라는 제 태도만을 따로 지적하실 생각이라면 물론 저도 어법에 안 맞게 쓰는 게 이상한지 안 이상한지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만. 제가 지적하는 내용을 논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제 태도만을 따로 지적하실 생각이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지 않으시겠다면 저도 뭐 굳이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진 않겠습니다.
23/03/24 18:06
실제상황입니다 님//
[물론 그래도 좀 이상하다는 쪽이라고 판단하실 순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 이상하다 할지라도 쓰면 잘못일 정도로 이상한가 뭐 그런 얘기죠] 라고 쓰셨죠. 저는 잘못이라는 말을 쓴적이 없는데 왜 마음대로 해석하시고 말을 더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상하다고 했고, 그렇게 느낄수 있다고 동의하셨네요. 그렇게 느꼈습니다. 라고 계속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제 생각을 납득하셨으니 토론을 더 이어갈 필요가 어디에 있습니까?
23/03/24 18:15
탐랑 님// 그런데 저랑 좀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몇 군데 있지 않았나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더 얘기할 껀덕지가 있지 않나 싶어서 얘기해본 거죠. 가령 규칙이 어긋나면 이상한가 라든가. 그 정도로 이상한 건 아니라는 말도 이상함을 강조하시니 그냥 했던 말이구요. 탐랑님께서 그 정도로 이상하게 여기고 있다는 게 아니라.
23/03/24 13:02
쓰는거야 개인 자유죠. 다만 쓰면 뭐라하는 사람들과 일정확률로 조우하게 됩니다. 맞춤범 지적하는 사람들과 간혹 조우하듯이.
그건 뭐 한두군데 글올려서 바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닐겁니다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많은사람들의 뇌리속에 남은 논리라서.. 그때마다 말을 나누시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쓰시던가 마시던가의 자유가 아닐런지..
23/03/24 13:03
20년 정도 일이긴 한데 첫 해외 출장을 미국으로 가는데 비행기 자체를 타는 것도 처음이라 긴장하고 있었죠.
입국 심사에서 our company라고 설명을 시작하는데 거기 직원이 왜 our company? It's not my company but your company 했었죠. My company 라고 하면 괜히 제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my company가 입에 붙었죠.
23/03/24 13:29
아니요 문법적으로 틀리지도 않고 적합한 사용처가 있는 단어입니다
속국의 상태에서 나라의 대표가 상국의 나라에 가서 자기나라를 지칭할 때 쓰면 매우 정확한 사용방법입니다. 그래서 문제이고요
23/03/24 13:33
그거야 우리나 저희에 그런 단수적 용법이 없다 하면 혹시나 맞을지도 모를 이야기지만요.
나라를 낮추는 표현이라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지만(뭐 그런 의도로 말씀하시는 분이 혹여나 계실지도 모르죠) 소속 집단 구성원을 낮추는 표현이 될 수 있다곤 하더라도 꼭 그런 것은 아니며 화자 겸양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중의성 있는 표현은 자제하는 게 더 덕스럽긴 하겠죠.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중의성 있는 표현 안 씁니까? 아니요 널리 쓰이거든요 온갖 중의적인 표현들이.
23/03/24 13:45
저희 회사라고만 해도 그 회사에 소속된 동료들을 낮추는 뜻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희라는 게 자신이 소속된 집단 구성원이나 그 집단 전체를 가리킬 때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에는 단순히 화자 자신을 겸양하는 단수적 용법이 있습니다.
23/03/24 14:52
의도가 없으니 괜찮다는 논리는 어딨나요?
왜 저희 부모님, 저희 가족, 저희 동네에서 통용되지 않는 명분을 저희 나라에는 기겁하면서 같다 붙이냐는 얘깁니다.
23/03/24 13:08
비문인가 - 비문임
낳다 정도인가 - 그정도로 비문은 아님 근데 그 이상으로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가 - 그렇긴 함 그 사람들이 잘못했는가 - 그건 좀 뭐라 잘라 말하기 어려움
23/03/24 13:19
저는 그냥 우리나라 저희나라 표현 버리고 '한국에서는' '한국인으로서는' 이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요즘 외국인들도 한국말 잘하는데 저희회사는 저희직업은 이런 표현은 겸양어로 잘 쓰면서 왜 나라는 못 낮추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23/03/24 13:20
시국이 시국이라 지적하기도 그렇지만 요즘은 한일합방이라 쓰면 한일병탄이라는 태클도 있습니다. 합방 보다는 병탄이 강제성이니 불법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하더군요. 욱일기도 안돼고 전범기여야 한다는 소리도 있고요. 이건 맞고 틀림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강요죠.
23/03/24 13:22
저는 나쁜 의도로 들린적이 한 번도 없어서 별 상관 안 하는 편입니다. 뭐 그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정중한 태도로 지적하는 것이라면 그것도 별로 상관 안 합니다. 그 지적이 옳은가를 떠나서 태도를 더 중시하는 편이라..
23/03/24 15:07
맞춤법 지적 안 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붉어지다 들어나다 이런 거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욱 하게 됩니다 흑흑 ㅠ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아 물론 소심해서 밖으로 지적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소심쟁이입니다만....ㅠㅠ)
23/03/24 13:31
'저희'라는 단어 선택이 목적이 '나라'를 낮추는게 아니라 말을 하는 본인을 낮추는 의미로 말하다가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비난이 매우 과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긴 해요.
23/03/24 13:43
이런 류의 논쟁들에서 대부분 크게 거부감은 없는데
유독 저는 "저가" 라는 표현이 제일 거슬리고 답답합니다. 일종의 제 자신이 틱장애가 온건가, PTSD가 온건가 같은 정도로 혐오감이 쫘악 올라옵니다 크크 저가 하겠습니다 >> 제가 하겠습니다 같은 느낌이랄까요
23/03/24 14:28
'너가'도요. 표준어 네가도 아니고 구어체식으로 니가도 아니고 왜 굳이 너가인 건데 크크.
딱히 지적은 안 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이 확 밀려옵니다.
23/03/24 15:24
저가 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을 많이 보진 못하고 두어명정도 본 것 같은데 다 경상도 쪽이어서 사투리 표현인가보다 생각하긴 했습니다.
전 구어중엔 ~~하자말자(하자마자) 이게 많이 거슬립나다.
23/03/24 13:43
진짜 쓸데 없는 글이네요. 저희가 틀린 이유는 한국인끼리 대화할 때 화자와 청자를 동시에 낮추기 때문입니다. 아버지한테 "저희 집구석이" 그러고 일본에서 온 손님에게 "저희 동양인들이" 그럽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약하던 시절 열등감의 발로 및 국민 자긍심 강제 고취를 목적으로 밀었던 용어라고 보인"다고 운운하시나요. 외국인과 대화할 때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걸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못믿겠으면 국립국어원의 공식 답변도 확인해주시고요.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62790&pageIndex=1 혹시 우리 은하도 저희 은하라고 부르시나요? 이건 영어 표현도 our galaxy인데 이건 인류가 부족한 시절 외계인에 대한 인류 열등감의 발로로 그렇게 부르는 거겠죠? 당장 our humble galaxy로도 부르자고 항의하러 가시죠. 아니다. 저희가 항의하러 가겠습니다. . . . 뭐하십니까, 빨리 같이 안 가시고.
23/03/24 15:01
전혀 같은케이스가 아니죠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같이 있는 자리거나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저희 나라 쓰면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반면 친남매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한테 '저희 부모님' 쓰는건 어색한가요? 동등한 관계더라도 크게 친하지 않다면 그냥 저희 부모님 저희 가족 저희 동네 이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우리은하는 모두 우리은하에 속하니까 전혀 사례가 다르죠 국립 국어원 답변이요? [외국인과 둘만 있는] [사적인 자리]에서 [화자가 자신을 낮추는 의미]라면 ‘저희 나라’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아주 한정적이네요
23/03/25 00:54
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집단을 낮춰야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그래야죠.
친남매랑 있는 자리에서 나보다 손윗 사람이랑 얘기할 때 저희 부모님이라고 하는 건 당연히 문제가 없죠. 공식적 자리에서 왜 저희가 안 쓰이는 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나보다 낮지 않은 사람들을 낮추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 느낌에 다르다고 다른 용법이라고 주장하지 마세요. 님이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이미 국립국어원에 질문을 올렸잖아요. 본인이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 걸 몰라놓고 이제와서 한정적 용법 운운이라뇨. 제발 좀 이제 알아 들으세요. 제가 쉽게 요약해 드릴게요. "아니 저희 나라가 왜 안 돼!!?" "돼."
23/03/24 13:44
저희나라라는 말은 그냥 들으면 아 되게 어색하다라는 느낌이 들긴하죠. 그냥 '우리나라' 자체를 하나의 단어로 봐야할 거 같아요. 맞춤법 지적에 대해서는 중립인데 너무 안하면 진짜 별별게 다 나오는지라.
23/03/24 13:49
그런데 꼭 그렇게 한단어로 굳어진 고유어만 쓰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세상에는 같은 대상을 지시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고 그중 어느 하나가 가장 적절하다고 할지라도 덜 적절한 다른 표현들도 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럼 이제 저희 나라라는 게 그렇게나 쓰지 말아야 할 정도로 어색하냐를 따져봐야겠는데 저희 동네, 저희 회사, 부장님 저희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요 뭐 이런 표현들이 종종 쓰인다는 점에서 저희 나라도 용법상 다를 게 없죠.
23/03/24 14:11
언어라는게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꽤 달라서요. '저희'라는 표현이 회사안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가족안에선 또 전혀 안쓰이기도 하죠. 언어라는 게 원래 문법적으로 예외가 워낙 많아서..
23/03/24 14:11
그건 같은 소속 집단을 구성하는 대화 상대방과의 사회적 거리감이 너무 가까워서 그렇습니다. 학교나 회사, 동네 정도로 범위가 넓어지면 그런 어색함이 상당히 옅어져요. 저희에는 대화 상황에 따른 그런 미묘한 언술적 차이가 있습니다. 나라도 그래서 종종 쓰이는 거구요. 반면에 아버지나 어머니는 아예 안 쓰이죠. 다만 나라는 그렇게 종종 쓰이는 와중에도 유난을 떨며 틀렸다고 쓰면 안 된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뿐이고요.
23/03/24 14:21
정말 그랬으면 어머니나 아버지처럼 아예 안 썼겠죠.
실제로는 저희 동네나 저희 학원처럼 종종 쓰이는 편이죠. 아 물론 그것들보단 덜 쓰이긴 합니다. 유난 떠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아 가지고.
23/03/24 14:34
유난의 문제라고 보진 않아요. 그냥 말 자체가 어색해서 생기는 문제거든요. 예를 들면 '저희 강산 푸르게푸르게'뭐 이런거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23/03/24 14:42
범위가 더 넓으면 넓었지 확 줄어든다는 건 좀 사리에 안 맞는 감각이라 보구요.
감각이라는 게 원래 뭐 그런 이성의 영역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사리를 초월해 있지도 않다는 거죠. 뭣보다도 그 정도로 어색한 표현이었으면 실제로도 그 정도로 아예 안 쓰였겠죠. 그리고 원래 그런 표어 양식에는 겸양표현이 잘 안 어울립니다. 서술어가 없는 경우에는 특히나 더 그렇구요.
23/03/24 14:51
사람에 따라선 좀 다를수도 있긴한데 저한테는 저정도 느낌이라. 아마 감각적인 부분과 용법적인 부분에서 충돌이 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라'라는 개념은 학교나 회사와는 좀 다른 감각이죠. 특히나 나라를 뺏긴 적이 있는게 한국인이다 보니 그 애착의 정도가 다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뭐 거리감때문에 '저희'가 어색하다 이건 또 그거대로 맞는 말 같지 않긴 하지만요. 말하다보니 생각해본건데 '저희나라는~'은 좀 어색한데 '저희 대한민국은~'이건 또 덜 어색하군요. 말이라는게 참 어렵습니다.
23/03/24 14:55
음란파괴왕 님// 아 네 음란파괴왕님께서 그렇게 느끼신다면 저는 당연히 존중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그걸 일반화시켜서 외적으로도 타당하다는 듯이 주장하며 하지 말라는 분들이 계신다는 거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사회적 거리감은 해당 집단에 대한 정서적 애착이나 친밀감과는 좀 다릅니다. 구성원 사이의 밀착성 정도로 이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23/03/24 15:24
실제상황입니다 님// 어색하다는 건 저 하나만의 의견이라기 보단 상당히 공감대가 넓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쪽이 고유어인데다가 저희나라는 어색한 사용법이라고 국립국어원에서 대놓고 말할 정도라.
물론 저희나라를 쓰지 못하게 막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그 유난떨면서 감히 나라를 낮춰? 하는 거 저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23/03/24 15:30
음란파괴왕 님// 그런데 그게 쓰면 잘못이라고 할 정도로 어색하다고 할 것 같으면 그 정도로는 곤란하거든요. 국립국어원 말씀하셨는데 그쪽에 한단어로 굳어진 고유어 표현이 있을 경우 다른 표현은 써서는 안 되는가. 쓰면 잘못일 정도로 어색한가 물어보세요. 저는 물어봤거든요. 국립국어원도 그 어색함의 정도와 적절성의 정도는 설명하기 곤란해하는 표현들이 부지기수입니다(사실 뭐 신뢰성이 엄청 있는 기관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런데 그게 그 정도로 잘못이고 쓰면 안 될 정도로 어색하다고 할 것 같으면 그 입증은 제한 주창자가 근거를 제시하는 게 이치에 맞거든요.
물론 저도 저희나라를 어색해하지도 말라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더 적절하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덜 적절한 표현도 쓸 수 있다는 거죠. 다른 온갖 덜 적절한 표현들이 수두룩하게 사용되어 왔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23/03/24 16:06
음란파괴왕 님// 네 그런데 저는 상기한 이유로 그 "되게"가 사실은 해당 용법 그 자체의 이상함 때문은 아니라고 봐서요. 다른 비교군과의 대조를 통해 숙고해봐도, 그렇게 볼 만한 여지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음란파괴왕님께서는 물론 되게 어색하다고 하실 수는 있고 그게 그 용법 자체의 이상함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그게 외적으로도 아주 근거 있고 타당한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제가 이런 말씀을 굳이 드리는 이유는 그 되게를 근거로 잘못을 주장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되게 어색하다는 말 자체에는 그럴 만한 힘이 있고 말이죠. 문제는, 그래서 그게 정녕 되게 그러한가 뭐 그런 거죠.
