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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30 12:48
한 끗이 부족할수 밖에 없는게 1시간30분이라는 적은 러닝타임에 닌텐도 월드에 있는 모든걸 넣으려다 보니 여러모로 포기한 부분이 많죠. 그래서 평론가의 평대신 흥행과 닌텐도 팬들의 사랑을 얻은거고 개인적으로 마리오카트 부분을 덜어내고 그 부분에 스토리적인 부분이나 캐릭터성을 좀 더 채웠음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뭐 개인의 기호인거라..
저도 레디플레이어원과 어느정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느껴지는데 레디플레이어원이 훨씬 세련되긴 했지만 극후반부 메시지 부분에서 좀 많이 엥??? 한 부분이 있어서 다 보고 나왔을때 감정은 마리오가 좀 더 좋았습니다.
23/04/30 12:50
마리오 카트가 빠지면 또 팬들이 섭할 수 있겠죠. 전 마리오나 닌텐도 팬이 아니라 좀 어설픈 레이싱 액션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오히려 슈퍼마리오 게임에 나오는 발판액션들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독특한 면이 있어서 스토리나 캐릭성을 채울수 없다면 차라리 그런 씬 한두개가 더 들어갔음 어땟을까 하는 마음
23/04/30 12:55
버섯왕국에서 처음 나오는 그 씬은 진짜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부분만 덜어서 다시 보고싶을정도로 ost 액션 피치라는 캐릭터의 소개까지 완벽하게 된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트씬은 시작은 매드맥스처럼 다수 물량으로 웅장하게 시작했는데 정작 진행은 스케일도 작고 포커스 자체가 마리오 카트 레이싱이 아니라 무지개 다리라는 배경에 있어서 좀 많이 아쉬웠어요.
23/04/30 19:03
마리오 카트 좋아하는 아들은 그 부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어설픈 액션이지만 또 마리오카트 게임의 액션들이 연상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목표 자체를 팬들을 위한 영화로 놓고 만들었다면 뺄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23/04/30 13:02
어제 밤에 혼자 먼저 봤는데
딸이랑 같이 보진 못할거 같아요 본문처럼 어린이 영화가 아니라 성인이 된 마리오키드들 추억팔이 영화였습니다 전 마리오 키드라 잼있었는데 딸은 티니핑 키드라 잼있을까 싶네요
23/04/30 13:17
가족영화가 아니라 덕후영화 맞다고 봅니다.
마리오 월드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장치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더군요. 그 말인 즉슨 마리오 월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제작자들의 의도를 눈치 못챌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구요.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역량을 많이 신경쓰다 보니 스토리 전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봅니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단순해서 이후에 어떻게 전개될지 다 예측가능한 수준이더군요. <코코>정도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장치는 있었으면 했는데... 제작진이 아예 그런 시도 자체를 안한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23/04/30 13:26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고, 어쩌면 그 정도로도 이정도를 뽑아낼 수 있는 IP의 힘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저는 둘 사이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긴 합니다만… 좋지만 아쉬운 평가, 평론가들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평가도 이해할 만 하더라구요.
23/04/30 13:26
일루미네이션의 한계죠. 개인적으로 마리오는 이렇게 해도 되지만 이후에 나올 젤다나 다른 시리즈들은 이렇게하면 안될거라봐서 다른 제작사를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닌텐도의 역량과 거대한 ip 대비 일루미네이션이 한참 뒤떨어지는 회사라고 봐요.
23/04/30 13:35
팬으로서는 팬을 위한 작품이 아무래도 더 나을 수밖에는 없는 법이죠. 그런 점에서 슬램덩크도 그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던 것인데 정작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되레 역풍을 맞기도 일쑤였다는 걸 보면 참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23/04/30 13:47
마리오팬: 이건 팬 영화야 팬이 더 즐거울듯
일반인: 끄덕끄덕 (인정) 슬덩팬: 이건 팬 영화인데 왜 이건 안넣고 저건 안넣음? 서사가 어쩌고 저쩌고 일반인: 엥 뭔소리임 재밌던데 부녀자: 이명헌사랑해 (n차관람)
23/04/30 13:43
아들이 마리오메이커2를 몇달동안 파고들어서 그런지 거기 나오는 쿠파군단애들 이름을 다 알고 있어서..
쿠키영상2개까지 모두 깔깔거리며 봤네요. 2편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거보니 대만족이었나 봅니다.
23/04/30 13:58
2편이 나오면 보게 될지 아닐지는 아마 저는 평가에 따라 다를 거 같긴 한데… 지금의 흥겨움을 이어갔으면 좋을 거 같아요!
