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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23:21
연예인연맹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 혹은 두려움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지니어스 1기에서 그 폐해가 많이 보여줬기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알게모르게 연예인연맹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이은결이 연예인연맹을 이야기하자 맞다 연예인연맹있었다 그렇게 되어버린거죠 이은결이 그 말을 하기전까지 은지원 노홍철은 서로 친하지만 게임제대로 못하는 쩌리 두명이었고 이상민은 독고다이로 여기붙고 저리붙는 촉의 사나이였는데 이은결이 그 말 한마디를 하면서 부터 이 세명은 연예인 연맹으로 꼭 무너트려야 하는 악의 집단이 되어버린거죠 그리고 이은결은 그러한 연예인 친목질을 무너트리려는 열사, 혁명가, 가버나이트가 되어버리구요.
13/12/31 23:24
그리고 제작진은 그걸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저런 악의 집단이야 그중에 하나가 배신하거나 안도와줘서 탈락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이게 바로 지니어스다. 연예연 연맹이 있었더라도 언제든 이익에 따라 와해될수 있다. 라고 보여줌으로써 제작진은 비난에서 벗어나고, 사람들의 관심도 올라가거든요.
13/12/31 23:26
감정이입을 한 분들이 어쩔 수 없이 존재 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그런분만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보면 좀 위험한 말씀도 하신것 같습니다. 홍진호가 분노했던 것에 같이 분노하는것은. 홍진호가 분노해서 덩달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나도 홍진호와 비슷한 지점에서 분노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니면 다른 지점에서 분노했을 수도 있구요. 누가 누구였다면 어땠을까라는 말씀은 감정적으로는 와닿지만 얼마든지 예외는 있는 것이니 불필요 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은결 역할을 홍진호가 했으면하는 가정도 되는 것이고, 그런 모든 사람 뒤바꾸기가 존재하더라도 상황 자체가 주된 논의니 말이죠.
13/12/31 23:30
글쓴분에게 묻고 싶네요.
1. 사람들이 홍진호에게 몰입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2. 지니어스는 제작진의 의도가 가득담긴 편집을 합니다. 이번 상황도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라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13/12/31 23:39
자기가 이해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한테 몰입하는건데 뭐 문제될꺼 있나요?
스덕들만 그런것도 아니고 모든 커뮤니티가 동일한 반응에 동일한 걱정입니다. 많은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이 동일하면 사실 객관적으로 그러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12/31 23:43
제가 많은 사이트의 실시간 불판을 봤지만 대부분의 반응이 노조이의 행동에 화를 내고 어이없어하고 이후에 홍진호의 말이 나오자 그래 내말이!! 이런식이었습니다. 홍진호를 좋아해서 무심결에 홍진호 의견에 동조한다기보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시각과 홍진호의 시각이 비슷한거 아닐까요?
14/01/01 00:00
지니어스 1에서 홍진호가 이상민한테 배신당해 졌는데 이상민을 비난 하던 사람들이 많던가요? 배신 자체 때문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14/01/01 00:02
사람들을 제대로 잘못 본겁니다
시즌2는 3화까지만 해도 홍진호에게 이정도로 몰입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죠.. 오히려 전시즌 우승자로서 존재감이 너무커서 재미를 반감시키니 나중엔 시즌1의 차민수처럼 탈락해야 하는 게 아니냐하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였는데도..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14/01/01 00:08
어처구니가 없군요.
이분은 앞에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을 선동하기 쉬운 대중으로 몰아가네요 제가 요 며칠 지니어스 관련 글에서 계속 불편했던 건, 자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린 걸로 몰아가고 설득하려 한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건, 그게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홍진호가 좋아서 홍진호한테만 몰입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불편해하는 포지션에서 속시원하게 할 말을 해주는 사람이 바로 홍진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는 겁니다.
14/01/01 00:13
삼국지연의는 촉한정통론이건 뭐건간에 조조를 엄청나게 폄하했고 그게 현대 오기 전까지 조조를 사람들이 싫어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국지연의가 그정도로 성공한 작품이 된 건 그 당시 인식이 조조를 싫어했기 때문이고, 그걸 잘 캐치한 거라고 봅니다. 홍진호가 말한 거에 사람들이 몰입해서 그의 발언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 홍진호가 사람들이 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같이 느끼고 말해서 몰입하는 겁니다. 마침 그 대상이 홍진호였을 뿐이죠. 유정현이 말했어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14/01/01 00:15
저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홍진호 빠심에 눈이 멀었었군요. 참 편한 생각입니다.
편집의 힘에 놀아났다면 모를까. 이것도 더 지켜봐야 가려질 이야기겠지만요.
14/01/01 03:34
홍진호에게 너무 몰입해있는 극렬 홍팬인데 생각하는 방향이 너무 다르네요..홍진호의 버럭 장면에서도 별다른 느낌 안들었습니다.
