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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6 14:19
최저시급 이하로 줘도 일할 사람들은 많지만 그렇다고 그게 정당한 건 아닙니다.
법알못이고 계약서 전체를 봐야하긴 하겠습니다만 어떠한 손해를 입어도 구제가 불가능하게 원천봉쇄한 것과 출연료 0원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게 아닌가 하네요.
16/02/16 16:02
일해요? 배우는게아니고요?? 월급은 회사에서 주는거아니에요? 재들 회사가 어딘데요?? 하청업체직원이 삼성들어가서 일한다고 삼성한테 월급또받는거봤어요?
16/02/16 16:05
최저시급 얘기는 단순히 돈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할 사람이 많다고 해서 부당한 것의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뜻으로 든 예시일 뿐입니다.
16/02/16 16:10
아니 왜 시급을 엠넷에다가 달라고하냐구요... 오디션출연자들처럼 일반인들이면 모르겠는데 재들은 엄연히 회사직원입니다. 그럼 돈은 소속사에서 주는거죠.
16/02/16 16:14
시급은 단순한 예시일 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조건이라도 할 사람이 많다는 것과 부당함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면에서요. 님께서 가장 먼저 든 근거가 '그래도 할 사람은 많다'는 것이었으니까요. 편파적인 방송이나 부당한 편집으로 인해 출연자가 입을 수 있는 어떠한 손해에 대해서도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게 원천봉쇄한 것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습생은 회사 직원하고는 다른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 출연자는 엠넷에서 돈을 받아서 기획사와 나눠가지는 거겠죠.
16/02/16 16:19
할사람이 널렸을정도로 부당함이 전혀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소속사는 엠넷과 계약을 통해 자기들 연습생 데뷔시켜주고 홍보해주니 엠넷에다가 돈을 줘야하죠. 돈을 주고 로비를 해도 저기에 출연못시키는 연습생들이 즐비한데 오히려 엠넷에다가 돈달라고하는게 더 부당한거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도대체 뭐가 부당한지 전혀모르겠네요.
16/02/16 16:23
지금도 어디선가 최저시급 이하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일을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부당함이 사라지는 것입니까?
16/02/16 16:37
티이거 님// 지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부당하지 않다는 주장의 반례를 든 것인데요.
'시급'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부당하면 하차요구하라고요? 논점일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십니다. 또한 부당함의 하나로 지적한 모든 이의제기 불가능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안하시네요. 그냥 반박을 못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16/02/16 16:13
당연히 일을 하는 겁니다. 엄연히 출연 자체가 일이고, 그 출연으로 인해 수익이 나옵니다. 갑/을 회사가 계약을 하고 을 회사 소속의 병이 일을 하는데요. 그리고, 배우는 과정을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대개의 도제 시스템 하에서는 월급도 받지 못하고 일을 배우며 무급 노동을 하라는 말인데 이 게 왜 문제인지는 이미 사회적 논의가 끝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티이거님 스스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하청업체직원 운운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모순에 빠진 꼴이군요. 모순을 뒤로 하고 따져보더라도 말이 안됩니다. 하청업체직원이 삼성에 들어가서 일한다고 월급을 또 받는 경우는 없지만, 경우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삼성이 하청업체와 수익을 5:5로 나눈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으니 말입니다.
16/02/16 19:19
저기 참여자 아이돌들은 스스로가 상품입니다. 저기 출연하는 것 자체가 프로그램에 포함된 간접광고인 셈이죠.
광고비 안내고 자신을 광고하는거죠. 광고비와 출연료를 상계하는 거고.
