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남겨진 것들

처음엔 많이도 힘들었지
인정할 수 없어 괴로웠지
하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이젠 그게 너무 슬픈 거지

stay

조금의 따뜻함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해 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Thank you

I am so fine I am so fine












백색왜성

모두 망쳐버렸어
모두 사라져버렸어
더 이상은 눈부시게
빛날 수가 없어










한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니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미안할 일 아니지 않나요

섬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멀어지다

어쩌면 우린 사랑이 아닌
집착이었을까요
어쩌면 우린 사랑이 아닌
욕심이었나 봐요









기억을 걷는 시간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고양이

울지 못해 웃는 건 이제 싫은데
한번쯤은 편히 울어 볼 수 있게
내가 비가 될 수 있음 좋을 텐데

I am so fine, I am so f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