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것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가지








사랑했지만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있는 내 사람이여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거리에서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
곳으로 떠나버린후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이젠 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이제 얼마 남지않은.


서른즈음에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내 마음을 읽는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