16/02/16 19:45
말씀에 동의합니다.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위 계약에 표기된 갑을병은 각각 윈윈의 효과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티이가님의 '일을 한 게 아니다'라는 관점이 포함된 댓글에 대한 의견일 뿐입니다. 상품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방송 출연이 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 뿐더러 광고 효과든 금전적 이득이든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쪽 댓글에도 적었지만, 본문에 나와 있는 계약 자체에 얼만큼의 잘못이 있는 지, 혹은 정당한 내용인 지에 관해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에 대한 논의라면(비판이든 동조든) 본문에 댓글을 달았을 거예요. 바로 위의 댓글은 일하는 게 아니라 배우는 거라는 티이거님의 의견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일이 아니라 배우기 위한 좋은 과정이라거나 그저 홍보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라고만 접근할 경우 연습생은 거의 모든 경우에 정당한 댓가를 지급받을 수 없기도 하고요. 일을 배우기 위한 과정인 인턴의 경우나 도제 시스템(헤어/의류 디자이너, 목공 등) 하의 보조역 혹은 조수들의 경우 금전 외적인 것이 오히려 주에 해당하지만 일을 하는 한은 교육의 대상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로도 봐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14:33
그런 식으로 따지면 8살 짜리 아동을 데려다가 노동을 시키는 것도 정당하고 하루에 15시간씩 일을 시키는 것도 정당합니다. 인간들 중에는 자기의 유리한 지위를 이용해서 남을 착취하거나 혹사시키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바로 이런것들을 막기 위해서 노동법이 있는 것입니다.
님이 말하는 논리는 기득권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논리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을 무한대로 허용하는 논리는 금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세가 되어야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어찌 된 영문인지 기득권의 논리가 진리인 양 받아들여지네요.
16/02/16 15:16
자발적 상대방과 계약서 한 장만 쓰면 그 어떤 행위라도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면제된다는 조항이 당연하다고요?
사스가 헬조선 클라스.
16/02/16 15:27
말 한마디에 득달같이 달려들어 너도 나도 댓글 다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좀...;
무슨 패러디나 풍자인가? 싶어서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충격적이네요. '너 아니면 사람이 없는줄 알아? 돈 내고서라고 하겠다는 사람 줄섰어!' 그야말로 전형적인 악덕 갑의 논리인데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시다는게... 이게 무슨 콩쿠르 참가비 받는거하고는 다릅니다. 그냥 돈벌이가 아니고 일종의 지배구조와 노예계층을 만들게 되는거라서 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에요.
16/02/16 16:02
돈 주고도 경력을 쌓기 위해 인턴 할 직원이 널렸으니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와 정확히 일치하네요.
도제 시스템이 있는 곳의 경우 그런 방식으로 일만 부려먹고 열정페이만 지급해서 문제가 된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티이거님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쥐고 있으니 문제의식 조차 없이 관행이 이어지는 겁니다. 그런 게 정상적인 사회라면 최저시급 줄 거 뭐 있나요? 후려쳐도 일 할 사람은 널렸는데요.
16/02/16 16:16
'돈주면서라도 출연시켜달라고 올사람 줄섰습니다'라는 말씀에 대한 답글입니다. 돈은 소속사 사장한테 가서 달라고 하라는 말을 왜 저에게 합니까?
저런식의 계약이라면 당연히 돈은 소속사 사장에게 달라고 하겠죠. 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한 답글이 달렸나 하고 봤더니 뜬금 없네요. 위 계약 상황에 대한 불합리를 말하는 댓글이라면 본문에 댓글로 달았겠죠. 티이거님의 주장이 말도 안돼서 티이거님께 댓글을 단 겁니다.
16/02/16 16:26
저걸 일이라고 본다면 돈은 소속사사장한테 달라고하시고 제가볼떈 엠넷이 돈써서 가르쳐주고 홍보해주는거니 강습료를 주지는못할망정 달라고하는건 도둑놈심보죠. 님이 인턴이라고 표현해서 엠넷입장에선 연습생은 인턴이아닙니다. 소속사입장에서 인턴이겠죠 그래서 소속사사장한테 돈달라고 말한겁니다.
16/02/16 16:33
인턴이라고 표현한 게 아니고 인턴의 경우를 예로 든 겁니다. 사람을 호랑이에 비유하면 저 건 사람이지 호랑이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실겁니까?
