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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6 14:19:37
Name steady_go!
Subject [아이뉴스24] 정청래의원 "e스포츠, 연내 정식 체육종목 만들겠다"


"e스포츠를 올해안으로 정식 체육 종목으로 만들겠다."

정청래 의원은 26일 오전 7시 30분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
'첫번째 세미나를 갖은 뒤 이렇게 약속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의 약속이 관철된다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으로 채택하는 국가가 된다.

정 의원은 "중국에서는 최근 e스포츠를 스포츠로 분류하고 99번째 정식 체육 종목으
로 채택했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 강사로 초빙된 이수영 이젠엔터테인먼트 사장은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
하기 위해서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경기를 중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 했다.



이어 "현행법상 대학체육회 정식 종목으로 인가를 받아야 공중파 방송사들도 협찬을
받아 중계를 하는 데, 이 점에서 e스포츠는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공중파 방송을 타
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추진중인 방송법 개정에 'e스포츠 협찬고지'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조
항을 추가시켜줄 것을 제안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 제60조 1항은 '문화예술, 스포츠 등 공익행사를 협찬하는 경우'
에 협찬 고지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스포츠는 방송법상 게임물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정규 공중파 방송에서는 경기 스폰서의 로고나 간접광고 등을 할 수 없다.

공중파 방송에 e스포츠 경기 스폰서 기업의 간접광고가 현행 스포츠(프로야구, 프
로축구, 프로골프)와 동등하게 가능해진다면 e스포츠 활성화에 더욱 많은 기업들
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청래 의원도 "현재 게임 업계는 방송사에 돈을 줘야 중계를 요청할 수 있는 처지"
라며 "대한체육회가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
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조만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을 만나겠다"고 덧
붙였다.

하지만, e스포츠를 스포츠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 참석한 김한길 의원은 며칠전 대한체육회 체육정책위원장를 맡게
됐다고 소개한 뒤 "문화부 장관을 맡았을 때, 당시 여당 대표인 한화갑 의원이 바둑
을 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인정해 달라고 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써 고생을 적잖게
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e스포츠 역시 바둑과 마찬가지로 스포츠로 분류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
아 보이고, 어떻게 보면 억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견해를 비췄다. 현실적으로 지
원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대해 "e스포츠는 집중력, 순발력, 유연성, 전략적 사고 등이 필
요하다는 점에서 체육활동가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 잠실 운동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를 참관했다"며 "당시 5천~6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응원을 하는 가운데 열린 게임 대전은 농구보다 오히려 박진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변재일 의원은 "방안의 네티즌을 밖으로 끌어낸다는 측면에서 e스포츠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뒤 "e스포츠가 관중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는냐(시장 원리)
에 따라 결국 문제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내다 봤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e스포츠는 특정 회사의 특정 게임을 홍보하는 한계를 안고 있
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공익적인 사회환원을 유도하겠다"며 "진보는 소수가 누리
는 권력을 다수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e스포츠도 진화되고 진보하려면 공
익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들 의원 외에도 서해석, 노응래, 김남기, 이상민, 이상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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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OOv
05/05/26 18:25
수정 아이콘
와 대단 짝짝짝
레몬빛유혹
05/05/26 20:14
수정 아이콘
헉 정식체육종목만들면 상무도 생긴다는소린데....
정식체육종목으로 하려면 가장 시급한게 양방송사의 보급률인데.... 온겜은 온미디어계열이라 그럭저럭괜찮지만 엠겜은 좀 난감;;;
토스희망봉사
05/05/26 21:58
수정 아이콘
엠비씨가 온 미디어 보다 훨씬 크지만 별루 관심이 없는것 같네요
테란유저
05/05/26 23:07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들이 e-sports관련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두렵습니다.
이용해 먹기 딱 좋은 거 같아서 이용하는거 같기도 하고...
스폰서가 없는 팀들도 수두룩 한데 너무 빠른 발전을 해가는거 같은 느낌도... 제일 시급한게 스폰서라고 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서 발전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타 스포츠와 다르게 e-sports는 협회가 대회를 주최하는게 아니라
제 생각으로는 방송사에서 직접 스폰서를 잡고 그것으로 대회를 하고 협회에 알리는 방식같은데 이것도 문제가 있어 보이고...
천천히 발전하겠지만 제일 먼저 스폰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가 나섰으면 합니다.
레몬빛유혹
05/05/26 23:54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엠비씨 문화방송에서 엠겜이나 엠비씨무비,드라마같은데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건 단 한푼도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그래서 그렇게 가난한겁니다 -_-^
러빙유
05/05/27 00:34
수정 아이콘
듣기만해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_+
상어이빨
05/05/27 01:24
수정 아이콘
젊은층의 표를 노리는 술수 같기두 하구 --;
My name is J
05/05/27 01:29
수정 아이콘
술수라고해도..우선은 반갑죠.
이제 실행이 조금은 되어야.....
악플러X
05/05/27 10:23
수정 아이콘
중국 한테 뺏길라 빨리 하셔... 로봇 축구 대회도 쪽발국에 거의 뺏겨가는 실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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