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인매치. 너무 빨랐던 임요환의 플레이임의 숫자를 꼬는 전략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늘 문제인게 '너무 빨리 배신했어요'
임의 최고 문제점은 늘 정치력인데 그게 빨리 드러난 장면이죠.
2. 임요환의 플레이로 흔들리기 시작한 이상민의 플랜.
임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흔들면서 이상민의 플랜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이상민은 다시 판을 흔들어서.. 전략을 수정하죠.
3. 완성된 이상민의 플랜. 리벤져 팀과 착착 진행되는 작전
임요환의 각자플레이 작전으로 갔다면. 이상민의 작전이 분해됫겠지만..
이상민은 자신의 투표권을 맡기는 액션도 중간중간 취하면서 중요 포인트는 챙깁니다.
4. 데스매치. 유정현의 단점이 드러나다.
유정현 최고의 강점은 '가장 안정적인 길을 포커페이스로 택하는' 점이고
유정현의 단점은. 그 길이 흔들릴 때 전략이 순간적으로 수정되는 점이 있습니다.
노홍철하고의 데스매치에서 다른 타일을 열어버린게 그 증거죠.
그리고 이번 흑과 백. 에서도 임요환이 초반에 빠른 공세로 판을 흔들자
유정현은 도중에 작전을 수정하고. 그러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유정현이 임요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원래 작전대로 1~4라운드에 0~3을 다 썻다면?'
5~9라운드에는 4~8이 남아있고. 임요환은 0~4가 남게 됩니다.
4와 4가 만나지만 않으면. 유정현이 5:4로 뒤집는 겜이였죠.
4와 4가 만났어도 유정현은 무조건 비기는건 확정이였습니다.
이 데스매치의 포인트는
- 유정현의 성향과 기존 전략을 파악해서. 임요환이 초반부터 강하게 가면서 스코어로 압박한 점.
- 유정현이 그거에 흔들려서 초기 전략을 수정해버린 점.
이죠..
5. 스코어로 압박하는. 심리전의 대가 임요환
임요환의 프로게이머 시절 강점이 여기서 나왔다고 봅니다..
임요환은 즉흥적인 플레이어가 절대 아니죠...
최고의 판을 짜고. 그걸로 상대의 심리까지 다 이용해서 압박하는 1:1의 대가입니다.
레이저 장기, 흑과 백은 운의 요소가 없습니다. 심리전과 빌드가 있죠.
그리고 그런 게임들에서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초기에 상대의 성향까지 다 계산해서 완벽하게 빌드를 예측했고, 초반에 압박을 넣었고.
그걸로 인해 상대 플레이가 자기 생각대로 변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