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15 02:16:39
Name 사람되고싶다
Subject [일반] 사회초년생의 투자에 대한 생각, 부동산은 어찌 해야 하나

학창 시절엔 그저 어떻게든 아끼고만 살아왔는데 직장인이 되다보니 이제 장기적인 투자와 미래를 고려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도 읽고 여러가지 고민한 것을 정리도 해볼 겸, PGR러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혼자만의 생각보단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이 어떻게든 도움이 될테니까요.


[1. 기본 전제]

1) 꾸준한 투자로 복리 수익 누리기
2) 절대로 시장 상황에 휘말려 공포에 매수 매도하지 않기
3) 패시브 투자 및 자산배분 전략

기본적으로 저는 제가 시장을 이겨서 알파를 빼먹을 수 있을 거라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주식창을 들여다보며 뺏기는 시간과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받을 스트레스 생각하면 수익이 난다 해도 손해입니다.
그럴 바에 그냥 VT에 자동이체 걸어놓고 신경 끄는 게 낫죠.

2, 3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제가 마켓 타이밍이나 급등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전 멍청해요. 가격이 폭등하는 일부 시기를 온전히 누리려면 그냥 오래 묵혀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리밸런싱 제외하면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투자는 말 그대로 ‘여윳돈’이어야 한다는 거지요. 몰빵하는 순간 급전 필요할 때 피눈물 흘릴 가능성이 커져버리니…


기본적으로 이런 원칙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자산 중 따로 빼서 생각해봐야 할 게 있는데 바로 부동산입니다.


[2. 부동산]

부동산의 가치는 크게 보면 투자와 거주로 나뉩니다. 이 두 개를 섞어 생각하면 혼동이 와버리지요.

1) 투자 자산

우선 투자 자산으로써의 부동산은 제 성향에 비추어서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주식 등 타 자산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매매 단위가 너무 크고 유동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꾸준한 경제성장을 통해 부동산 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 기간 동안 SPY에 박았으면 아파트 수익률 뺨싸다구 때릴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 아파트 이런 곳이야 말도 안되게 올랐지만 주식도 테슬라처럼 수백배가 올라버리는 아웃라이어는 얼마든지 존재하니까요.

물론 부동산이 주식에서 텐베거 고르는 거보단 훨씬 쉽고 안정적이겠지만 어디까지나 저는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특히 옛날과는 다르게 인구문제, 낮아진 경제성장률 등 이전보다 더욱 옥석 가리기가 까다로워질 것이 자명한지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차라리 주식처럼 지수추종 ETF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습니다. 리츠는 부동산 시장의 정말 일부의 일부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만 겨우 반영할 뿐이고요.
물론 제가 수십억대 자산가였다면 그냥 우량한 강남 아파트 사들고 신경 끄겠지만… 돈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부동산의 투자 가치는 개인 입장에서 굉장히 쉽게 레버리지를 땡길 수 있단 겁니다.
주담대는 대표적으로 금리가 낮은 상품이고, 디딤돌 대출이나 주거지원 등 여러 정부지원책이나 세제혜택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레버리지 투자의 끝판왕 전세 끼고 갭투자까지 가능하죠. 이건 심지어 이자도 없음.
상승기 때 타이밍만 잘 잡으면 정말 수천 수억은 우습게 먹는 자산이란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단순히 자연적인 상승 뿐만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 투자 등 온갖 기법이 다 존재하죠. 물론 그만큼 공부도 해야겠지만요.

주식이나 다른 자산을 레버리지 땡긴다? 그 이자 내고 수익 내면 한국의 워렌 버핏인 걸로..

2) 실거주

실거주로서의 부동산은 사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월세는 그 자체로 비용이고 전세 또한 자금이 거기 묶인다는 점에서 비용입니다. 또 집주인이 보증금 안돌려주기부터 깡통전세까지 작지만 위험성도 포함하고요.
어차피 사람은 살려면 주거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합니다. 집을 사면 비용이 확 줄긴 하는데 세금이나 무주택자로서의 혜택 등을 생각하면 완전 공짜는 또 아니지요. 부동산이라는 자산에 베팅함으로써 타 자산에 돈을 못넣는 기회비용 또한 존재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주거서비스에 필요한 돈이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을 예정인데다 큰 집에 로망도 없습니다. 그저 방 두, 세 개 빌라면 평생을 충분히 살아요. 지방이라면 월세도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을 테고요.
아파트가 좋긴 하지만 투자 용도 제하고 순수히 실거주용으로서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매매할 것도 아닌지라 하자 있으면 걍 이사가면 그만이고…
물론 렌트 상승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결국 실거주 한 채는 있으면 좋긴 합니다.
다만 무작정 거기에 목메기 보다는 넓은 선택의 영역 정도로 남겨두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3.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건데?]

