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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31 20:29
이건 혜리가 대단한거죠 지나처럼 방독면 잘못써서 들어가자마자 가스 맡았는데.. 거의 끝까지 버텼는데... 맹승지는 여러모로 비호감이 되네요
14/08/31 20:52
맹승지야 뭐 그간 예능 출연 컨셉이나 첫 회 입소 때 상식 이하의 복장으로 보아 대놓고 탱킹하라고 데려온 게 뻔히 보이니까요 뭐...
근데 홍은희, 김소연, 라미란씨 셋이 워낙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대비가 극명하게 되니, 방송용 컨셉인 거 아는데도 좀... 그간 예능에서 득본 거 다 까먹고 있는 중;;
14/08/31 20:32
04년 군번인데 전 참 운이 좋네요...
훈련소 화생방때는 사단에서 방독면을 벗기지 마라고해서 그냥 군가부르고 얼차려만 좀 받았고 유격때는 교장에 불나는 바람에 물 플러스 소화기로 불끄고 오전 교육 패스자는 오후에 한다해놓고 그대로 패스... 주변에서 매케한 연기는 마셨지만 화생방 하나만은 군생활을 날로 했군요...
14/08/31 22:22
크크 비슷하네요. 저도 훈련소에서 딱하루 취사지원 나갔는데 그날딱 화생방하는 날이었고, 한번뛴유격장에서도, 피구류 펼쳐서 시작할려는찰나... 비가와서 철수했다는... 덕분에 냄새조차 못맡아봤어요
14/08/31 20:49
아 그러고 보니 현역때 동원오면 저걸 하는걸 봤었네요. 한번인가 현역이랑 싸움나서 방독면 벗고 군가시켰다는 소릴 들은적도 있는데 뭐 진짜인니 농담인지 ;; 전 대학이랑 해외체류로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서 예비군가서 한적은 다행이 없네요.
14/08/31 23:14
공군 부대 특성상 그렇습니다. 육군은 정 안될거 같으면 일단 이동해서 이동진지를 구축해도 되는데 공군 활주로는 이동해서 뭘 한다는 개념이 없어서 무조건 버텨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임시로 3km 가까운 활주로를 금방 만들 수도 없고...)
그래서 모든 나라에서 공군은 화생방 관련해서는 빡센편입니다.
14/08/31 20:33
저 훈련소때 생각해 보면 그때도 문에 돌진 하고 조교 때릴려고 그러고 난리 치는 애들 꼭 한둘씩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유해져서 예전 처럼 벗고 군가 부르고 얼차려 받고 그정도는 아닌가 보네요. 뭐 그래도 약하게 쏘든 강하게 쏘든 화생방 괴로운건 사실 별 차이 안난다고 봅니다. 저거 들이쉬고 참으신건 평생 자랑 하셔도 될듯...
14/08/31 21:14
저는 근데 훈련소때는 거의 지옥을 경험했었는데, 거짓말안하고 개발광을 할 정도로..
자대가서 유격가서 한 화생방은 그렇게 안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이게 cs탄 농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구나 느꼈던..
14/08/31 20:34
저때는 가스실 들어가서 방독면 벗었었는데 요즘은 안그러나봐요....빙독면 벗고 군가 부르고 읹았다 일어났다 시켜서 사람 죽기 직전까지 만들어 놓고 내보내 줬었어요... 조교랑 교관이 밖으로 나간다고 발버둥치던 동기 쥐어 패서 반 기절 시키던 장면은 아직도 생생합니다ㅜ
14/08/31 20:38
얼마전 오리지날 멤버 특공유격때 벗고 했습니다
그때 헨리 장난 아니였죠 크크 사람들이 안보다 여군 특집만 봐서 그런지 오늘 같은 댓글 많네요 최근에 규정이 정화통만 갈아끼는거로 바꼈다는 이야기 들은것 같네요. 확인은 불가능
14/08/31 21:27
11군번 논산 출신인데 저희는 정화통만 갈아꼈네요 라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정화통 갈아끼우고 방독면 벗었네요 크크
유격때도 화생방 하긴 했는데 그땐 농도 엄청 낮아서 약간 따가운 느낌만 받았었는데 훈련소땐 리얼 지옥..
