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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0 15:58
랩 좋아하는 친구가 진짜사나이 까면서 이센스가 오케이본 까던 심정을 알겠다고 하더군요. 저거 본 사람들이 군대에서 고생하는 걸 쉽게 안다고....
14/06/10 16:00
저거 완전히 방송용 아닌가요?
실제 훈련 나가서 저런게 가능할리가... -_-; 물, 보일러, 전력공급 3가지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고위간부용(이럼 더 문제지만;)도 아니고 일반 사병들이 저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굳이 할라치면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해줄리가...
14/06/10 16:00
과연 저 혜택을 몇 개 부대나 볼까요;; 제가 그래서 저 프로그램을 싫어합니다.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시작되는 선임들의 갈굼과 욕설, 위급할 때 자신의 잘못을 병에게 덮어 씌우는 소수의 못된 간부, 장교와 부사관에 벌어지는 미묘한 정치싸움, 상병장들과 간부들의 기싸움 등이 빠진 군생활이 뭔놈의 군생활입니까. 그냥 쇼지.
14/06/10 16:07
예능에서 그런걸 보여줄순 없지않나요;;
그냥 쇼라고 하시면 예능이니 쇼가 맞긴 하고.. 너무 군생활 다큐를 기대하며 볼필요는 없지않나 싶네요 아 물론 저도 샤워시설같은건 없어서 수건에 물적셔 몸 닦는거로 대신했습니다
14/06/10 16:17
불편하기보다는... 그냥 저는 오 신기하네 그래 좀 좋아져야지 이러면서 봐서...
그래도 저런게 공중파를 타면 일선지휘관들도 병사들 위생에 좀더 신경을 쓰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14/06/10 16:10
저건 상급부대 군단에서 전투지휘검열 나오셔서 야외 통제부 만들었을때 어르신들 쓰시라고 예하 공병단 등에서 지어줄때나 가능한 시설 아닌가 싶은데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죠....
14/06/10 16:13
사실 방송에 나오는 군생활이 바람직한거고 우리가 체험한 군생활이 잘못된거니까요.(물론 방송에서도 불필요한것들 나오기도 합니다만) 그런걸 장려하는거 처럼 방송에 내보낼 필요는 없겠죠.
14/06/10 16:28
물론 방송에는 바람직한 군생활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능은 예능일 뿐이고,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해도 다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진짜 사나이란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항상 공감이 안됐고, 다른 나라 얘기하는 것 마냥 이질감이 들어서요. 개인적으론 차라리, 시트콤 수준에 그쳤던 푸른 거탑이 훨씬 와닿았던 것 같기도 해요.
개인적인 소감인지라.. 여튼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14/06/10 16:02
분대형 막사하고 간이 화장실을 개조한듯이 보이네요. 온수는 취사트레일러로 데웠겠고...
저만한 인원이 씻는 공간이 아니라 저만한 인원이 자는 공간일텐데...
14/06/10 16:08
전 만드는 쪽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런게 아니라 그냥 파란 천? 으로 파이프 박아서 둘러치고, 계곡물 펌프로 끌어와서 쓰는 샤워장이죠.
14/06/10 16:03
활동복 입은 거 보니 전술은 아니고 유격이나 진지공사 같은 비전술이겠으니 영 없을 일은 아니겠네요.
11월 진지공사때 온수를 주기는 했는데 밥차에서 물 끓여서 가져다준 게 함정.
14/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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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훈련 나가면 저거 있었어요. 기계화부대라서 훈련이 많았는데, 한번 밖에 나가면 3주, 길면 5~8주정도 훈련을 해서 일주일에 한번? 2주에 한번이였나.. 여튼 저거 화학부대(이름이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화학 이름 들어가는 군단인가 사단 직할대)에서 와서 설치해주고 뜨거운 물로 샤워했습니다. 한번에 여러명씩 들어가서 1분30초정도 틀어주고 비누칠하고 1분30초 씻고 했던거 같네요. 시간이 더 길었나.. 원래는 샤워목적이 아니라 화생방 공격받은거 씻는? 용도인데 훈련할 때 개조해서 지원나간다고 들었어요. 저게 있다고 훈련나가서 자주 씼었냐. 그건 아니였어요. 이는 그래도 하루 한번은 닦았고(식수로 간단히) 세수는 근처에 강이 있었을 때는 강물로 씼었고 없을 때는 3일에 한번씩은 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긴 훈련에는 일주일 훈련하고 하루 준비기간(공수변경)하는 식인데 준비기간 때 저 샤워시설 이용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간부들은 저시간에 교대로 훈련장 근처에 있는 사단, 군단안에 있는 목욕탕에서 or 사재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왔습니다. 병사들도 긴 훈련가면 한번정도 근처부대 목욕탕 갔다왔었어요.
