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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3 15:35
저같은 경우는 파랑새 - 외톨이야때 이게 왜 표절이 아니냐고 하다가 법원 판결보고 데꿀멍한 기억이 있어서, 그냥 법원 판결에서 표절이다 하면 표절이구나 하고 아니면 아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같은 경우는 표절이다 아니다라는게 직관적으로 확실하기 때문에 그 경우엔 표절인거 같다 아니다를 얘기할 수 있지만요.
13/11/03 16:08
저는 그 당시 파랑새 - 외톨이야 두 곡을 들어봤을 때
표절이라고 할 정도로 비슷한가는 의문이었는데, 남들이 다들 표절이라고 워낙 확신하니까 표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법원에서 판결이 그렇게 나는 거 보고 이 부분에서 대중의 판단이라는 게 꼭 옳은 것만은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13/11/03 15:45
대답을 들으니 아래 댓글단게 멍.. 해지네요...
보통 음악에서 표절을 쉽게 말 못하는건 '모든 음악을 다 들어본다는게 쉽지 않은일이라서'.. (뭐 방시혁처럼.. 대놓고 누구나 아는 노래를 배끼는 타입도 있지만서도) 전 왠만하면 보류하는쪽인데... 그노래를 듣고 만들었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어지네요......... 이게 스윙재즈처럼 이미 저작권이 증발한 시대의 곡도 아니고...
13/11/03 15:53
그러니까 모든 작곡가들은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멜로디가 떠올랐다는 테디를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옆방에서 음악 소리 너무 크게 틀지 않도록 하라!
13/11/03 15:52
이런 일이 자꾸 터져서 작곡가들이 더이상 장르 유사성이나 오마주라는 변명으로 똑같은 곡들을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미 원곡을 알면서도 똑같이 만들고선 뻔뻔히 변명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차라리 박진영처럼 아예 모르는 곡인데 만들다보니 비슷해졌다면 모를까.. 이미 아는 곡과 비슷한 노래를 직접 만들어놓고 장르가 그런거니까.. 영감을 받아서 비슷한거니까..라니.;;;
13/11/03 15:59
밑 글에도 적었지만, 현재의 법적 기준으로 표절의 유무를 판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단 표절 판단 기준이 현재의 대중음악의 작법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레퍼런스'라는 개념 자체가 참조와 표절의 사이 어디쯤인데, 저는 그 '레퍼런스' 자체가 표절을 유하게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예를 하나 들자면 장기하 - 토킹 헤즈 정도의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유사성이라면 어느정도 양보해서 참조 - 레퍼런스라고 부를 수 있는데, 이렇게 특정 곡의 특징을 따오는게 과연 참조 수준에서 그치는가, 에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듣고 유사하게 만들었다? 다른게 아니라 이게 바로 표절입니다.
13/11/03 16:02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몇 번 들어보면 감 옵니다. 이걸 베낀게 맞는지, 혹은 우연하게 겹치는 것인지... 또 (아이유처럼) 장르적 클리셰에 기반한 것인지 혹은 대놓고 특정 곡에서 포인트를 따왔는지 정도는 확신은 못해도 느낌상 대부분 감이 옵니다.
13/11/03 16:49
저는 듣고 만든건 분명하다고 보구요(저 인터뷰 보기 전에 밑 글에도 써놨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거란 하나의 목표 대상으로 삼았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방식을 표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음악가들도 많구요. 하지만 원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거라곤 많이들 생각할겁니다.
13/11/03 18:19
듣고 만든건 아닌 것 같은데요 레퍼런스라면 편곡상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을텐데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몇몇 비슷해보이는 소스는 해당 장르에서 많이 쓰이는 거구요
저는 프라이머리 인터뷰대로 무의식중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다 정도로 보입니다
13/11/03 20:28
이번 건에서 제가 느끼는건 편곡적인 측면이나 기본 비트는 따올 곳이 많으니 그렇다고 쳐도 박명수 파트 느낌 자체가 꽤 비슷해서... 곡 전체적으로 봤을땐 같은 느낌은 아니라도 앞부분은 제 느낌상으로는 그렇습니다.