14/08/31 23:27
08군번 사단훈련소 출신인데 저는 정화통 뺏다가 약간 시간 지체한후에 다시 끼우고 방독면 벗고 또 시간 좀 지체시키고 내보내줬습니다.
저는 숨을 잘 참는편이라 훈련소 화생방땐 잘 참았습니다. 정화통 뺐다가 낄때 꾸욱참고 있었고, 또 벗은 이후에도 꾸욱 숨참고 나와서 힘든건 없었습니다. 근데 중간에 숨 못참은 애들은 진짜 조교 밀치고 난리도 아니였죠.... 이해는 충분히 됩니다. 쉽게 참을수 있는 고통은 아니니까요.
14/08/31 20:56
가스실 넣기 전에 일부러 문 앞에서 얼차려 시키고 들여보내죠. 안에 들어가서 헐떡거리며 숨 쉬라고... 악랄한 놈들이었슴다 ㅠㅠ
그래서 중간에 누가 창문을 2개인가 3개 깨부수더군요. 나중에 훈련 끝나고 밤에 정작장교랑 밀린 일 하는데, 훈련보조비 얼마 남았냐고 울상짓던 게 생각이 납니다 크크~ 방송에서 화산유격장 나오는 거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14/08/31 21:02
이 때가 진짜 공포죠. 호흡이 가빠지면 안그래도 좁아진 시야가 숨 쉬느라 계속 김서리고, 들숨날숨은 유난히 크게 들리고, 어디선가 슬슬 들어오는 매캐한 향을 맡으면서도 자신이 호흡을 통제하지 못할 거란 걸 직감하면서 무거운 철문이 쿵 하고 열리면....
14/08/31 22:48
정화통만 빼고 못끼게 하면 더 무섭긴 하겠네요.
저는 숨참고 갈아껴서 크게 고생은 안했습니다. 방독면 벗고 처음 숨 멎을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14/08/31 23:29
시력이 좀 많이 나쁜편인데 훈련소때는 방독면쓰면 아무것도 안보여서
안보이는데 옆에 동기들은 죽으려고 하고 하니까 더 공포스럽고 그러더라구요.
14/08/31 20:36
전 훈련소떄 옆 소대가 뭔 잘못을 저질렀는지 두번들어갔습니다. 끝나고 혹시 목에서 피나는 사람 있나 하고 물었더니 몇명이 손을 들더라구요. 너네 2번들어갔냐고 묻더니 2번들어가면 피나올수도 있다고 나머지 이상없으면 복귀한다고 했던 기억이...
14/08/31 20:38
저희 때는 약하게 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마셨는데도 견딜만했습니다. (어차피 방독면 벗고 난 뒤 플러스알파로 하면 그 고통이 비슷해지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데, 또 그 사이에 집중하고 호흡조절하면 할만하더군요. (근데 딱 제 양옆에서는 난리도 아니더군요. -_-;) 그래도 문 앞에서 허둥지둥하지 기필코 나가려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분들은 없던걸 보니 꽤나 약하게 한듯싶습니다.
이번 예비군 갔을 때는 정화통 교체만 했는데 왜 그리 안 껴지는지, 혼자만 가스 마시고 왔네요 ㅠㅠ
14/08/31 20:40
cs탄도 고통스럽고 그냥 방독면 끼고 숨쉬는것도 힘들어서.. cs들어오면 정신 나가죠
전 cs보다 한여름에 훈련뛰면서 경계할때 더워서 숨도 못쉬겠는데 폭탄낙하 상황에 방독면 착용하고 경계하라했을때 기절할뻔했습니다 오히려 숨참기를 잘 못해서 화생방들어가서 얼마나 맵길래? 하고 살짝살짝 마셔봤는데 그냥 칼칼하니 참을만 해서 숨쉬다가 정화통 꼈었는데 크크
14/08/31 20:43
화생방 강도가 다 다르죠 CS탄 터뜨리는 갯수 따라서 독기가 달라서..
보통 재수없는 케이스가 마지막조가 CS남은거 다태워서 강도가 제일 센 경우도 많고 크크
14/08/31 20:44
진짜 훈련소에서 정화통빼자마자 코로 제대로 흡입하고나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죠..