23/03/24 13:55
글쎄요
반드시 우리나라라고 쓰기,자국국기는 밟지않기,애국가연주중에는 자국국기에 경례하기,타국국가 연주중일때는 가만히 서있기,여러나라를 쓸때는 자국을 먼저쓰기 등등 애국주의라는것을 강제하려는것이 맞고 그것이 큰 문제라고는 생각되지는 않네요
23/03/24 14:08
'높임말-낮춤말 이론'은 그렇게 와닿진 않는데 '청자포함-배제 이론'은 납득은 갑니다.
전 그래서 우리나라가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23/03/24 14:12
과거라면 몰라도 지금 시점에서 [저희나라는 나라를 낮추는 거니까 쓰면 안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줌이나 되나 싶은데 저희나라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고 가정하시고 우악스러운 한국의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비판하고 계시니 솔직히 공감이 잘 안 갑니다. 저 학교 다닐때만 해도 - 00년대 - 국가를 낮춰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너와 내가 속한 집단이니까 낮추면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얘기로 틀렸다고 배웠는데요.
23/03/24 15:07
한줌이라뇨?
말씀 듣고 유게에 댓글검색으로 '저희나라' 검색해보고 왔습니다. 정확히 [최근 다섯개 중 네개의 글]에서 한개 이상의 정정 댓글이 달리네요. 다른 맞춤법 틀린 것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23/03/24 20:06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니까요. 제게 있어서는 그냥 됬 지적과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20세기식 극렬 민족주의에 알러지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지적을 고깝게 보신다는 본문에 별로 공감이 안 된다는 얘기에요.
저희나라 관련해서 글이 몇 번 올라온적 있는데 그 글 댓글에서도 "나라를 낮춰서는 안 되기 때문에 틀렸다"를 이유로 든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대부분 같은 한국인끼리는 낮추는 것이 문법적으로 적합하지 않으므로 틀렸다고 지적했는데 이건 그냥 문법나치라면 문법나치지 국가주의와는 별 연관이... 나치가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이긴 하지만..
23/03/24 14:13
우리나라가 더 적합한 표현이라는데는 아마 이견이 없을텐데, 저희 나라 라고 하면 비하표현이라도 들은 것처럼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정돈가 이슈가 되는거겠죠
23/03/24 14:20
'저희 나라는 나라를 낮추는 거니까 쓰면 안됨'...이라고 하지만 낮추면 안 되나요? 국가도 엄연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건데.
23/03/24 16:12
그러니깐요. 저희나라와 헬조선 중 뭘 쓰지 말아야할지를 따지자면 헬조선을 더 쓰지 말아야할텐데 헬조선은 반쯤공식용어인데 저희 나라는 공격적으로 수정하시려는 분들이 많더군요.
23/03/24 14:22
"저희나라"는 논리적으로 이게 어법에 맞냐 이전에 글을 다루는 사람들 입장에선 쓰지 않던 이상한 표현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종종 한국인들끼리 대화하는데도 "저희나라"라는 표현을 쓴다는 겁니다. 한 번은 그러한 점을 지적했더니 뭐가 문제인지 이해 못하더군요. 그냥 표현이 어색하거나 틀릴 가능성이 높으면 안 쓰면 그만인데 지적받는 것을 싫어하는 중2적인 반발심이 어딜 가나 넘쳐 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 저희 학교, 등등 화자와의 관계에서 나나 우리 집단이 내가 좀 밑이다 싶으면 쓸 수도 있는 표현이겠지만 "나라"를 낮춘다라...? 좀 더 나아가면 저희 하나(느)님은요... 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23/03/24 19:27
저는 평소에 매우 신경써서 우리나라라고 씁니다.
이 악물고 저희나라라고 쓴 다음에 배틀뜨지 않아요. 지적받기 싫으니까요. 저희 나라가 옳은 표현인지 틀린 표현인지는 부차적인 걸로 생각합니다. 글에도 써있지만 다른 맞춤법은 지적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고있는데 '저희 나라'만 [유독 높은 확률로 아무렇지 않게 지적하는 경향]이 있음을 얘기하는 겁니다. 유게에 저희나라로 검색해보면 정정 댓글이 많이 보입니다. 다른 맞춤법 틀린 것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이에요
23/03/24 17:25
그건 경상도쪽 말이라 그럴거에요.
서울쪽에서는 안군님 설명처럼 네가 라고 쓰고 니가 라고 읽었죠. 대학가서 경상도 친구들이 너가 어쩌고 하는데 되게 어색... 근데 요즘은 니가 보다 너가 라고 쓰는게 많이 퍼진듯 합니다.
23/03/24 14:41
규범상 '우리나라'(붙여서 써야 합니다)가 맞고 공적인 문서에는 이렇게 기록해야죠.
사적으로는… 음… 여러분, 혹시 아이돌 마스터라는 게임에 '기사라기 지하야'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거 아시나요…? 저는 이런 경우 규범을 무시합니다.
23/03/24 15:33
기사라기 지하야가 글로적으면 뭐 같은데 막상 발음하면 원어에 가깝긴 합니다
g로 표기하고 k로 읽는 가 발음도 그렇고 지 발음도 일본어 じ보다는 ち에 가까워서요
23/03/24 15:37
그게 더 적절한 표기법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그렇게 표기해야지만 맞고 키사라기 치하야라 그러면 잘못이다 라고 하는 거랑은 또 층위가 다르죠. 지예흐가 아니라 지예시라고! 네이마르가 아니라 네이말이라고!(혹은 네이마흐? 네이마으? 표기법에 따르면 어쨌든 네이마르가 맞다고는 하던데) 지예흐? 네이마르? 다 잘못됐다 그렇게 쓰지 마라 뭐 이런 거랑 비슷하죠. 아 물론 쯔란님께서 그랬다는 건 아니고 부연 차원에서...
23/03/24 15:48
사실 저도 기사라기 지하야가 더 적절한 표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는 한글 그 -> g로 번역되지만 일본어 기준으로는 그 -> k라서 일관성이 없어요 크크 다만 저런 요상해보이는 표기법도 원어발음에 더 신경쓴 흔적이 있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23/03/24 16:09
당연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규정을 만든 거겠지요. 그러나 저희가 '규정'이라고 해서 반드시 받아들이거나 타인에게 강요하진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외래어 표기법은 일관성 있게 쓰기가 좀 어렵긴 하죠. 거센소리 표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토쿄'보다 '도쿄'가 자연스럽고, 畳(たたみ)는 '다타미'도 '타타미'도 아닌 '다다미'로 쓰니까… 결국 처음에 어떤 표기에 익숙해졌느냐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뿐.
처음부터 자장면을 예로 드는 게 나았으려나요.
23/03/24 16:15
뭐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か행의 발음은 k와 g사이의 어딘가라고 볼 수 있고 단어의 맨 앞에 위치하는 경우 평소보다 약~간 더 g에 가까워지긴 하는데….. g발음으로 읽어버리면 일본에서도 못알아듣습니다. 차라리 어차피 현지인처럼 정확하게 발음 못할거면 k발음으로 때워버리는게 알아듣긴 더 쉬워요.
이상 현지러가 쓸데없이 참견하고 갑니다(도망)
23/03/24 16:29
사실 일본어 か행 발음자체보다 한국인 발음 그 가 g발음으로 나는 경우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를 해도 그를 된소리 거센소리로 발음을 하니 가카까를 외국인이 구분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깐요
23/03/24 17:47
일본어 된소리 규정에 있어 제가 아는 대표적인 캐릭터는 빙과의 지탄타 에루였는데 말이죠.
이렇게 아이마스의 치하야가 지하야가 되는 걸보니까 크크... 요즘은 애니 수입, 방송사들도 그나마 유도리가 있어진 걸로 아는데 과거엔 몇몇 곳은 진짜 어떻게든 규범을 지키는 방식으로 자막을 꿋꿋이 표기해서 시청자들의 화를 독궜었죠...
23/03/24 23:02
근데 못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악센트상 치탄다보다 지탄다가 원 발음에 훨씬 가깝습니다. 물론 빠리가 원 발음에 가깝지만 파리라고 쓰듯이 지타안다라고 쓰는 것보다 치탄다가 보기 좋지 않느냐 하면 할 말 없지만요...
23/03/24 14:42
다른회사 사람이랑 이야기할때 저희회사는~ 이라는 표현 평범하게 쓰지않나요? 내 회사가 상대회사 하청도 아닌데 잘만쓰죠. 근데 저희나라는~ 하면 상대국가를 상국삼아서 하는 표현이라는거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23/03/24 14:51
'저희 회사는~' 이라는 표현이 회사를 낮추는 표현이긴 할 겁니다. 어느 정도 상대를 존대해야 되는 상황에서 '나는' 보다는 '저는'를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일단 나라를 낮출 순 없다고 하니까요.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나라' 에는 태클을 거시는 분들도 '저의 나라' 혹은 '제나라' 에는 별말들 없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저희 나라' 의 '우리', '저희' 부분에는 본인 이외의 사람, 넓게 보면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인데, 1.내 마음대로 우리나라의 다른 사람까지 낮추어도 되는가 와 2.이렇게까지 확장할 경우 '우리/저희' 가 거의 '나라' 랑 동치가 되어 나라를 낮출 수는 없어서 앞의 말도 낮아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저희 나라' 라는 표현은 옳지 않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3/03/24 14:54
저도 요새 좀 귀찮은게 알음의 줄임말은 '암'이 아니라 '앎'이다! 라고 지적하고 다니는 건데..
저도 학교에서 자음의 탈락에 대해서 배워서 아는 내용이긴하지만, 솔직히 문어체보다 구어체의 타이핑에 가까운 인터넷 댓글에서 굳이 이렇게 까지 빡빡하게 굴지 않아도 의사전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텐데(실제로 발음기호상 암이 되기도 하고) 자꾸 지적하면 조금 귀찮긴 하더라고요. 뭐 맞게 쓰는게 좋긴하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알빠노라고 해주고싶습니다
23/03/24 14:56
어떤 표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방적으로 조롱 당하는 [커피 나오셨습니다]와 비슷한 층위의 말 같은데 이와 달리 (요즘 유행하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이데올로기적 반발심이 표출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계에서도 다른 말이 아니라 틀렸다고 맞춤법검사기에서 지적까지 하는 표현이니까요.
저는 일단 강박적으로 지적하는 상황보다 강박적으로 왜 지적하냐고 화내는 상황을 더 많이 목격하는 중입니다.
23/03/24 15:17
커피나오셧습니다는
1.직원이 잘 모름 2.직원은 잘 알고 있지만 손님이 잘 모르고 불쾌해함 콤보로 점점 그렇게 굳어진거 아닌가 싶습니다. 직원이 을인데다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고 하는 성격도 있을거라 이해가 됩니다. 참고로 저도 어디가면 굉장히 신경써서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지적하는 상황은 피지알에 저희나라 검색해보면 매우 많이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23/03/24 19:32
제 주장은 글 내용에도 있는데요
요새는 맞춤법 틀린걸 웬만하면 지적하지 않는 분위기거나 조심스럽게 지적하는데 반해 유독 ['저희 나라'만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적]하는 분위기가 있고 그 기저에 불쾌한 마음이 있는거 같아서 아니꼽다는 겁니다. 우월감이나 당연히 알아야 될걸 모르는 상대를 경시하는 마음이요
23/03/24 20:21
카페에서는 낮은 확률로 손님들이 무척 지랄을 하기 때문에 그냥 '나오셨습니다'를 쓰는게 맞고... (발작을 일으키면 종업원이 손해기 때문에)
'저희나라'는 특정 확률로 손님들이 지랄을 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발작을 일으키면 글쓴이가 손해기 때문에) 그냥 남이 뭐라고 하든 지랄을 안 하면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23/03/24 15:13
그걸 듣는 사람이 외국인이라면 쓸 수도(?)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아님)
그걸 듣는 사람도 같은 한국인이면 굳이 우리나라대신 저희나라라고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국격이니 애국이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틀린표현이라는게 맞습니다. 높임말이라는게 상대를 높이거나, 나를 낮추어 표현하는건데, 굳이 나와 상대를 같이 낮추는거니까요. 나라가 들어가서 뭔가 흐음? 불편한데?? 싶으시다면 좀더 확장해서 지구를 우리행성이 아닌 저희행성 -> 청자가 금성인 화성인이면 ok 태양을 우리별이 아닌 저희별 -> 청자가 외계인이면 ok 우리은하를 저희은하 -> 청자가 안드로메다출신이면 ok 이렇게 볼 수 있죠(??)
23/03/24 16:57
그건 서울 사람이 부산 사람한테 저희 서울 해도 어색합니다. 청자 배제 지켜도요.
특정한 지역 명칭을 그렇게 단적으로 언급하면 어감이 안 좋아서 그렇죠. 굳이 저희 나라랑 비슷하게 따지자면 저희 도시로 예시하는 게 맞죠.
23/03/24 17:21
말씀하신 데 이유가 있네요. 결국 같은 지역-국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지역-국가 사람 사이에 써도 표현 자체가 어색한데 굳이 '나라'만 저희나라로 써도 괜찮다~ 고 할 이유가 적긴 합니다. 저희 도시, 저희 지역도 이상하긴 마찬가지고요;
23/03/24 17:23
그러니까 그건 저희 서울이나 저희 부산의 경우에 그렇다는 거고요.
특정 지역 명칭을 단적으로 제시해서 수식한 거니까요. 저희 나라나 저희 도시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적어도 제 설명상으로는 분명히 구분돼 있습니다. 반론하시려거든 제 설명 밖에서 이유를 찾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3/24 17:26
반대로 우리 서울 우리 부산 하면 딱히 어색하다는 느낌을 못 받으니까요. 특정 지명 명칭을 단적으로 제시해서 수식했으니 어색하다~ 고 하려면 '우리'도 어색하게 느껴져야 마땅하겠지요. 현실은 그렇지 않고요. '우리 대한민국'이 '저희 대한민국'보다 어감이 낫다고 보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요.