피지알이 이렇게 파이어 될줄도 몰랐구요. 4회 메인매치도 재미있게 보고 가버나이트 탈락도 웃으면서 완전 편하게 봤었는데..크크
14/01/01 05:09
결국 이렇게까지 오는군요.
설령 홍진호에게 몰입하면 어떻습니까, 예능프로 하나 보는데 대중을 움직이느니 어쩌느니 소리를 들어야 하나.. 이제 지난 4화 얘기도 너무 지겹고 슬슬 앞으로 이야기도 좀 하고 싶은데 계속 4화 이야기만 나와서 지치네요. 윗분 말씀대로 지니어스 게시판은 본방 날까지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1/01 05:48
참;; 몇분이 사람 참 답답하게 하네요.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거다. 딱 정해놓고 그건 틀린거니까 니들 분노하지마! 뒤에서 나는 교양있는 시청자야. 하면서 웃고 있겠지요. 끝끝내 자기가 뭘 틀렸는지는 모를겁니다. 뭐; 이제 포기했습니다.
14/01/01 10:19
저도 진짜 답답합니다. 그러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이 짜증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썼는데, '짜증' 자체가 틀렸다고 접근해오니 아주 답답하네요.
14/01/01 09:31
보다보다 별 소리 다 나오네요.
조노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홍진호에 몰입했다는 착각도 단순한 생각일뿐더러, 그것을 우매한 대중인마냥 취급하는 모습이 더 우매합니다. 그렇다고 한들, 이미 조노이에 몰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장 여기만 봐도 전지적 조노이 시점 글들이 홍수지 않나요? 그러니 당연히 홍에게 몰입하는 것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홍에 대한 몰입이 문제라고 성토할 필요가 없어요. 착한 배신 나쁜 배신? 프레임 짜지 마세요. 똑같은 배신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조노이가 배신한 것에 대한 포장도 관둬야죠. 똑같은 배신인데. 잘한 배신 못한 배신 따로 있는 거 아니잖아요.
14/01/01 11:06
전 본문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4화 그냥저냥 재밌게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파이어 되어있네요.
전 모든 출연진들의 판단이 나름 개개인대로 reasonable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특정 출연자에게 과몰입해서 격한 표현이나 비판들이 오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14/01/01 12:10
PGR만 하시나... 이두희, 조유영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pgr보다 다른곳이 심하면 심했지 덜한게 아니었는데 뭐만하면 홍진호 홍진호... 다른 사이트들 분위기부터 보고 오시죠
14/01/02 00:10
구밀복검 13/12/31 11:16
홍진호 외에 게임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이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홍진호야 전형적인 프로타고니스트 캐릭터고, 이에 대항할 안타고니스트가 필요한데, 이상민이나 임윤선은 여러 세력이 형성되고 흐름이 만들어질 때 그 사이에서 상황을 잘 이용하는 식으로 캐스팅 보트 놀이 하는 게 적당한 캐릭터지, 게임 이해도 상 홍진호의 대항마로 나설만한 인물은 아니죠. 좋은 놈, 곧 잘난 놈은 하나 있고, 이상한 놈은 여럿 있는데 나쁜 놈(단순히 인격적으로 나쁜 게 아니라 주인공에 대항할만한 자체적인 역량이 있으면서 서사적 개연성을 시청자들에게 납득시켜줄 수 있는)이 없는 게 지금의 지니어스2죠. 그러니까 스토리 라인 안 나오고, 감정이입할 인물 없고, 홍진호 말고는 볼만한 건덕지가 없는 거고. 홍진호 빠심에 몰린 지니어스 팬덤을 까기 전에 홍진호 말고 볼 게 없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출처 - https://pgr21.net../?b=27&n=93&c=2937 구밀복검님의 이 댓글로 제 생각을 대신 전달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하나 더 사족으로 달자면, 본인의 생각이 마치 정답인 것 처럼 전제를 깔아놓고 글을 쓰시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벙찌게 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이런 태도는 그다지 좋지 않아요.
14/01/02 17:43
지니어스 PD의 ize와 인터뷰 발췌합니다.
"사람들은 <더 지니어스>를 볼 때 자꾸 홍진호를 통해 판타지를 보는 것 같다. 어려움을 뚫고 천재적인 출연자가 승리하는 거. 그런데 이건 패자의 시선에서 보고 공감해주는 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홍진호한테 판타지가 아닌 공감을 하려면 그 사람이 홍진호 정도의 천재여야 하는 거고." 몰입했다기 보다는 응원하는 거죠. 보통 시청자가 홍진호 같은 천재(피디에 말에 따르면)일리가 없으니 공감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으면 몰입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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