그리고나서 인생 최대의 인내심으로 숨참고, 도저히 안될때마다 입으로 쉬었습니다. 코로쉬는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근데 겨울군번이라 저거 하고나서 밖으로 나갔는데 살이 다 터가지고..3년정도는 겨울마다 손등 살 다 찢어지고 피나고 터서 정말 고생했네요.
14/08/31 20:47
이건 남자고 여자고 진짜 버티기 힘듭니다;;;; 저희는 다 벗는 건 아니었고 분대별로 들어가서 분대를 위해 희생할 사람만 벗으라고 했는데 차마 겁이 나서 못벗었던 기억이 크크크크크킄크
이건 진짜 레알이네요;;;;; 다른 건 다 조작일지 몰라도 이건 아닙니다;;; 하물며 남자도 교관 패고 도망나오는데;;; 저걸 버틴 김소연이랑 다른 분(승희?)이 대단하네요. 연예인들 진짜 독하네요.
14/08/31 20:49
앞으로 여자 아이돌들은 어지간한 예능 아니면 혜리 앞에서는 다 꿇어야(?)겠네요. 누가 화생방 훈련을 하고 저 가스를 마신단 말입니까;;;;
14/08/31 20:51
이번 여군특집에서 제일 의외였던 것이 김소연씨 였습니다. 아이리스등 강한 역할을 많이 해서 운동을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체력이 약할줄은 몰랐습니다.
14/08/31 20:51
벗어야 진짜 지옥인데..
눈물 콧물 침 다 흘리는데 딱 한명 괜찮은 놈을 봤네요. 죽기 살기로 참았다는데 이게 참는다고 되는건지.. 무지 신기했습니다.
14/08/31 20:58
저떄는 DI들 한텐 발길질하고 욕하고 탈출시도하던 동기들도 많앗는데요 크크.. 저거 욕할수없죠 진짜 가스들어오는 순간 이성마비..
14/08/31 20:59
라미란? 저분을 처음봤는데 괜찮은 분인거 같네요. 홍은희 누님은 말할것도 없고.. 소연누님도..그렇고... 오늘 역대급 혜리 앙탈도 그렇고...
14/08/31 21:00
땅개로 다녀왔음에도 화생방 얘기 나오면 할 말이 없..
훈련소땐 국가행사 때문에 교탄사용금지명령 떨어져서 안하고, 가을군번이라 자대유격 끝나고 전입, 이듬해 첫 유격땐 비와서 숙영지에서 노가리.. 다음해 두 번째 유격땐 말년휴가.. 하늘이 도왔습니다.
14/08/31 21:00
개인적으로는 화생방 할만하더군요. 훈련소때는 엄청 독하게 터뜨렸는데 그냥 저냥할만했고, 자대에서는 좀 덜 터뜨린건지 너무 약해서 방독면이고 뭐고 그냥 대충 눈물콧물 흘리다가 걸어나왔습니다. 사람들 방방뛰는데 이유를 모르겠던...
14/08/31 23:13
그게 사람마다 고통강도가 차이가 좀 나나 보더라구요.. 는 제가 죽을뻔했습니다 흑흑.. 진짜 cs캡슐이고 cs탄이고 둘다 매캐하긴 커녕 죽겠던데말이죠 크크..
14/08/31 21:01
화생방 두 번 했는데, 두 번 다 방독면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생으로 들어가서 정신이 혼미해질때까지 크크크크크
가스의 위력은 대단하죠 크크크크
14/08/31 21:01
진짜 화생방은 체질 상 잘 받는 사람, 안 받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전 방독면 벗고 군가 부르고 체조하고 버틸만 했거든요. 멀쩡하게 다른 훈련 잘 받던 사람들이 못 참고 발아갛고 몸부림 치는거 보고 의아했어요.
14/08/31 21:02
앞조에서 지나도 목쪽 끈 제대로 안맸다가 날벼락 맞았는데 언급조차 안되는군요.. (.....)