1) 부동산

사실 고민했던 부분은 결국 ‘부동산에 언제 어떻게 들어갈 것이냐’ 였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그리고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도 부동산은 포기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고 고르기가 까다롭다는 게 문제죠.

적절한 부동산 투자 타이밍이 왔을 때 자산이 죄다 ETF, 채권, 원자재 ETN에 묶여있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돈을 죄다 현금성 자산에 놀려두기에는 수익률이 영…


그래서 아예 월세 지출은 상수로 두고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자산 증식을 먼저 하는 게 먼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고 정말 1, 20년에 한 번 오는 경제 위기 때 폭등한 달러 자산 팔고 원화 부동산을 사는 거지요. 대신 이러면 결국 굉장한 장기전이 됨과 동시에 주거 지출 최소화 시점이 늦어진다는 게 문제네요.

그리고 결국 월세를 커버칠 직장에 어떻게든 붙어있어야한다는 슬픈 숙명 또한 가지고 가야합니다… 사실 결국 모든 투자가 안정적인 원화 채굴처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하고 있지만요.


2) 리스크 노출 정도

저는 나이는 아직 어립니다.
어린 나이의 장점은 그만큼 리스크를 더 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냥 여유자금을 죄다 QQQ에 박아넣고 물려도 1, 20년 존버하는 전략도 가능하단 뜻이죠. 어차피 중도매매는 안할 거니까요.
근데… 제가 좀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하고 멘탈이 약합니다. 자산배분을 하는 것도 결국 마음의 안정을 통해 존버 가능성을 높이는 건데… 아무리 여유자금이라지만 -40% 찍은 상태에서 년단위로 버틸 멘탈이 될지는 스스로도 좀 회의적입니다. 물론 성공만 하면 좋겠지만요…

그렇다고 너무 안정형으로만 가도 제 얼마 안되는 장점을 날려먹는 것 같아서 고민이고요. 결국 적당히 주식 비중 높이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만.


뭐 기타 현재 높아진 환율 때문에 지금 해외 ETF 들어가는 게 맞냐, 어차피 자산 규모가 작으니까 그냥 연말정산 세테크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냐는 사소한 고민들도 있지만 패스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짧게 쓰겠다고 쓰던 거 확 날리고 다시 썼는데도 쓸데없이 기네요 흐흐.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냥 막 투자 관심 가지기 시작한 햇병아리가 잘난 척 떠든다는 느낌 가지셨을 거에요 흐흐흐.
실제로는 각 자산의 특징부터 다시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암것도 모르는 애송이랍니다. 아는 거라곤 학부 수준 경제학 지식 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투자하고 계신가요?
관련해서 많은 얘기 하며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구마줄기무침
23/04/15 02:41
수정 아이콘
월세 - schd 에 자산 90퍼 이상 적립 계획 중 입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2:47
수정 아이콘
새로운 자산 알아갑니다.
배당 15.4% 세금 많이 아프시진 않으신가요?
저글링아빠
23/04/15 03:18
수정 아이콘
1. 많이 앞서나가고 계십니다만, 생각보다 실행을 해보십시오. 안해보면 배우는 게 없습니다.

2. 투자에 집중하지 마시고 현업에 집중하세요. 본업이 튼튼하지 않은 분이 투자로 성공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2:4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습니다. 당장 저에게 투자해서 제 몸값을 키우는 게 우선이지요. 감사합니다.
youknow04
23/04/15 03:59
수정 아이콘
어려서 시간이 많으신거 부럽네요.

https://pgr21.net../freedom/97833 이런식으로 공격적인 장기투자 하고 있는 사람인데, 장투는 대체로 기대값이 좋긴 합니다.
장투 계속해서 누적 수익률 100% 넘어가기 시작하면
작년처럼 한해 폭락해봐야 어차피 누적수익은 한참 이득이라는 정신승리(마음의안정?)도 자동으로 생겨서 생각보다 편안하고요.

