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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8 13:59
블리자드와 KeSPA가 대립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권 관련해서 선수가 한 게임 플레이 영상이 선수에게 저작권이 있느냐 없느냐 논란이 있었는데, KeSPA는 선수가 게임 플레이를 선수에게 영상 저작권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고 블리자드는 선수는 선수의 플레이 영상의 저작권은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으로 끝난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페이커 선수의 게임 플레이 영상(+ 관전모드에서 보는 것)은 페이커에게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 라이엇에서 인정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페이커 선수의 게임 영상 재중계 자제 요청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제가 걱정할 부분은 아니지만) 게임의 인기를 저해하는 요소로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많이 올라오는 페이커 선수의 솔랭 하이라이트 영상들과 관전모드 페이커 중계는 라이엇 입장에 따르면 삭제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동안 매라의 슈퍼그랩을 보고 롤을 킨 것처럼 선수의 뛰어난 플레이 영상을 보고 어? 나도 저런 플레이 해봐야지! 하는 심리도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15/02/28 14:19
이런 저런 할 이야기가 많은 사안이긴 합니다만, 위에서 논란이 되었던 SpectateFaker 방송은 Azubu 측에서 권리를 가지고있는 Faker 선수의 개인 방송 영상이 아닌 공개된 인게임 클라이언트로 자동관전한 영상이기에 라이엇의 입장이 썩 반갑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쪽에서 대놓고 스트림 영상을 가져다가 재방하는 것을 막아야 할텐데요. 사건의 발단이었던 Azubu 의 부적절한 DMCA 경고 또한 처벌없이 어물쩡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15/02/28 14:20
여전히 저작권은 라이엇게임즈만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커쪽은 저작권이 없기때문에 그들이 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거죠. 그런 이유로 스타1과의 비교는 아닌거 같습니다.
15/02/28 14:47
당연히 저작권은 라이엇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커도 동영상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보았구요.
스타1의 이야기는 비슷한 일 같아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15/02/28 14:54
네 라이엇이 인정해준거죠. 이 사건으로 게임플레이 영상의 저작권도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사가 가지고 있다는것을 다시 알게됬구요. 그래서 님이 스타1 이야기와 비교한 부분은 좀 이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만 보면 게임에 대한 모든 컨텐츠의 저작권은 게임사에 있다는 블리자드측의 주장은 법적으로 옳았던거죠.
15/02/28 15:25
블리자드는 옳은 판단을 했죠. 그때는 협회가 블리자드측의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중계권 팔고 저작권을 왜곡해서 주장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선수에게 자기 플레이 영상에 대한 저작권을 준다면 협회는 프로리그도 저작권이 있다라는 식으로 나올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는 마음대로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죠.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협회도 많이 바뀌었고 이제는 논란이 게임사 vs 협회가 아니라 선수 vs 선수 중계자로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 영상과 관련해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스타1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15/02/28 14:22
이 뉴스는 게임 플레이 영상이 페이커에게 있다는 것이 아니라, 관전 등 게임에 관련된 권한은 라이엇에게 있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전 자동 재중계 같은 시스템이 페이커가 스트리밍으로 얻는 수익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선수의 이익을 보호해주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구요.
15/02/28 14:29
저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특정선수의 관전 중계는 스트리밍을하는 선수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라이엇이 막아주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28 14:51
예. 저작권은 라이엇에게 있습니다. 다만, 페이커 선수가 영상 재중계 자제 요청을 했는데 라이엇이 이를 받아주니까 페이커의 플레이 영상은 페이커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라이엇이 인정해 준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15/02/28 14:43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지는 않지만 이스포츠 전반에 법적인 경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 대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zubu 를 위해, 그리고 Faker 선수가 워낙에 유명한 선수이기에 Riot 측에서 모범 답안으로 느껴지지 않는 선례를 만든 느낌입니다.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롤이라는 게임 자체는 라이엇의 지적 재산권이며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라이엇에게 달려있습니다, 그에 따라 반박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시간상으로 따라가 보자면, 먼저 Azubu에서 전혀 자신들이 지적 재산권을 가지지 않은 페이커 선수의 '인게임 자동 관전' 에 대해 DMCA 폐쇄 요청을 보낸 것으로 시작 되는데. 