혜리는 정화통 제대로 장착 안되서 낭패본거 같은데 안타깝긴 했는데;; 뭐... 나름 연예계 밥 여러해 먹은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과 국대출신 박승희는 다르긴 다르다는게 보였습니다. 결국 입장전에 다시한번 점검만 잘 했어도 먼저 가스먹는 일은 안생겼을텐데, 사소한 방심이 큰 화를 불렀지 않나 뭐 그래 생각합니다. 논산에서 화생방 받을때 정화통 뽑고 숨 한번 잘못 들이마시면 쿨러쿨럭으로 시작인데 잘 버텼네요 오랜만에 본방사수 잘 한듯..
14/08/31 21:03
아 이거 볼 때마다 트라우마가... CS탄 다 떨어져서 예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대테러용 가스수류탄으로 첫 화생방을 치렀거든요.
이후 자대 가서 CS탄 깠을때는 그냥 좀 맵고 기침만 날 뿐 별 거 없더군요. 다른 인원들은 죽어나는데 저랑 저희 기수만 멀쩡... 중요한 훈련 맞더군요 크크
14/08/31 21:03
00년 4월 번입니다. 그땐 라이트 스모커였고 건강도 자신있던 때라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정도는 숨 참으며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군가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립싱크로 해결되지 않을까 싶었고... 하지만... 들어가기 직전 1분동안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다가, 들어가자 마자 시계가 제한될 정도로 자욱한 안개가 펼쳐지더니 숨고를 틈도 없이 방독면 해체오더가 떨어집니다. 분대장은 바닥에 침 뱉지마라고 고함치지만, 뱉은게 아니라 흘러 넘치는걸 어쩌라고... CS탄 리필되고 세번째 조인가 걸려서 더 독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리필 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는 미세하게라도 옅어질 테니까요. 십수년이 지났지만 너무도 선명한 기억이네요. 저 처자들도 반응 보아하니 연예인용 가라탄이 아닌 것 같은데... 고생 많았을 듯...
14/08/31 21:03
전 화생방 진짜 죽을 맛이었습니다
들어가기전 방독면 쓴채로 팔벌려 뛰기 하고 들어가고 안에서도 군가부르고...어휴... 저거 하는 여섯분 모두 존경스럽네요
14/08/31 21:13
저건 맹승지도 혜리도 욕할수 없는 상황이죠
죽는다는 느낌이 확들어오면 이성이고 카메라고 방송이고 상관없죠 그냥 본능대로 움직여 집니다.
14/08/31 21:17
전 20년전 첫 가스 먹을때 기억이 나는건....
방독면 쓰고 팔벌려 뛰기 시키고 숨찰때 방독면 벗으라고 했구요(정화통분리? 기억에 없어요) 전 바로 벗었는데 첫 숨부터 들어오는 가스에 크크 절반은 벗고 절반은 안 벗어서 안 벗은 동기들은 맞으면서 벗었고, 단체로 노래시키고 피티시키고 크크 2-3분간 있게 했었는데 첨에 숨쉬기 힘들었지만 조금 지나니 처음보단 낫긴 낫던 기억이 나네요 나와서 정신없는 상태에서 바람방향으로 팔 벌리고 있던 기억이 크크크 근데 왜 조교가 우리 차수는 3번 할꺼라고 협박을 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크크
14/08/31 21:20
저도 진짜 죽을 뻔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 반응이 너무 이해가 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나름 쿨함을 간직하려고 했던. 저 앞에 나오는 애들이 발광하는게 너무 웃겨서 나는 저러지는 말아야지. 솔직히 고통스러워봤자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의연하게 나와야겠다.. 라고 마음먹은게 무색할만큼 처음에 PT체조시키면서 숨헐떡거리다가 방독면벗고 한 번 들이마쉰 후 부터 꾸엑켁게게고궁 우웨야게에에에엑 꿰에에에엥게에에에엑~!!@#!@$!@!!!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14/08/31 21:20
이게체질빨인진모르겠지만 그냥 눈물은 나는데 적당히 마시다보면 적응되서 괜찮던데요..아닌가요? 아프고 고통이오는건 맙는뎇사실 참을만은하다...랄까
14/08/31 21:27
신기한게 정말 체질이란게 있는거 같더러구요 저는 극한의 매운맛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인데 훈련소 동기들중 몇몇은 기침 몇번하고 얼굴 씻으며 이정도는 별거아니다??라고 반응한던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14/08/31 21:34
전 눈 따가운거나 그런건 어떻게든 견디겠는데 기관지가 유전적,선천적으로 약해서 숨을 못쉬는건 진짜 죽는다는게 이런거구나..라는걸 느꼇었습니다. (그래서 코에서 손을 떼면 잠수도 안됩니다. 숨을 참아도 물이 막 코로 들어와요..) 체력이나 폐활량은 나쁜편이 아니라 구보나 산악행군은 그럭저럭 잘 버텼는데 화생방만은 네버 안되겠더라구요.