시간이 많다는게 투자에 있어서 엄청난 무기인데, 전 어릴때 그걸 잘 몰랐던게 아쉬워요.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0
수정 아이콘
오 인사이트가 대단하십니다. 자신만의 생각 흐름을 가지고 투자하는 게 되게 멋있습니다. 저도 더 공부해서 언젠가 그렇게 해야겠지요.
지금은 그냥 빠른 입문에 의미를 둬야겠지요.
23/04/15 05:24
수정 아이콘
-40% 도 찍어봐야 내가 버틸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1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제일 큰 원칙이 여윳돈으로 하는 거지요. 내 인생에 당장 있으나 마나한 돈이어야지 전재산을 박으니까 발행어음도 괜히 쫄리더라고요. 아예 눈 감고 잊을 수 있을만큼 사야지...
화서역스타필드
23/04/15 07:10
수정 아이콘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부동산을 싸게 사는 방법은 (1) 청약 (2) 경매 두가지가 대표적이에요.
저는 후배들이 진지하게 부동산 물어보면 청약과 경매는 꼭 배워두라고 합니다.
홧팅입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3
수정 아이콘
경매도 관심은 가는데 너무 복잡해서 좀 묵혀두곤 있습니다.
청약이 왓따긴 한데 말 그대로 복권이라 흐흐. 지금 같은 하락기에는 청약이 좀 약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뭐 대비해놔야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법이라 계속 보고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워크런치
23/04/15 10:37
수정 아이콘
액티브한 주식운용은 학교 투자동아리라던가, 검증된 고수 지인을 통해 교육받는게 아니면 일반인들에겐 비추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소수의 재능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바꿀 가능성이 있기에 궁금한 분들은 소액으로 연습해보고, 몇백만원 수준에서 시도해보면 내가 직접투자와 잘 맞는지 안맞는지 금방 알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글쓴분은 말씀하신 대로 나한테 이런 재능은 없구나 라고 빠르게 깨달으신 것 같고, 이걸 "멍청하다" 라고 보기보단 애초에 이걸 잘 해낼 소수의 사람들이 특별하다 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냥 개인적으로는 부동산은 여유가 있다면 올해말~내년 초 즈음에는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년 호황장에서 전세계약 한 물량이 23년도 내내 갱신계약을 할 것이니, 그게 지나간다면 향후 강세장 약세장까진 못 맞춰도 추가적으로 급락이 나올만한 요소는 많이 정리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말씀하신 대로 실거주 1채는 단순 렌트상승 뿐 아니라(역사적으로 주식의 장기 수익률이 부동산보다 좋았기 때문에) 비자발적인 이사에 따르는 불편함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런 것 제외하면 그냥 어린 사람들은 나이든 분들 중에서 자기 얘기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뭐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밥 얻어먹으면서 조언 구하면 좋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자기 성공스토리랑 경험담 풀어놓는걸 좋아하는지라, 윗세대 사람들과 인간관계도 어느정도 맺으면서 그 사람들의 노하우나 인사이트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주식 투자 알파 빼먹는 건 엄청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시장 보는 눈 이전에 멘탈부터 갖춰야하는데 대부분 이것부터 쉽지가 않죠. 저도 그렇고요.
부동산에 대한 생각은 주변에서 듣는 말씀과 거의 유사해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더 신뢰가 가고요. 올해 말쯤 급매나 괜찮은 재개발 재건축 물건 있으면 들어가고는 싶은데 이게 제가 알기가 힘들다보니...
인간관계에서 얻는 게 많다는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투자는 결국 정보 싸움인데 그걸 얻기 위해선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하더라고요. 이걸 깨닫기는 했는데 영 못써먹는 사회성이 걱정입니다.
파워크런치
23/04/16 23:10
수정 아이콘
정보싸움보단 인사이트 싸움에 가까워요. 남이 모르는 정보를 입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쓰레기와 진짜를 구분해내고 판단하는게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건 진짜 고수한테 각잡고 배워야 하는 부분인지라 어떻게 보면 더 어렵죠.... 본인만의 인사이트가 생기기 전까지는요
23/04/15 14:39
수정 아이콘
본인 스스로가 손실을 잘 못버틴다고 생각하시면 주식투자는 안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막상 맞으면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ETF를 사는 거긴 합니다. 개별주는 진짜 도저히 못버틸 거 같아서요. 우상향 한다는 믿음조차 없어서... 물론 이건 코스피도 포함입니다.
참 고르고 골라 엄청 보수적으로 종목을 매수하고 다른 자산으로 헷지해야 비로소 리스크를 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StayAway
23/04/15 15:13
수정 아이콘
시드가 작다면 몸값을 올리는게 최선의 선택이긴 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2:59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시드에 따라 얻는 수익이 달라지니까요. 생활비나 경비 생각하면 손해죠. 몸값 올려서 봉급 올리고, 여유자금부터 제대로 만들어내는 구조를 짜는 게 우선이지요.
-안군-
23/04/15 16:01
수정 아이콘
아직 젊으시니, 최대한 인맥을 늘리시는걸 추천합니다. 인터넷 등으로 구할 수 있는 정보는 사실 진짜 돈되는 것들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실제 투자로 돈 벌고 있는 사람한테 묻어가는게 저 같은 직장인들에겐 최고의 투자더라고요.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투자정보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그나마도 자본이 적으면 그 시장에 참여하는게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04/16 23:00
수정 아이콘
정말 뼈저리게 동감합니다... 제가 도저히 그걸 못해서라는 의미에서요. 저도 주변에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분들이 좀 계신데, 정작 제가 그분들하고 관계 쌓기에 실패해서 놓친 기회가 상당합니다. 이제와서 되돌릴 수도 없고... 사회성부터 기르고 들러붙는 연습 하는 게 어찌보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nm막장
23/04/17 16: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좋은 말은 위에서 많이 해주신 듯 하여…
전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로도 단기로도 해보니 제게 확실히 와닫는 느낌은 이겁니다

