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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22:13
http://www.s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05
[한국]에서 하는 관함식에 [한국 배]가 [한국 해군의 유명한 영웅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었지만 유감 표명하는 일본 정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3/05/30 22:28
"한국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대해서는 당초 해상자위대도 함선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이 각각의 국기와 한국의 국기 이외의 게양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했던 구축함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싸운 장군의 상징기를 내걸었다"
출처 : SPN 서울평양뉴스(http://www.spnews.co.kr) 출처가 잘 모르는 곳이긴한데...링크해주신 본문만 보면 문재인이 좀 졸렬해보이게 되네요 ㅠ 혹시 팩트를 알 수 있는 다른 언론이 있을까요?
23/05/30 22:50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외교가 졸렬합니다.
저는 다른 글에서, 외교가 원래 민주주의와는 별 상관 없는 물건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해결하면 좋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됩니다. 하지만, 딴 놈들이 안하는데 나만 이성적으로 행동하면 그것만큼 호구 잡히기 쉬운게 없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때때로 빤히 보이는 생떼를 쓰고 때때로 졸렬하게 행동합니다. 당장 최근 한일갈등도 상당부분 일본의 생떼죠. (사실 독도 자체가 일본의 거대한 생떼....) 우리만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된다는 게 사실은 이상한 이야기 입니다.
23/05/30 23:06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모양새가 좀 웃기게 되긴 했습니다.
원댓글은 일본의 졸렬함을 비웃는 뉘앙스였으니까요. (물론 또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뭐 외교뿐 아니라 정치라는 게 원래 졸렬함의 연속이라고는 봅니다.
23/05/30 22:16
일본이 수자기 가지고 개소리 한거 생각하면 한국사람들이 욱일기 꺼려하는건 양반이죠.
우리도 이참에 해군기로 팻보이 하나 박아서 쓰죠. 일본 어쩌나 좀 보게.
23/05/30 22:18
저때 미국이 욱일기를 어떻게 취급했던간에 21세기에 와서 욱일기에만 국한된 선택적 거부반응을 새롭게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오직 우리 뿐이라는게 문제지요. 80-90년대의 기억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욱일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나 취급이 지금처럼 일장기와 특별히 달랐던 적은 없었습니다.
23/05/30 22:23
1945독립 직후부터 일관된 항의를 했다면 모를까.. 60년간 별말 안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그동안 잘 달고다니던 깃발 내리라고 하면 납득하기가 힘들죠. 우리보다 반일감정이 훨씬 심한 당시 어르신들도 욱일기에 그렇게 반감을 가지진 않았으니까요.
23/05/30 22:54
과거와는 달리 누구나 일본문화를 향유하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는 지금 친일파 감별기 역할을 욱일기가 새롭게 부여받은거죠. 기리시탄 색출하는데 쓰는 일종의 후미에라고 할까요
23/05/30 23:23
그때는 일본도 일장기로 어그로를 끌었지 욱일기로 어그로를 끌진 않았죠. 일본 우익이 보기에 욱일기는 자위대기로 잘 쓰이고 있으니까 굳이 갖고올 필요는 없던 반면 일장기의 국기 지위는 확립되지 않았으니까요.
23/05/30 23:38
전혀요.
8,90년대에는 아예 일장기 자체를 금기시했는데 욱일기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한국방송에서 일본과 대결하거나 일본이 경기하는 스포츠 중계시에 경기 전 시행하는 세레모니로 나오는 기미가요조차 틀어주기 시작한 게 겨우 2000년대 들어선 이후의 일이에요. 그 이전에는 방송에서 일본이 나오면 national anthem 부분에서는 생중계가 잠깐 중단됐어요. 욱일기가 문제가 없어서 일장기만 금기시한 게 아니라 일장기조차 용납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욱일기는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었던 거로 보는 게 사실에 부합해요. 오히려 일장기와 욱일기를 사람들이 구분하기 시작한 건 한국사회가 상대적으로 과거보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진일보한 점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는 파시즘 일본(실제로 일본 군국주의와 천황체제를 파시즘으로 분류할 수 있는가는 학계에서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주제인데, 파시즘이 아니란 입장은, 파시즘국가체제로 시민사회를 전면적으로 동원하는 과정에서 아예 기존 시민사회 자체를 철저히 파괴했던 서구의 파시즘체제와 달리 일본 군국주의체제는 보다 전근대적인 신민성을 배경으로 하면서 파괴되어야 할 기성 시민사회 자체가 사실상 부재하였다는 점에서 파시즘으로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간단히 말해서 서구의 파시즘은 반동적 '모더니티'를 지향하는데 반해, 일본의 파시즘은 그냥 전근대적 '반동성'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반면 파시즘으로 보는 입장은, 이런 해석은 지나치게 형식적인 차이에 매몰되어 근대성의 부정적 요소들, 즉 시장에 의한 사회적 뿌리뽑힘, 원자화된 개인의 이기주의, 공동체의 해체 등 한 마디로 근대성의 부정적 충격에 대한 퇴행적 반응으로서 인간성을 파괴하고 말살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국가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공통점을 간과한다고 지적합니다.)과 비파시즘 일본을 외관상 구분하는 모양새이거든요. 따라서 한국사회가 일본의 욱일기에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될 거 없어요. 여기에 공소시효가 있거나 실권의 법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일청구권 협정에 위배되는 것도 아닌데, 무슨.
