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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3 19:56
오현민 입장에서는 이번화를 통해서 장동민에게 의존하던 기존의 스탠스를 버리고 독자적으로 해 보임으로써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러기엔 많이 미숙했죠. 무턱대고 생징을 줄꺼냐고 물어볼때는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15/08/23 23:16
오현민은 장동민이랑 그렇게 게임을 자주 했으면서 장동민을 잘 모르는 건가 싶었던 화였습니다.
장동민은 초반부터 같이가는 걸 엄청 좋아하는 플레이어고 중간에 합류한 플레이어는 캐리를 해주지 않는 한 웬만해서는 먼저 챙기지 않죠.
15/08/24 08:45
장동민도 중간에 오현민이 생징저한테 줄거죠? 라고 했을때 "이제와서 달라하면 안돼지"라고 게임중에 말할수 있었는데 그랬다간 불리하게 돌아갈수도 있으니 장동민도 일단 주겠다고 뻥치긴 했죠.
간보기는 사실 누구나 조금씩은 다 하고있고 그게 지니어스죠.
15/08/24 10:59
그런데 이번화만 보면 오현민이 간본거고 장동민이 말 잘 한거같지만 방송 초반에 오현민이 말한대로 사실 오현민도 저렇게 행동한 나름의 이유는 있죠.
15/08/24 16:28
양다리 걸치고 간보는 것은 장동민이 바로 지난 주에 했죠. 그 지난 주에도 했고요.
이번에도 장오가 연합하면서 둘 다 딴집살림을 차렸고, 서로 배신한 건 똑같은데 장동민은 자신이 무슨 정의인 마냥 저러는 걸 보면 시즌3에서도 나의 배신은 괜찮지만 너의 배신은 절대 용납 못한다던 뻔뻔함이 떠오르네요. 이러한 내로남불은 지니어스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가깝지만, 모든 것을 아는 제작진이 저런 편파적인 장면을 내보내는 걸 보면 장동민이 확실히 결승에 올라갔나 봅니다. 둘이 똑같이 배신도 아닌 것이, 오현민은 도중에 맘을 바꿔서 재협상을 하고 최선을 다해 협력했지만 장동민은 도움받을 거 다 받아먹고 약속을 안 지켰다는 차이가 있지요.
15/08/25 02:51
맞아요
그런데 그렇기때문에 장동민의 가장 큰 힘이 나오는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똑같이 간보고 양다리 걸치거나 배신했는데도 이상하게 장동민이 더 정의인것처럼 느껴져요, 언변이 좋아서 일까요 실제로 장동민 때문에 손해를 봐도 형이 그럴만했겠지라는 플레이어들 보면 장동민이 참 대단하긴한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편집에 속은것일수도 있다는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는 않는답니다
15/08/25 05:37
따지고 보면 지니어스에서 간 안보고 올인하는 게 좋은 플레이는 아니죠.
장동민 특유의 내로남불 스타일(?)이 두 군데서 나타나는데, 첫째가 본문같은 신뢰의 문제.. 다음은 다수연합? 또는 설계상 당하는 쪽이 반격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타나요. 보통 장동민의 설계로 게임 초중반부터 승부가 결정나거나 크게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본인이 설계 당하거나 핀치에 몰리면 분노를 터뜨립니다. 정색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넌 내가 죽인다는 식으로 협박하거나, 상대쪽을 아주 나쁜놈으로 규정하고 나머지가 어떻게든 저들의 승리를 막아야 한다는 프레임으로 몰고가죠. 김경란의 내로남불과는 또 다른 엄청난 정치 스킬입니다.. 내가 상대의 손발을 꽁꽁 묶고 이기는 건 당연하고, 상대가 내 손발을 묶으면 부들부들... 난 이순신이다.. 널 처단할 것이다.. 난 목숨을 걸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진짜 적으로 만들기 귀찮은 타입이죠. 내가 지니어스 나가면 그냥 같은 팀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PD가 맘먹고 장동민 이미지 깎으려고 했으면 최정문 경우처럼 사이사이에 부정적인 뉘앙스 인터뷰 껴넣으면서 박살을 낼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왠지 장동민 말에 동조하게 되고 설득 당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보면 지니어스 특유의 정치력, 장악력이란 이런거다 하고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랜드파이널 탑5 이쯤 되니까 약발이 떨어지는 정도지, 이러니까 시즌3를 꿀꺽했구나 싶어요. 장면 장면을 떠올려보면 김경란, 이상민과 완전 다른 스타일인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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