장기투자의 최대 단점 :
심심하다 입니다

뭔가 이벤트(?)가 터질 때마다 제가 뭘 할 수없는(그것이 장기 투자니까) 상황이 넘 답답해지죠

그래서 걍 하루에 한번 정도 유망한 섹터 돌아보고 감(?)이 오면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로봇, 엔터테인먼트
이차전지도 (제가 투자 안할때)넘 많이 올라서 이젠 재미가 없어요

바이오…는 좀 위험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치투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한 잡기술로 보이는 차트분석, 기술적분석이 생각보다 단기(3일~1개월)투자에 잘 먹힙니다
어디에나 세력이 있고 작전주가 있으며 쫙빠질때 멘탈터져서 털리는 개미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과정후에 기술자(?)들이 나타나서 먹고 빠지죠
23/04/19 14:48
수정 아이콘
보통 글보고 지나가고 지난번에도 이 글에 40분정도 댓글 쓰다가 지웠는데.. 자게나 유게등을 보고 짧게 남겨봅니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듣고 흘리세요.

부동산 관련해서 드릴 말씀은 절대 PGR등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판단하지마세요. 엉터리가 많아서 ‘더 확률 높은 판단’하는데 지장을 많이 줍니다.

본인이 판단이 안된다? 공부해야죠. 근데 뭘해야할지 ‘시작’이 막연하다? 그럼 일단 코로나 버블때 최정점 가격 기준으로 ‘아파트 서열‘을 확인하세요. 그것도 무조건 서울, 경기의 모든 지역이요. 보통 동북부 지역이 관심이 없는데 그쪽까지 죄다요. 그리고 왜 최고점 기준으로 여기는 왜 이가격이고 저기는 저가격인지 고민해보세요.

글내용 다 봤습니다. 그래도 일단 아파트만 보면 됩니다. 빌라는 어려워요. 공부할 관심이 있다면 이거부터 하세요.

그리고 그 서열을 눈감고도 외울 수준이 된다면 코로나 버블때 다른 아파트보다 더욱더 많이 상승(평균상승보다 많이) 아파트에 주목해서 모두다 나열해보세요. 그리고 왜 그런지 고민해보세요.

