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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3 16:03
SNL에서 그냥 이렇게 희화하 시켜서 지난 망가진 이미지 터는 거 나쁘지 않네요.
김상혁씨 같은 경우는 뭐 온갖 멍멍이 소리가 나올때마다 소환되며, 자신의 어록을 만천하에 남겼죠. 이정도까지(?) 고통당했으면 이젠 용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태임씨의 경우, 카메라 꺼지면 화날 수도 있고 싸울수도 있는데, 이런게 논란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복귀에 대한 대중의 관용이 가능한지 의견이 궁금하긴 합니다 .크크. (조형기나 곽한구 같은 경우가 아니면 될듯...)
15/11/13 16:09
그런데 당시 좀 과열되긴 했어요. 음주운전 한 것 자체가 나쁘다면 다른 유명인들한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고, 해당 발언만 가지고 깐다면 지금처럼 놀려먹고 말 수준의 발언이긴 했거든요. 당시 대중들의 희화화가 "마녀사냥"으로 유난히 쉽게 번져서 "놀리는 것"과 "죽일 놈 털기"를 잘 구분하지 못했던 시대였는데 김상혁씨도 그런 부분에서 너무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문희준씨도 유난히 욕을 먹었고)
김상혁 나이 먹으니까 라이언 고슬링처럼 됐네요
15/11/13 16:17
네. 저도 동감합니다. 사실 [음주운전]이 나쁘게 보면 잠재적 살인자라고 볼 수 있지만, 가볍게 보면, 일상에서 벌금정도로 해결될 만한 "경범죄"정도이고
어쨌든 법적으로 면허정지나 여러 처벌을 받았는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과하게 마녀사냥 당하고 희화하 된 점이 참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문희준씨 같은 경우도 "왜날뷁, 여기저기 외기러기, 오이 세개"같은 말에 선동되서, 저도 예전에 굉장히 비하하고 다녔었는데. 문희준씨 군대 가있는 도중 "마녀사낭의 분노가 식고"나서 생각해보니. 왜 별 거 아닌 말들로(정말 허세에 가까운 말이었다 해도) 그렇게 사람을 모질게 재단했을까 싶더라구요. (지금은 참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연예인을 향한 지나친 분노의 기저에는, "별 거 아닌게 잘 나가서 꼴 보기 싫다"는 지독한 질시, 열등감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문희준 한참 비하하고 다닐때, 제가 제일 찌질한 시절이었는데 (고학생, 무능력, 여자친구 없음, 기타 등등...) 직장 생기고, 바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하고 나니까, 연예인들의 허세에 무관심해 지더라구요. 크크. 근데, 지디는 좀 부럽습니다? 흐흐.
15/11/13 16:51
지디는 난 놈이죠 후후
저는 개인적으로 음주운전 관련해서는 권상우씨가 제일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도 그렇고, 법원에 나오랬더니 이틀 후에 나와서는 음주측정을 아예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죠.
15/11/13 17:29
자숙의 아이콘 김상혁...
우리나라에서 뭔가를 저지르고 자숙한 기간이 가장 긴 연예인일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하나 특출난게 없기 때문에 자숙이 길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15/11/13 17:39
정말 이미지에 따라, 또 여러 사정에 따라 자숙의 기간도 다른 듯합니다.
김상혁씨는 아이돌에 대한 잣대가 엄격했던 시기에 잘못 걸린 것인지, 아니면 저 말에 대한 괘씸죄인지 유독 많이 비판을 받은 듯합니다. 대체제의 유무 차이일 수도 있고요. 허당끼 있는 잘생긴 남자 아이돌은 대체할 사람이 많기에 궂이 비난을 감수하고 쓸 이유를 찾지 못했는지도 모르지요. 시청자의 반응도 다 다른 것을 느낍니다. 음주운전뒤 달아난 권상우씨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만 잘 찍었고, 김흥국씨는 과거 음주 뺑소니 전과가 있음에도 또 음주운전을 해서 걸렸지만, 금방 케이블에 복귀하고 공중파에도 나오더군요. 나오면 흥궈신이라고 좋아하는 시청자도 많은 것 같고요. 이미지 때문일까요? 아마도 비교적 바른 이미지인 유희열씨나 김제동씨 같은 사람이 음주로 걸렸다면 쉽개 다시 복귀하지 못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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