14/08/31 21:23
저거 탄 피운지 바로 들어가면 직방으로 죽겠고, 피운지 좀 된 상태면 버틸만 하더군요
20년전 생각해보니 처음 들어갈때와 나중에 다시 들어갈때 맛이 달라서 죽을뻔했던 기억이 크크크
14/08/31 21:44
화생방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죠.. 같은 부대에서도 기간이 다르면 강도도 좀 달라지고 그런데..
저는 훈련병때나 부대에서 2번은 받아보고 고통은 있으나 그렇게 죽을듯한 고통은 아니였는데(눈물 콧물은 흘려도..), 유격화생방때 한번 호흡을 잘못 쉬었는지 폐에 숨이 몇 초간 안 쉬어지고 나중에도 좀 힘들게 숨을 쉬었는데 죽을뻔 했네요 크; 화생방은 무엇보다 앞이 안 보여서 더 무서웠습니다. 방독면 렌즈가 좀 오래됐는지 뿌여가지고..
14/08/31 22:04
화생방 제대로 훈련 받아본 사람이라면 저런 반응도 이해하죠. 제대로 하는게 대단한거지 정말 코와 입의 점막이 타들어가는 듯한 그 느낌을 어디서 느끼겠습니까.
14/08/31 22:07
개인적으로 (기본군사훈련을 받는다면) 훈련소에서 cs탄 한 번 마셔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니 어쩌면 꼭 필요한 절차일 수도 있는게
사실 방독면이 필요하다는거 글과 말로 계속 들어봐도 진짜 어떤지 모르죠. 그런데 고작 훈련용 cs탄 하나로 위급상황에서의 방독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방독면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굳이 방독면 벗은 상태에서 군가 부르고 팔별려뛰기 하고 하는 과정 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14/08/31 22:09
전 군생활 통틀어서 한번도 안할수 있었는데말이죠...
훈련소때 아토피 피부로 패스 자대 받고 일병때 유격은 그린?캠프인가 그거 심사받으러 군사령부가서 패스였는데... 전역 1주일 전 5월달 유격... 화생방;; 저는 가스실 비닐 뚫고 나왔습니다.
14/08/31 22:35
화생방은 방독면 성능체험만 하고 나오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스체험은 뭐...어차피 실제상황에서는 마시면 그냥 죽는 거니까요
14/08/31 22:41
옆에 있던 동기녀석이 제 방탄모 가지고 가서 그거 찾느라 4개조 들어올때까지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체질이 그런건지 저는 방독면 벗고 있었는데 할만했습니다? 그냥 살짝 따끔거리는 정도라..
14/08/31 22:59
저게 강도에 따라 다릅니다. 저 훈련소때 동기 미쳐나가길래 못나가게 할라고(다 다시한다그래서) 허리 잡았다가 걔가 저 끌고 나가서 저도 과락했었습니다. 괴물이더라구요 초인처럼 나가요.
근데 아직도 이해안갑니다. 저거 대체 왜하는거에요?
14/08/31 23:05
혜리야..
저는 훈련소 때 목끈이 없어서 그냥 들어가자마자 마셨던 기억이.... 흐흐.. 잊혀지지 않네요. 정화통 교환할 때 막 돌리는데 이미 가스 먹은 저는 에라 모르겠다 막 하는데 옆 친구껄 끼워줘야하는데 안끼워져서 친구가 욕하고..