23/05/31 08:16
깃발 그 자체로 일본에 문제제기만 하는거면야 상관없었겠죠 우리끼리 멀쩡히 잘 써오던 디자인도 다짜고짜 욱일기가 연상된다며 애꿏은 연예인 집단 린치하고 마녀사냥하던 얼마전 일들에서 딱 파시즘의 광기가 연상되던데요 그걸 과연 진일보라 부를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3/05/30 22:26
수(帥)자기 내용이 달리는데
한국에서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한국측에서 [국기 외 어떠한 깃발 게양도 금지한다] 는 사실상 욱일기 불가 규정을 신설해서 일본이 불참했는데 정작 한국은 [조선시대 깃발]을 달고나와서 일본이 항의한 사안이네요. 98년에 있었던, 마찬가지로 한국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때는 욱일기를 달고 참가해도 아무 문제삼지 않았었네요. 생략된 설명 추가했습니다.
23/05/30 22:27
6차교육과정 받으신분들 중에 학창시절에 욱일기 교육 받으신 분들 계신가요? 근 10여년 사이에 욱일기 논란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정치적인 문제 일본의 식민지관련 면죄부를 주는게 아님에도. 욱일기 관련해서 비판적이지 않다면 마치 일본 식민지시절에 면죄부를 주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현상이 있는 것 같아. 굉장히 이상함을 느낍니다.
23/05/30 22:40
원폭에 대해서는 미국 조야를 막론하고 그 당시로 돌아가면 더 떨궜을거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두방 만!!!으로 수천만의 일본 국민들 목숨을 살렸고 이후 강대국 간 전쟁을 방지하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 시기 및 자본주의 전쟁으로 유도한 공이 있죠 만약 그 두방이 없었다면 일본은 b29한테 지도에서 지워졌을겁니다 (더불어 그거 압록강에도 떨궜으면 분단국가라는 타이틀도 없었을것이라는...) 근데 단지 원폭 두방 줬다고 욱일기를 내버려둔다기 보단 일본이 저지른 잔혹행위가 731 빼고는 크게 부각이 되지를 않아서 그리고 힘있는 세력들(유대인)이 당한게 아니라서 별 신경을 안쓴다가 정답입니다 철십자하곤 하등 상관없습니다 독일도 유대인한테나 고개를 조아리지 나미비아나 카메룬가서 사과하는 꼴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힘이 부족한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잊은 민족한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진리는 영원 무궁한겁니다 잊지 않고 힘을 키우든 계속 여론몰이를 하든 그게 국수주의와는 상관없이 계속 해야하는거구요
23/05/30 22:43
뭐 옛날부터 뭐라했어야 했는데 여유가 없어서 뭐라하지 못했다가 이제야 겨우 뭐라한다.. 라는게 아니면
옛날부터 뭐라 안해온게 좀 그렇기도 한데... 다른나라들이 뭐라 안하는 건... 심하게 당한 강국이 적어서 그런걸런지..
