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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1 23:59
근데 저희부대같은 경우는 초임하사면 몰라도 소위랑은 기싸움이 안되던데요.. 알아서 소위분들이 대접해 주던것도 있지만, 소위분들은 뒤에 중대장빽도 있고 원사, 상사랑도 계급상은 위라서 막 함부로는 못하는 관계라..
14/01/12 00:01
뭐 저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소위인 소대장이 너무 권위적으로 나오면 아무래도 거부감이 심하죠.
실제로 자대로 막 들어왔을때는 병사들이랑 좀 더 친목쌓는데 집중하고 잘해주면 그 뒤로부터는 병사들이 알아서들 소대장 말을 잘 따라주니깐 그렇게 하는게 소위 입장에서도 더 편하기도 하구요.
14/01/12 00:06
클래식님 말대로 일단 처음 온 소위는 [초임소대장으로서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하겠지만, 모르는 것도 많고 하니 많이 도와달라]는 접근법이 중요하죠.
일단 병사들과 친해져놓으면 군생활 원데이 투데이 한게 아닌 상병장들이 적당한 자문 역할 + 간부 대접을 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응이 쉽죠. 밑짬들은 너무 꽉 남아있어서 소위 신경쓸때가 아니기도 하고.. 제 군생활의 경우에는 초임소대장 왔을 당시가 제가 대대 작전병 사수였기 때문에 그당시 소령 진이라 어떤 업무건 칼 같이 처리해서 소령 빨리 달고싶어하는 작전과장 똘마니해주면서 신임이 두터워졌던 상태라 중대 소대장들이 대부분은 절 피했고, 때로 저한테 작계 관련해서 물어본 게 참 많았습니다. 소대장들 부대 적응하는 동안 싸제담배도 참 편하게 폈던거 같고.. 그렇네요.
14/01/12 00:07
저희 부대에 소위 한 명은 대놓고 병사들 무시하고 간부들이랑 충돌했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가버렸죠.
신임 소위라봐야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처음에는 알아서 좀 길 줄도 알아야죠.
14/01/12 00:11
저희도 비슷한 사례로 무시하고 충돌했다기보단...뭐라고 해야하나....그냥 모두가 아는 걸 자기만 안다는 듯이 잘난척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자기는 안그런척 하면서 남들 다 모를 수가 없는 그런정도로...-_-;덕분에 부사관들한테 찍혔는데 이게 문제가 여기서 짬밥이 꽤 높았던 상사 한분이 연대 검열관으로 보직이동하자마자 곧장 초임소위 (이때는 이미 중위) 있는 곳으로 와서 개박살내버리고 간.....
14/01/12 00:23
독수리의습격님 말대로 초임소위가 아무리 많이 알려고해도 군 생활은 경험과 연차가 쌓이면서 알아가는데 99%라서 처음부터 그러면 군생활 완전 꼬일 확률만 괜히 높이는거죠. 애초에 자대 전입 초반에 이미지 조금만 잘 구축해둬도 정말 탄탄대로...
특히 자기가 속한 중대의 중대장+행보관은 너무 당연하니 제외하고 소속 부사관이랑 트러블만 없고(굳이 친목도 필요없음) 상병장들 고충만 잘 이해해주면 게임 셋이죠.
14/01/12 00:36
제 군생활때도 속된말로 초임 소위가 저리 설치면.. 처음은 조금 지켜보다가
중위 이상 급에서 알아서 교육(?)을 시키더라구요 거기서도 충돌이면.. 전출이고..
14/01/12 00:24
솔직히 초임 소위가 알아서 분위기파악하는면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가겠지만 아닌경우에는 제가있을때는 초임소위가 오는 시즌에는 짬 좀있는 하사부터 시작해서 엄청 무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상병장층도 그렇게 대하죠. 저런식으로 고집 만 부리면 병사들이 잘안따르고 엄청힘들어지죠. 아무리 장교라도 초임의 경우에는 모른는것이 많고 어쩔수없지요
14/01/12 00:31
저러면 밑에 얘들만 죽어나가죠. 어차피 분대장이 작업 직접하는것도 아니고...
소위든 머든 신경 쓰지말고 행보관님한테만 잘하면 됩니다.
14/01/12 00:33
저는 저런 케이스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병사가 상하관계 구분못하고 상관 앞에서 나대는것도 싫었고 간부가 계급빨로 미는건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 밑에 있던 간부들은 좀 혹독하게 키웠는데 휴가때 집에 가서 안돌아오고 전 잡혀들어가고... 지금도 제가 정상적으로 전역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14/01/12 00:38
연대장 당번병 말년때였는데 연대로 부임하는 신임소위들은 전부와서 연대장에게 보고하고 대대로 흩어집니다. 20명이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오기때문에 종이컵에다 커피타려고 숫자세고 물끓이고 바쁘게 준비하는데 소위 하나가 갑자기 절 쳐다보더니 넌 왜 경례안해라고 하더군요. 순간 벙쩌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인사과장(소령)이 소위 뒤통수때리면서 조용히 들어가라고 데리고 갔습니다. 소위한테 당황해본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14/01/12 00:53
부사관들이랑 장교들이랑 사이가 안좋으면 절대 저럴일이 없습니다
신임소위는 자기 고참들한테 들은게 있어서 병사들 포섭하려고 난리죠 이이제이라고 해야하나 크크
14/01/12 10:28
군인놀이 심취해있던 소위생각나네요;;;;;;
처음에 오자마자 병사랑 저렇게 기싸움하더니 행보관이 병사들편들어주니까 행보관이란 기싸움하다가 대대장한테 발리던.........행보관이랑 기싸움하는데 어린놈이 어덯게 저렇게 깡따구가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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