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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3 22:03
저도 방금 막 보고 왔는데
초중반까지는 진짜 잘만들었다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후반부에 확 깼습니다 길게 적었다가 본문은 노스포인데 제 댓글이 스포가 될수도 있을거 같아 지웠네요
23/08/14 01:02
어제 영화 봤지만 감독이 본인의 가치관을 강요한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여쭤도 될까요? 스포 때문에 좀 그러시다면 쪽지로도 감사하겠습니다.
23/08/14 01:21
이게 딱 그지점에 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분명히 괜찮은 영환데, 어딘가 단점도 명확한거죠 전자를 보는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부분이 괜찮으니 아쉬워도 결론은 괜찮다는 평 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그 반대죠 저는 전자인데, 한국사회만이 가진 아파트에 대한 집단 심리를 잘 그려낸 부분이 좋았습니다 전세계에 보편적인건 아니고, 딱 한국인만 느낄 포인트가 영화내내 가득했죠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핵심이구요
23/08/14 01:48
관객의 판단에 맡기는 부분이 많더군요
다만 후반을 좀 더 짜임새,,, (안 쉽겠죠,,, 그게 되면 걸작이 되겠지만,,,) 충분히 볼만한 영화다 싶었습니다
23/08/14 02:29
이분법적이가보다눈 쉽게 타자화한다는게 가까운거같아요..
디스토피아 상황에서야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아파트라는 소재로 인해서 이런 타자화 현상이 그런 상황에서만 생기는게 아니라 쭉 내재되어 왔단걸 보여주죠.. 타자화된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이분법적으로 보이이는것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죠.
23/08/14 10:32
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소설 많이 봤더니 이병헌이 너무 아쉽긴 하더라구요 더 잔혹하고 카리스마있게 권력 틀어쥐고 내부 숙청하고 완벽한 부하들을 조직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권력이 나가버려요. 그 옆집 고딩도 못오게 하거나 빠르게 처리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창은 고대 이래로 최고의 무기고 남자들 만이라도 전원 창 들고 버텼으면 황궁 아파트 지켰을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잔인하게 하면 일 못하는 노인들이랑 부상자는 방출하고요
23/08/14 15:53
그러면 그냥 평범한 서바이벌물이었겠죠. 이 영화는 그런 얘기를 그리려고 한 게 아닐겁니다.
그럴 거였으면 이병헌 캐릭터의 약점을 주지 않았겠죠. (이 약점은 사실 처음부터 암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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