인턴의 경우나 도제시스템의 경우 처럼 일을 배우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에도 근로에 대한 보상은 주어져야 한다는 예를 든 겁니다. 대체 어느 부분에서 제가 저들을 인턴이라고 지칭했습니까? 제 댓글은 본문에 대한 의견이 아니고 티이거님의 말씀에 대한 겁니다. 돈을 누가 줘야한다는 얘기를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왜 그런 댓글을 쓰시는 겁니까?
16/02/16 16:37
첨언하자면, 위 계약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대한 제 의견은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세부 조율을 통해 소속사와 출연자가 적절하게 보수를 지급했거나, 내부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있을 수도 있는 문제기 때문에 섣불리 비난을 가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본문이 아니라 티이거님의 댓글에 비판적인 의견을 쓴 건 저런 게 당연하다고 말씀하셨고, 돈을 주면서라도 올 사람은 줄을 섰다는 말씀을 하신 게 껄끄러웠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 대해 지적을 한 거고요. 티이거님의 의견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거나 제 댓글의 어떠한 부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지적 혹은 비판을 하셨어야 하는 거지, 돈은 소속사 사장에게 달라고 하라는 뜬금 없는 말이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14:16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저런 계약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는 씁쓸합니다.
일단 제작에 참여하면서 최저임금도 보장안되있고 명예회손까지 이의를 제기할수 없다는것은 불공정 계약이죠. (이전 m net의 여러가지 비슷한 사건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최소한의 룰도 없는 무한경쟁사회 헬조선 답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16/02/16 14:34
기획사가 없다면 개인과 계약을 맺으면 될 사안인 것 같고,
아마도 써니는순규순규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도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갑-을 을-병 간의 계약으로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만..) 상당히 불공정 계약 조항들이네요. 첫 번째 조항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저런식의 강압적 차단은 효력이 없습니다. 두 번째 조항은 비밀유지의무로써 보장받음이 맞고, 세 번째 조항은 두 번째 조항과 연계하여 해당 방송에 한정지어야 효력이 있고, 제 5조의 내용은 음원콘텐츠에 대한 수익배분이 가수에게 어떻게 분할되는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을-병 간에 방송출연 등에 대한 수익 배분의 계약 조항이 기존 계약사항에 있다면 '병의 수익은 을과 병의 기본 계약 규정에 따른다' 정도의 내용을 넣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법무팀 검토를 거친 계약서가 맞는지 의문스럽군요. 그냥 이슈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협박용 문서로 작성한 느낌이..
16/02/16 14:22
엠넷도 계약서 작성할 때 변호사가 검토 안했을까요;; 내용이 이 모양인지..아님 이게 정말 정상인건지...세상이 맛탱이가 간건지 모르겠네요.
16/02/16 14:22
불러다가 일시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방송출연료는 줘야할듯 한데...
물론 엠넷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건 인정하지만... 글고 11명 선발 이후 한시적인 활동기간에 수익도 0이라니... 흐아..
16/02/16 14:22
두 번째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납득이 되지만... 다른 것들은 정말 허용이 되는 조문인가요?
최저시급조차도 주지 않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16/02/16 14:29
최저임금 이야기로 가면 엠넷에시 항변 사유가 많죠.
딱히 문제시할만한게 잘 없어보입니다. 여기서도 레슨 다 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무대 세우는데 옷입히고 무대 만들어주고. 오히려 방송 타는거나 유명 레슨 선생 끼는거 생각하면 연습생 시절보다 훨씬 좋죠.
16/02/16 14:32
그 비용은 자신들의 수익 창출하기 위한 투자 비용으로 먼저 판단해야죠.
그렇다고 해서 노동 생산성이 들어갔는데 아웃풋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게 아니죠. 이건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이랑 같은 말이죠. 엠네싱 연습생을 위해 기부하려고 한게 아니라 자기들이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 연습생에게도 일부 도움이 된 것이 수익이 없어야 할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16/02/16 14:40
레슨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건 엠넷뿐이 아니라 원래 기획사에서도 하는거죠
추가되는건 무대를 가진다는것과 그게 전파를 탄다는건데 그렇다 한들 저게 합법적인 계약이 될순 없죠
16/02/16 17:16
제가 말하는 관점은 제 개인적 생각이라기 보다는 기존 아이돌 시스템의 시각에 최대한 맞춰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겁니다.
