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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8 11:45
개인적으론 흔히 말하는 '복습'이란걸 해보면 이 드라마는 잘 쓰고 잘 연출된 것 같긴 합니다. 처음부터 강조했던 '남편찾기는 분명 있지만 '가족애'에 초점을 맞췄다'라는 기획의도에도 잘 부합한 것 같고..러브라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결말(어남류 Vs. 어남택)이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보면 억지고 엉망 (성과장님 표현으로는 '니미럴거') 으로 보이겠지만..
16/01/18 12:08
전 기존 응답하라 시리즈들을 안보고 봤는데, 가족애에 초점을 잘 맞춰서 잼있게 봤습니다.
저는 남편 찾는데 별 관심 없는데 주변에서는 어남택! 어남류! 막 그러더가구요. 크크
16/01/18 12:28
자도 가족애와 요즘 어린 친구들은 모르는, 그리고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그리워 하는 그 시절 생활상을 훌륭하게 그려낸 데 대해서는 아주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을 멋대로 떼서 망상 수준으로 불린 러브라인이 아니라, 분명 응답하라 시리즈는 "남편 찾기" 또한 하나의 필수 요소인 셈이고, 제작진이 러브라인에도 공을 들여서 만들고 있는데 러브라인에 대한 평가를 떼어놓으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응답하라가 이만큼의 성공을 거둔 데에는 절반 정도는 러브라인도 그 공을 차지하고 있는데, A에 대한 부분은 훌륭하나 B에 대한 부분은 엉망이다... 그러면 그 드라마는 별로 잘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는 거죠.
16/01/18 12:45
맞는 말씀이신데... 주변에 응팔 욕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너무 어남류에 목메던 분들이라 ..
그거에 너무 빠져서 정작 이 드라마의 좋은 점을 외면하고 있는거 같아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16/01/18 13:18
흐름은 택이로 가는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연출이 정환이 시점으로 다룬게 많았죠.
의도적으로 반전을 위해서 연출과 서사의 괴리를 둔것 같았는데 그래서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것 같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덕선과 택이의 사랑의 도구로만 쓰이지 않고 정환이만의 짝사랑 서사를 신경써서 만들어준거라 볼 수도 있고요.
16/01/18 12:30
애초에 남편찾기로 시작한 드라마고 홍보도 그렇게 해놨으니까요. 확실히 가족극이라는 점을 초첨을 두고 보면 웰메이드 드라마죠. 다른걸 기대한 팬에겐 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겠다고 봅니다.
16/01/18 14:50
러브라인이 문제가 아니라 결과를 감추기위한 반전병이 문제였죠...
그냥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데 결국 결과는 이거다... 라는 식이라 반전이 아니라 낚시에 끼워맞추기가 되었고요.. 이게 17,18화 이후의 사람들 반응에서 극대화됐음을 알수 있습니다.. 택이로 커브를 틀었는데 그럼에도 한번 더 꺽을지도 모른다는 어남류의 기대와 어남택의 우려가 공존했죠... 물론 마지막주에는 낚시를 멈췄으니 그래도 전체적으로 다른 장점이 있는 드라마가 되었다고 봅니다만... 각본이 마지막주 동성동본도 그렇고 상당히 위태위태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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