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24 12:35:20
Name 캬라
Subject [일반]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jpg (수정됨)
xh72gsK.jpg
sM9i3Dn.jpg
Ix15SoJ.jpg
XKXcbt8.jpg
DN74XAI.jpg
Ro7rzFR.jpg
XrXJKcN.jpg
UKW5B8S.jpeg
zlqGuUC.jpeg
DienCFu.jpeg
5RlP2u0.jpeg

*본 만화는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이란 책을 만화로 옮긴 것입니다.(본편에 미수록)

pJhnN9F.jpg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인 미야구치 코지가 소년원 입소자 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의미한 수준으로 저렇게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소년들이 존재한다는걸 알아냈습니다.

원형인 케이크를 3등분 하는 것은 정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닙니다.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파악해내는 일종의 심리분석자료인데 소년들은 이 문제를 어려워했습니다.

qoBNWh0.jpg
8O0lrJE.jpg

실제로 소년들이 그린 그림들.

저자는 이런 아이들이 지능이 크게 모자란건 아니지만  인지기능과 감정 제어 능력이 약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자기 평가가 부적절하다고 파악했습니다. 또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 약하고 신체 운동 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학습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아 어린 나이에 사회의 낙오자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향후 정신질환, 약물이나 도박, 게임같은 자극적인 것들에 중독될 확률도 높은편입니다.

8dXcGnI.jpg

범죄자들의 희한한 사고방식이나 능지를 비웃는 밈으로 쓰이는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짤방이 다른 의미로 핵심을 꿰뚫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이코패스들도 사실 이러한 저지능자들이 많다고들 알고있습니다.

아무튼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평균 이하의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존재하는데 이들을 어떻게 사회구성원으로서 가르치고 교육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고들어라
23/04/24 12:43
수정 아이콘
단순 자폐나 성격 장애라기보단 이것도 경계성 지능 장애겠죠? 아래짤과는 좀 다른거 같긴한데.
인터넷에도 종종 글들이 올라오는걸 보면 우리 사회에 파악되지 않은 지적 장애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알바처에서 사귄 여친이 어린애 지능이었다거나, 본인이 지적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업무 내용을 달달 외우고 수첩에 적었다는 이야기나...
약하게는 성격문제인줄 알았는데 ADHD 약 먹고 좋아졌다는 경우까지.

학교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단순 학업 문제로 취급되었다는게 안타깝네요.
23/04/24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소년원 입소자들의 22%가 정신과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이중에 37%가 저지능,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충 소년범 100명중 7~8명이 해당된다는 건데 생각외로 유의미한 연구조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Your Star
23/04/24 13: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겠습니다.
23/04/24 13:36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Jubilee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경찰vs범죄자 토론하는걸 보고 (https://www.youtube.com/watch?v=GZkvvWQQBdU) 많은걸 느꼈는데
위 만화 내용이 그때 느낀것과 비슷한듯 새롭게 다가오네요.

기회 될때 책 꼭 사서 읽어 봐야겠어요, 공유 감사합니다!
무한도전의삶
23/04/24 13:49
수정 아이콘
재밌겠네요!
23/04/24 14:32
수정 아이콘
좋은 책 소개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의미한 수치의 사람들이 존재할 것 같은데, 과연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역할을 할 것인지...
후마니무스
23/04/24 16:06
수정 아이콘
여기서 확장하여 볼 수 있는게
롤즈의 정의론이죠

롤즈에서는 케이크를 7등분 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보통의 경우 각도기가 있지 않은이상 7등분을 하긴 어렵죠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공정성, 합의,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절차 등을 고민해야합니다.