라이엇이 내린 두가지 결론 중 첫번째에 근거하여 라이엇의 소유 컨텐츠 임과 동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만, Azubu 측에 어떠한 처벌을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유튜브 및 스트림을 하시는 분들, 특히나 Twitch의 한국 진출 및 한국 컨텐츠 제작사 분들이 유튜브로 진출하시면서 DMCA에 점점 민감해 지실 텐데,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DMCA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 이번 사안처럼 마구잡이로 휘두른 아주부에게 라이엇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적어도 본문에 따르면) 라는 결론으로 나오면서 아주부는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선수의 동의 면에서는, 별 이견은 없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인기에 힘입은 관전이었기도 하고 재산권의 주체인 라이엇이 동의 한 일인 만큼 페이커 선수의 요청 자체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물론 개개인의 요청으로 관전을 막은 라이엇의 결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아래 쪽에 낮은 MMR 선수들 관전 영상이라든지를 꺼내면서 언급한 허수아비 주장들을 다 제치고서 개인을 집중적으로 따라다니기에 폐쇄를 요청한다 라는 문맥은 스트리머들에게도, 라이엇 에게도, 그리고 모든 유저들에게도 상당히 골치아프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라이엇이 공개한 API를 통해 인게임으로 선수들의 인게임을 관전한다는 것에 일관적이지 않은, 개인의 요청으로 자신들이 공개한 컨텐츠를 사용 불가로 만들어 버리면서 나온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개인의 방송에 원하지 않게 출현하는 9명의 플레이어들의 동의를 받지않고 방송하는 스트리머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만약 페이커 선수의 경기 관전이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와 함께 매칭된 9명의 유저들을 관전하는 방송' 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트위치와의 파트너십(있으면 광고비를 받게됩니다)없이 인게임 클라이언트 관전을 방송하던 스트림이 폐쇄 되었는데 페이커 선수의 개인 방송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는 중국의 진짜 저작권 침해 방송들(그리고 이쪽은 수익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개와 사용에 있어서 일관적이던 법칙에 오히려 예외가 생긴 것 같아서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1:1 문의를 통해 요청을 받고 제지하겠다고 하지만, 일일히 모든 요청을 답할 수 있을 인력이 되는지, 아니면 정말 페이커 선수급의 인물이 요청하는 것만 막아 줄 것인지. 많은 것이 의문 속에 남겨 집니다. 필력이 짧아 여기까지 밖에 쓰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을 타인의 요청에 따라 비틀어지게 하는 처사로 느껴지기에 상당히 아쉬운 결정입니다. 추가적으로 라이엇의 공동 창업자의 초기 대응이 인신 공격과 불필요한 마녀사냥으로 점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하는 부분이 보이지 않아 개인적으로 더 아쉽습니다. 장르와 게임을 떠나서 스트리밍을 통한 컨텐츠는 이스포츠계의 기반입니다, 그에 맞는 결단력과 행동력을 라이엇같은 이스포츠의 선봉에 서있는 회사에게 요구하게 됩니다만, 여하튼 아쉽습니다.
15/02/28 17:17
저도 언랭 수준으로 자주 하지는 않지만 lcs 시청은 자주 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살짝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 남깁니다.
1. Azubu 가 원하는 결과가 되었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은 실제로 Azubu 의 이미지는 엄청 나빠져서 실제 이득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실제 viewer 수가 twitch 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에서 Azubu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느껴져서요. illegal DMCA claim 이 문제일 뿐 정당한 권리 주장이 아니었을까요? 2. Faker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개인의 이익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면 1:1 문의를 통해 처리 하겠다고 하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와 함께 매칭된 9명의 유저들을 관전하는 방송' 에서 9명의 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예를 들어, '나는 xx' (특정인과 무관합니다.) 선수가 아프리카 방송을 하는데 있어 'Fxxxx' 의 아주부 방송이 '나는 xx' 선수 방송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중단을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혹은 'Fxxxx' 선수의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싫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개인의 이익에 대한 악영향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3.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을 타인의 요청에 따라 비틀어지게 하는 처사' 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선의로 제공하는 관전시스템의 문제를 이제라도 발견, 인정하고, API 수정을 당장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행할 수 있는 적절한 처사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15/02/28 19:50
1) 네, 이미지는 물론 매우 안좋아졌습니다, 그런 효과들을 제외하고 DMCA를 부정하게 행사한 것에 대한 직접적 처벌이 없다는게 아쉽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시청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Azubu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고 싶었으면 DMCA 폐쇄 명령이 아닌 개인에게 부탁 내지는 권고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물건을 팔고있는데 다른데 가서 장사해주시면 안될까요 가 아니라 꺼지라는 명령서를 보낸 것이니까요. 그리고 개인 방송에 대해서 하나의 단체가 DMCA 및 개인이 가질 수 없는 자원을 기반으로 압력을 넣는 선례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2. 이 문제는 라이엇이 자신들의 숙제를 늘린 부분이죠. 이번 건만해도 트위치에서 아주부 개인 방송 링크를 걸어놓고 자동 관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부 링크가 더 노출되는 효과 (물론 트위치 플랫폼을 고수하는 시청자 수를 빼앗아갔다는 점은 인정해야 겠습니다)가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상성 효과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명의 스트리머가 끼어있는 시점에서 다른 9명은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눈맵을 당한다던지, 기존에 조금씩 말이 나오던 불이익을 오히려 라이엇에게 항의 할 수 있는, 오히려 기존 스트리머들이 방송 폐쇄 권고를 라이엇에게 직접 받을 수 있는 선례가 되버렸다고 생각 합니다. 3. 이 점은 API 수정의사가 없고,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인 만큼 라이엇의 결정에 결정적으로 따라야 하지만, 타 업체인 아주부가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을 도용해서 불법 DMCA 명령을 내린 것에 결과적으로 응해준 결과가 되었기에 안타까운 부분으로 생각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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