23/03/24 17:30
당연히 저희의 경우에 그렇다는 말씀이고요.
우리로 바꿔봐도 그렇게까지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서울 살기 좋아 저희 서울 살기 좋습니다 글쎄요 뭐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은 듯싶습니다. 그런데 쓰고 보니 우리든 저희든 이 경우에는 청자 포함으로 쓰는 게 어색하고 청자 배제로 쓰면 그럭저럭 어색하지 않은 것 같네요. 우리는 청자 배제해도 규정에 맞는데 말이죠. 사실 이것도 워낙 애매모호하고 어렴풋한 감각의 영역이라 딱 기다 아니다 하기 어렵고요.
23/03/24 17:44
정확히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헷갈리는데..; 그냥 제 의견 정리하고 끝내겠습니다.
예문 드신 거로 보면 청자를 같은 지역 사람으로 한정하면 같은 서울 사람에게 '저희 서울 살기 좋아~' 같은 표현은 어색한 느낌이 들죠. 반대로 '우리 서울 살기 좋습니다'는 청자가 같은 지역 사람이든 다른 지역 사람이든 별 문제없이 쓸 수 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 미묘한 어감 차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나라'를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본질적으로 어떤 이유든 딱히 바꿀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같은 서울 사람들끼리 '저희 서울'이라고 지칭하는 게 어색하다면,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 '저희 한국'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되네요.
23/03/24 17:48
규범적으로야 그런데 저는 별 차이 없다고 본다는 거구요.
저희 서울이든 우리 서울이든 청자 포함으로 쓰면 다 어색한 것 같다는 겁니다. 뭐 여기서 지금 규범이 옳니 그르니 하실 거 아니잖아요? 각자 느낌적인 느낌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지금 무슨 규범을 바꾸자고 하는 게 아니고요. 좀 어색한 표현도 쓸 수 있다는 거고, 그거 쓴다고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나라가 그 미묘함을 넘어서서, 쓰면 당연히 안 될 만큼 크게 어색한가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고요. 그렇게 치면 저희 동네, 저희 회사 등등도 다 이상해야 되지만 그냥 종종 쓰이죠. 물론 그것도 어색하기로는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 어색함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부장님 저희가 이번에 해냈어요 같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저희 나라는 유독 잘못이라고 지나치게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저희 나라가 어색한 표현이다? 맞는 말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쓰면 안 될 정도로 괴상한 표현이다? 그건 아니란 거죠.
23/03/24 15:22
틀린 이유가 중요합니다. 우리끼리 하는데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으니 안된다는건 괜찮은 근거이나, 나라를 낮추다니 제정신이냐! 하는 애국빔을 맞은 근거는 시간이 흐르며 힘을 많이 잃었습니다. 보통 발작하는 사람들은 후자의 논리를 쓰거든요. 전자의 논리로는 발작 수준까지 반응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니 보통 이 건으로 발작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면 뭔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해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죠.
23/03/24 15:2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저희강산 푸르게 푸르게~ 갑자기 궁금한데 반골기질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어찌되나요? 분노가 누구한테나 해당될 때가 있듯 반골기질도 누구한테나 어느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분노마냥 반골기질조절장애가 있을뿐...
23/03/24 15:35
문법이고 뭐고 몰랐지만 직관적으로 눈에 거슬렸는데 댓글을 보니 이유를 알겠네요
저는 우리나라를 구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낮춰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23/03/24 15:35
요샌 사실 맞춤법으로 지적하는 사람보다 맞춤법 지적 자체를 잘못된 걸로 몰아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이게 잘못됐다기 보단, 그냥 세태가 그렇게 변해가는 거겠죠. 근데 그것도 정도가 있지.
제가 들었던 가장 '어의' 없었던 소리가, 작가 지망생 감평하는데 '굳이 맞춤법 지켜야 함?'이었습니다 크크. 맛깔나게 쓰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괴한 게 아니라, 진짜 심각하게 틀려서 한글 2018 사서 쓰거나 저기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라도 돌리라고 하니까 들려오는 답변이....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분들 많습니다 크크. 어차피 편집자가 고쳐주면 되지 않냐 하는 말도 많았고. 그 말도 틀린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글 쓰는 사람이, 인터넷 댓글도 아니고 퇴고하면서 검사기 정도는 돌리는 게 맞지 않나? 싶다가도 이런 말 하면 틀x 꼰대(틀x 취급받을 나이도 아니고 꼰대도 아니거늘 ㅠ) 소리 들을 까봐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크크. 나름 팔아먹겠다고 글 써보겠다는 사람도 종종 맞춤법을 가볍게 여기니. 인터넷 댓글이야 뭐. 어이를 어의로 쓰든 맷돌 손잡이로 쓰든 불편함은 속으로 삭이는 게 낫겠다 싶어요.
23/03/24 15:48
근데 저희 나라는 위에서도 나왔던 붉어지다나 들어나다, 구지 뭐 이런 거랑은 층위가 다르다고 봐서요. 하여튼 비문이라고 치면 로서 로써나 받쳐 바쳐, 붙여 부쳐 등등 뭐 이런 것들도 다 마찬가진데 그런 거까지 다 따지면 진짜 머리가 아득해질 겁니다 아마.. 띄어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 없는 것들이라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진짜로 다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이 있어서...
23/03/24 15:57
전 딱히 다르다고 보지 않습니다. 내셔널리즘을 끼얹지 않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저희 나라 표현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점이죠.
결국 지적하는 쪽도 표준어인데 지키는 게 낫지 않겠냐는 '명분'을 들고 휘두르는 거고. 반박하는 측에선 '굳이 뭐 그렇게 빡빡하게 굴 필요가 있냐'라는 다른 명분으로 맞받아치는 건데. 이게 뭐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닌 거 같고. 널널하게 할 거면 굳이 저희 나라만 다른 층위로 둘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23/03/24 16:00
그런 식으로 따지면 바램도 똑같고 띄어쓰기도 똑같죠.
그런데 그 실제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같다고 취급되진 않거든요. 아 하여튼 규범에 어긋났다는 측면에서는 다 똑같잖아 할 수는 있겠지만요. 예 그렇게 보면 똑같긴 하죠. 근데 그것만 똑같다고 바램도 띄어쓰기도 정말로 다 그렇게 똑같이 취급하진 않죠. 아니 뭐 물론 kartagra님께서는 그렇게 취급할 건데? 하실 순 있겠지만요.
23/03/24 16:13
근본적으로는 똑같죠. 명분상 '이걸 관대하게 볼 거면 저것도 관대하게 봐도 상관없을 텐데? 넌 표준어 다 지키면서 사냐?'라고 말해버리면 할 말 없어지죠. 아무튼 다른데? 하기엔 모양새와 설득력이 좀 빠지고요. 그래서 과거엔 그냥 대놓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요즘은 맞춤법 지적하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됐죠. 심심하면 문법 나치라느니 하는 비꼼도 나오고요. 지적질 하지 말라는 분들 여기 댓글에도 나오잖아요. 이게 저희 나라에만 통용되는 얘기겠습니까.
23/03/24 16:15
실제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어떠한 이유에서 이건 좀 관대하게 볼 여지가 있고 저건 좀 그렇게 볼 여지가 적다 이 정도 커뮤니케이션은 충분히 통하죠. 물론 아 하여튼 규범에 어긋났기로는 다 똑같잖아! 라고 말씀하시면서 할 말 없어지게 만드는 분도 있긴 하겠지만요. 일반론적으로 말입죠. 저는 전혀 모양새와 설득력이 빠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건 실제 양상에 대한 설명을 그냥 씹겠다는 소리랑 다를 바 없다고 봐요. 저는 그걸 씹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더 따져보는 게 훨씬 타당하다고 보구요.
23/03/24 16:17
하지만 결국 '표준어에 어긋난 표현'이라는 건 다르지 않죠. 결국 관대하게 볼 거면 왜 이쪽만 빡세게 구는데? 하는 명분을 반박할 합당한 논리는 없다고 보입니다.
23/03/24 16:20
그러니까 그걸 설명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양상이 다르고 왜 관대함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 얘기해봐야죠.
하여튼 규범에 어긋났기로는 다 똑같다. 그러니 다 똑같이 대해야 한다 이건 여기서 저희 나라를 쉴드치는 사람이든 아니든 거의 다 그렇게 생각 안 할 겁니다. 뇌피셜이지만요. 바램이 안 되는 것처럼 띄어쓰기 잘못 쓰는 것도 똑같이 안 된다 하실 분들이 대체 몇이나 되겠습니까. 외않됀데가 안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로 웃긴 놈도 똑같이 안 된다 그러는 분들이 몇이나 되겠냐고요..
23/03/24 16:32
그걸 얘기해 봐야 답이 나올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정도라 여기는 게 다른데요. 누군가에게는 바램도 매우 불편한 단어일 수 있어요. 요즘 많이 쓰는 너가, 저가. 전 이것들조차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그런데 굳이 지적하진 않으려고요. 어차피 저도 표준어 다 맞게 쓰는 것도 아니거든요. 너라고 뭐 다르냐 하면 할 말 없으니까요. 과거에는 저 역시 그래도 정도가 있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했는데. 님처럼 층위가 다른 문제가 아닌가 하면서.
근데 PGR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 둘러보면 뻔한 거 지적해도 '알빠노'라든지 '저능아'라면서 양쪽이 물어뜯는 경우 허다합니다. 저도 가만 지켜보다 보니, '이걸 관대하게 볼 거면 저것도 관대하게 봐도 상관없을 텐데? 아 이러저러해서 다르다고? 내가 보기엔 안 다른데? 어차피 표준어에는 다 어긋나는데 크게 다를 게 있음?'을 깨부술 논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게 아니면 아무튼 표준어를 지키지 않았으니 전부 잘못된 거라고 주장해야 하는데, 막상 저조차 표준어를 안 지키니까요. 내로남불을 대놓고 주장할 순 없으니 결국 지적질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는 게 요즘 세태라고 봅니다. 과거에 비하면 문법 지적질 엄청 줄어들었죠.
23/03/24 16:47
kartagra 님// 그게 그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진짜로 바램 잘못 쓰는 거나 띄어쓰기 잘못 쓰는 거나. 외않됀데나 웃긴 놈이나. 거기서 거기고 규범에 어긋났으니 틀린 걸로 치면 다 써선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실 분들은 저는 정말 극소수라고 봅니다. 물론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를 감안하는 와중에도 그 기준이나 느끼는 바는 각자 다 달라서 답이 안 나온다고 그러실 수는 있겠지만요. 그러니까 그것들은 다 그냥 똑같은 거고 상대화될 수밖에 없는 거야 라는 결론은 좀 비약이죠. 그게 정확하지는 않아도 다 논의 가능한 영역이고 결론이 딱 떨어지진 않아도 어느 정도 서로 말이 통하는 영역입니다. 외않됀데가 안 되는 것처럼 웃긴 놈도 안 되고 바램도 안 되고 띄어쓰기 잘못 쓰는 것도 똑같이 안 된다고 그럴 사람은 극소수니까요.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는 딱 떨어지는 거죠. 물론 딱 안 떨어지는 수많은 사안들이 있기야 합니다만. 그렇게 다 무화시킬 수 있을 만큼 딱 안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23/03/24 16:58
실제상황입니다 님// 답 안 나오는 문제 맞습니다.
'정도의 차이'라는 게 사람마다 엄청나게 다르다고요. 당장 저희 나라만 해도 답이 안 나오니 지금 이 주제로만 몇 번째 치고 박고 하지 않습니까. 답이 나오는 문제였으면 꾸준글로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서로 말이 통한다고요? 제가 이 논의만 몇 번째 보는데. [말 전혀 안 통합니다.] 다들 자기 할말만 똑같이 반복하고 있어요. 이건 '서로 말이 통하는 영역'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희 나라만 그럴 거 같으세요? 대충 깨부술 논리를 찾지 못했다는 거 보고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제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지키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주장하는 쪽이었습니다. 이전에는요. 당장 저놈의 너가, 저가 가지고는 작가 커뮤에서 엄청 치고박고 한 적도 있어요. 왜 굳이 표준어인 '네가'도 아니고, 구어체적 표현인 '니가'도 아니고 굳이 너가, 저가를 쓰는 거냐. 엄청나게 불편하다고 주장하는 쪽에 동조했다가 내린 결론이 어차피 이 문제는 답이 나올 수가 없다였습니다. 불편함이라는 것도 결국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게 크더라고요. 다른 사람은 안 불편하다는데 제가 불편함을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저희 나라, 너가, 저가만 그럴까요? 더 노골적인 커뮤로 가면 진짜 뻔한 거 지적해도 대놓고 알빠노와 저능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끝은 언제나 고집 강한 자가 이기는 거로 결론이 나죠. 이건 '말이 통하는 영역'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장 이 주제만 가지고 몇 번째 올라오는 것부터, 님이 생각한 현실과 다르다는 걸 증명해주네요. 웃프지만요. 고작 저희 나라만 가지고도 이런데 한국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얼마나 복잡할까요 크크.
23/03/24 17:01
kartagra 님// 그렇듯 답이 안 나오는 애매한 특정 문제들이 있는 거지, 어떤 사안이 다른 어떤 사안과 양상에 차이가 있고 따라서 관대함이나 적절성의 정도도 다르게 측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문제죠. 제가 서로 말이 통한다고 했던 건요. 이런 특정 문제가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붉어지다나 들어나다와는 양상이 다른 문제다 라는 것이 그렇다는 겁니다. 외않됀데와 띄어쓰기는 양상이 다른 문제다 라는 것이 그렇다는 겁니다. 따라서 그 관대함이나 적절성의 정도도 다르게 측정되어야 한다는 게 그렇다는 거고요. 이것 자체는 다들 공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위에서부터 이걸 논한 거잖아요. 그게 하여튼 규범에 어긋나기로는 똑같다고 다 똑같이 취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요.