추가로 무대를 가진다는 것, 그 것이 전파를 탄다는 것은 본인들에게 엄청난 기치죠.
16/02/16 15:41
그건 연습생 시절 수익 하나 창출 못하지만 회사가 가능성을 보고 투자할 때 얘기고
엠넷이 방송으로 수익창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연습생-투자 관계로 볼 수는 없는 거죠.
16/02/16 17:17
어디까지나 연습생이라고 놓고 하는 프로인지라..
단순 연습생-투자 관계로 안볼 이유도 없죠. 트와이스나 위너, 아이콘 만들 때랑 운영 주체가 기획사에서 엠넷으로 바뀌었을뿐 다를게 없지 않나요?
16/02/16 17:25
해당 방송의 계약관계가 어떻게 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그 프로그램에도 출연료 자체는 지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생과 데뷔한 팀 간에 출연으로 인한 방송제작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죠. 다만 액수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16/02/16 18:31
본질적으로 큰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요?
데뷔한 애들은 아무래도 연예인인거고 데뷔 안한 친구들은 아직 아마추어라고 말해야겠죠. 많은 연습생들이 데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건데.
16/02/16 18:37
방송에 출연하고 출연료를 받는다는 관점에서는 크지 않죠. 일반인도 방송 출연하면 출연료 받는걸요.
엠넷은 연습생이 레슨을 받아서 실력이 상승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그 모습을 찍어서 방송을 제작하고 광고를 팔아서 수익을 얻겠죠. 그러면 제작비로 레슨을 시키는 게 맞는 것입니다. 방송에 출연을 했으니 출연료를 받는 것도 맞고요. 출연자가 그에 따른 부가적인 이득을 얻는 것은 또다른 얘기일 뿐이고요.
16/02/16 19:14
부가적인이득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주된 참여 목적입니다.
한 쪽은 이름과 명성을 얻고 싶어하고 한 쪽은 수익 창출의 재료가 필요해서 만들어지는 계약인데.. 딱히 불공정하다고 여길 요소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엠넷의 '이득'만 바라보면 당연히 크죠. 엠넷은 대형 제작사인걸요. 다만 그 이득을 위해서 엠넷이 들이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저는 사실 애초에 기획사-연습생 간에도 일종의 유소년 계약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입장인지라 이 아이돌 육성 시스템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기존의 논리로 따지자면 엠넷이 크게 잘못한게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16/02/16 20:36
무명시절 양배추는 라스에 엄청 나오고 싶었을 겁니다. 출연료를 안받더라도요.
헌데 그렇다고 진짜 라스 측에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으면 어땠까요? 마찬가지 양배추는 기회를 얻고 싶었고, 라스는 방송 재료가 필요했는데요. 출연자 측의 절박함이나 얻는 이익에 상관없이 제작에 드는 비용은 제작비로 처리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엠넷이 쓰는 돈이 얼마이건 간에 그건 엠넷이 자기 방송을 위해 쓰는 것이니까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20:52
무명이라고 해도 양배추는 당시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개그맨'이었으니까요.
프로듀스 101에 나오는 사람들은 일개 연습생, 그러니까 그냥 일반인이에요. 슈스케, 쇼미더머니랑 비슷한 개념인거죠. 저도 아예 0원을 주는건 정서상으로는 좀 거슬리긴 한데 애초에 연습생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있으니까요. 엠넷에서도 이걸 아이돌 만들기 프로로 생각하고 있구요.
16/02/16 21:29
MoveCrowd 님// 일반인도 출연하면 출연료는 받습니다.