23/04/30 13:46
덕후란 표현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릴때 마리오 오락실 게임해본게 다고 따로 게임기로 해본적도 없고 스토리도 잘 몰랐는데 확실히 아는 콘텐츠들이 나오니까 보는 내내 ^________^ 얼굴로 너무 행복하게 봤어요 올드팝까지 섞은거 보면 북미 팬들은 지릴만하지 싶었어요 저한테는 거창한 스토리 구성 이런거 다 필요없었습니다 동화같은 심플함도 가끔은 필요한 미덕같습니다
23/04/30 16:02
근데 마리오 꽃 밟고 높은점프 하면서 돌면서 뛰는 자세라든가 버섯돌이 왕국에서 다니는거나 이런 건 딱 3D마리오 그자체라 패미컴으로만 해본 아저씨들은 그게 그거인지도 모를 것 같더라구요 크크 물론 몰라도 아무상관없는게 매력
23/04/30 15:16
초반부터 TV광고부터 시작해서 흘러나오는 80년대 음악들
그리고 추억의 게임 캐릭터... 이거 애들 영화 아니죠 응팔, 응사를 보던 느낌을 슈퍼마리오를 보면서 느끼게 해주는 어른이용 영화죠 물론 같이 본 가족들 모두 만족했으니 가족영화인걸로...
23/04/30 16:31
사전지식 전무한 6살 남아 데리고 보고 왔습니다.
반응은 나쁘지는 않은데 엄청 좋아하지도 않네요 크크 오히려 엄마랑 아빠가 더 재밌게 본것 같습니다
23/04/30 16:43
전 마리오 딱히 많이 안 했는데 근 몇년간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화면으로 예고 보니 인어공주도 재미있어 보이던데...
23/04/30 16:55
저는 인어공주는 나오고 판단하렵니다. 뮬란이 pc 때문에 망한 게 아니라 그냥 못만들고 망했다고 생각해서요. 다만, 백인이 흑인 인어공주를 교육하는 건 좀 불안 하긴 해요. 크크
23/04/30 17:44
스위치로 마리오파티와 마리오카트를 즐긴 9세 7세 아이 둘과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애들이 마리오 영화라고 해서 처음엔 시큰둥 했었는데, 어느새 푹 빠져서 보더라구요. 물론 제일 빠져서 본 건 40대인 저였습니다.
23/04/30 18:09
마리오가 점프하고 피치공주앞에서 뛰어다니는데 순간 울컥해서 힘들었네요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너의 어린 시절을 한번 뒤돌아보라고 닌텐도가 말하는 영화같았어요. 마리오 한번 해보고 싶어서 동네 친구집을 괜히 기웃기웃하던 제 어린시절이 떠오르는 영화였네요.
23/04/30 19:14
패미컴으로 마리오 미친듯이 했던 오랜 팬인데 피치공주가 마리오 훈련시키는 부분까진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브루클린에서 마리오랑 루이지가 횡스크롤로 달리는 씬은 정말 좋았어요. 근데 그 후로는 너무 유치하고 지루하더군요.
23/04/30 20:36
슈퍼마리오는 벌써 9억달라니까 무난하게 10억달라 넘기겠네요.
다음에 포켓몬으로 영화 하나 만들면 10억불 또 넘길 것 같고요. IP의 힘이 무섭긴 하네요. 다음엔 젤다의 전설 그 다음엔 요시월드나 루이지로 더 내도 되고... 닌텐도가 영화쪽에서 소니처럼 돈을 긁어모을 게 보입니다.
23/04/30 21:06
거기에 더해 미야모토 시게루가 공동 제작자로 나서서 그립을 쥐었다고 하네요.
닌텐도에서 캐릭터 제작이나 데모 장면 제작 경험있는 사람들로 팀을 구성해서 매주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가이드라인이 "액션 장면은 게임과 가깝게 하고 무조건 밝은 영화여야 하고 1시간 30분이어야 한다." 이게 다 통했죠. 미야모토 시게루는 영화 제작도 잘하네요.
23/04/30 21:45
내용 스포는 안보고 갔더라도 스포없는 평가만 봐도 아 그렇구나하는 마음으로 보러갔습니다.
그냥 생각했던 그대로의 내용이라도 영화에서 움직이는 마리오 캐릭터만으로도 괜찮았고 아 저건 오딧세이 아 저건 루이지맨션 바로 보이니까 그런 부분이 좋긴했어요 전 특히 엔딩 이후 치코가 나와서 스탭롤 전에 관객한테 하는말에서 울컥했습니다. 보기 바로 전날 장기하의 TV를 봤네(재밌게 보다가 스탭롤이나 광고에서 현게타는 내용)를 듣고 생각에 잠겼었는데 관객들에게 남은건 공허함이라는 말과 색소폰 불어주는게 제일 기억에 남더라구요. 뭔가 끝나고 나서도 현실로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준거같아요
23/05/02 10:19
크레딧에서 갤럭시 OST gusty garden 틀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거 하나때문에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평이 어려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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