14/08/31 23:06
유격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 우리 소대때문에 징계먹은 중대장이 따라들어와서 남은 cs탄 다까고 3명 기절했던 사건 생각나네요..
저도 거의 의식이 혼미해 지는 상태인데 나이많은 형이 문 막고 있던 대대 화학장교 죽방 때리고 퇴로를 확보해서 소대 전원 탈출...
14/08/31 23:13
화생방 훈련때.. 우리조 한놈이 문을 부시고 뛰쳐 나가서.. 벌로 20분 정도 안에 있었는데..
처음 5분은 죽을거 같고... 10분 정도 넘기니... 걍 견딜만 하고... 20분 가까이 되니.. 옆에 사람하고 농담 따먹기 했습니다..... 나중에.. 내보내 줬는데.. 우리조 애들이 조교한테.. '한번 더 해도 괜찮습니다'.........이러더라고요.... 화생방끝나고 나와서 숨 깊게 쉬라고.. 심호흡 시키는데 .. 전혀 필요 없었다능...
14/08/31 23:24
공익이었는데 훈련소장이 신임부임에 대북관계최악시절이라 화생방도 빡세게 받았는데 전 방독면이 불량이었던... 크크 그래도 눈물콧물 컷컥대며 참긴했는데 나오니 공기가 그렇게 소중하던... 정화통 돌려서 낑기면서 그렇게 다급해본적이...흐
14/08/31 23:28
자랑을 살짝 겸해서 신교대 조교로 2년간 복무했는데... 훈련병 시절때도 그렇지만 조교로서 들어갈 때도 화생방이 제일 두려웠습니다.
제가 호흡 기관이 살짝 안 좋아서 (비염도 있고) 숨을 잘 못 쉬는데 방독면 쓰고 있는 것 자체로 숨 쉬는걸 굉장히 힘들어 하는데 화생방 조교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교장에 들어가 있을 때의 공포란... 그래도 티를 내면 안되기에 묵묵히 목소리 깔고 어찌어찌 끝은 냈었는데 진짜 처음 일병 때 지도 조교로 들어갔을 때 도망가는 훈련병들을 보면서 제가 도망 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네요. 상병 때는 정화통 고장난 걸 후임이 가져와서 정말 집합 안하는데 그 날은 분노의 집합을 했던 기억도... 정말 화생방 만큼은 무슨일이 일 어나도 깔 수가 없습니다.
14/08/31 23:39
다들 화생방하면 치를 떨던데...
그런데 나같은 사람도 있어요. 화생방이 제일 쉬웠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하두 가스를 먹어댔더니 면역이라고 할까요. 화생방실안에 맨얼굴로 들어가서 한사람씩 사람찾아오라고 해도 가능해요. 실제로도 4명정도 끌어내왔고 그런데 생활에 도움은 전혀 안되요
14/08/31 23:51
훈련소에서 화생방하는데 체구도 작은 애가 조교랑 교관이 막고 있는 문 뚫고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막 침흘리고 고통스러워했었는데... 하여튼 걔랑 같은 자대 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폐렴... 가자마자 두 달 정도 입원해서 걔는 100일 휴가 짤렸었네요
14/08/31 23:54
아줌마들만 버틴거 아닙니다. 박승희 선수 아줌마 아니에요!! 크크크크 아무래도 방송이고 여자분들이라 강하게 막지는 않고 보내주네요. 저 훈련소때는 절대 안내보내주었는데요. 그땐 정말 다신 하기 싫었는데 반년뒤에 유격가서 한번 들어가고 말년 병장때 또다시 유격가게 되어서 또다시 두번 들어갔습니다. 병장때 유격가려니 짜증나긴 했는데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하니까 다 재밌게 할 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에 한번 더들어갈 교육생 있나? 해서 이름 크게 외치고 가니까 동기 두어명이랑 후임들도 따라와서 마지막에 화끈하게 침 질질 흘리고 왔습니다.. 다신 할일 없다고 생각하니까 뭐 크크
14/09/01 00:17
저도 동기 두어명이랑 한번 더가서 침 질질 흘린기억이 있네요. 두번째가니까 그래도 좀 낫긴하더군요. 자대에서는 가스마셔도 그냥 눈물이랑 침만 질질..
