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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20:48
다른 건 몰라도 신사적인 리더보다 권위적인 리더를 더 따른다는 건... 경험상 진짜인 거 같습니다.
특히나 조직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정도가 심한 느낌.
15/11/09 21:50
음... 한국의 '권위적인'이란 용어의 느낌과 해외의 '권위적인'은 다릅니다.
최소한 외국기업들은 아랫사람의 발언권을 존중해줍니다. 한사람의 전문가로서 대우를 해주죠. 근데 한국 기업들은..
15/11/10 15:59
싱가폴은 여타 아시아나 동남아 국가와 많이 다릅니다
싱가폴 인들은 바나나맨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피부는 황인인데 생각은 백인이라는 개념에서 나왔죠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는 있겠으나 서구권 회사들과 매우 흡사합니다
15/11/10 02:31
언제부터 군신유의가 군위신강이 권위적인 리더를 따르는 문화를 만든 원인이 된 건지..
조선시대 신하들이 왕한테 쓴 상소문 읽어보시면 기절하시겠네요. 요즘시대 직원이 사장한테, 공무원이 대통령한테 조선시대 같은 상소문 썼다간 바로 짤릴니다. 군신유의 때문보단 되도 않은 군대문화 영향이 훨씬 크죠.
15/11/09 21:10
송곳 진짜 엄청난 드라마입니다...보면 정말 숨막히고 고통스러운데 볼수밖에 없는 드라마에요. 강추하고 싶은...
특히나 저장면에서 가스통 하고 지현우씨 연기력 정말 후덜덜..
15/11/09 21:41
가스통 섭외 진짜 잘한 것 같아요. 배우 정보가 안나오네요 샅샅이 뒤졌는데...
어떨 때 보면 드라마가 원작을 초월하는 느낌도 나더군요. 만화상에서 다 표현되지 못하는 부분이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밀도를 꽉 채우는 것 같습니다. 지현우씨가 이수인을 이렇게 잘 할 줄이야..... 다른 커뮤니티에서 의심하는 글 올린 게 미안해서 지현우씨 트위터에 매회 볼 때마다 멘션 남깁니다. 너무 잘보고 있다고.
15/11/09 21:53
지현우씨 인생작인거 같습니다. 그 이수인의 열정은 많은데 표현이 미숙한 그느낌을 제대로 살리고있어요. 구고신 맡으신 안내상씨도 장난아니고
무엇보다 저 가스통이 굉장합니다. 젠틀하면서 프랑스인이 쓰는 영어도 완벽하고 정말 있을법한 관리자의 느낌이 팍팍 살더군요. 저장면에서 절제하면서 내뿜는 분노도....
15/11/09 22:15
진짜에요. 이수인이 좀 꺼벙하고 힘이 없는 느낌인데, 말씀하신 그 인상을 아주 제대로 전달하더군요(이건 지현우씨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서 그럴 수 있던 듯) 안내상씨야 워낙에 잘하시는 분인데도 구고신의 말빨을 제대로 살리구요. 갸스통도 굉장하죠.
15/11/09 21:13
송곳도 그렇고 저번에 개봉한 카트도 그렇고 좋은 작품이라고 다들 그러지만 시청률이나 관객수는 떵망...
결국 사람들이 매체로 보고 싶은 건 그럴 듯하게 꾸몄지만 결국 판타지인 미생 같은 작품이죠.
15/11/09 23:03
컨텐츠를 고를때 저런종류는 굳이 피해서라도 안 보는 저같은 사람도 있긴 하죠. 아니 꽤 많을수도.
영화나 드라마에서까지 피곤하게 부조리와 불합리를 겪고 싶지 않다고 해야하나... 최소한 그게 나중에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한 사전장치이어야지, 그걸 보여주는것이 목적에 가까운 컨텐츠는 점점 갈수록 꺼리게 되더라고요. 이게 더 나아가면 걍 뻔한 막장드라마 복수물이 더 재밌어지는거같기도 하고.
15/11/09 21:42
저 장면은 원래 이수인이 영어로 받아쳤어야 하는데...뭐 시청자들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니까 한국어로 말했겟지만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크...
저 장면 육성으로 들으니까 정말 쓰라리더군요.
15/11/09 22:40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저정도 외국계 글로벌기업이면 사정기능이 시스템적으로 갖추어져 있을텐데 뇌물을 주고하는것에 로컬화라니 최소한 저사람은 임원이고 이삼년안에 다른곳으로 떠날텐데 구지 저런부패를 눈감아준게 이해가 안가고 이수인괴장같은 외국어가 되는 관리자가 왜 저렇게 처리하는지도 이해가 안됨 초반에 외국인이 부장에게 포장육에 대해 룰대로하라는것처럼 글로벌기업이 타국에서 사업하려면 제일 민감한게 윤리인데
15/11/09 23:13
프랑스라고 정경유착이 없고 깨끗하고 공정한 룰을 지키는 기업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이라고 무조건 룰을 어기고 비윤리적인 일만 행하는 기업만 있는 것도 아닐테니... 결국 비율의 차이이고 이게 선진국과 아직 도달 못한 국가의 차이겠지만... 그와 별개로 저 장면에서 느낀 카타르시스는 짜릿하기는 했습니다.
15/11/10 02:19
왜 북유럽국가같은경우엔 높은 누진세율에 부자들이 갖는 보편적 의식이 노블리스 오블리주 그것에 가까우니 조세저항이 적잖아요? 한국에 적용하면 난리나겠지만... 애초에 시민의식,윤리 이런게 높았으면 유럽처럼 노조에 저항이 적지 안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절대 그렇게 안된다는건 아니고 시간이 오래걸릴거같은데 제가 죽을때까지도 저 수준엔 못 도달할듯싶네요..
15/11/10 03:40
시민의식, 윤리 그런 것도 결국 룰이 자릴 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그런 것들이 변했다고 봅니다.
결국 '룰'이 막고 있느냐, 그리고 그 '룰'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보는거죠. 어느 세상 어느 나라든 세금 많이 내라고 하면 싫고, 세금을 적게내려고 노력합니다. 안 그런 위인들도 있지만 그런 건 위인들이구요. 조세저항은 어느나라나 있지만 우리나라가 심했던 건 국가에 대한 불신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은 커녕 IMF때 있었던 금모으기 운동이나, 삼성 중공업 배가 유조선을 들이받은 사고 때 태안에서 있었던 봉사들을 생각하면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시민의식이 특별히 부족하다고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라고 천사들이 살고, 위인들의 비율이 높고, 질서를 깨는 쓰레기들의 비중이 낮을까요? 그냥 어릴 때부터 안되는 일이었고 되는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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