23/05/30 22:58
욱일기가 하켄크로이츠와 동급이다 라는 설명으로 두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으므로 같은 급이다라는 논지라면
사실 두 깃발 모두 국기(?)로서 취급 받았으니 당연히 같은 급이 아닌가, 심지어 다른 국기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급이 아닌가... 차라리 나치의 상징처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었고,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에 어떤 악행을 해서 그것이 나치와 동급이었다 라는 주장이 맞는게 아닐까요
23/05/30 23:03
오늘 메이저리그 진행중에 메모리얼 데이행사로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부르는 와중에 의도된건지는 몰라도 카메라로 현장에 와있는 일본인 오타니팬분들을 잡아주더군요.그 분들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23/05/30 23:49
김대중 노무현도 욱일기 게양한 일본 군함을 들인 바 있고 김대중은 그걸 사열까지 했다... 면 충분한 의견 개시 아닌가요?
김대중 노무현도 한건데 대체 왜 비판이신지 솔직히 납득이 잘 안갑니다 반박할게 없으니 반박은 못하시고 “비꼬지 마라” 로 말 돌리시는거로 보여요 불꽃놀이 운운 이야긴, 이 글 본문에서 미국이 욱일기 게양을 용인하는 이유로 드셔서, 반박하기 위해 넣었습니다. 절 탓하실 거면 본문을 먼저 비난하시는게 순서죠. 일제가 나쁜 짓을 아무리 했다 해도 핵폭탄에 죽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민간인의 죽음을 불꽃놀이로 희화화한게 정당화되진 않아요
23/05/30 23:44
욱일기를 일본의 공식 깃발로 존중하시는지 아닌지를 밝혀야죠. 저는 존중하지 않는 입장이라 김대중 노무현도 저 당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23/05/30 23:52
김대중 노무현도 당시 잘못했다고 동일한 기준으로 보신다면, 김재규열사님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제 주장은 김대중 노무현이 허락한 욱일기는 착한 욱일기, 윤석열이 하려 하면 나쁜 욱일기처럼 이중잣대 내로남불일 때나 근거가 생기지, 공정하게 다 나쁘다고 보시는 분의 의견은 기각할 수 없을 겁니다
23/05/31 00:09
아무도 내로남불을 안하는데 너무 나가셨네요. 제가 보기엔 여수낮바다님이 지금 욱일기도 착한 욱일기 과거 욱일기도 착한 욱일기라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23/05/31 00:18
김대중 때 욱일기를 이미 게양했다는 사실을 제시해도 계속 거기에 대해선 회피하거나, 또는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는 분들에 대한 거였습니다. 김재규님은 그런 내로남불 안하셔서 다행이지만, 이 글 댓글만 봐도 안 그런 분들 많이 보이는데요.
전 2차대전 당시의 욱일기는 나빴고, 현재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정부는 그걸 인정한 용기를 보여줬고요
23/05/31 00:55
음 근데 제가 좀 헷갈리는 게... [내로남불]이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남]으로 생각하고 김대중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등은 [내]로 생각하는 의견들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건 이거대로 좀 아귀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이번 욱일기 입항 허용 문제에 있어서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남]으로 생각한다고 추정하는 것까지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이명박 대통령 등을 [내]로 생각한다고까지 추정하는 것은 잘 와닿지 않습니다.
23/05/30 23:39
서구사회는 독일과 일본을 다르게 대하니까요.
독일이 서구에(식민지가 아니라) 맨날 사과를 해오는 이유는 그만큼 서구가 독일을 여전히 경계하기 때문이고 일본은 미국에 사과는 커녕 핵폭탄 때문에 우리가 이리 힘들었음. 종전일이 아니고 평화의 날임.운운해도 오냐오냐 하는 이유는 그만큼 서구사회가 일본은 경계 안하기 때문인거에요. 실제로 일본이 서구사회에 들이댄 이빨은 식민지에만 해당되는 거였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이 적었던 탓도 크죠. 논리적으로야 둘이 같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현상적으로 다르게 받아들이는데 어쩌겠어요. 서구사회가 미국-유럽이지 미국-아시아는 아니잖습니까. 저기 올리신 전쟁 포스터는 전쟁 중이면 그냥 하는거고요. 아마 저런 식이면 각 국 국기나 국가원수들 국가상징들 다 말씀하시는 욱일기급 대우일겁니다. 포스터에 그렇게 나와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게시물 올리시면 그냥 유치뽕짝 장난질 하자는 것 밖에는 안돼요. 솔직히 본문을 기억에서 좀 지우고 댓글들 읽으면서 답글달고 있습니다. 아래 하태경 게시물하고 연결되는 모양인데 그건 안읽어서 모르겠군요. 이 게시물만 봤을 때는 그냥 좀 벙찝니다.