23/03/24 17:07
kartagra 님// 논쟁적인 주제가 있다는 것과, 그렇다고 규범에 어긋나기로는 다 똑같으니 그에 관한 취급도 다 똑같아야 한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외않됀데가 안 되는 것처럼 "부재 중에" "10월말에" "10살 남짓" "2배 가량" "사촌간에는" 이것들도 다 똑같이 안 되고 다 똑같은 문제다라고 주장하실 분들은 제 뇌피셜이지만 진짜로 극극극소수라고 봅니다. 즉 양상의 차이에 대한 인지 자체는 다 하고 있는 거죠. 어떤 특정 양상에 대한 이견들이 있는 거지, 모든 어긋난 표현들을 규범에 어긋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로 다 그렇게 똑같이 취급하진 않습니다.
23/03/24 17:30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게 하여튼 규범에 어긋나기로는 똑같다고 다 똑같이 취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요.]
그러니까 저 '다 똑같이 취급되어야 하지 않는 영역'이 사람마다 엄청나게 다르다는 겁니다. 양상이 다르다는 것도 개개인의 편차가 매우 큰 영역입니다. 전 당장 너가, 저가부터 엄청나게 불편하고 당장이라도 때려 고치고 싶은데 이 쉬워보이는 것조차 안 됩니다. 그냥 표준어인 네가나 차라리 구어체인 니가 표현을 쓰는 게 더 자연스럽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에서도 표준어는 네가로 인정하고 있으며, 우리말샘에 등재된 '네가'의 구어적 표현은 '니가'이니까 너가는 근본도 없는 어쩌고 저쩌고. 답은 '알빠노'. 아무 소용 없습니다. 표준어가 아니라는 건 동일하기에 '난 안 불편하다' 한마디면 할 말이 없어져요. 그게 아니면 문법 나치 빙의해서 규범에 어긋나는 모든 표현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하는 수밖에 없는데, 저도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바꿔 말하면, 표준어에 저촉되는 표현을 사람들은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쓰기 때문에 지적질에 대한 명분이 많이 약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띄어쓰기처럼요. 그러다 보니 저런 지적질 싸움은 명분과 논리의 문제가 아닌, 감정의 영역으로 내려가버리죠. 상대를 저능아 취급한다든지 하는 거로요. 상대를 '저능아'로 규정하는 영역은 그리고 사람마다 매우 다르지요. 누구는 외않됀대는 정도는 써야 저능아라 규정하겠고, 누군가는 저희 나라만 써도 저능아라 여기겠고요. 이게 뭐 철저한 이성에 기반을 둔 판단일까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되질 않네요. 실제로 저희 나라만 해도 논리와 명분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다른 표현도 그냥 '감정적인 불편함의 정도' 차이에 불과하지, 논리와 명분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너가를 굉장히 불편해하지만,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쓰는 것처럼요. 결국 이 영역은 답이 나올 수가 없어요.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기저에 깔린 심리가 ‘논리와 명분’이 아니거든요. 겉보기엔 다들 논리와 명분을 갖춘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내가 불편함’이 가장 크죠. 그 불편함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죠. 님 말대로 강요된 내셔널리즘이든, 아니면 익숙함의 차이든, 철저한 이성에 기반한 논리의 문제든. 님이 계속해서 이러는 것조차 저 '강요된 내셔널리즘'에 매우 큰 불편함을 느끼시는 게 큰 거 같습니다만. 불편함이 이성의 영역이던가요? 어차피 위에도 말했듯이 근본적으로 돌아가면 '표준어인데 지키는 게 낫지 않냐VS빡빡하게 굴 필요 있냐'의 명분 싸움인데, 뭐가 옳다고 명확히 말하기 어렵죠.
23/03/24 17:36
kartagra 님// 어느 정도는 그렇고 어느 정도는 안 그런데 그게 하여튼 규범에 어긋나기로는 똑같으니까 양상이 달라도 그냥 다 똑같이 잘못된 거다 하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보기에 말씀해주신 이야기가 좀 너무 과장돼 보입니다. 한쪽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다른 한쪽을 너무 도외시한 것 같아요. 그런 경향? 물론 있죠 저도 당연히 동의하구요. 하지만 실제 양상의 차이 또한 감안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렇다고 봅니다.
23/03/24 17:57
실제상황입니다 님// 원론적으로는 똑같이 잘못된 거죠. 근데 원론적인 주장을 못 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잘못된 표현을 써서고요. 다들 철저하게 맞춤법을 지키고 다녔으면 원론적인 얘기가 매우 큰 힘을 발휘했을 겁니다.
양상의 차이를 감안한다는 거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자, 개인적인 불편함에 따라 결정되는 거죠. 님이 저희 나라를 가지고 나름의 근거를 들어도 남들을 제대로 설득할 수 없듯이, 구지도 마찬가지고 너가, 저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외않된대나 어의도 마찬가지죠. 이것들만 표준어에 어긋나던가요? 아니죠. 저희 나라도 어긋나죠. 근데 외않된대는 왜 '구지' 다른 층위로 여길까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특정 표현은 유독 불편해 하고, 그러니까 '굳이' 쓰지 말라는 거죠.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의견에 '공감'을 하고요. 어떤 부분이 표준어에 어긋난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들어갔기에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철저하게 다수에 의한, 감정적인 부분으로 층위가 나뉘는 겁니다. 저희 나라도 마찬가지죠. 저희 나라를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는 이유가 강요된 내셔널리즘이든, 철저하게 이성적인 논리의 문제든, 단순한 익숙함의 차이든.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굳이' 안 쓴다는 건 외않된대를 안 쓰는 이유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라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감정의 영역이 너무 크니까요. 님이 강요된 내셔널리즘에 매우 큰 불편함을 느끼듯이 말이죠.
23/03/24 18:04
kartagra 님// 그런데 그 불편함이 온전히 개인적이진 않다는 거죠. 잘못된 표현들의 실제 양상에 대한 반응 방식을 어느 정도 공유한다는 거고요. 이건 다른 이슈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는 갬성의 영역이 맞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갬성이기만 한 것은 아니고 그 갬성들 사이를 상통하는 이치 또한 발견할 수 있다는 거죠. 저희나라의 경우처럼 특정 이슈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질 때는 감정적 호오가 크게 작용하겠지만요. 거시적으로 보면 다들 양상의 차이는 감안하고 따진다는 것이고, 이는 그 양상의 차이에 따른 수용 정도가 결국 감성의 영역이라는 것과도 별로 상충하지 않습니다.
23/03/24 18:13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결국 '외안됞대'와 '저희 나라'는 동일한 문제를 공유한다는 겁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사실이요. 이게 그 갬성들 사이를 상통하는 이치인 거죠.
강요된 내셔널리즘? 이 댓글타래 중에 '난 강요된 내셔널리즘 때문에 저희 나라가 불편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죠? 아, 물론 실상은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사람들은 다들 각기의 논리를 들어 저희 나라가 불편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희 나라를 '굳이' 안 쓰는 이유도 외않된대와 비슷한 이유인 거죠. 어떤 이유에서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니까요. 저희 나라를 써도 상관없다고요? 그렇다면 외않된대도 마찬가지고, 너가, 저가, 구지도 마찬가집니다. 이들만 안될 이유가 있나요? 그래서 처음에 말했잖아요. 결국 같다고요.
23/03/24 18:25
kartagra 님// 동일한 문제를 공유한다 해서 그거 하나로 둘을 똑같이 취급하진 않는다는 거죠. 그런 식으로 퉁치면 규범에 어긋나니까 잘못됐다는 걸로도 다 똑같이 취급할 수 있습니다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준 하나로 다 퉁칠 수 있듯이요. 안될 이유가 있죠. 당연히 따져볼 수 있고요. 뒷 좌석은 써도 됩니까? 이게 되면 다른 건 왜 안 되는데요. 저희 나라 안 되는 이유는 규범 때문이라면서요. 뒷 좌석도 규범상 뒷좌석이 맞는데요. 아 물론 kartagra님께서는 그것도 안 되는 거 맞아 그러실 수 있겠지만요. 보통은 그렇게까지 안 그러죠. 그러니까 갬성의 영역이다! 라는 말씀은 그런 논리는 비합리적이고 적절하지 않다라는 메타인지를 하시는 거고요(kartagra님의 본의를 떠나서 논리적으로는 그렇죠). 갬성의 영역인 것도 맞지만 합리와 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어느 정도는 그렇고 또 어느 정도는 안 그렇죠. 이걸 그렇게 딱 이것뿐이다 할 수가 없다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런 양상의 차이가 이성적으로 감안되고 있습니다.
23/03/24 18:37
실제상황입니다 님// 글을 잘못 이해하신 거 같은데, 저는 '규범상 옳은 말만 써야 한다'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만? 애초에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 알고 있다니까요.
저희 나라가 안 되는 이유는 '원론적으로는' 규범 때문이 맞죠. 근데 제가 규범 때문에 저희 나라 쓰지 말자고 주장한 적 있나요? 너무 많은 댓글을 봐서 헷갈리시나 본데, 잘 보세요. 전 규범 때문에 '저희 나라를 쓰지 말자'고 주장했던 게 아닙니다. 전 애초에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한 겁니다. 왜냐면 애초에 합리와 이성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 문제가 어디 결론이 나나요? 벌써 비슷한 글만 몇 갠데 안 나잖아요? 왜 답이 안 날까요? 그거 자체가 근본적으로 외않된대랑 비슷한 이유라는 겁니다. 외않된대가 다른 층위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냥 그 말을 매우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해서 그런 겁니다. 만일 외않된대를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편안하게 여겼다면 규범에 어긋나고 말고가 중요했을까요? 저희 나라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규범은 어디까지나 거들 뿐이라는 거죠. 그것만 가지고 하루 종일 논한다고 답이 안 나옵니다. 실제로도 지금 몇 번째인데 안 나잖아요. 스스로 증명해주시고 계시네요. '저희 나라를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든 말든 써도 된다'라고 주장할 거면 외않된대든, 너가든, 저가든, 구지든 어디에 붙여도 말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같다고요. 저희 나라는 되는데 다른 건 '구지' 안될 이유가 있나요?
23/03/24 18:52
kartagra 님// 네 알죠 무슨 말씀이신지. 저희 나라 쓰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게 아니라는 것도 알구요. 그런데 그런 말씀에는 매우 곤란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라는 걸 아무리 설명해줘봤자 불편한 사람들이 많으면 하여튼 니가 어쩔 건데(...까지는 아니고 크크) 현실이 그러하다 갬성의 영역이라 킹쩔 수 없다 뭐 그런 말씀 아닙니까. 제 주장의 논리적 타당성과는 별개로요. 근데 저도 어느 정도 맞다고 했습니다? 네 갬성의 영역 맞죠. 근데 꼭 그렇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고 실제 양상의 차이 또한 감안된다는 거고요. 절대 안 된다는 그 주장에 제가 반대하는 건데요. 그 정도로 완전히 쌩으로 갬성의 영역일 뿐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고요. 하여튼 기분 나쁘니까 똑같다고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한결같이, 또 하나같이 머리를 비우고 똑같다 하지 않는단 겁니다. 외않됀대랑 똑같이 형태적인 문제나 발생 환경에 관한 분포적인 문제의 경우에도 뭐는 되는데 뭐는 안 된다 이러면 이상함을 느끼죠. 그런 문제와 띄어쓰기의 문제에서 또 차이를 느끼듯이요. 그 차이에 대한 인지가 결국 갬성의 영역은 맞습니다만 출현 양식에 따른 인지의 일관성은 추구되니까요. 물론 어느 정도 그렇다는 것이고 kartagra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는 안 그렇죠.
그리고 저는 이게 단순히 언어적인 문제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회적 인식론 그 자체에 관한 문제죠. 말씀하신 견해대로 따져보면 더더욱 논리의 확장성을 막을 수 없다고 보는데요. 다시 말해 그런 식으로 더 따져보면 차별에 가까운 과거의 온갖 억압들과 부조리들도 다 그냥 그런 식으로 퉁칠 수 있습니다. 지금 제3세계에서 성소수자들이 받는 억압? 다 똑같은 거죠. 그냥 그걸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내가 불편하다는데 어쩌라고 알빠노. 그게 또 현실이긴 합니다만 그런 식으로만 말하기엔 곤란하다는 거고요. 불편한 사람들 다수의 힘의 논리라는 거 아닙니까 결국.
23/03/24 18:57
실제상황입니다 님// 길게 쓰셨지만 제 말에 반박하는 내용들은 아니네요.
'저희 나라를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든 말든 써도 된다'라고 주장할 거면 외않된대든, 너가든, 저가든, 구지든 어디에 붙여도 말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같다고요. 저희 나라는 되는데 다른 건 '구지' 안될 이유가 있나요? 근데 다른 말은 아무튼 층위를 나누시니 참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저희 나라를 변호하는 논리에 따르면 저런 말들도 '구지' 안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23/03/24 18:59
kartagra 님// 제가 이유를 설명해봤자 그건 제 논리에 불과하고 결국 갬성의 영역이라서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로 또 환원시킬 거잖아요.
23/03/24 19:09
실제상황입니다 님// 남들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는 님이 하시는 얘기잖아요? 님 논리에 따르면 다른 말들도 '구지' 다를 게 없다고요. 다른 말들도 다 써도 되죠. 외않된대라고 못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은 '이젠 그냥 쓰든 말든 난 모르겠다'에 가깝습니다. 본인들이 쓰겠다 하고, 보니까 불편하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이게 명백한 부조리나 차별이냐? 근데 말했잖아요. 쓰지 말라는 쪽에선 어찌 됐든 '규범'이라는 명분을 쥐고 흔든다고. 규범이 차별이나 부조린가요? 저희 나라를 불편해하지 마!라고 한다고 사람들이 안 불편해할까요? 지금만 봐도 오히려 불편해하는 근거만 열심히 강화되는 중인 거 같네요. 님이 진정 불편해하는 내셔널리즘에 대한 얘기는 이제 거의 있지도 않죠. 사람들은 왜 불편한지 온갖 '규범'을 근거로 들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님은 그냥 '아무튼 다른 말도 어쩌니까 써도 된다'에 가까운 얘기를 하고 계시는데, 막상 규범에 어긋나는 몇몇 다른 말과는 층위를 나누시니 그런 얘기가 먹힐 리 없다는 거죠. 실제로 전혀 안 먹히고 있잖아요. 이쯤 되면 본인을 좀 되돌아보시는 게 어떠할까요?