여기까지가 공부의 시작점입니다. 정말정말정말 PGR포함한 인터넷을 보고 판단하거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자기 주관을 가지세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의 경우는 제가 방귀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흘러들으세요. 은행이자율보다 약간만 높아도 된다면 해당 연도 흐름에서 쌀 때 사서 비쌀때 팔면 잃지를 않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는 펀드를 운영하는등의 이 일이 업인 사람이 아니고 개인이기 때문에 뭐하려고 안해도 됩니다. 기다리면 됩니다.

근데 본문을 보면 위 내용은 큰 도움은 안될거같네요.

쨋든 인생은 길기 때문에 대부분 겸손히 살고 있습니다. 성투하세요. 사실 이런거보다 내 집안의 자산이나 상황을 파악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이거 적으려면 또 한세월이라..)

일희일비마세요. 인생은 깁니다. 저에게도 하는 말이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489 [일반] 보드게임 행사 파주슈필 2023 방문 후기 [54] Not0nHerb11300 23/04/16 11300 9
98488 [일반] AI 그림생성에 자게 글 제목을 넣어 보았더니 [17] 안초비10968 23/04/16 10968 4
98487 [일반] 8년 전까지 일부 방송인이 밤 늦게 일부 PD에게 받았던 문자 [71] qwerasdfzxcv19845 23/04/16 19845 12
98486 [일반] RTX 4060 Ti의 클럭 스펙 유출 [64] SAS Tony Parker 11089 23/04/16 11089 3
98485 [일반] [노스포] <존윅4> 후기, 우리가 알던 존윅이 돌아왔습니다 [6] 김유라7836 23/04/16 7836 0
98484 [일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보다 심각한 현실 [45] 핑크솔져16900 23/04/16 16900 5
98483 [일반] 뉴욕타임스 4. 7. 일자 기사 번역(기후변화 대응에 무역분쟁과 분열을 막아야 한다.) [7] 오후2시10984 23/04/15 10984 2
98482 [일반] 영화 "존 윅4" 액션위주 감상평 (스포주의) [19] Anti-MAGE7975 23/04/15 7975 9
98481 [일반] [약스포] 최고의 팬무비 슈퍼마리오 무비 [13] 몽키.D.루피9454 23/04/15 9454 4
98480 [일반] 불량 돼지고기, 10년간 논산훈련소 납품 - 지역축협 조합장 구속 기소 [47] Regentag13618 23/04/15 13618 6
98479 [일반] (속보) 일본 와카야마현 선거유세장에서 폭발음, 기시다총리는 대피 [85] Nacht15009 23/04/15 15009 0
98478 [일반] 농협 조합장 여성 가슴골에 카드긁어 논란 [94] dbq12321161 23/04/15 21161 7
98477 [일반] 국가부채와 신용화폐의 위기 [83] youknow0414279 23/04/15 14279 13
98476 [일반] 사회초년생의 투자에 대한 생각, 부동산은 어찌 해야 하나 [21] 사람되고싶다9046 23/04/15 9046 4
98475 [정치] 부쩍 활동이 많아진 영부인 김건희 [94] 빼사스15406 23/04/15 15406 0
98474 [일반] 내일이면 아들이 집에 옵니다 [11] LuckyPop9506 23/04/14 9506 14
98473 [정치] 중소기업 청년노동자 만난다며 ‘사장님 아들’ 부른 당·정·대 [63] 기찻길15942 23/04/14 15942 0
98472 [일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53] 어빈12690 23/04/14 12690 42
98471 [정치] 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4연속 하향' G20서 유일 [51] 톤업선크림14245 23/04/14 14245 0
98470 [정치] 점차 확대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156] Not0nHerb17275 23/04/14 17275 0
98469 [정치] 갤럽, 윤석열 지지율 27% [174] 스토리북19237 23/04/14 19237 0
98468 [일반] 어제 저녁으로 치킨을 시켰어요(뻘글) [22] 쿠라7143 23/04/14 7143 48
98467 [일반] 핫딜로 알아보는 4070 가격 (구매는 글쎄요) [24] SAS Tony Parker 8600 23/04/14 860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