14/09/01 01:50
여자도 여자지만.... 사실상 일반인이니까요.
군인하고는 다르겠죠. 제가 훈련받을때 저렇게 뚫고 나오면 훈련소에서는 조교가 가만안있고 자대에서는 선임들이 가만안있죠.
14/09/01 00:05
전뎃글이 80개나 있길래 뭐때문에 파이어 된줄 알았더니 크크크 역시 군대 예기만 나오면 크크크
전 참고로 훈련소에서 조교를 해서.. 화생방에 갑의 입장으로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제생애 최고의잼 이었.,...
14/09/01 00:20
제가 신교대 경계지원 나갔을때의 경험으로 보자면
내무부조리의 수준이 일반부대와 차원을 달리했습니다. 말그대로 일이등병은 거의 죽어나가는 수준... 다만 진급이 6684(혹은 6675)가 아니고 4488이었나 4-4-10-6이었나로 병장이 되면 신세계를 보는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더군요... 신교대 병장은 타부대 병장이 보기에도 너무 부러울정도로;;;
14/09/01 00:28
훈련소 때는 유격교장 공사 중이라 저거 안 하고 넘어가서 룰루랄라 했는데, 의경 기동대가서 아주 그냥 가스를... ㅠ.ㅠ;
96년부터 97년, 최루탄 사용 금지 시절까지 어마어마 하게 들이 마셨죠. 정작 일선에서 최루탄 냄새 맡으면서 근무하는 기동대에 방독면은 구형 m9 방독면..;; 상황 있는 날은 그냥 치약을 눈 밑, 코 밑에 미리 바르는 게 훨씬 덜 괴로웠던 시절이었습니다.
14/09/01 00:33
저기 있는 유부녀들이나 박승희양도 혜리처럼 초반부터 계속 가스먹었으면 소리지르고 문뚫으려고 난리 났을겁니다.
혜리가 초반부터 상당히 오래, 그리고 잘 버틴거에요.. 남자들도 저만큼 버티는 사람 많지 않아요.
14/09/01 00:50
혜리도 정말 대단하고 남자도 못버티는 사람 많은거 맞죠. 하지만 지난 2회동안 보여준 홍은희씨나 김소연씨의 근성을 본다면 버텼을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드네요. 홍은희씨는 정신력도 있지만 유준상씨한테 예방접종 맞고 온 느낌이 약간 있다면, 김소연씨의 정신력은 정말 감탄나오는 수준이였습니다...
14/09/01 08:08
화생방은 정신력으로 버티는게 아닌데요..
차라리 체질상 화생방에 덜 피해입는 타입이라면 모를까. 화생방은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14/09/01 08:23
화생방 수준은 저도 아니까 굳이 언급 안해주셔도 되고요. 저는 정신력도 분명이 영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혜리가 잘버텼다는건 혜리가 젊고 어린 친구이고 체질상 맞아서 잘버텼다는 뜻인가요? 저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즉 저처럼 정신력이 강했다는 의미로 쓰셨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댓글을 달았구요.
14/09/01 11:02
정신력으로 버티는거 맞지않나요? 고통은 정신력으로 못 버티지만, 고통이 들이닥쳤을때 바깥으로 무조건 튀어나갈려고 하는것과 그 자리에서 방방뛰더라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건 정신력으로 선택하는거죠. 그걸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하는거 아닌가요?
14/09/01 00:46
사람마다 내성이 다르고, 어느 농도로 훈련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더라구요. 저도 처음 받을 때는 '이게 뭐 죽을 정도라고 난리지?' 라고 생각했었고 제 몸이 가스를 잘 받는 줄 알았는데 다음에 할 때는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죽을 정도는 아니었던 듯..
14/09/01 01:48
저도 화생방은 할만 했었어요.
방독면 벗고 군가부르고 했었지만... 같은 소대원들은 다들 죽으려고 했지만 저는 콧물 조금 나고 눈 빨개지고...기침나고 했지만 흔히들 묘사하는 죽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가 워낙에 참는 건 잘하는데 뭘 하는 건 또 못해서.... 각개전투, 행군 이런게 더 힘들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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