23/03/24 19:11
kartagra 님// 저는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로 환원시켜서 똑같다고 님은 또 말씀하시겠죠. 결국 그 마저도 갬성의 영역이라면서. 근데 그렇게 치면 다른 사회적 인식론에 근거한 부조리나 차별들도 다 똑같죠.
덧붙이자면. 불편해하든 말든 써도 된다는 건 맞죠. 그런데 저희 나라 써도 된다는 이유가 그거 하나가 아니니까요. 다른 여러 이유들을 합쳐서 써도 된다는 거지. 그 다른 여러 이유들에 의해 층위를 나눌 수 있다는 건데요. 물론 그 또한 갬성의 영역이랄 것 같으면 위 문단으로 돌아가는 거고요. 반대로 말하면 다수의 불편이 쓰면 안 된다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허용/금지의 당위는 금지 쪽에서 입증하는 게 맞고요.
23/03/24 19:15
실제상황입니다 님// 금지 쪽은 규범을 명분으로 쥐고 흔들잖아요? 규범은 충분한 '당위'가 됩니다.
님이 드는 핵심적인 이유라 해봐야 '강요된 내셔널리즘에 대한 반발'인 거 같은데, 애초에 이거부터가 답 안 나오는 문제입니다. 그걸 제외하면 결국 규범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이유인데, 이건 애초에 규범을 따르는 쪽을 이기려면 '관대함'을 명분으로 들고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말 역시 '구지' 금지할 필요가 없어지죠. 제가 너가/저가 불편하다고 백날 말해 봐야 씨알도 안 먹혔던 것처럼요.
23/03/24 19:18
kartagra 님// 제가 남들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 그거 하나만 끝난다고 했나요? 제가 언제요? 저는 그런 논리를 쓴 적이 없는데요. 그게 하나의 충족 조건이라 했을 뿐이죠.
그리고 그러니까요. 그 규범대로 따지면 그 쓰지 말라는 쪽에서도 말하기 뭣한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정말 다 그렇게 똑같이 안 된다고 하기엔 곤란하니까요. 불편하신 분들 스스로도 곤란하다고 느끼니까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는 게 갬성이죠. 그런데 그 갬성으로 치면 다른 부조리나 억압도 다 똑같고요. 그 갬성이 결국 힘의 논리고 사회적 인식론인데요. 그럼 또 규범의 명분으로 돌아가시겠죠. 그럼 저는 또 그 규범의 일괄 적용이 실제로는 안 된다는 실정을 얘기할 거고요. 그럼 또 갬성으로 돌아가시나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고 했지 그렇다고 그 기준만 충족되면 무조건 써도 된다 했던 게 아닌데요. 그것들과 구분되는 다른 이유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불편하든 말든 쓸 수 있다는 건 불편하면 써선 안 된다의 반대 논거에 가깝구요. 애초에 어떤 당위의 허용/금지 논거는 제한 주창자가 제시하는 게 맞고요. 근데 그 근거의 일종인 다수의 "불편"은 그것만으로는 근거로서 심히 곤란한 면이 있다는 겁니다.
23/03/24 19:21
kartagra 님// 규범은 당위가 되지 못합니다. 규범대로만 언어를 써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잘못이라는 것 자체가 다수 입장이 아니에요. 그건 이미 내적 모순을 지닌 근거입니다. 그래서 kartagra님이 제시하시는 게 결국은 다 갬성의 영역이라는 건데 그건 또 사회적 인식론의 모순으로 돌아가고요. 그걸 극복하기 위해 다시 또 규범이 등장하는데 그건 또 다시 규범의 내적 모순으로 또 돌아가죠.
23/03/24 19:21
실제상황입니다 님// 아뇨, 저희 나라를 써도 된다면 다른 말들도 '충분히' 써도 됩니다. 안 될 이유가 없다니까요? '구지'를 왜 '굳이' 쓰면 안 될까요? 너가/저가는요? 님 논리대로라면 다른 말이라고 금지할 '당위'가 없습니다. 전혀요. 그냥 다 쓰면 되죠.
23/03/24 19:24
kartagra 님// 안될 이유가 있다니까요. 안될 이유를 제시하면 거기에 대해 검토해야죠. 제가 언제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 그거 하나 가지고 다 써도 되는 게 맞다고 했습니까? 다른 이유들과 설명들이 층위를 나눌 수 있는데요. 불편하든 말든 쓸 수 있다는 기준 하나를 공유할 뿐이구요. 그것도 불편하면 써선 안 된다라고 하는 제한 근거에 대한 반론에 가깝고.
23/03/24 19:24
실제상황입니다 님// 다른 말들은 써선 안 될 이유를 님은 설명하지 못하셨는데요. 그리고 규범은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당위가 되는 법이죠. 물론 님 말대로 내적 모순이 있는 말이죠. 그렇다고 규범을 지키지 말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규범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지키자고 있는 건데 지키지 말자? 안 지켜도 상관없다? 그것도 모순이죠.
결국 어느 쪽이든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이고, 그러니까 님이 남들을 제대로 설득을 못 하고 불판마다 출몰해서 장판파 벌이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23/03/24 19:34
kartagra 님// 그래서 설명하겠다고 했는데 하여튼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로 따지면 다 똑같다면서요. 그러니까 제가 그 차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난 뒤에 제 설명을 비판할 거면 몰라도 뭔 시작하기도 전에 다 그걸로 환원시켜서 어차피 똑같다 시전하셨으니까요. 그게 결국 갬성의 영역이라는 거 아닙니까.
아 네 물론 그 안될 이유들도 갬성의 영역은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데 이게 단순히 갬성의 영역인 게 아니라 다른 비교군과의 대조를 통해 검토 및 숙고를 해야 하는 거죠. 다 갬성의 영역이니까 그냥 얼마나 불편해하는지 그걸로 그냥 결정난다 이럴 것 같으면 다른 억압이나 부조리들도 다 그냥 그렇게 퉁칠 수 있구요. 그리고 당위란 누군가에게 되고 말고를 떠나서 형식적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보구요. 물론 그 구성 요건에는 다수의 불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구성 요건의 하나일 뿐이라는 겁니다. 전부가 될 수가 없다구요. 불편해하든 말든 써도 된다는 것은, 불편해하면 쓰면 안 된다는 기준 하나의 완결성에 대한 반대라는 거고요. (전부 맞는데? 갬성의 영역이니까? 라고 할 것 같으면 다른 부조리나 억압 및 차별들도 다 그렇게 퉁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규범은 기본적으로 지키자고 있는 건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때 지키자는 장려 표현이죠. 당위는 ~해선 된다/안된다의 형식이구요. 그러니까 규범은 당위가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kartagra님의 언어 표현에서 이를 암시하고 있듯이요. 물론 그렇다고 뭐 제가 지키지 말자 그러는 건 아니구요. 안 지켰다고 잘못은 아니라는 거죠. 지켜선 안 된다랑 지키지 말자 등등과는 차이가 있죠. 그리고 규범은 엄밀히 말해 미덕에 가깝구요. 굳이 말하자면 안 지켜도 되는 게 미덕이긴 하죠. 당위까지는 못 되니까요. 물론 수사적으로는 그냥 구호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당위랍시고 사용되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뭔가를 해도 되는가 안 되는가, 뭔가를 잘못이라 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협의의 당위라고 보구요.
23/03/24 19:43
실제상황입니다 님// 다 똑같죠. 어차피 규범에 어긋나는 건 마찬가지고, 아예 근본 없는 너가/저가조차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요. 결국 사람들의 느낌이 중요한 거지, 규범에 얼마나 크리티컬하게 어긋나냐는 크게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작정하고 만든 외않된대조차 다수의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면 규범은 '알빠노'였겠죠. 물론 외않된대는 최대한 불편하려고 만든 단어니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다시 말하지만, 규범이 억압이나 부조리인가요? 외않된대를 쓰지 말라는 게 억압이나 부조리인가요? 물론 누군가에겐 억압이나 부조리로 느껴질 수 있죠. 저희 나라도 그런 면에선 마찬가지겠죠. 그러니까 관대하게 넘어가자는 이해해도, '저희 나라'만 특별취급 해줄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님의 말에 반박하잖아요? 누군가에게 되고 말고를 떠나서 형식적인 당위라면 결국 규범이죠. 당위 자체가 마땅할 당에 할 위자 쓰는데요. 사람들이 마땅히 하자고 정한 것. 그게 규범 아니겠습니까? 만일 규범을 어겨도 되는 이유가 있다면 어기는 쪽에서 명확한 근거를 설명해야 하는 게 맞죠. 님이 그걸 제대로 설명을 못 하니까 지금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 물론 저는 규범이라고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규범을 어겨도 된다는 주장을 하려면 훨씬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는 얘기죠.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 해봐야 규범이 가진 '내적 모순'인데, 이렇게 되면 '저희 나라'와 '저가/너가' '구지' 따위를 구분하여 층위를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규범이 가진 내적 모순을 근거로 들어서 쓸 거라면, 전부 해당되고 써도 되니까요.
23/03/24 19:49
kartagra 님// 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억압이나 부조리도 다 마찬가지니까요. 그런 억압이나 부조리들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그게 곧 규범인 겁니다. 사실 뭐 다른 이슈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솔직히 저는 그냥 다 힘의 논리가 맞고 갬성의 영역이 맞고 모든 걸 다 상대화가능하고 다 답이 안 나온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상대화 논리는 비탈길을 타는 거니까요. 브레이크는 매우 작위적이죠. 어디서 브레이크를 거느냐 마느냐도 다 갬성의 영역이고 힘의 논리니까요. 부조리가 만연한 곳에서는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론으로 브레이크 같은 거 알빠노 하겠죠. 그 모든 상대화를 다 긍정하고자 한다면, 저도 고개를 끄덕이는 편입니다. 그럴 게 아니라면 그렇게만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보는 편이구요.
그러니까 당위라고 할 정도로 형식적인 요건이 충족이 안 된다는 거죠 이런 언어 규범은. 그러니까 정말 말씀하신 대로 따질 것 같으면 바램이나 웃긴 놈이나 띄어쓰기도 다 마찬가지인데 그건 또 갬성적으로 익스큐즈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 내적 모순은 어떻게 하실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시는 분은 보셨습니까? 애초에 규범이 당위로서 내적 일관성이나 정합성이 없다는 것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당위로서의 존립이 위협받는 하자라는 건데요. 그래도 하여튼 사람들이 괜찮다고 여기니까 그냥 그런 겁니까? 하여튼 또 갬성이니까? 네 그러니까 그렇게 갬성으로 따질 것 같으면 다른 온갖 차별이나 부조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23/03/24 19:52
kartagra 님// 외않됀데나 구지 같은 거는 그에 관한 이유들이 또 있구요. 불편하든 말든 써도 된다 그거 하나로 다 똑같다 써도 된다 한 적 없다니까요? 아니 그러면 저랑 그에 대해 대화를 해보시면 될 거 아닙니까. 차라리 그러면 유의미한 토론이 되죠. 하여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건 똑같으니까 불편해하든 말든 써도 되는 거면 저희나라나 외않됀데나 구지나 다 똑같다 이러시니까 대화의 실익이 떨어지는 거지. 그냥 다 갬성의 영역이라고 치부하고 계시잖아요. 아니 그럴 것 같으면 사회적 인식론의 온당성 그 자체를 한번 따져보자니까요?
23/03/24 19:59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표준어'가 그런 억압과 부조리냐고 제가 물었잖아요. 표준어라는 규범이 억압과 부조리에요? 규범이 왜 당위가 아니죠? 규범 자체가 당위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뜻이 그런데요. 말 그대로 '갬성적으로 익스큐즈'하는 거죠. 구지나 저가/너가랑 비슷한 겁니다. 어떻게 하긴요. 답 없다니까요? 내적 모순이 있다고 당위가 아니다? 그렇진 않죠. 세상에 내적 모순이 없는 절대적인 명제가 얼마나 있다고요. 그나마 철저하게 만드는, 깐깐한 법조차 일관성이나 정합성 문제로 맨날 시비 붙는데요. 아니 님이 '내적 모순'을 말하셨잖아요. 규범의 내적 모순에 따르면 구지나 저가/너가 같은 단어들도 싹 다 써도 된다니까요. 왜 '저희 나라'만 특별취급 해줘야 하죠? 님의 개인적인, 내셔널리즘에 대한 반발로?
23/03/24 20:12
kartagra 님// 제가 언제 표준어가 억압과 부조리라고 했나요? 제가 그런 적이 있어야 그렇게 반문을 하시는 게 의미가 있을 텐데요. 제 말은 그게 억압이거나 부조리라는 게 아니고요. 갬성의 영역이라고 퉁칠 것 같으면 다른 온갖 억압이나 부조리들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예컨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사회에서는 그냥 그게 규범인 거예요. 이런 부조리도 그냥 그 사회의 인식이 그러하고 갬성이 그러하니까 뭐 그냥 그런 거다 하실 건가요? 그 온갖 상대화들을 다 긍정할 것 같으면 저는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라니까요? 저도 진실로 진실로 묻는다면, 뭐 모든 게 힘의 논리 맞고 다 갬성의 영역 맞다고 보는 사람이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라 뭔가 어떤 합리적인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면, 그냥 그런 갬성으로 다 퉁치는 건 곤란하다는 거고요.
