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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3 21:34
참 딜레마 인것같아요. 손목에 무리가 오면 쉬어야 하는데 이스포츠는 패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니
연습안하면 기량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죠.. 결국 아픈 손목을 부여잡고 연습을 하고 악화가되고... 무한반복.. 좋아하는 팀이었는데 좋은 미드라이너 구해서 다시 한번 맹주의 자리를 되찾았으면 합니다.
15/04/24 09:30
아래에 SKT 미드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전 이래서 SKT가 정상급 미드 둘을 안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이 무리한다 싶으면 쉬게 해줄 수 있으니.. 실제로 서포터같은 경우에도 둘이 같이 나오다가 피카부선수가 손목문제가 생겨도 뛰어난 선수가 한 명 더 있으니 무리없이 시즌을 이어갔죠
15/04/23 22:1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고 은퇴 소리가 나올 때마다,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을 때마다 너무 슬펐는데 이렇게 은퇴를 하네요. c9이 데뷔했을 때 미티오스 선수와 아이들 정도였고, 시즌 3 월챔 때도 챔프폭이 좁은선수, 타 강팀 미드들보다 피지컬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항상 받아왔죠. 하지만 하이선수는 마치 신들 사이에서 싸우는 인간 영웅같은 느낌으로, 피지컬이 모자란다면 이타적인 플레이 (미드 와딩 압도적 1위, 자원분배를 타 선수 위주로 등)와 갓라이크한 샷콜링으로 c9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14시즌 스프링에 NA LCS PLAYOFFS MVP를 받으며 저 비역슨을 상대로 압도적인 로밍력, 비전 컨트롤, 솔로킬, 거기다 세명의 다른 챔을 사용, 노뎃으로 3-0 승리를 따내죠. 이 때가 아마 하이선수의 정점이었고 그 후 페이커 선수를 상대하고싶다는 승리인터뷰를 했지만 기흉에 걸려 올스타전에 참여를 못하게 됩니다. 이 때 레몬네이션 선수는 하이선수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하였고, 하이선수 대신 미드로 뛰었던 링크선수도 CLG에서 샷콜러지만 c9에서의 하이선수는 마치 독재자 같다고 했었어요. 올스타전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c9답지 않게 이리저리 해매는 모습을 보고 제가 레딧에 이런 덧글을 올렸습니다. "c9이 페라리라고 쳤을때 하이선수가 링크선수에게 키를 빌려줬고 친구의 차인 만큼 사고가 날까봐 평소처럼 자신있게 운전하지 못한 것 같다- (대충 이런글)" 라고요. 근데 그 글에 미티오스 선수가 직접 덧글을 달았었는데 "이건 실제로 굉장히 좋은 비유"라고 했습니다. 즉 미티오스 본인도 하이선수가 c9의 운전기사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러나 14년 서머시즌 때 c9은 많이 지기 시작합니다. 후반에 폼을 되찾아 정규시즌 1위를 하긴 하지만 결국 TSM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주고, 14 롤드컵에서도 팀으로선 준수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이선수 개인은 플레이가 불안했죠. 기량이 저하하며 수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지만 (실제 c9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평가와 함께 엄청 비난 받았죠. 샷콜링은 다가 아니다 등등) 의연한 모습 보이다가 오늘 은퇴하네요. 자신이 은퇴하게 된 이유는 (부상도 있지만) 커뮤니티의 비난이 아니고, 팀원들이 자신을 점점 못믿어가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게 가장 컸다고 하네요.. You did well, Hai. Godspeed.
15/04/23 22:13
참고로 차기 미드 라이너로는 유럽의 압도라고 불리던 인카네이션이란 아마추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하고 북미로 출발했다는 말도 나왔나 보네요.
15/04/23 23:13
이 선수 예전에 무전기 메타라고 불릴정도로 제드로 잘해주지 않았나요 물론 기량하락은 누구나 있는거지만 이 선수는 기흉에 있어서 손목부상이라니 진짜 안타까운선수네요..
15/04/24 02:25
전 오히려 이지훈보다 페이커가 딱일거란 생각이 드는데.... SKT에는 페이커보다 이지훈이 더 적합하다고 봐요.
반대로 C9에게는 페이커라는 주도적인 미드라이너가 들어가면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15/04/24 06:41
동의합니다. 다만 페이커는 SKT를 안떠날거고, 간다면 이지훈이 가는 게 현실적이긴 하네요.
지금 이지훈 절정인데 자기팀으로 날아오르는 거 보고 싶기도 합니다. 데뷔때부터 이지훈은 엠비션급.. 이라고 밀었었는데 크크
15/04/24 10:17
C9의 하이 자리라면 단순히 기량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게임 보는 능력이라던가 오더가 뒷받침되는 선수여야 할텐데요.
작년 올스타전에 하이가 아파서 빠질때 비역슨이 아니라 링크가 갔던것도 그런 맥락으로 기억하고 있구요. 단순히 기량 좋은 영어 안되는 한국인 선수가 갔다가는 경기력 자체는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미로든 하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것인가가 C9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것 같네요.
15/04/24 13:17
제가 알기론 C9에 유럽 챌린저 한명 전에 영입한걸로 압니다. 아마 이번 시즌 끝나면 은퇴하기로 오래전부터 얘기 되어있었던 그림이네요. 아무리 뛰어난 샷콜러더라도 국제대회만 나가면 미드에서 똥을 싸니 일종의 계륵이었죠. 개인적으로 인터뷰 등을 봤을 때 코칭에도 굉장히 소질이 있어보이니 앞으로 잘 됐으면 합니다.
15/04/24 13:45
개인적으로 페이커만 없었다면 그 해의 세체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더블리프트를 보기 위해서 챙겨보다가 나중에 관심이 떨어졌던 북미롤을 다시 봤던 이유가 전성기때의 하이 덕분이었기에 더욱 애착가는 선수였는데 기량이 돌아오지 못한게 아쉽네요. 코치나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돌아와도 충분히 잘할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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