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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1 23:26
장동은정말... 다른건 다 괜찮은데 (배신포함) 꼰대짓은 못봐주겠더군요 김구라보다 더함 차라리 가위바위보 안하고 탈락선택한 구라형이 양반
14/11/22 09:28
눈치챘다기 보다는 하연주가 말해서 안 거겠죠. 그것 때문에 작전이 틀어졌으니 하연주한테 뭐라 해도 할 말이 없구요. 화법이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14/11/22 09:43
그게 음모론이 나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인데...
5라운드에 하연주를 보내서 말하게 시킨 것이 장동민입니다. 하연주를 보내지도 않고 수전노를 먹었으면 100% 성공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하연주를 보내서 정보를 흘렸고 일부러 수전노를 안먹어서 꼴찌를 안했으니 처음부터 꼴찌할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어요.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하연주는 스파이짓 하기 싫고 걍 수전노 먹으라고 했습니다. 하연주가 하자는 대로만 했으면 작전 성공이었는데 장동민이 거부했기 때문에 실패했는 데도 책임을 떠넘겼으니 하연주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었죠. 시작전에 김유현에게 작전 말해준 것은 장동민도 알고 있으니 당연히 그것까지 감안해서 플레이해야죠.
14/11/22 10:28
하연주가 게임 시작 전에 장동민이 꼴찌하고 데스매치 가려고 한다고 말한 것 때문에 장동민이 실행하던 전체적인 작전이 틀어졌다는 말이구요. 하연주가 말한 걸 장동민이 알고 있긴 했지만, 게임을 시작하니 김유현팀이 꼴찌를 안하려는 작전을 쓰는 것 같아서 장동민 꼴찌하기를 계속 진행했구요. 근데 알고 보니 김유현은 꼴찌하기 작전이었고, 장동민의 꼴찌하기를 김유현이 스스로 눈치 챈 것이든 하연주가 말한 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든 간에 장동민 입장에서는 하연주가 말을 했기 때문에 들켰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죠. 그래서 작전이 실패해서 하연주한테 뭐라 해도 할 말이 없다는 거에요.
애초에 장동민이 강조했던 게 완벽한 승리를 하겠다 였고 그걸 위해 자신이 꼴찌하려는 걸 숨기고자 연막 작전을 썼습니다. 그래서 모든 라운드에서 수전노를 먹은 게 아니라 상대팀이 (꼴찌를 안하려고 한다고 생각했으니) 기부에 돈을 더 쓰게 만들려고 기부 총액을 늘리는 작전을 썼고 그 작전의 일환이 하연주 보내기였어요. 5라운드 전에 하연주를 보내서 일단 하연주를 수전노 먹이고 신뢰를 얻게 한 다음 자기 팀의 기부액을 하연주가 흘리게 함으로써 김유현팀이 그 금액보다 더 높은 기부액을 내게 하려는 거였죠. 자기는 거기에 계속 당하는 척 하면서 매 라운드 수전노를 먹겠다는 계획이죠. 그래서 하연주 보낼 때 하연주도 자기가 수전노 먹어도 괜찮다고 했구요. 5라운드 때 하연주가 장동민에게 수전노 먹으라고 했다는 거는 어디서 나온 지 모르겠네요. 뭐 매 라운드 기부 0원 해서 꼴찌했으면 됐지 완벽한 승리 운운하면서 저런 짓 한 게 의심스럽다 하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거 말고는 장동민의 작전 진행은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해요.
14/11/22 11:54
나중에 언쟁할 때 하연주는 5라운드에 수전노 안먹은 것을 지적했는데 그 전에 먹으라고 했다고 생각한 것은 제가 지어냈나봐요. 죄송합니다.
장동민의 진행은 4라운드 까지만 합리적이었어요. 완벽한 승리를 위해 상대 기부액을 높여서 대주주를 못먹게 하고 오현민 우승을 확실하게 하는 건 4라운드까지 해서 다 끝났습니다. 하연주의 말대로 5라운드에서 수전노를 먹었으면 변수 없이 계획대로 되는 건데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괜히 더 모험하려다 실패한 거죠. 5라운드 선택 자체가 하연주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장동민이 억지로 시키는 모양새였는데 그래놓고 책임을 떠넘깁니다. 지니어스에서 상대 전략을 예측하고 상황에 맞춰서 자신의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필수적인 능력인데, 장동민은 변수가 생기든 말든 처음 세운 작전을 그대로 밀고 나가다가 실패한 것입니다. 이럴 때는 변수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일부 장동민 팬들은 변수를 만든 사람이 잘못이라고만 하네요.
14/11/23 12:43
저도 기본적으로는 장동민씨가 잘못 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현민의 우승이 확정이 된건 6라운드에서 오현민씨가 한번 더 대주주를 먹으면서였죠.