일반인이 방송국 퀴즈쇼 출연하는데 당신은 일반인이고 상금탈 기회를 주는 것이니까 출연료는 안준다고 하지 않습니다. 얼마 안되지만 주긴 줍니다. 기획의도는 저도 알죠. 헌데 연습생 시스템 자체하고 그 연습생 시스템을 '방송하는 것'의 차이 때문에 출연료도 생기는 것이라고 봅니다. 연습생 시스템 돌려봤자 당장에 이득은 안나오지만 방송하면 이윤이 생기죠. 수준높은 레슨을 받아서 본인의 실력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연습생에게 좋은 일이죠. 헌데 이건 출연료 하고는 별개의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당장에 이윤이 생기는 방송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을 기획사에서 투자하는 것과 동급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렇기 때문에 슈스케도, 쇼미더머니도 출연료는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6/02/16 14:35
이게 당연하면 패션업계 등 도제식으로 돌아가는 모든 업계는 오히려 더 나은 거네요? 교육도 시켜주고 (최저 임금 미만이지만 아무튼) 돈도 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16/02/16 14:39
기밀유지부분은 당연한거고 수익문제도 사실상 엠넷 투자비용이 더 들테니깐 그러려니하는데 명예훼손 이의제기 금지 조항은 너무하네요.
맨날 악마의 편집 자극적인 편집으로 사람 몰아가서 피해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러면 처음부터 편집을 똑바로 하던가...
16/02/16 15:02
그런데 이게 근로자의 개념이 아니라 오디션에 참가하는 참가자의 개념이라면 최저시급과는 상관없는 건 아닐까요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들이 일종의 대회로 취급되고 참가자는 대회 참가자가 되어 출연료를 주지않는다고 하는데 프로듀스 101도 오디션과 비슷한 개념이 아닐지... 인턴이나 일자리같은 근로의 개념이 아니라 피아노 콩쿠르인데 방송중계가 되는 피아노 콩쿠르의 개념이 아닐지...
16/02/16 15:13
그거는 계약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대회참가시 계약에 따라 얼마를 주고 주지 않을지는 달라지는거고 딱 정해져있는 기준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처럼 대회 참가자에게 출연료 주는경우도 있고 슈퍼스타k처럼 참가자들에게 출연료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꼭 얼마를 줘야 한다라는 기준치는 없죠. 오히려 돈을 주기는 커녕 참가비를 받는 대회도 있으니까요.
16/02/16 15:09
첫번째 조항은 문제될 소지가 있어보이지만 나머지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출연료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은게 신기하네요
16/02/16 15:56
귀찮아서 여기에서 한꺼번에 답할게요.. 저걸 일한다고 보는 시각이 이렇게 많다는게 왜 헬조선인지알겠네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춤가르쳐주고 노래가르쳐주고 티비에 출연시켜주고 이걸 인턴이랑 비교하나요? 크크크.. 이젠 학원도 시급받으면서 다니는 나라가 여기인가보네요. 나중엔 오디션프로그램출연자들 왜 출연료안주냐고 오디션본사람들 죄다 단체소송걸겠네요. 저건요 소속사에서 돈을 주는거지 엠넷이 왜 돈을줍니까? 현실이 아무리 싫다고 생각없이 까진맙시다
16/02/16 16:15
아메리칸 아이돌은 출연료 주는데요.
연습생들이 방송에 참여해서 방송사의 수익에 기여하게 되는 순간부터 오디션 프로 참가자들은 단순히 연습생이 아니라 프로그램 출연자의 성격도 띄게되죠. 대체제가 있건 없건 방송사 수익은 저 애들로 부터 발생하는건데 출연료가 0이면 부당한거죠.
16/02/16 17:31
저건 말이죠 엠넷이 책임을 을에게 전가해 회피하는 계약서이기도 합니다. 연습생들은 심지어 병이구요.
좋은 기회라고 해서 돈 안주고 일시키는게 정당화되는건 아니죠. 단체로 Pick Me 공연하는건 일이에요 일.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요. 오디션만 있는게 아리나 저런류의 공연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되면 나중에 11인이 되었을때 어떤식으로 나올지도 불안불안하니 더욱 그러는 걸테구요.