합리적인 얘기 할 생각 없는데? 다 갬성 맞는데?로 따지면 다른 부조리나 억압도 다 똑같다는 거고. 규범에 당위의 성격이 있는 거랑 그게 당위라는 거랑은 다른 건데요. 아니 그러니까 그게 정말로 당위라고 할 것 같으면 띄어쓰기 안 쓰는 것도 사람들이 잘못됐다 그러면 안 된다고 해야 되잖아요. 그러는 사람이 대체 몇이나 있는데요? 즉 그냥 당위의 성격이 있다고 해서 그걸 그냥 다 당위로 판단되기에는 하자가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모순 괜찮다 원래 뭐 다 그런 거다 그게 결국 갬성 영역의 작위적 선택이란 거 아닙니까. 그니까 그런 갬성으로 따질 것 같으면 다른 온갖 사회적 부조리나 억압이랑 뭐가 다른데요? 결국 어떤 갬성이 지배적인 가치판단이냐 뭐 그런 힘의 논리라는 거 아닙니까. 왜 그게 언어 규범에 관련된 당위로 한정돼야 하는데요? 그러니까 네 그거 이제부터 한번 따져보자구요. 왜 저희 동네나 저희 회사는 되는데 저희 나라는 안 된다는 겁니까? 그렇게 치면 다른 것도 다 똑같은 수준으로 안 돼야 하는데요? 아 물론 똑같은 수준으로 안 된다고 그러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그게 실제 언어생활에서도 정말 그 정도로 안 된다고 하냐고요. 저희 나라만 유별나잖습니까. 이걸 부정하면 너무 인식이 달라서 더이상 할 말이 없구요. 부장님 저희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요는 왜 그냥저냥 쓰거나 어색하더라도 그러려니 하면서 왜 똑같은 청자 배제인 저희 나라만큼은 절대 안 되는 거냐고요. 아니 외않됀데는 출현 환경의 배타성 때문에 그런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다들 일관적으로 똑같이 이상하게 느끼고 뭐라 하니까요. 구지처럼 원형을 밝혀적어야 하는데 발음대로 적는 경우에도 일관적으로 똑같이 이상함을 느끼고요. 물론. 뭐는 이래서 아싸리 이상한 게 맞고 또 뭐는 저래서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용인될 수 있고 이런 게 다 갬성의 영역은 맞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갬성의 영역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요.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떤 양상들 간의 분별은 있다는 겁니다. 그 내적 일관성과 정합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거고요. 이마저도 그냥 다 갬성의 영역이랄 것 같으면요. 그러니까 그렇게 치면 다른 갬성의 영역도 다 그렇게 퉁쳐도 되냐고요. 그렇게 퉁쳐도 되고 말고도 다 갬성의 영역입니까? 아 네 제3세계에서는 성소수자들을 그렇게 퉁쳐서 억압하고 있겠네요. 그것도 그냥 그 사회의 갬성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거겠네요.
23/03/24 20:56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그건 그런 동네 가셔서 따지시라고요. 질문의 의도 자체를 이해 못 하셨나 보네요.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요. 언어 규범과 성소수자 억압을 비교하는 논리에 대체 누가 공감해 주겠습니까. 띄어쓰기 틀리는 것도 실제로 '잘못됐지만 갬성적으로 익스큐즈'하는 거죠. 띄어쓰기 틀린다고 잘한다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어쩔 수 없으니 갬성적으로 넘어가는 것에 가깝죠. 그마저도 각잡아야 하는 자리에서 틀리면 상당한 비판을 받습니다. 그게 규범이니까요. 기본적으로 한국어 규범은 당위가 맞습니다. 당위 뜻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었는데요. [당위1當爲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그야말로 한국어 규범 그 자체네요. '절대 안 된다'는 단순한 당위도 아니고, 종교적 율법에 가깝죠. 근데 성직자조차 율법 잘 안 지키는 경우 많은데 말이죠. 아니 다른 건 관심 없다니까요. 지금 논하는 게 언어 규범 아닙니까. 자꾸 딴 소리 하실래요? 비약을 해도 정도껏 하셔야지. 맞춤법 지적이 3세계 성소수자 억압과 똑같나요? 크크 저희 나라가 유별난 이유는 그냥 외않된대가 유별난 이유랑 같다니까요. '많은 사람이 불편해 하니까.' 애초에 우리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하나하나 어법 따져가며 쓰나요? 아니죠. 대부분은 그냥 감각에 따라 씁니다. 그리고 그 감각이라는 게 이성적인 영역이 아니죠. 그러다 보니 어법에 어긋나도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느낀다면 표준어로 편입되는 거고요. 저희 동네나 저희 회사는 되는데 저희 나라는 안 되는 이유? 유독 지적이 많은 이유?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껴서요. 근데 이게 오로지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나요? 말했잖아요. 강요된 내셔널리즘이 원인일 수도 있고, 이 댓글타래들에서 말하는 것처럼 언어 규범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안 익숙해서일 수도 있고, 그냥 '설명할 수 없는 감정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죠. 근데 어찌됐든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입니다. 그리고 그 불편함이 지적이라는 태도로 나타나는 거죠.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지적도 많이 받는 거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불편해 하니 표준어로 편입되지도 못하고, 규범에 어긋나는 말로 남아있는 거고요. 다른 갬성의 영역도 퉁쳐도 되냐고요? 그건 그쪽 영역에 가서 말하세요. 자꾸 딴 길로 새지 마시고. 아니 절대 안 된다고 한 적 없다니까요. 근데 저희 나라가 될 거면, 구지도 안 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오히려 [한국 맞춤법 제1장 총칙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대놓고 1항에 '소리대로 적되'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에 익숙해요. 그러다 보니 '구지'를 쓰게 된 거죠. 물론 굳이는 다른 항에 걸리긴 합니다만, '굳이' 한 단어 쓸 때 그런 거 생각하고 쓰나요? 아니죠. 보통은 익숙한 쪽을 따릅니다. 님이야 일관적으로 똑같이 느낀다는데, 그랬으면 자주 틀리는 말에 올라오지도 않았겠죠. 오히려 규범 가지고 따질 거면 '구지'야 말로 충분히 오해할법한 표현이고 갬정적으로 익스큐즈 해줄 수 있죠. 제가 '너가'를 예시로 든 이유가 그때문입니다. 이건 소리나는 대로도 아니고, 어법에도 맞지 않는 괴상한 표현입니다. 근데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많이들 써요. 그 사람들 앞에서 아니, 이런 근본 없는 표현을 대체 왜 쓰냐, 차라리 소리 나는 대로 '니가'를 쓰든가 어쩌고 저쩌고 해 봐야 '알빠노. 너나 잘해.'를 이길 수 있을까요? 결국 지적을 하는 쪽이나, 규범을 무시하는 쪽이나 전부 내적 모순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적을 하는 쪽은 일관성 있는 표준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모순을. 규범을 무시하는 쪽은 그래도 '규범'인데 무시한다는 모순을. 그러다 보니 이건 논쟁을 해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라는 겁니다. 실제로 답 안 나오잖아요. 본인이 몸소 증명해주시면서 왜 그리 바득바득 우기시는 지 이해할 수 없네요. 혹시 내셔널리즘에 대한 극도의 반발 때문이십니까? 저희 나라 지적하는 말만 보면 내셔널리즘에 대한 반발이 폭발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으십니까? 그런 거면 그냥 저도 포기하겠습니다.
23/03/24 21:15
kartagra 님// 그게 왜 다른 문제입니까 갬성으로 퉁칠 거면 다 그렇게 퉁칠 수 있는 거지. 뭐는 그렇게 퉁칠 수 있고 뭐는 그렇게 퉁칠 수 없고까지 그냥 다 갬성이잖아요. 공감 얘기하셨는데 그게 결국 그것도 갬성이 그런 거다는 소리랑 뭐가 다릅니까? 그런 식으로 상대화할 것 같으면 왜 다른 사회의 규범은 상대화를 못하냐고요. 그걸 못한다는 것까지 다 그냥 그런 갬성이잖아요. 그 사회에서는 또 다른 지배적인 갬성이 있는 거겠죠. 아니 그러니까 그 불편이라는 게 당위에 대한 근거로서 얼마나 합당한가 그걸 논하는 거지 않습니까? 당위를 얘기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의문인데요. 요컨대 갬성 그 자체만으로는 당위의 근거로서 부적절하거나 부족하다는 거죠. 말씀하신 얘기는 결국 힘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단 겁니다. 거기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고 이건 갬성으로만 따지기엔 좀 곤란한데? 하는 게 이성의 작용이구요. 갬성들 사이에서 그 갬성들을 관통하는 갬성들의 합리성을 찾아가는 과정인 거죠.
그리고 그걸 익스큐즈 한다 치면 꼬츨이나 커블 등등 그런 온갖 표현들이 다 일관적으로 익스큐즈 돼야죠. 그런 갬성상의 내적 일관성을 지적하는 건데요. 구지는 하여튼 절대 안 된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유사 표현들도 익스큐즈 된다면 똑같은 양상인 구지 또한 익스큐즈 될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아닌 것 같으니까 하는 말 아닙니까. 구지도 그냥 그런 일관성의 작용으로 안 되는 것뿐이구요. 다른 것들은 또 양상이 다르고 그 양상들의 내적 일관성에 따른 허용 정도가 다른 거구요.
23/03/24 21:30
실제상황입니다 님// 님이 퉁치든 말든 관심 없으니 그쪽 글 따로 파서 논하시고요.
불편이라는 게 당위에 대한 근거로서 얼마나 합당한가를 논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한국어 규범'이라는 당위를 근거로 논하는 거죠. 3세계 어쩌고 다른 규범이요? '알빠노'입니다. 그건 님이 알아서 새로 글 파서 비교하시고. 전 관심 없습니다. 한국어 어법 논하는데 3세계 얘기를 굳이 왜 합니까? 이거야말로 '다른 층위'의 얘기죠. 같은 층위라 비교하실 거면 새로 글 파세요. 그냥 같음이라 우기지 마시고. 아무튼. 적어도 한국어 규범은 한국 사회에서 당위의 영역이 포함되고, 그걸 어기고 익스큐즈 하려면 일관적으로 익스큐즈 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저희 나라만 특별 취급해줄 이유가 없다고요. '내셔널리즘에 대한 극도의 반발'이라는 요소를 제외한다면요. 네셔널리즘에 대한 극도의 반발로 저희 나라를 특별 취급해주는 게 아니라면, 구지라고 못 쓸 이유가 없죠. 말했듯이 사람들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에 매우 익숙하니까요. 궂이도 비슷한 논리로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아예 근본 없어 보이는 너가/저가조차 많이들 씁니다. 예, 내적 일관성 좋죠. 그러니까 저희 나라 용인할 거면 구지나 너가/저가 다 용인하면 됩니다. 말했잖아요. '다를 게 없다고.' 물론 전 뭘 선택하든 모순이 발생하니 답이 없다는 쪽이지, 굳이 써도 된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판단내린 게 아닙니다. 그게 불가능하다가 제 의견이라고요. 말했잖아요. 결국 지적을 하는 쪽이나, 규범을 무시하는 쪽이나 전부 내적 모순을 지니고 있다고요. 아, 물론 님이 이러는 이유가 저희 나라 지적은 내셔널리즘이 어쩌고- 이유 때문이었다면 전 포기하겠습니다. 이데올로기가 괜히 이데올로기가 아니니까요.
23/03/24 21:32
kartagra 님// 물론. 내셔널리즘이든 뭐든 그것도 익스큐즈 하고 말고의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건 그런 이데올로기적 삘마저도 일종의 언어적 센스로 뿌리를 내린 것이니 거기에 따르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된다는 거랑 뭐 비슷한 이야기죠(님이 그렇게 주장한다는 것은 아니고). 근데 이건 저희 나라 쓰면 안 된다는 분들도 꺼림칙해할 이유거든요. 그 꺼림칙함이 또 하나의 센스, 즉 감각이라 할 수 있겠구요. 그래서 다른 이유를 찾죠. 청자 배제라는. 그래서 그거대로 또 따져서 왜 비슷한 양상들 사이에서 저희 나라만 유독 익스큐즈 되지 못하는가를 따져 묻는 거고요.
23/03/24 21:39
kartagra 님// 아니요 kartagra님의 말씀은 결국 그런 식으로 비탈길을 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단순히 한국어 규범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어떤 규범이 가지는 당위성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메타적인 문제인 겁니다. 언어 규범도 불특정 다수의 행동 양식을 제약하는 룰인 거고요. 단순히 규범상 틀렸다는 정도의 얘기라면 제가 이러고 있겠습니까? 그건 저도 부정하지 않는데요. 그게 어떤 행동 양태를 ~해선 된다/안된다로, 혹은 잘못이다 아니다로 규정하고 금지시키려는 근거를 세우려니까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건 단순히 언어 규범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언어 규범상의 문제라면 그냥 문법적으로만 틀린 얘기가 될 뿐이고 그 정도의 얘기라면 저는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양상이 다르니까 다르게 판단을 한다는 건데요. 꼬츨이나 커블도 익스큐즈 됐으면 구지도 익스큐즈 되지 못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구지야말로 특별 취급 받을 이유가 없는 거죠. 반대로 저희 나라는 저희 동네나 저희 회사, 부장님 저희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요 등등이 익스큐즈 되는 만큼은 익스큐즈 되어야 내적으로 일관적이라는 거고요. 저희 나라는 이미 특별 취급을 받고 있는 겁니다. 비슷한 양상들 사이에서 유독 유별나게 잘못이라고 하는 특별한 취급을 말이죠. 이게 왜 층위가 다르다는 거냐!에 대한 설명이구요. 물론 kartagra 님께서는 하여튼 다수가 불편하기로는 다 똑같으니 그냥 다 똑같다 라고 또 그러시겠지만요. 다수가 불편해하는 걸로는 똑같은데 왜 다르게 취급하려고 그러느냐? 뭐 이런 소리 또 반복하시겠죠. 그 이유를 설명한 건데 그 이유에 대한 반론은 하지 않으시고 하여튼 다수가 불편해하기로는 똑같다고 끊임없이 돌아가니까요. 그러니까 그 불편이 단순한 언어 규범의 룰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간 행태를 한정시키고 뭔가를 금지시키려는 당위로서 충분한가를 따지는 거고요. 불편이라는 게 당위에 대한 근거로서 얼마나 합당한가를 논하는 게 맞습니다. 결국 그쪽으로 따지고 들 수밖에 없는 이야깁니다.
23/03/24 21:42
실제상황입니다 님// 유독 익스큐즈 되지 못하는 이유는 유독 불편해하니까요. 물론 그게 강요된 내셔널리즘 때문인지, 청자 배제 때문인지 뭔지는 정확히 어떻게 알겠습니까. 애초에 사람의 언어 습관이라는 게 1-2년에 걸쳐 완성되는 것도 아닌데요. 근데 어찌 됐든 '감각'적으로 많이들 불편해하고, 많이들 불편해하니 많이들 지적하는 거죠.