저는 나름의 답을 알고 있지만 직접 유추해보시길 바라고,

케이크를 단순 음식이 아닌 사회적 자본, 경제자본, 권력 등으로 본다면 왜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지능적인 이들을 우리사회가 요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윤로남불
23/04/24 18:57
수정 아이콘
본문 글 읽고 댓글 단거 맞나요?
스팅어
23/04/25 03:28
수정 아이콘
본문의 예를 몸소 당사자의 입장에서 적어 주신 것 같습니다만?
아니라면 좀 이해가 안가는 댓글이긴 하네요;;;
후마니무스
23/04/25 22:32
수정 아이콘
이해가 못 된다고 틀린 답은 아닐텐데요
후마니무스
23/04/25 2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케이크라는 것이 갖는 함의가 단순 수리적인 능력에만 볼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공정성과 합의, 타협이라는 사회성에 대한 몰이해가 범죄발현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애플프리터
23/04/25 00:47
수정 아이콘
케이크 자르기는 유게 단골 게시물인데.... 6망성, 12망성이 예쁘죠. 역시 일본책이라 3등분하는 문제가 널리 퍼져있군요.
https://pgr21.net../humor/466140?divpage=85&ss=on&sc=on&keyword=%EC%BC%80%EC%9D%B4%ED%81%AC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590 [일반] 웹소설 추천 셋의 후속작 셋 [33] 삼화야젠지야9134 23/04/25 9134 6
98589 [일반] 일론 머스크 부계 논란 [41] lexicon12405 23/04/25 12405 4
98588 [일반] 동아제약 챔프 문제가 심각한가보네요 [30] 꿀깅이15028 23/04/25 15028 0
98587 [일반] 목적지라고 생각했던 곳에는 종점이 있는가 [17] 대한민국육군병장8931 23/04/25 8931 15
98585 [일반] 웹툰 가비지타임의 단행본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7] lasd2419322 23/04/25 9322 2
98582 [일반] 아내 이야기 1 [41] 소이밀크러버8417 23/04/25 8417 60
98579 [일반] 어제 터진 주가조작 사태 요약.jpg [65] 융융융16085 23/04/25 16085 3
98577 [일반] 부동산 경매 유튜버가 말하는 전세사기 예방 및 해결 방법 [145] 빼사스10209 23/04/24 10209 0
98576 [일반] 어제 하한가의 실체는 가치주 작전이었네요 [46] 맥스훼인13429 23/04/25 13429 8
98575 [일반] CGV 수원점이 폐점합니다(위치 이전?) [14] SAS Tony Parker 13461 23/04/24 13461 0
98574 [일반] 노래방 18번 [42] 삼화야젠지야7874 23/04/24 7874 3
98572 [일반] 질문 게시판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유럽 신혼여행 (프랑스 - 스위스) [20] 톨기스8770 23/04/24 8770 6
98567 [일반] 40대 중반. 인생 2라운드의 두려움. [45] 한글날만기다려9530 23/04/24 9530 33
98565 [일반]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jpg [12] 캬라15091 23/04/24 15091 10
98563 [일반] 요즘 핫한 배터리 테마주의 전적(+썰) [32] 맥스훼인12268 23/04/24 12268 4
98562 [일반] [주식] 오늘 아침 새파란 국내주식들 (feat. 하한가 + 특정 증권사?)) [51] 덴드로븀12505 23/04/24 12505 0
98561 [일반] 오늘의 클릭 참기 [5] 닉언급금지8829 23/04/24 8829 0
98560 [일반] 정신재활중인 이야기 [8] 요슈아9253 23/04/24 9253 27
98559 [일반] [스포] 재개봉 기념 <인셉션> IMAX 후기 / 대구 IMAX 첫 직관 후기 [24] 김유라8572 23/04/23 8572 3
98558 [일반] 감정을 '잘' 드러내기. [14] aDayInTheLife9823 23/04/23 9823 8
98557 [일반] 스쿨존 횡단보도 일시정지 위반 7만원 딱지 [86] 꿀깅이14415 23/04/23 14415 8
98556 [일반] 네이버 시리즈에 '미니노블'이 오픈했네요. (100화관) [84] Taima12164 23/04/23 12164 4
98555 [일반] 기사와 사무라이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서양검술vs일본검술 [79] 라쇼15424 23/04/23 15424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