16/02/16 16:01
다들 냉정히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건 노동자의 개념이 아니라 사업자 vs 사업자의 계약입니다. 각각의 연습생들은 모두 각 기획사에 소속이 되어있음으로, 엠넷과 각 소속사간의 계약입니다. 기업간의 거래에서는 미래를 위해서 당장 몇건은 무보수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이번 건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획사들이 트레이너 비용, 무대 의상 비용 등등을 고려해보면 무료로 진행되는게 더 이득입니다. 어린 연습생들이라 당연히 엠넷에 소속된 노동자로 인식이 될수도 있는데, 이건 사업자와 사업자의 계약이며, 냉정히 살펴보더라도 전혀 불평등 계약이 아니고 시청률이 나온다는 보장하에 서로에게 윈윈이 될수 있는 계약입니다.
16/02/16 16:18
해당 계약은 갑-을-병, 즉, 사업자-사업자-개인 의 삼자 계약입니다.
물론, 다른 세부 조항들까지 보지 못한 상태에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불공정한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 그것은 사업자들 간의 계약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을이 병의 agency개념인데, 병을 넣어서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 이상하긴 합니다만.. 출연료에 대한 부분은 BK_Zju님 말씀대로 투자개념으로 무보수로 인식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형의 보수 -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으니) - 하지만, Mnet이 해당 콘텐츠 제작/서비스를 통해 이윤을 내는 것인만큼 출연료를 주는 것이 정당할 수도 있습니다. - 해당 내용은 계약서 자체를 보지 않고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콘텐츠에 대한 수익배분에 대해서 삼자계약임에도 불구하고 병의 배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 계약서에는 세부항목으로 기재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건 문제가 있습니다.
16/02/16 16:28
저도 여기서의 병(연습생 개인)은 계약서에 있는 것이 조금 모순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병이 이 계약서에 없는 것이 자연스럽고, 따라서 병에게 출연료가 없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병은 자기가 행한 노동의 대한 대가를 갑에게 요구하는게 아니고 을에게 요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콘텐츠의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병의 배분이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예로 A업체가 현대차에게 납품할 때, 얼마의 단가에 넘겨서 얼마의 마진을 남기는걸로 계약하는거는 사실 A의 일반 노동자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A노동자는 그냥 A업체로부터 계약된 연봉만 받으면 되고, A기업의 마진이 올라가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는 받을 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공개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을에게 불리한 계약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출연료는 0원이지만 대신 음원 수입이 50:50입니다. 정당한 기업간의 거래이며 병은 애초에 왜 계약에 들어있는지는.. 다른 계약 관련 전문가가 설명해주면 좋겠네요
16/02/16 16:33
금액 정산관련하여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병이 들어가있는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갑을 계약이었다면 이상하지 않았죠. 갑을병 삼자계약이기 때문에 병에 대한 수익의 분배도 명시해야하고, 명시되지 않았다면 없는 것으로 간주해야겠죠.
16/02/16 16:19
저기 나가서 오히려 트레이닝 받습니다
최저시급 정도 돈 줄테니 트레이닝비 내라고 하면 참가자가 손해일걸요 101명이 경쟁하고 여러 소속사간 이해관계가 있는데 저런 계약 안하면 우리 애가 악마편집 때문에 인기투표에서 떨어졌다고 언플이나 소송 걸면 엠넷이 골치아프죠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합숙하는 기간에 월급 줘야 한다는 이야기는 듣도 보도 못 했네요 여러 경우가 있는데 하나의 잣대로만 생각하는게 좋은게 아닙니다
16/02/16 16:31
방송국에서 미스코리아 대회 중계하는데 방송수익도 안나는데 중계할리는 없지요.
그렇다고 방송국에서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자들에게 출연료 지급하지도 않잖아요.
16/02/16 16:39
대회에 상 이름보면 각종 화장품회사나 언론사 이름들어가고 입상자는 광고계약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인지 미코대회 메이크업은 떡칠.... 101은 소속사가 이득 얻듯 미코는 미용실이 이득 얻는 구조일텐데요
16/02/16 17:04
그러니까 제 말은 음원수익과 마찬가지로 방송수익도 수익이 나면 어찌되었건 출연자에게도 배분을 해야한다는거죠.
