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세계 최대의 게임대회 WCG(월드사이버게임즈)의 내년 개최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가 선정됐다.
한국 이외의 외국 도시가 WCG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1년 대회창설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개최지 선정은 WCG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축제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WCG 조직위원회(www.worldcybergames.org)와 대회 주관사인 ICM(www.icm2k.com)에 따르면 윌리 L. 브라운 2세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현지시각 3일 낮 (한국시각 4일 새벽)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샌프란시스코의 WCG 2004 유치 성공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서울, 이탈리아 밀라노, 싱가포르 등과 올해초부터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 개최도시로 선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의 윌리 L. 브라운 2세 시장이 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라운 시장은 "샌프란시스코는 각종 국제대회와 대규모 박람회 등을 여러차례 개최했으며 인텔, 야후, HP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의 본거지와도 가깝다"며 "전세계 게이머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인 WCG 2004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WCG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리해 삼성전자 홍보팀장 장일형 전무가 참석했으며 정흥섭 ICM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 개최도시 발표회에서 장일형 삼성전자 홍보팀장, 윌리 L. 브라운 2세 샌프란시스코 시장, 정흥섭(오른쪽 부터) 인터네셔널사이버마케팅 사장이 개최도시 발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WCG 조직위원회는 이창동 문화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공 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단체로, `e-스포츠와 사이버 문화축제를 통한 세계인의 단합' 을 으뜸 구호로 2001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어 왔다.
제1,2회 대회는 각각 서울과 대전에서 열렸고 올해 대회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 35만달러가 걸린 올해 WCG 2003 본선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55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지역예선과 국가대표 선발전은 나라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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