14/06/10 16:12
아, 저도 했었어요. 1열 들어가서 화생방 차에서 물 뿌리면 몸 적시고 나오면 비누칠하는 사이 2열 들어가서 몸 적시고, 2열 나오면 1열 들어가서 비누 씻어내고 샤워 끝...
14/06/10 16:18
비누칠의 시간이 있어서요. 나왔다는게 멀리 나왔다는게 아니라 바로 뒤에...
그러니까 본문처럼 저런 막사를 치는게 아니라 화생방 차 앞에서 차를 보면서 씻었던 겁니다.
14/06/10 16:24
저 사진에서 텐트만 없었고 안에 있는 샤워대? 저거는 똑같이 있었어요. 텐트는 방송이라 오바한걸로..크킄
훈련하면 계속 부대이전해서 텐트 하나치기도 힘든데 저걸 언제 설치하고 있..크킄
14/06/10 16:51
기계화부대라서 장기간 나가있는경우가 많아서그런것도 있고..
아무래도 기계화부대가 노메이커일반 보병사단보다 보급이 훨씬 좋죠.. ㅠㅠ 일반 보병도 가끔 한달 비슷하게 나가는경우가 있긴있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크크..
14/06/10 16:12
가는 데마다 제일 좋은 식으로 군대 생활 한다고 보면 그냥 저냥 볼 수는 있더군요. 근데 경험한 군대 생각하면
가짜 사나이 이야기 나올 수밖에 없죠.
14/06/10 16:14
육군인데도 평택에 시위막으러(-_-;;)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비슷한 시설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인근 하천 물을 끌어다 썼고, 온수는 상상도 못 했다는게 차이점이지만요.
신교대 퇴소하자마자 간거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평택가서 멘붕했던 기억이..
14/06/10 16:17
9사단 포병 작전과 출신인데
야간 산에서 훈련때 샤워시설은 아니어도 본부행정반에서 뜨거운물 나오는 텐트를 만들어 주더군요. 샤워는 못했지만 온수로 세수도하고 손발도 씻고 기분좋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겨울이라.... 평소 훈련때는 그런거 없었음. 훈련중에 씻는다는건 생각도 못함
14/06/10 16:19
해봤습니다.
군생활 동안 딱 한번 겪어봤습니다. 훈련 2주동안 세수는 개뿔 물티슈로 버티던 상황이었고, 훈련은 몇주 더 남았고.. 근데 저런 시설이 아니라 24인용텐트 몇개 가로로 붙인다음 대충 벗고 들어가게 해서 물 쫙 틀어주더군요. 무슨 방역조치당하는 느낌?;;;; 온수라서 신기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 물이 어디서 나온거지..
14/06/10 16:23
화학제독병 예비역 병장입니다. 사단직할대 화학대에서 영외훈련시에 온수지원 나갈때 자주 합니다
제독차에 저기에 보이는 필요물품들이 다 있습니다. 제독기로 온수 데우고 샤워장치는 직접 조립하고 저 텐트는 공기만 주입하면 저렇게 펴집니다. 제 복무시절 기준으로 전방에만 있는 신형 제독차에만 딸려오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훈련때 온수지원을 많이 나갔는데 분대장으로,, 5일동안 하는게 저녁에 타 부대 사람들 씻겨주는게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포상휴가,,
14/06/10 16:35
아마도 공기주입기가 고장났거나(가장큰 이유 호스 구운김처럼 부서짐)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거나
다쓴후에 텐트말리기가 싫어서였을겁니다. 샤워하고나면 한나절 말리거든요 텐트.. 냄새도 심하고
14/06/10 16:24
그런데 부대원 위생문제도 지휘관 규범같은데 있는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전혀 못씻었다는 분들은 지휘관에 문제 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군단급 ftx같은 한달넘어가는 야외훈련때는 꼭 지침으로 중간에 샤워한번은 해야'만'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물론 저런 온수샤워는 당연히 아니지만.. 크크
14/06/10 19:21
저도 군단급 당시 저희 대대장님께서!!!!!!!!!