4라운드 당시에 오현민씨는 3승(잔액 44,000원)으로 아직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실제로 6라운드 시작 전에 김유현씨가 하연주씨에게 "현민이가 얼마냈는지 알아내서 너도 올인을 해" 라고 합니다. 하연주씨가 거기에 넘어가서 6라운드 오현민씨 30,000원 배팅시에 31,000원 배팅으로 하연주씨가 대주주를 하나 챙겨버린다면 일이 굉장히 꼬이죠. 오현민씨 잔액 14,000원(대주주3개), 하연주씨 잔액 20,000원(대주주2개), 신아영씨 잔액 52,000원(대주주1개), 최연승씨 잔액 10만원 가량(대주주0개)이 됩니다. 장동민-김유현씨는 수전노 콜렉팅 중이라 배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오현민-하연주 공동우승, 오현민-신아영 공동우승, 오현민-최연승 공동우승 3가지 가능성이 생깁니다. 오현민-신아영씨는 한팀이니 둘의 공동우승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두가지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건 실제로 김유현씨가 그렸던 그림일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4라운드 종료시로 돌아가더라도, 오현민씨 3승(잔액 44,000원), 최연승-김유현 (잔액 11~12만원)으로 남은 5라운드에서 3승을 최-김 팀이 가져가지 못한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가정을 해보자면 최연승-김유현 팀이 하연주-신아영씨 배팅을 그냥 지나치고 오현민씨 배팅만 밟으면 가능한 일이거든요. 5라운드 신아영씨 65,000원 배팅을 그냥 지나치고 7라운드 오현민씨 30,000원 배팅시에 최연승씨가 31,000원 정도로 밟는다면 오현민씨는 잔액 14,000원 신아영-하연주씨 잔액 50,000가량, 최연승 잔액 8~9만이 되어 버리죠. 이렇게 되어버리면 오현민씨는 대주주 추가가 아예 불가능해지고 최연승씨는 남은 7,8,9 라운드에서 2승 추가하는게 불가능 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현민씨 3승, 최연승씨 3승으로 공동우승이 되어버리죠. 이런식의 가정은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또 제가 예로 든 부분은 5라운드에 장동민씨가 수전노를 먹었어도 바뀌는게 없습니다. 5라운드에 장동민씨가 수전노를 먹어봤자 김유현씨와 수전노 숫자가 같아질 뿐이고, 오현민씨가 단독 우승을 해서 장동민씨를 탈락후보로 지명 해야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동민씨가 계속 기부쪽 금액을 올려야 된다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4라운드 종료 당시 시점으로 보자면 오현민씨의 우승도, 장동민씨의 꼴찌도 확정적이진 않았기 때문에요. 근데 이건 순수한 4:2 상황에선 확률이 낮은지라 그 확률을 두려워했다고 보기엔 힘들것 같고. 가넷 보증금도 그렇고, 장동민씨는 지난주의 경험 때문인지 배신을 계속 생각한것 같습니다. 배신을 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혹은 결과를 바꿀수 없기 때문에 배신할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일종의 오버를 한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의문이 들었던건,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김유현씨의 꼴찌 독주를 막을수가 없었다면 왜 오현민-신아영-하연주 공동우승을 생각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알기 위해서 금액 흐름을 살펴보다 보니,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김유현-최연승 팀은 각 10만원 가량, 오현민 4만 신아영 5만 하연주 5만 가량으로 공동우승은 불가능했더군요. 공동우승을 위해서 남은 6~9 총 4개의 라운드를 하연주씨 신아영씨가 대주주를 2개씩 나눠 가야 하는데, 최연승씨 단독으로도 최소 한번은 무조건 저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전략이였습니다. 그걸 보고 깨달은게, 애초에 김유현씨가 초반부터 배팅을 잘 해서 돈을 잘 아꼈다는겁니다. 그건 바꿔서 이야기 하면 겉보기(대주주 획득 숫자)엔 일방적인거 같았지만 속(남은 잔액)을 살펴보면 의외로 팽팽한 싸움이였다는거죠. 지난주 게임 처럼 사람수가 곧 힘인 그런 게임이 아니라, 서로를 알수 없는 배팅 싸움이 꼭 들어가는 게임이다 보니 4:2 라고 게임이 끝난건 아니였습니다. 만약에 김유현씨 10,000원 오현민씨 11,000원의 아슬아슬한 승리 한번이 없었다면, 오히려 4쪽이 불리한 싸움이 될수도 있었을 정도로요.
14/11/22 13:26
장동민 꼴찌전략은 실패였죠. 상대방 가지고 놀려다 실패했든지, 막상 꼴찌할려니까 하기 싫었던 건지 둘 중 하나죠. 아마 장동민에게 꼴찌전략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인연합을 만들 때는 굉장히 다급했거든요. 하연주를 포섭할 때만 해도 조바심내던 장동민은 보증금 가넷을 받고나서 태도가 돌변합니다. 하연주나 신아영이 연합 들어가기전에 블랙가넷 보장만 요구했으면, 장동민이 꼴찌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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