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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02:43:00
Name 아티팩터
Subject [분석] 어떻게 하면 5회차 메인 매치가 재미있었을 수 있었을까
7계명 게임, 여러가지 룰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솔직히 오늘 플레이는 중반까지 괜찮게 흐르나 싶다가

개인법안의 정보 흐름이 미묘하게 흐르다

거대 연합 탄생으로 급마무리 되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는데요.

게임 자체는 포텐셜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했어야 이 게임이 재미있게 되었을까요.



뭐, 어떻게 되었어도 거대 연합을 만드는 건 플레이어들이고 재미있어지는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을테지만, 일단 그건 치워두고



개인적으로는 '어떤게 누구의 개인법안인지는 알 수 없더라도 개인법안이 뭐뭐 있는가 정도는 알려줬더라면' 이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제작진이 게임 많이 굴려본다고 하는데

이런 게임들은 처음 할때랑 '패가 무엇무엇이 있는지 안 후에' 할때랑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한번이라도 해본다면 승리조건이 뭐뭐 있는지 알게 될 테고 그 이후에는 누가 어떤조건일지는 모르지만 견제도 해보겠죠.

아무에게도 안알려주고 깜짝 승리 같은 방법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개인법안을 카드 형태로 줘서 공개하는 방식을 쓰게 하지 말고

특정 장소에서 혼자일때만 볼 수 있는 식으로 해서

'카드를 서로 공개한다' 라는 완벽한 정보 교류보단 말로만 정보 교류가 가능하게 해서 좀더 혼선을 낳는게 낫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한번 보고 땡이면 헷갈려 하는 사람도 나올테니 다시 볼수는 있되 남에게 보여주는건 불가능해서 신뢰를 다른 방법으로 쌓도록...

댓글 보고 추가합니다만 혹은 모든 개인법안이 있는 룰북을 주고

그중에 몇페이지가 자신의 개인법안인지 알려주는 것도 좋겠네요. 표시해놓고 자기는 확인할 수 있고

가짜 표시로 내 개인법안은 이거인 척 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개인법안 공개 불가... 라는 조건을 걸기가 어려운게 말하다보면 어떻게든 은연중에 드러나게 될 테고

어디까지 말해도 되고 어디부터 안되냐 그런 조건설정이 어려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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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파이
14/01/05 02:46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보기에 개인법안 내용을 모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니어스 2에서는 대부분의 메인매치에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이번 화에서는 리허설을 진행하지 않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말씀 대로 개인법안을 아는 쪽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김소현
14/01/05 02:47
수정 아이콘
승리조건을 한진짜와 가짜 섞어서 한 20개정도 띄워주고 누구의 것인지 알려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14/01/05 02:48
수정 아이콘
메인매치를 본방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제작진의 결정도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화 먹이사슬처럼 플레이어들이 뽑을 수 있는 개인법안 10여개가 적혀 있는 룰북을 현장 지급하는게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본문에 동의합니다.
14/01/05 02:49
수정 아이콘
첫화의 먹이사슬이 이 방식이었죠..
설명서를 나눠주며 정보제공을 했고 엿보기기회까지 있었을정도였으니..
첫화에도 초반 연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5화와는 다른 게임의 재미를 뽑아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지라도 역시 이 부분이 좀 아쉬워 보이기는 합니다
14/01/05 02:51
수정 아이콘
개인법안은 사전에 공개 할 수 없는 게임이였습니다.

예를들면 은지원의 개인 법안은 - 모든 플레이어의 파란색 칩 수 - 가 자신의 최종 점수입니다.

이 법안이 있다는걸 아는 순간 '모든 플레이어가 파란색 칩을 버린다' 라는 법안 올리면 무조건 통과되겠죠?
그 뒤에 파란색 칩을 벌 수 있을 만한 법안을 무조건 거부해버리면. '나머지 8명은 무조건 탈락후보가 안됩니다'..

개인 법안을 사전에 알려주려면.. 지금 준 법안과는 다른 법안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애초에 사전에 알려주면 안되는 개인법안들이 여럿 들어있는 게임이였죠.
아티팩터
14/01/05 02:56
수정 아이콘
뭐 총 개인법안 수가 10개가 아닌 15개 정도인것도 좋겠네요.

아니면 게임 시작할때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아마 유정현인가 선택했었죠?) 색을 고를 수 있게 한다면

'어떤 색' 을 특정해내기 전까지는 견제하기 어렵겠죠. 누군가 한 색을 모아간다면 '저 색으로 그 법안인가?' 의심할 순 있겠지만요.
14/01/05 10:2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유사한 가짜 법안들을 많이 만들어서 보여주는거죠. 딱 출연진 숫자 맞춰서가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의 빨간색 칩 수가', 노란색 초록색 이런것도 넣어 주고. 설마 칩을 전부 버리게는 못 하니까요. 이상민도 1개일때 50점을 받는다, 2개일때 50점을 받는다 이것도 넣어주면 좋을 것 같고요. 서로의 개인법안이 어떤 게 있는지 감도 못잡는데, 플레이가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14/01/05 02:55
수정 아이콘
2~3인 정도 소수연합의 프리포올 정도만 됐어도 훨씬 재밌었을 것 같네요.
14/01/05 03:06
수정 아이콘
개인법안의 상성도 딱 2-3인 연합이 적절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정작 실제 게임에서는 한쪽으로만 연합이 쏠리니까 아쉬웠습니다.
14/01/05 03:02
수정 아이콘
저는 먹이사슬 때 남휘종의 하드캐리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 게임 자체의 흥미를 많이 보는 편이라 5화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2화 자리바꾸기는 좀 단조롭고 루즈해서 재미가 없었던 것 같구요.

홍진호의 무한증식 콤보도 나왔고 그걸 막는 플레이도 나왔으니 나름 팽팽하게 잘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김소현
14/01/05 03:11
수정 아이콘
저도 자리바꾸기 같은 경우에는 그냥 방송 보고 마는 정도였지만

이번 게임은 엔하위키 찾아보면서 개인법안 찾아보고,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관심이 갑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파페포포
14/01/05 03:1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개인법안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으면 재밌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좀 더 간단하던지요. 예를들면 '게임이 끝나면 노란색칩 2개를 얻는다'거나.
개인 법안의 능력이 지나치게 커서 개인 법안에 너무 매달렸습니다. 전체법안에 집중할 수 있게 했어야 했죠. 또, 법안통과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치들도 있어야했고, '이 법안은 폐기되지 않습니다' 같은 법안은 없었어야 했습니다.
데스매치도 비슷했어요. 굉장히 복잡한 룰로 포장했지만, 능력이 너무 커서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았죠.
제가 생각하기에 제작진은 밸런스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리어 밸런스가 깨져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에게 이길 기회가 생긴다고 보는 것 같아요. 다만 시청자들이 보기에 그 의외성이 너무 커보이는 거구요.
14/01/05 03:29
수정 아이콘
출연진들이 조금은 메인매치 우승 욕심을 내면서 플레이 했으면 좋겠는데, 시즌 1때는 내가 우승하기위해 발버둥치는 반면, 이번 시즌은 내가 떨어지지 않기위해 나는 우승욕심을 안내고 남을 떨어뜨리는 차이가 있네요. 제작진도 이런 분위기를 안다면 녹화 시작전에 출연진에게 약간의 가이드를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한번더 이런 분위기로가면 정말 실망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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