23/05/30 23:42
일본은 유럽대륙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알빠노 시전한거죠
최근 이슈면 어떱니까. 오히려 일본이 북방 섬 반환요구 , 독도 영유권 주장, 원폭 사과요구 꾸준히 하는 것처럼 꾸준히 했으면 좋겠네요.
23/05/30 23:43
- 아래글에도 썼지만, 욱일기가 철십자기보다는 하켄크로이츠에 대응된다고 보는 시각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욱일기가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 과거의 향수 또는 일본 재무장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도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촉발시켰다고 보고요. 그런데, 본문의 사진들은 자극적이긴 한데 별로 참고가 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마지막 말씀처럼 미국과 우리나라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면 더욱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애초에 광복 이후에도 일제 잔재/친일파 영향을 걷어내지 못했던지라, 광복 이전에도, 광복 이후에도, 현재에도 미국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시각이 어땠는지는 그다지 참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3/05/31 00:03
[욱일기가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 과거의 향수 또는 일본 재무장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도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촉발시켰다고 보고요.] 저도 이게 핵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23/05/31 00:30
그렇게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현시점에서 하켄크로이츠는 네오나치 사상에 동조하는 이들 이외에는 제정신이라면 누구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하켄크로이츠는 예나 지금이나 나치즘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반면, 욱일기는 일본의 극우세력의 여러 상징가운데 하나로 사용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정치적 의미와 무관하게 그저 경사로움의 상징으로서 민간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 사이에는, 극우파'만' 쓰는 깃발과 극우파'도' 쓰는 깃발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거의 100% 정치사상적 의미를 담아서 사용되는 깃발과, 대부분의 경우 문화적인 의미로만 사용되지만 간혹 정치사상적 의미로 사용되는 깃발을 그렇게 간단히 등치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3/05/31 00:37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욱일기에 대해 큰 감흥은 없는 편이고요 (아래 링크에서도 얘기했지만)
https://pgr21.net../freedom/98888#4766026 '욱일기는 철십자기에 대응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의견도 특별히 맞는지는 잘 모르겠고, [차라리] 비교를 하자면 철십자기보다 하켄크로이츠에 대응되는 관계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23/05/31 00:45
그렇군요. 욱일기가 철십자기보다는 차라리 하켄크로이츠에 대등된다고 생각하시면서도 그에대해 큰 감흥이 없으시다는 스탠스가 저로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뭐..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3/05/31 00:46
그런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이지, 제가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나름대로 정확하게 구분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하지 않았나봅니다)
어느 나라들 간의 관계든 저마다의 특수성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일관계 역시 다른 나라들에 빗대서 판단하기 어려운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욱일기 문제도 철십자기니 하켄크로이츠니 다른 사례에 빗대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감흥과는 별개로, 현재 형성되어 있는 욱일기에 대한 반감/욱일기 사용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상기와 같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고요.
23/05/31 00:51
아하, 그런 스탠스이시군요. 잘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독일에서 2차세계대전 당시 전쟁행위를 주도했던 것은 독일군보다는 나치당이었다는 점' 이라는 부분은 전형적인 국방군 무오설에 해당하는데 이에 대한 반박도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yth_of_the_clean_Wehrmacht https://namu.wiki/w/%EA%B5%AD%EB%B0%A9%EA%B5%B0%20%EB%AC%B4%EC%98%A4%EC%84%A4
23/05/31 01:19
모르던 내용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일군이 [무오]하다고까지는 당연히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생소한 내용들이 많네요. - 문서를 읽어도 여전히 전쟁의 주도권/무게중심은 나치당 쪽에 기울어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독일군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었다고 봐야겠네요. - 다만 문서에서도 2차세계대전(+홀로코스트 등)의 문제는 국방군보다 나치당 책임'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기존의 댓글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 것 같네요. 그러한 인식 때문에 철십자기가 딱히 문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일테고, 해당 댓글은 일반의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23/05/30 23:58
그건 개인적인 차원이지 욱일기에 대해 중국 정부는 대응하지 않습니다.
일본 해상 자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이미 여러 차례 중국항에 입항한 적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연히 별다른 이의 제기를 안 했구요. 항간에는 이미 중국이 일본을 넘어섰기 때문에 대국으로서 그런 작은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그 속내야 본인들만 알겠죠.