무려!!!!!시내 목욕탕을 야간에 빌려주셔서 전 대대원들이 목욕탕에서 씻고 왔어요! CPMX(?)기간엔 무려 3일에 한번 목욕탕을!!크크
14/06/10 16:31
유격장에 물만나오는 개떡같은 샤워장 만들어줬는데 다른부대에 있던 친구가 고마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크
정작 저희는 ftc하러갔는데 큰 다라에 물받아놓고 씻은게 함정..
14/06/10 16:32
겨울에도 일과끝나고 7시쯤 넘어가면..
내무실 막내급들이 수시로 세면장에 따뜻한물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확인하다가.. 온수가 터지면 "따뜻한물 나옵니다~!" 라고 막사에 크게 외쳐서 짬순으로 샤워하러가고.. 이등병 짬이 샤워할때쯤엔 온수가 끊겨서 찬물로 샤워하거나..또는 못씻거나.. 아니면 자리에 없던 고참이 샤워할 따뜻한 물을 안받아놨다거나.. 하는걸로 갈구기도 하고.. 이래저래 바빠서 샤워못한 애들은 점호 받을 때 또 샤워안했다고 갈굼받고.. 하는 생활을 했었는데!! 뭔놈의 텐트 샤워장이냐!!
14/06/10 16:39
부대들마다 다르지만, 이등별님들 모셔야 하는 시절엔 가능하면 병장님들 가시는 길에 막내들 같이 보냈습니다.
막내 안씻기면 까여서.. ㅠ.ㅠ
14/06/10 22:44
시동만걸리는 장비가 많은 부대는 기름걱정이 없어서 '온수'는 짬에 상관없이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는 해당 '장비'들의 적절한 운행기록인데, 행정병이 어찌어찌 하면 다 됩니 ㅠㅠ
14/06/10 16:34
홍수났을때,, 한여름 2달동안 온수샤워 딱 한번, 찬물은 세수만 하고 찬물 샤워는 딱 세번..
개울물로 등목하면서 버틴 경험이 생각나네요.
14/06/10 16:51
신교대 우리 중대 건물에!! 목욕탕이!! 화장실도 아니고 목욕탕이 생겨서!!
우왕굳!!!!!! 이러고 있었는데, 전 중대 훈련병이 씻으러 오는 바람에... 그냥... 망...
14/06/10 17:04
비슷한거 딱 한번 있었네요. 혹한기때... 칸막이 없이, 물탱크가 뜨거운물 들고와서 찬물이랑 섞어서 샤워했죠.. 그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14/06/10 17:28
저걸 액션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부대에 줬다면, 그래서 그 사진이 돌았다면 칭찬을 들었겠죠.
공중파에서 대놓고 거짓말로 홍보를 하고있으니, 예비역인 저도 이렇게 허탈한데 지금 군대에 있는 장병들은 얼마나 허탈할까요
14/06/10 17:30
14년전 열쇠부대 소속이긴 했지만......일단 진지공사 자체 아침8시전에 4~5키로 걸어서 삽들고 출근(?)했다가 해지고도 하고 8시 가까이 되서 내려왔는데 ;;;
14/06/10 17:47
소규모 훈련에서는 경험할리가 없고..
호국 훈련 갔을 때 큰 샤워실 텐트에서 2분 샤워 한 적 있습니다. (급수차가 있었습니다.) 파이프 쭉 달아서 소대 규모 병사들 꽉 채우고 몰이 샤워하고 다음 차례 하고 이랬었네요.
14/06/10 17:59
2년(혹은 그이상) 군대 생활중 그 부대에서 가장 행복한, 그리고 이렇게 되었다면 가장 행복할 거라 상상가능한 장면만 편집해서 방송한다고 보면 되겠지요.
14/06/10 18:05
저거 비슷하게 생긴 건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병사들 씻을 때, 전술훈련 할 때 화학대대 불러서 제독조 설치할 때 비슷한 걸 본 거 같기도... -_-;;
14/06/10 23:06
이걸 이제보다니... 대량전상자처리시 화생방 제독을 위한 샤워텐트입니다.
평시엔 저렇게 자주 훈련중 샤워를 위해 설치하구요. 유격장에 샤워지원나간다고 표현하기도 했고. 유격시에 여군들도 자주와서 씻었습니다. 당연히 이 경우는 여군들이 장비 운용하구요. 경계도 꽤나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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