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1주차를 맞이한 겨울왕국이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다시 2위로 진입했습니다.
지지난주 5위에서 지난주 4위로 올랐다가 이번주 성적은 2위로 올라선 이유는 신작들의
부진도 있겠지만, 싱얼롱 버전 (노래방 버전)의 개봉에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네.  화면에 가사가 표시되고 눈꽃송이가 움직이면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겁니다.
아이들이 가는 시간이야 그렇다치고, 심야시간에 큰 어른들끼리 다녀온 후기가 구글가니
좌악 도배되어 있더군요..  

그냥 마무리하면 심심하니까 몇가지 겨울왕국과 관련된 내용들을 추가합니다.

1.  이디나 멘젤(엘사)과 크리스틴 벨(안나)는 둘 다 전작인 라푼젤의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습니다.  둘다 라푼젤 역에서는 떨어졌지만 전화위복이랄까요?
2.  겨울왕국의 공동감독인 제니퍼 리는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을 감독한 첫번째 여성감독입니다.
     또한 미녀와야수이후 전체 각본을 혼자서 집필한 두번째 여성입니다.
3.   울라프의 여름 찬양곡에서 갈매기들과 춤을 추는 장면은 메리포핀스에서 딕반다이크가
     펭귄들과 추던 장면을 그대로 따라서한 오마쥬입니다.
4.   안나, 한스, 크리스토프의 이름은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챤 안델센에서 따온 것입니다.
      한스는 당연히 한스, 크리스(챤)토프, 안(델센)나 입니다.
5.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노래의 처음 부분을 부른 꼬맹이 목소리는 캐시 로페즈
      인데 작곡가 로버트와 크리스틴 로페즈 부부의 딸이며,  좀 큰 다음 목소리는 아가사 리 몬
     으로서 감독인 제니퍼 리의 딸입니다.   인맥을 이용하다니...  캐시와 자매인 애니는 함께
     영화에선 안나오지만 'Spring Pageant' 라는 곳을 부모와 함께 불렀고, 2장짜리 사운드 트랙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습니다.
6.   이디나 멘젤(엘사)는 이번이 3번째 디즈니 작품 출연으로서 첫번째는 '인첸티드' 에서 현실세계의
     인물이었다가 나중에 동화나라로가서 왕자와 결혼하던 낸시 역을 했습니다.  
7.   영화 배경은 노르웨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스벤을 묘사하기위해 스튜디오로 순록이 한바리
      배정되었습니다.  (냄새..  그래서 크리스토프 말고는 사람이 순록보다는 냄새가 좋다는 대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