지적하는 사람들이 전부 동일한 이유로, 예를 들면 내셔널리즘 강압에 의한 내재된 불편함이라든지- 저희 나라를 불편해 할까요? 아니면 그냥 표현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해 할까요? 뭔가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는 느낌이라 불편해 할까요? 설명할 수 없지만 아무튼 불편해 할까요? 이것이야말로 '하나로 퉁칠 수 없는 의문'이죠. 조사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여기만 봐도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보편적인 논리로 나아가면 결국 규범의 내적 모순 얘기인데. 지적을 하는 쪽이나, 규범을 무시하는 쪽이나 전부 내적 모순을 지니고 있죠. 그러니까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23/03/24 21:43
실제상황입니다 님// 비탈길은 님 혼자 타시고요. 전 여기서 전혀 논할 생각 없으니 따로 글 파시든가 하세요. 무슨 한국어 어법 규범 가지고 3세계 성소수자 억압까지 갑니까 크크. 프리저도 그 정도로 변신하진 않을 겁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언어 습관 자체가 '완벽하게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 자체가 일관적이지 않은데, 일관적인 취급이요? 그랬으면 언어에 예외란 게 있을 필요도 없죠.
23/03/24 21:57
kartagra 님// 그러니까 그 느낌적인 느낌으로 어떤 인간의 존재 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잘못이라 하는 게 온당하냐 그겁니다. 왜 상관이 없습니까 논리적으로 이어진 얘기인데. 다시 말하지만 이건 단순히 언어 규범상의 시시비비라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냥 규범상 틀렸다는 정도였으면 저도 부정하지 않았을 겁니다. 님이 아무리 비탈길 안 타려고 해봤자 그냥 계속 쭉쭉 내려가는 겁니다. 님이 타고 안 타고마저 그냥 본인의 갬성이지 않습니까. 물론 한국 사회의 어떤 갬성이기도 하겠죠. 다른 사회에서는 다른 갬성이 또 있을 거고요.
네 물론 언어 습관이 그렇게 일관적이진 않죠. 하지만 의문과 대답은 그런 일관성으로 이뤄집니다. 구지도 뭐 그런 거고요. 예외에도 한자어끼리의 결합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처럼 어느 정도 범주화가 되어야 합리성이 있는 거죠. 몇몇 한자 단어는 여기서 제외됩니다. 왜냐고는 묻지 마세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하면 그건 아무리 예외여도 그냥 익스큐즈가 되는 거죠. 익스큐즈가 안 되면 거기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는 게 당연하고요. 이렇듯 그냥 단순히 갬성으로만 퉁칠 수 없는 합리성의 영역이 있는데 그냥 하여튼 갬성이 그래 하고 너무 한쪽 측면만을 바라보신다는 겁니다. 뭐 그마저도 선택적이고 갬성이긴 한데 그런 식으로 진짜 끝까지 다 갬성으로 따질 것 같으면 갬성 아닌 게 없고요.
23/03/24 21:57
실제상황입니다 님// 느낌적인 느낌으로 '규범을 지켜라'라고 지적하는 거죠. 비록 갬성의 영역이지만, 규범이란 명분을 쥐고 있으니 당위가 생기는 거고요. 이러면 또 3세계 어쩌고 하실 텐데, 규범도 규범 나름이죠. 비탈길 그만 타시고 한국어 규범에만 한정지어서 좀 보세요. 정 비탈길 타고 싶으시면 새로 글 파라니까요? [한국어 규범의 강요와 3세계 성소수자 억압의 동일성에 관하여.] 정도로 쓰시면 되겠네요. 얼마나 큰 공감을 얻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규범 자체가 인간 행태를 금지시키고 허용하고 그러는 건데요. 한자부터 법 규에 법 범입니다. 상당히 비범하죠. 애초에 권하는 게 규범이지, 어기라고 권하는 게 규범이 아닙니다. 한국어 규범이 무슨 천부인권을 건드리는 억압입니까? 부조리에요? 아니잖아요? 비탈길 타지 말라는 소리를 이해 못 하셨나 본데, 한국어 규범이 그런 거였으면 당연히 저도 비탈길 탔을 겁니다. 근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공적인 자리에선 칼같이 지키려고 하는 거죠. 평소에는 어쩔 수 없이 '갬성적으로 익스큐즈'하는 거지. 그래서 '규범을 지키자'는 그 자체로 명분이 됩니다. 물론 반대측도 '어차피 전부 지킬 수는 없다'라는 팽팽한 논리로 맞받아치니 이게 답이 안 나오고 있는 거죠. 합리성의 영역으로 이 문제를 재단해 보면 '답이 없다'입니다. 양쪽 다 모순을 타파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님이 열심히 증명해주시고 계시네요. 벌써 장판파만 몇 번째입니까 이게.
23/03/24 22:04
kartagra 님// 규범도 규범 나름이긴 뭐가 나름입니까. 그쪽에서는 그게 규범일 텐데요. 그게 왜 다른데요. 그냥 그런 갬성을 가지고 계신 것뿐이잖아요. 천부인권 건드릴 경우에나 그렇게 갬성적으로만 따져선 안 된다는 것조차도 갬성인데요.
답이 없다는 건 그냥 합리성을 포기하는 겁니다. 갬성이라는 근거 자체를 회의해볼 게 아니라면요. 그냥 갬성이 그런 거다가 대체 뭔 합리성으로 재단이란 겁니까? 그러니까 그 논리 자체에도 이미 모순이 있다고요.
23/03/24 22:09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규범은 전부 같다고 주장하실 거면 글 새로 파시라니까요. 한국어 규범과, 3세계 인권 억압 규범은 동일하다! 이렇게 주장해보세요. 무슨 반응일지 저도 좀 궁금하니까.
아니죠, 답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백날 천날 싸우는 게 언제부터 '합리성을 포기'하는 게 됐죠? 오히려 답이 없는 문제 가지고 백날 천날 똑같은 얘기만 앵무새처럼 백 번 천 번 반복하는 게 합리성을 포기하는 무지성 행태 아닐까요? 답이 없는 문제에 관해서는 적절히 물러날 수도 있어야 하는 법이죠. 그게 합리적인 인간 아닐까요? 제가 합리성으로 재단한 결과 위에 적어놓지 않았나요? 결국 지적을 하는 쪽이나, 규범을 무시하는 쪽이나 전부 내적 모순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적을 하는 쪽은 일관성 있는 표준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모순을. 규범을 무시하는 쪽은 그래도 '규범'인데 무시한다는 모순을. 어느 쪽이든 상대의 모순을 결정적으로 타파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꾸준글만 계속 올라오고 님이 여기서 또 장판파를 펼치고 계시는 거죠. 그래서 제가 합리성의 영역으로 이 문제를 재단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답이 없다'고요. 처음부터 전 일관된 주장을 해왔습니다만.
23/03/24 22:10
kartagra 님// 엄밀히 말하자면 그냥 그런 갬성과 가치관이 승리한 세계에서 살고 계신 것뿐입니다 갬성으로 따지면요. 다른 세계에서는 다른 갬성과 가치관이 승리하고 있구요. 이런 세계니까 이런 세계의 갬성과 가치관대로 말해라 뭐 그렇게 간단히 넘어갈 게 아니고요. 어떤 논리의 보편타당성을 검수해본다는 건 그런 일인 겁니다. 갬성이란 결국 그 내부에 이미 상대화를 내재하고 있는 주장이고요.
23/03/24 22:11
kartagra 님// 모든 규범이 같다는 게 아니라 그 규범들의 작동 방식이 같다는 겁니다. 무엇이 지배적인 갬성인가 하는 거죠.
23/03/24 22:16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런 얘기야말로 여기선 '알빠노'네요. 전 다른 세계의 가치관이고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만.
왜 이 문제가 끝이 없이 계속되는지 말한 것뿐이죠. 다른 세계는 관심 없고 현재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이 답이 없는 문제를 왜 인정을 안 하고 우기는가 하는 겁니다. 왜 답이 없는 문제인지 위의 설명보다 더 명확한 설명은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저 내재적 모순을 결정적으로 타파를 못 하니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나오는 거죠. 실제로 님이 열심히 증명해주셨고. 굳이 우기는 이유가 혹시 내셔널리즘에 대한 극도의 반발 때문이십니까? 그런 거면 제가 물러가겠다니까요. 아무리 봐도 님이 이렇게 장판파를 펼치시는 다른 이유를 '합리성의 영역'으로 판단이 불가능하네요. 네셔널리즘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면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따로 있나요? 예, 그러니까 그 작동 방식이 왜 같은지 새로 글 파서 따로 쓰시라니까요?
23/03/24 22:20
kartagra 님// 그러니까 님의 논리 자체에 그러한 상대화와 관련된 문제가 있으니까 그 모순을 지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 다른 세계에서는 천부인권이니 뭐니 해도 그들한테는 알빠노 맞겠네요? 님이 알빠노 하듯이요.
23/03/24 22:23
실제상황입니다 님// 예, 다른 세계 규범 얘기야 그건 알아서 생각하시고. 그거 가지고 더 할 말 있으면 그냥 새 글 파세요.
어차피 언어 규범 문제는 서로 모순을 타파 못 하니 다음에 열려도 또 똑같은 얘기 반복하겠죠. 이제 왜 이 문제만 터지면 장판파가 열리는 지는 이해하셨나 보군요. 그럼 됐습니다.
23/03/24 22:25
kartagra 님// 그건 갬성으로 따지면 안 된다는 것도 결국 갬성일 뿐이잖아요. 그들한테는 그들의 갬성이 있는 거겠죠. 그 갬성이 그들에게는 규범적 질서일 테고 말입니다.
23/03/24 22:26
kartagra 님// 새글 팔 생각은 없습니다. 님 논리의 모순과 관련된 얘기니까요. 여기서 직접 하는 게 더 의미가 있죠.
23/03/24 15:42
저는 나라나 동내 같은 불특정 다수가 포함되는 단어에 저희를 붙이는거에 거부감이 있어서 저희 나라나 저희 동내 같은 표현은 안 쓰네요. 이유는 내가 묶여서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낮춰지는게 싫고 내가 존대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관계없는 다른 사람까지 묶어서 그 대상에게 낮추는것도 싫은게 이유네요.
23/03/24 16:13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굳이 쓰겠다면 뭐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대중들이 그런 표현에 태클을 넣으면 귀 한 번 후비적 하고 넘기실 줄도 알아야겠죠. 좀 옛스럽게 비유하자면, 권주를 마다하고 굳이 벌주를 찾는 셈인데, 다른 이들로부터 잔소리를 감수할 생각 정도는 하셔야는 것 아닌가 싶네요.
23/03/24 19:35
저는 우리나라라고 칼같이 씁니다.
저희나라라고 쓴 사람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지적하는 문화가 싫은겁니다. 다른 맞춤법 틀린거에는 그러지 않으면서요
23/03/24 16:43
'저희 서울에서는', '저희 지역에서는' 같은 표현이 어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지칭 범위가 너무 넓어지면 뭔가 이상한 느낌을 주죠.
23/03/24 16:48
저도 딱 여기에 동의합니다.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건 무상관인데, '저희'로 묶일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묶은... 저희 태양계, 저희 은하, 저희 우주 같은 느낌이라 크크
23/03/24 16:44
다른 지식, 규약, 도량형, 프로토콜 등과 마찬가지로 맞게 쓰면 될 일이지 왜 그렇게들 악착같이 틀려도 되는 이유를 찾나 싶단 말이죠.
23/03/24 16:50
뭐 어법은 워낙 구멍이 많아서...예외가 넘치잖...
사실 어법을 만들고 언어가 나온게 아니라 언어가 마음대로 뻗어나가던걸 총든 놈이 내가 쓰던걸로 통일해하면서 표준화하기 위해 논리를 구성한거에 가까우니까요...(문젠 총든놈들도 쓰던것도 이미 구멍이 넘치니...그 결과물도 뭐...) 거기에 그나마 표준화되고 글이 많이 보급되어진 현대에도 변화되어오는걸 그냥 땜빵용으로 만든 어법따위에 가둬둘 순 없어서 늘 예외를 둘 수밖에 없단말이죠...예외가 되는 이유는 그냥 화자들이 그리 써서인데 이상 답도 없고말이죠...그러니 이거 굳이 지켜야해라고 여기는거야... 그러니 많이 쓰면 언젠간 이기죠 논리 뭐시기 사실 불필요하단 말이죠...
23/03/24 17:26
확실히 파고들수록 그런 구멍 많긴 합니다만, 이건 비교적 근거나 일관성이 명확하고 간단한 문제잖습니까.
그리고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사실 어법이 불완전해서, 예외가 많아서 그러는 거 아니잖습니까 흐흐. 더 감정적인 곳에 동력을 둔 움직임이니까요.
23/03/24 17:09
언어는 사회성이 생명입니다. 예컨대 바다표범은 물범과에 속하기 때문에 고양이과인 표범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다표범 대신 자기 멋대로 이름 지어 부르면 남들의 비웃음을 살 뿐입니다. 문법적, 논리적, 학문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말이 안 되는 것들이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비슷한 뭐는 되는데 이건 왜 안 되냐 기준이 뭐냐고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표준어가 있고 관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면 민족주의는 무조건 낡고 촌스럽고 비합리적인 것이라는 것을 전제한 뒤, 그런 자신만의 극단적인 관점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기 위해 '저희 나라'는 왜 안 되냐고 고집을 부리는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계속 그렇게 따져가며 혼자 이상한 표현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남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도 마땅히 감수해야겠죠.
23/03/24 17:38
동감입니다.
