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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31 23:40
혹여나 아들내미가 외척과 처갓집에 휘둘릴까봐요. 실제로 민씨형제가 욕심이 많기도 했고요.
양녕이 외갓집에서 자라는 바람에 외척들이 입김을 불어댈꺼 같아서 작살을 내놓은거죠.
14/05/31 23:41
왕권 강화를 위해서죠.
이방원의 생각에 왕의 사돈이 되는 집안은 후대 임금의 외척세력이 되어 왕도 함부로 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완전히 밟아놔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4/05/31 23:45
보통 정변이나 반역을 통해서 왕권을 얻은 왕들에겐 외척과 공신들이 그득합니다.
왕이 아무리 천재라도 혼자서 나라를 뒤엎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문제는 그사람들이 다 한 가락씩은 하는 인물들이라 나라를 뒤엎은 것인데, 자기 자식들은 아무리 잘난 놈들이라도 한 가락씩 하는 외척과 공신들이 떼로 덤비면 박살나거나 눈치를 봐야 할 것이 자명한 이치... 그래서 개념찬(?) 왕들은 공신들을 사정없이 숙청하고 외척들을 때려잡았죠. 대표적으로 한고조 유방과 명태조 주원장, 조선 태종 이방원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렇게 하지 않고 으리(!)를 지킨 싸나이였던 세조는 외척들과 공신들이 뒤에 나라를 좌지우지하게 만든 원흉을...
14/05/31 23:55
태종이 진짜 대단했던 게
중국의 주원장이나 고려의 광종처럼 너무 과대한 숙청으로 아예 후대왕의 기반마저 없애버리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숙청했습니다. 그래서 그 숙청조차 굉장히 온건했다고 평가받죠-_-;; 당장 지 손자되는 수양대군만 해도 지 동복형제까지 다 작살을 내버리고 조카에 형수무덤까지 파해치는 등 패륜아적인 행동을 굉장히 많이 했지만 적어도 태종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죠....무엇보다 세조는 확실히 싹을 잘라야할 공신들은 우대하면서 훗날 문제를 일으키게 만들었지만 태종은 그런부분은 없었거든요
14/06/01 00:33
외척을 청소를 안하고, 왕권이 무지하게 강한 상태에서 갑자기 왕이 죽어서 나타난 외척중심의 정치체제가 조선말의 세도정치입니다.
태종은 그런꼴이 안나타나게 미리미리 정리해둔거죠.
14/06/01 01:04
저는 태종을 상당히 긍정하고 좋아하는 입장이긴한데 사실 다른 강력한 공신들을 처낸거에 비해서 좀 가혹하긴했죠 이숙번의 전례를 보더라도 그냥 귀양보내기만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어느정도 사적인 경계심이 발동했던건 인정해야할거 같아요;; 뒤에 아들의 장인인 심온을 대했던것만 봐도 약간은 편집증적인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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