23/05/31 00:05
막줄(중국 당국은 중국>>>일본인 상황이 되어서 욱일기 굳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함)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입장이 국가 오피셜로 나올 리는 없지만,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언급한 바를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42171
23/05/31 00:16
웨짠에서 욱일기를 제거한게 1년도 채 안돼요. 중국에서도 욱일기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이 퍼진 시기가 우리나라랑 비슷하지요. 앞으로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려구요.
23/05/30 23:52
제 기억에 욱일기 관련 문양이 유행했을때 그것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몰랐었고..
뭐 그 전만해도 우선 일장기나 그런거 만화에서도 지울때라... 욱일기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취득한 후에는 나치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23/05/31 00:09
https://www.yna.co.kr/view/AKR20221111151100073
주일미군 부대마크가 죄다 욱일이미지 차용한것도 있고, 독일과 전후 처분이 달랐던 맥락에서 전범기로 인식하지 않을만한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발췌를 좀 해보면 하켄크로이츠는 나치집권이후 1935년 정식 국기가 되었으며, 일장기는 메이지3년 1870년에 국기가 되었다고 나옵니다. 비슷하게 이탈리아 국기나 철십자 문양은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일장기와 욱일기(에도시대 기록 있음)는 하켄크로이츠가 아닌 후자의 성격으로 보았다는 해석이네요.
23/05/31 00:53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아직 망언이 없어지지 않고, 우리 국토의 일부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상대 나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욱일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는 있는데 현재 시점이 스스로 검열을 해서 비판적 시각을 없애고 다른 이익을 추구할만한 상황과 환경인가요?
23/05/31 03:32
우리나라는 일본군에 직접적인 강점을 당한때가 있는데 응 해외는 욱일기 신경안씀 우리나라만 난리침 수고크 이게 맞아요?
저걸 왜 굳이 쉴드를 쳐가면서 좋게 봐야하죠? 일본이 우리나라한테 뭘해줬다고요?
23/05/31 09:05
6번째 짤 보면 이분 근거부터가 틀렸죠. 저기 걸린건 독일 국방군기입니다. 하켄크로이츠로 대변되는 나치 당 당시 독일 국기(및 나치당 당기)는 빨간 바탕에 하얀 원 안에 하켄크로이츠 달랑 하나 있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저거 철십자기에 가운데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만 집어넣은 깃발인데 오히려 저건 하켄크로이츠와 동일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근거죠.
23/05/31 10:55
근데 따져보면 [같이 걸려있었다]고 둘이 같다는 것인데 루스벨트와 스탈린이 만나서 악수하고 같이 사진 찍었다고 해서 둘이 동급이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죠. 설령 정말 해군기가 아닌 나치스기라 해도 별 의미가 없는 논거입니다.
23/05/31 11:26
루즈벨트와 스탈린이 만나서 악수하고 같이 사진 찍었다고 둘이 동급이라는건 맞는 이야기 아닌가요? 둘 다 미국과 소련의 국가원수라는 면에서 말입니다. 일본과 나치 독일의 회담이였으면 크릭스마리네기와 욱일기가 나오는게 아니라 하켄크로이츠와 일장기가 나왔을겁니다. 당시 국기까지 올라간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일본의 국가상징은 일장기였죠. 만약 국가급 회담에서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가 같이 나왔다면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 주장에 의미가 있는 논거죠.
23/05/31 11:49
국가원수로야 동급이지만 똑같은 피와 강철의 냉혈한은 아니니까요. 세계인들로부터 충분한 혐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수 있는 정서적 당위성에 대한 문제인데 저는 어떠한 실용성이나 합리성도 초월하여 목적화된 광신적 인종주의와 공장제 대량학살의 상징으로서의 하켄크로이츠는 그 어떤 대상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다른 범주에 있다고 보고요. 일제와 욱일기를 어떻게든 거기에 조금이라도 비벼 갖다 대고자 하는게 지금 우리의 노력인데 뭐 우리입장에서는 실현만된다면 정치적 외교적 이득은 있지만 어려운 일이지요. 얘네들은 적어도 입으로는 오족협화니 공영이니 뭐니 지껄이기도 했고 인도인들이 우리가 유니온잭 보는 관점보다 니네들 심각할 이유가 뭐있냐 하면 데꿀멍할수밖에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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