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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7 00:34
이건 누가봐도 김건모의 실책이죠.
나머지 일어난 일들은 번외로 하고 본인이 그냥 물러났으면 안일어났을 사건입니다. 물론 PD가 가장 비겁했다고 보구요.
16/02/07 00:40
지니어스 절도사건은 심야시간에다 매니아층만 보다보니까 온라인에선 불타긴 했어도 오프라인은 별로 말이 안나왔는데 김건모 사태는 온오프라인 전부다 저 얘기밖에 안했죠
16/02/07 00:43
온 국민이 이소라, 김제동, 김건모 깠는데 다음 주 방송나오고 확 사그라들었죠.
천하의 김건모가 손을 떨면서 노래하는 모습도 짠했고, 이소라도 확실하게 실력으로 보여주니 할 말이 없어짐...
16/02/07 01:18
이때 김건모씨가 그랬죠. 자기는 승부보다 예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그랬다고.
너무 방송을 많이 알고, pd가 상황판단을 못해 생긴 헤프닝으로 끝났어야 했는데 일이 너무 커져서 그 이후에도 가수들에게 큰 상처만 주고 끝나 안타깝습니다. (이슈화는 크게 안됬지만 이때이후 JK김동욱님이 정말 크게 피해봤던거 같아 안타까웠었죠. 조율이라는 역대급 노래를 부르고 자진 불명예퇴장...)
16/02/07 02:15
이때 이후 방송이 너무 진지해져서 그때까지 여파가 있었단 이야기였습니다.
김동욱씨도 노래 가사를 까먹어 재도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자진하차 했었거든요. (제가 쓴 리플을 보니 이때 '이후'라고 언급을 안해서 오해가 있을만했네요;;; 수정했습니다!)
16/02/07 03:19
어…음… 제 기억하고는 조금 다르네요. 「조율」이 2차 경연이었고, 노래를 중단했다가 처음부터 다시 불러서 2위까지 했지만 바로 그 주 방영분 끝날 때 자진하차를 알리는 인터뷰가 나왔을 겁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을 기회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김건모 건이 영향을 크게 끼쳤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16/02/07 05:46
저도 여론의 뭇매 보다 그냥 본인이 자진하차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김동욱때는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보였던걸로..
다만 김건모 사건으로 지나치게 진지해진 무대에 그 사건에서 나온 여론의 뭇매를 의식해서 하차한 걸수는 있겠고 결론적으로 저 사건이 나가수의 한계를 만든건 맞는거 같네요. 나가수 표절한 불명이 비교적 가벼운 진행으로 아직까지도 방송하고 있는걸 보면..
16/02/07 12:38
온라인 화력만 보면 주티야올이 지니어스도 제꼈죠 근데 온라인 한정이라... 루저의 난이랑 나가수 저 건은 중앙 일간지 사설에도 나올 정도였;;;;
16/02/07 03:43
1주일 후에 모든이가 주목하고있는데 주먹을 떨고있는 김건모를 보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역시 가수는 노래로 말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16/02/07 04:58
근데 바로 저 사건으로 인해 '나가수'는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거의 표절로 시작했던 '불후의 명곡'을 보더라도 알 수 있죠. 보다 유쾌하게 가볍게 예능으로 승화할 수 있었다면 더 수명을 늘려갈 수 있었을 테지만, 그러나 너무 엄격하고 경직되었던 탓에 스스로 수명을 다하고 말았었죠. 그래서 '복면가왕'이 나오게 된 겁니다. 얼굴을 가리면 문제될 것 없는게 아니냐. 정답이었구요. 네티즌이 오버한 게 맞습니다. 예능은 예능일 뿐인데 너무 큰 의미를 멋대로 부여하고 그를 기준으로 폭력을 행사한 거죠.
16/02/07 08:58
김건모 번복 + 임재범 하차 + 쌀집아저씨 하차
3가지 악재가 너무 컸죠... 안될놈은 안된다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태랄까;; 김건모 번복으로 피로감 증가 + 임재범 하차로 라인업 약화 + 캐스팅을 책임지던 쌀집아저씨 하차로 S급 가수보급 끊김
16/02/07 09:10
개인적으로 라인업 약화가 너무 급격히 와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나가수 시즌2나 불후의 명곡을 보더라도 실력있는 가수들은 한 시즌을 돌리기엔 아직 충분했고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숨겨진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만 갔다면 나가수 시즌1이 더 긴 호흡으로 갈수도 있었을텐데...적우가 나온 그 시점부터 나가수 시즌1은 사실상 끝이었다고 봄니다
16/02/07 10:14
3주에 한 번 영구탈락자가 나온다는 시스템이 초기 나가수의 비장함을 끌어내주기는 했지만 길게 보면 나가수의 수명을 갉아먹은 가장 큰 주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불후의 명곡의 경우 가수들이 탈락 걱정 없이 나오다가 쉬다가 할 수 있는데 나가수는 그게 안돼서 가수들이 가지게 될 부담감이 너무 클 수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16/02/07 09:10
임재범이 수술로 하차만 안했으면 원래 김현식의 내사랑내곁에 부르기로했었는데
아쉽더라고요. 꼭듣고싶었는데.. 저때 정말 김건모는 며칠내내 사이트마다 난리였죠;
16/02/07 10:18
[재도전]으로 자게 검색하니까 그때의 자취가 남아있는데 여파가 엄청나긴 했군요.
당일 본방 끝나고 글 4개에, 다음 방송 하기까지 1주일간 거의 매일 글 올라오면서 이따금씩 파이어..
16/02/07 10:23
아마 일단 김건모는 바로 탈락시킨 후, 두어달이라도 텀을 두고 재도전 했으면 반응이 좀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간에 처음부터 '탈락'을 걸어둔 '대회'였는데, 첫 탈락자부터 예외를 두려했으니 당연히 반발이 컸죠. 시청자들이 오버했다고는 생각하지만(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시청자보다는 그런 시스템으로 시작해서 처음부터 예외를 둔 제작진의 잘못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나가수는 '탈락'이란 시스템 때문에 엄청나게 뜨겁게 타올랐고, 마찬가지로 '탈락'이란 시스템 때문에 수명이 길지 못했던 거죠. 자극적이니까요. '예능'이란 건 항상 서로 다른 기준을 갖는 것이 당연한데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죠. 무협지에서 사람 죽이는 내용과 연애소설에서 사람 죽이는 내용이 같이 평가받을 수 없듯이요. 나가수는 명백하게 '탈락'을 기반으로한 경연이었습니다.
16/02/07 11:11
이건 진짜 pd잘못이었습니다.
예고편이나 그 전 방송에서 탈락의 엄중함을 강조해서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해놓은 담에 정 반대의 방송을 하니 앞뒤가 안맞을수밖에요.
16/02/07 13:08
사전홍보부터 편집흐름까지 제작진이 일을 터트린 주범격인데 그걸 놔두고 네티즌 오버를 거론하는 건 흔한 주객전도에 물타기가 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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