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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0/07 20:27:42 |
Name |
Leeka |
Link #1 |
http://worlds.leagueoflegends.co.kr/news/view/372 |
Subject |
[LOL] 삼성 화이트: 팀 솔로미드를 제압하다 |
팀 솔로미드 (Team SoloMid, TSM)가 이번 삼성 화이트와의 5전 중 1승이라도 챙기리라 보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비록 경기 중 어쩔 수 없는 격차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TSM은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며 패배 속에서도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삼성 화이트는 3번째 경기의 패배가 자만심 때문이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8강 전에 진입한 팀 중 최강이라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생각 외로 많은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삼성 화이트는 3승 1패로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1경기
첫 번째 경기는 TSM이 저지른 몇 가지 실수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경기 시작 시 삼성 화이트의 위치를 잘못 예상하며 3 버프 컨트롤을 당하는 등 정글에서 실책을 범했고, 이로 인해 초반 경험치 및 골드를 손해 봐야 했습니다. 이어서 몇 번의 잘못된 전투 개시와 경기 중반 삼성 화이트 선수들에게 TSM 선수들이 하나씩 죽으면서 입은 손해 등이 누적되며 결국 삼성 화이트가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 TSM은 절박하게 이중 공격로 분산 압박(스플릿 푸쉬)를 시도했지만 삼성 화이트는 이를 무시하고 적 넥서스를 향해 돌진하며 결국 승리를 따냈습니다.
2경기
두 번째 경기 역시 1경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시작됐습니다. TSM의 실수로 초반 5인 인베이드가 성과 없이 끝나고 주요 목표물(오브젝트) 컨트롤에 패배했습니다. 그 후 삼성 화이트는 5인 다이브로 봇 라인에 뛰어들었고 TSM에게 재앙을 안겨줬습니다. 이후 ‘임프’가 전투를 열며 2킬을 피해 없이 만들어 내고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이득을 챙기고 스노우볼을 다시 굴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TSM 입장에서는 경기가 아주 잔혹하게 진행됐습니다. 맵 전 지역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과시용 킬을 헌납하며 결국 15,000 골드 이상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기록, TSM은 다시 경기에 패배했습니다.
3경기
삼성 화이트의 다소 기괴한 챔피언 선택은 경기 초반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TSM은 삼성 화이트가 경기 초반에 약한 챔피언 선택을 한 점을 놓치지 않고 이를 공략해 몇 차례 소규모 접전 끝에 5킬 1데스로 경기 초반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 중반에는 TSM이 아주 훌륭하게 전투를 개시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고 삼성 화이트는 이 후 회복할 수 없었습니다. 차례 차례 억제기 2개를 파괴하고 이득을 챙기며 26분만에 TSM은 적진을 장악했습니다.
4경기
‘임프’는 이후 인터뷰에서 3경기의 패인은 자신감의 결여라고 언급했지만, 아마 은연 중 흘러나온 자만심이 패배의 원인이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 새로운 다짐과 함께 삼성 화이트는 4경기에서 전 경기보다 훨씬 나은 챔피언 선택을 통해 ‘댄디’에게 트레이드마크 챔피언인 리 신을 안겨주고 TSM의 팀 전투 중심형 챔피언 선택에 응수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 화이트는 초반 갱킹 이후 맵 상의 시야를 장악했고 곧 이어 ‘임프’의 펜타킬로 경기의 흐름을 확고히 잡았습니다. TSM은 위축되지 않고 후반 전 라인을 돌며 포탑을 피해 없이 제거하고 팀 전투 시 뛰어난 포지셔닝을 통해 국지전을 승리로 이끌며 억제기 하나를 파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TSM의 작전이 조금 헐거워진 틈을 타 삼성은 경기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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