저는 처음에 영어를 배울 때, 왜 I 다음에는 am이 오고 you 다음에는 are가 오는지를 궁금해했었죠. 몇 년 지나, 미국에서 오신 미스 스폴딩께서 이야기하시기를, [그냥 그렇게 쓰는데?] 라고 하셔서 깨갱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뭐라겠습니까... 영어 쓰는 사람이 그렇게 쓰는 거라는데, 합리성과 편리함을 대한민국 중딩이 항변해보아야 반향은 없었겠지요. 저는 [저희 나라]도 그렇게 봅니다. 그 자신이 그렇게 쓰겠다면? 뭐 말리지 않습니다. 그럴 생각도 없고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겠다는데 뭐라겠어요. 전 뭐 그러든지 말든지 싶습니다. 쓰겠다면 쓰는 거죠. 이게 뭐 우주에 관한 진리도 아닐텐데.. I am 대신에 I be 라고 하겠다면 하는 거죠. 옆에서 뭐라고 하는 것이야 자신이 감당할 문제겠고요.
23/03/24 20:42
이건 그게 아니고 you and i랑 i and you 같은 거죠.. 누가 봐도 이상한 거랑 비교하시면 안되죠. i be는 거의 '당신을 사람입니다.' 급인데 누가 이럽니까
i seoul you 이런 것도 있는데 뭐 말이야 만들면 되는거고 그러려니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23/03/24 19:40
댓글을 그때그때 피드백 안하니 같은 내용을 여러번 적게 되네요. 윗 댓글 복붙입니다.
---------------------------------------- 저는 평소에 매우 신경써서 우리나라라고 씁니다. 이 악물고 저희나라라고 쓴 다음에 배틀뜨지 않아요. 지적받기 싫으니까요. 저희 나라가 옳은 표현인지 틀린 표현인지는 부차적인 걸로 생각합니다. 글에도 써있지만 다른 맞춤법은 지적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고있는데 '저희 나라'만 [유독 높은 확률로 아무렇지 않게 지적하는 경향]이 있음을 얘기하는 겁니다. 유게에 저희나라로 검색해보면 공격적인 정정 댓글이나 비꼼이 많이 보입니다. 다른 맞춤법 틀린 것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이에요. 그리고 저희나라만 거리낌없이 과감하게 지적하는 그 모습이 매우 아니꼬운겁니다.
23/03/24 17:33
저는 우리나라와 대한민국 둘 중 무엇을 써도 상관이 없다면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국가주의적인 관점이 다분한 표현이라고 느껴집니다.
23/03/24 18:13
우리나라란 표현 안쓴지 20년쯤 된거 같네요. 그냥 한국이라고 부르는. 근데, 다른 나라에도 한국의 우리나라, 라는 표현에 상응하는 표현이 있을까요?
제가 처음, 우리나라란 말을 쓰지 않기로 맘 먹었을 때는, 민족주의가 과하다 싶어서, 나름대로 맞서 보겠다고 시작한 행위였는데, 이젠 민족주의는 그냥 조롱, 조리돌림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 시절 세태도 맘에 안 들었지만, 요즘 세태도 맘에 안드네요.
23/03/24 18:36
영어로는 보통 미국의 경우 america나 united states라고 하면 그냥 한국인의 “한국”같은 느낌이지만, our country라고 표현할 땐 한국식으로 말하면 내셔널리즘이나 국뽕이 좀 들어간 맥락에서 말할때가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usa도 동일).
일본어같은 경우는 我が国가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단어인데 이 경우는 국뽕이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공통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어느쪽이냐면 국명의 발음에서 국뽕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日本은 nihon으로도 nippon으로도 발음이 되는데, 주로 후자의 겅우가 내셔널리즘을 강조하거나 할 때 쓰이는 경향이 있어요. 아주 쉬운 예로 일본에서 스포츠 대표팀을 지칭할땐 거의 100% 후자의 발음을 쓰곤 합니다.
23/03/24 18:40
사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좀 더 풀어보자면 우리, 라는 표현은 기본적으로 非우리를 전제로 하는 표현이잖습니까. 그러다보니, 우리가 아닌 것들과 우리를 구분하는 표현을 이렇게 디폴트값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한국 이외의 나라에도 있느냐? 라는 것이 궁금하긴 했더랬습니다. 국뽕이 없는 나라 같은 것은 세상에 없고(전 한국뿐 아니라 모든 민족주의를 꺼려합니다만, 한국이 국뽕이 강한 편인 나라는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국뽕따위는 애들 장난인 나라가 을매나 많은디...) 다만, 그것이 언어적 표현에서부터 이렇게 뿌리깊은 사회가 또 있는가? 라는게 궁금했던거긴 해요. 말씀대로라면 일본의 경우는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른게 맞는거 같고, 미국은 좀 비슷한데, 제가 미국문화를 접할 일이 거의 없어서긴 하겠습니다만 미국인 혹은 미국매체에서 our country 라고 하는걸 본 적이 없는지라, 그리 일상에 뿌리깊은 표현은 아닌거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드네요.
23/03/25 02:49
문득 떠오르는 말이 미국헌법의 첫머리에 나오는 We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이네요. 이 구문을 그대로 본따서 한국 헌법도 "우리 대한국민은 ... 이 헌법을 제정한다." 이렇게 시작하죠. 미국도 적어도 건국 초기에는 우리가 세운, 우리의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았을까요. 단지 our라는 수식어로 표기를 안하더라도 말이죠.
저도 우리나라라는 말이 마음에 안들어서 잘 안썼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한반도는 고려때부터 쳐도 1천년 넘게 계속 단일 국가, 단일민족 체제로 통합된 형태를 이어온 특이한 지역이라, 누가 민족주의의 바람을 넣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역사만 배워도 민족의식은 그냥 존재 자체죠. 우리나라란 말도 특별한 의도나 지향을 담았다기 보다는 그냥 한민족의 검은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말에 자리잡은 어휘로 생각하면 편할 듯합니다. 역사가 그렇다보니 한민족의 생활상이나 문화 의식 등을 묘사하면서 고려 조선 등 과거 국가시대까지 혼용할 때가 많은데 그럴때 '한국'이라고 쓰면 어긋나니 '우리나라'라고 다 뭉뚱그려 쓰는 실용성도 있구요.
23/03/24 18:52
평소 그렇게 PC 페미 싫어하시는 분들이 여기서
[우리든 저희든 그게 뭔 차이임? 나라가 그렇게 소중함?] 하고 PC그자체의 원론 따지기 장판파 펼치는 광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여남] 같은 단어 보고 불끈하셨겠죠? 이제 거울치료 되셨나?
23/03/24 18:55
남녀라는 표현을 강요하다시피 하면서 여남이라 그러면 잘못이고 그렇게 표현해선 안 된다고 한다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반대할 겁니다. 여남도 짜증나는 이유가 그 표현을 강권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표현 그 자체에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냥 뭐 그렇게 쓸 수도 있는 거지. 그리고 저는 나라가 그렇게 소중함? 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소중하다고 해서 저희 나라라고 하면 안 되는 겁니까.
23/03/24 20:36
헬조선은 사전에 있는 말인가...? 헬조선은 비하단어가 아닌가...? 헬조선은 비문인가....?
헬조선가지고는 바른 언어표현을 사용하자고 거품무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데... 헬조선이랑 저희나라의 차이가 뭔지? 왜 유독 저희나라가지고만 난리죠 의무적 분노가 아직도 발동하는 곳이 있었군요...
23/03/25 02:28
헬조선이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란 걸 모르고 쓰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도 잘 알기 때문에 굳이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아요. 저희나라를 쓰는 사람은 그게 어법에 맞지 않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게다가 존대어의 인플레 속성과 맞물려서, 제동 받지 않고 그냥 방치되면 그 확산의 위험이 크죠. 헬조선은 화자가 한국을 비하하는 정서를 표현한 것이지만, 저희나라를 말하는 사람은 그런게 아니죠. 그래서 두 말이 다른 대접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23/03/25 03:21
저희 나라도 국어사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전에 있습니까?
'투닥거리다'에 다툰다는 의미는 없습니다. 근데 그걸 누가 아나요? '역전앞', '앞전에 있었던...' 등등은 동어반복이기 때문에 틀린 어법이라고 학교에서 배우지만, "동티모르"는 동쪽동쪽이라는 이름을 아예 나라이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틀렸다'와 '다르다'는 엄연히 다른 뜻이지만, 어르신들이 혼동한다고 해서 굳이 시비를 걸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높이다'는 오히려 '높히다'라고 쓰는 사람이 더 많죠. 근데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죠? 귀여운 것을 보고 '긔엽긔'라고 한다면 그건 뭐가 문젤까요? '저희 나라'만을 굳이 그렇게까지 기를 쓰고 저지해야만 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가네요. 확산되면 뭐 큰일납니까? 아는 사람은 그렇게 안 쓸 것이고, 모르는 사람은 그냥 쓰겠죠. 근데요? 역전앞이나 커피 나오셨습니다나 파고 들면 물론 어색한 어법이죠. 근데 확산이 되면 나라가 뒤집히고 그걸 기를 쓰고 고쳐줘야만 하는 이유는 대체 뭔가요?
23/03/25 05:51
억지를 부리시네요. '저희'는 사전에 있고 흔히 쓰는 단어입니다.
거기에다가 역시 흔한 '나라'라는 단어를 결합하는 건 당연히 어법상 맞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요. 밑에 예시들은 일일이 대응하기가 참.. 오히려 위 댓글들에 언급하신 '거품무는' '기를 쓰고' 라는 묘사가 오버랩됩니다.
23/03/25 13:59
남들이 멍청해서 모르고 써야만 님 논리가 성립되니까 그러시겠죠.
모르고 쓰는 말 한 두개가 아닌데 저희나라만 논란이 되는 이유는 파시스트들 고나리질 때문이 아닌가해서 말씀드려봤습니다. 수고하세요~
23/03/24 22:25
내셔널리즘 마인드 불태우면서 '저희나라'를 지적하는것도 한 20년 전까지나 유효했던 유행인데
이 주제에 관련해 내셔널리즘 반대!라며 거품 무는 광경을 볼 때 마다 '누가 트렌드 못 따라가는 아재 사이트 아니랄까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저희나라라고 말하는거에 애국 운운하며 지적하는 사람은 얼마 없는데 '저희나라라고 말한거에 지적하는 놈 하나만 걸려라'라며 쌍심지를 켜고 있는 사람들만 깔려있는 꼴이라 좀 우습달까요. 입맛에 맞는 가상의 상대를 만들어놓고 시원하게 패는 게 기분좋은 일인 건 알지만서도...
23/03/24 23:59
저희에 비하의 의미가 있었던 건가요...? 저는 그냥 예의있게 말할때 쓰는 용어인 줄 알았는데 저희 커뮤니티가 아니었으면 모를뻔 했네요.
23/03/25 03:54
상대를 자기보다 높게 둔다는 행동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솔직히 사소한 말투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 생기는 논란들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23/03/25 13:29
이론적으로는 자기를 낮추는 건 괜찮은데,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도 같이 낮추는 거라 그렇습니다. 그냥 너 혼자 낮추지 왜 나를 같이? 요런 느낌으로
사실 그런 이론보다 말씀하신 대로 사소한 거라 별 거 아니지만 거슬려요 크크
23/03/26 00:40
다른 사람들이 함께 낮춰진다는 점을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는 점은 고려 못했네요. 앞으로 저희라는 표현을 쓸데 주의해야겠네... 근데 원문의 '나라는 낮춰 부를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라는 주장은 여전히 납득이 안되기는 합니다 크크
23/03/26 00:52
이론적으로 그렇단거고 또 이론적으로 저렇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봤자 사실 뭐 실제로는 익숙하지 않은 불쾌감이 제일 크지 않을지..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먼저 불쾌한 다음에 이유를 가져다붙이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합니다. (는 나)
23/03/25 04:13
보통 남을 높이는 이유는 남이 잘나서가 아니고 싸우기 싫어서입니다. 싸움이 붙어도 상관 없다면 반말해도 괜찮다는 결론이 나와야죠.
저희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도 두 가지인데, 하나는 상대방과 같은 소속이라면 소속을 낮추든 높이든 서로의 격이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같은 소속인 상대방에겐 저희를 쓸 수 없다(쓰임새가 틀린 비문이며 사용할 수 없다 = 마치 '내일 만났습니다'는 비문이다 같은)이고 또 하나는 나라라는 신성한 개념은 낮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라는 파시즘적인 부분입니다. 둘 다 큰 의미가 없다는 건 동의합니다
23/03/25 14:41
저희는 집단을 낮추는 말이기 때문이죠.
화자와 청자가 같은 집단에 속해있는 경우, 둘 다 낮추는 것은 화법에 맞지 않는게 문제에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 저희회사라고 하는건 괜찮은데,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에 저희회사라고 하는건 용법에 맞지 않는거죠. 그리고 나라의 경우, 한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저희나라라는 단어 자체가 화자와 청자를 동시에 낮추는 표현이 되기 때문에 틀린겁니다. 압존법의 용례상, 하자나 청자 한쪽은 낮추면 나머지 한쪽은 올리는게 맞거든요.
23/03/26 00:31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애국적 의미로 시비를 거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급발진했는데 문법의 문제도 있었군요. 근데 문법실수는 인정하는데 원문이 그 실수에서 "국력이 약하던 시절 열등감의 발로 및 국민 자긍심 강제 고취를 목적"이 있느니 뭐느니 판단을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봅니다. 예의를 갖추는 주 목적은 서로의 격과 상관없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아닌가요...
23/03/25 09:51
챗지피티에게 물어봤읍니다
"저희나라"와 "우리나라"는 모두 대개 한 나라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어떤 말이 맞다고 하기 위해서는 그 말이 사용되는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저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라는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됩니다. 이는 한국어 표현 중에서 일상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03/25 14:10
일반인이 평상시에 저희 나라라고 쓰는 게 문제인가 물어보았습니다.
>일반인이 평시에 그냥 저희 나라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는가 한국 사회에서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자주 사용되며, 이를 굳이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저희 나라" 대신 "한국"이나 "대한민국" 등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회의나 외교적인 상황에서는 "한국"이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저희 나라"라는 표현에 대해 민감한 경우도 있으므로, 대화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일부 사람들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일까? 일부 사람들은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 국가나 민족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이 국가나 민족에 대한 감정이 부족하거나 감사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러한 태도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대신 "우리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 국가나 민족에 대한 애정이 깊거나,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종종 젊은 세대에서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더욱 열린 시야를 가지고 국내외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국가나 민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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