13/11/03 20:49
그부분 멜로디는 탑노트가 반음 하행하는 단순한 진행이고 전형적인 겁니다 비슷한거 수십개는 있어요 일반 리스너가 쉽게 오해할수는 있겠죠
13/11/03 22:48
멜로디는 전형적이고 리듬도 기본 비트도 전형적이지만 몇개의 전형이 얽혀서 특이점을 만들고 그게 겹치는건 우연이 아니겠죠. 일단 저는 박명수 파트 부분의 멜로디 느낌이나 그루브에 대해서 전반적인 느낌을 말씀드린거구요. 저도 나름 공부도 하고 활동도 하고 큰 매체는 아니지만 가끔 관련 주제로 글도 쓰는 입장에서 평균적인 리스너보단 좀 더 세밀하게 듣지 않나 싶긴한데 선의/악의는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모르는 것이니 딱히 답이 날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표절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베꼈다곤 생각치 않구요 그냥 많이들 그러듯이 레퍼런스 몇 곡 정해놓고 작업한 일반적인 형태였다고 - 저는 그런 방식의 작업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평소에 생각하긴 하지만 -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라도 영향을 받은걸로는 보여지는데 저는 창작자라면 그 영향에서 벗어나는걸 목표로 삼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13/11/03 23:30
어디에서 두곡의 전형적 특이점들이 겹치나요? 제가 듣기엔 그게 안보이니까 레퍼런스한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멜로디 얘기한 건 일반 리스너들이 멜로디의 유사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오해할 만 하다고 얘기한 겁니다 단순 진행일 때 의도치 않게 유사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이유 분홍신의 경우엔 편곡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따라한거니 좀 창피하다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번 두곡은 그정도 수준의 유사함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같은 얘기 반복하는 느낌이네요. 전 이만 하겠습니다
13/11/04 00:53
정말로 궁금한게 저는 취미삼아 작곡 수준이라서 잘 몰라서 그런데 분홍신에 대해 나온 기존 전문가 의견들과 생각이 좀 다르신 건가요> 저도 세세한 부분까지 따라한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클리셰 수준이고 전혀 다르다고 해서 그런가 싶은 건가, 긴가 민가한데 잘 아시는 거 같아서 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13/11/04 01:18
애패는 엄마 님// 논란이 되는 부분이 좀 심한 레퍼런스 인거죠. 클리셰는 맞는데 요거 전형적인 스윙느낌이 나니까 갖다 쓰자 한 정도가 심하게 된 게 아닐 까 합니다. 이민수씨가 그런 작곡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실망했던 거 같네요. 물론 그부분 편곡을 다른데 맡겼을 수도 있고 다른 편곡자가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이민수씨는 몰랐을 수도 있어요.
13/11/03 16:44
무도의 순둥이 포장이 잘 먹히긴 한거 같네요. pgr하곤 다르게 다른 포탈사이트 리플 반응은 쉴드가 대부분이네요.
하긴 뭐 정준하같은 쓰레기도 구제해준 프로인데 하물며 표절논란 정도는..
13/11/03 17:04
쓰레기짓을 했으니 쓰레기라고 하죠.. 기자회견에서 자기 직원 데려다가 손님인척 연기시켜서 사기치고 탈세같은 범법행위를 저질렀으니
문제가 큰거죠. 오히려 정준하는 반성이나 자숙은 커녕 무도에 나와서 잘만 웃고 떠들던데 전 이렇게 방송 나오는거 자체가 저지른 행위 에 비해서 정말 관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제 알사람은 다 알아서 정준하 나오면 보기 불편해하는 사람도 꽤 많긴 합니다. 단순 국민 비호감이 아니에요.
13/11/03 16:49
뭐 전체곡 다 들어보니까 이 곡 하나만 놓고보면 별로 표절이라는 생각 안드네요...
근데 프라이머리 표절의혹 곡 자체가 거의 카로 꺼던데 그냥 영감을 받았다기엔 좀 과한면이 있는듯.
13/11/03 17:33
저는 아이유사건도 전문가의 견해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건은 전문가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무도음원에다가 힙합쪽음악이라는 것까지 합해져서 과연 전문가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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