출연료는 병이 을한테 받을 여지도 없는거 같은데요.
16/02/16 17:18
곧내려갈게요 님// 그 금액이라고 해봐야 101명을 나누면 방청객 알바수준도 안될텐데요
그거 주고 트레이닝이나 의상이나 조명무대 등등에서 메꾸면 사실 서로 손해입니다
16/02/16 16:19
박람회에 업체가 참가할 때 돈 내고 입점하는 것과 같은 거죠.
까놓고 말해서 프로듀스 101 저거, 지금 각 기획사에서 상품 전시하는 거잖아요.
16/02/16 16:31
금전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고, 이의제기나 법적 청구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안그래도 편집으로 사람 하나 보내는 거 전문인 엠넷인데 눈뜨고 그냥 당해도 말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래도 엠넷 편집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이제 좀 학습이 되서 그런지 예전처럼 방송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요.
16/02/16 16:37
뭐 사실 그렇지요. 노동자라고 보면 울컥해도 얘들이 그 출연료 기껏 해봤자 몇십만원 되는거 받을려고 연습생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연습생 딱지 떼고 데뷰 하는게 목표니. 엔터 시스템 자체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3년만에 정산 받았다는 AOA 같은 이야기가 있는 상태에서 연습생들까지 챙겨주긴 힘들겁니다. 이 시스템 자체가 건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현실을 도외시 할 수 없을거 같아요. 차라리 출연료 주고 참가비나 레슨비를 내는게 더 깔끔할거 같긴 합니다만 그게 목표가 아니니.
16/02/16 16:47
참가자나 소속사에겐 사실 금전은 거의 의미 없고, '노출'정도 와 '인지도' 그리고 '팬덤'이야 말로 진정한 수익일테니 이런 계약서가 쓰여진거 같긴 합니다. 특히나 분량에 대한 노이즈가 많긴 하죠. 최종 11인에 누가 들어가냐에 따라 분쟁이 될 소지가 다분하긴 합니다.
16/02/16 16:52
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해 출연자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간접적인 수익이 얼마나 될 수 있든 간에, 출연하면 출연료는 주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16:56
방송사가 야구나 축구를 중계하는데 중계권료를 협회를 통해 각 구단에게 주지 선수들에게 일일이 출연료를 직접 주지는 않죠.
선수들의 급여야 방송사가 책임지는게 아니라 각 구단이 자기들간의 계약에 의해 알아서 챙겨주는 거구요. 방송사 - 구단 - 선수 (엠넷) (소속사) (연습생) 프로듀스 101은 각 소속사가 자신의 연습생들을 내보내서 경쟁을 벌이는 하나의 대회라고 본다면 방송사가 굳이 대회에 참여한 연습생들에게 일일이 출연료를 지급할 의무는 없어보입니다.
16/02/16 17:05
어떤 공연이나 방송을 통해서 얻은 수익을 매니지먼트를 댓가로 나눠가는 것이기 때문에
구단-선수 직접 비교는 무리라고 봅니다. 야구는 구단과 그 집합체인 kbo에서 흥행을 하고 선수는 그에 출전하는 댓가로 돈을 받는 것이구요. 원래대로라면 출연에 따른 출연료를 출연자가 받고 그걸 회사와 나눠야죠. 그라고 당연히 출연료는 흥행(방송)주체인 방송사에서 주는 것이고요.
16/02/16 17:10
야구선수들도 직접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자 자격으로 출연하면 출연료를 따로 받죠.
하지만 야구선수들의 야구 대회 중계를 가지고 방송사가 직접 선수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듯이 프로듀스 101도 오디션, 대회의 개념으로 본다면 그리고 이를 방송사가 생중계한다는 개념으로 본다면 방송사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출연료를 직접 지급하지 않는게 이상한건 아닙니다.
16/02/16 17:21
다른 형태로 확립된 관행이기에 직접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대회(시합)에 출전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함이고, 이를 관중에게 보여주느냐 시청자에게 보여주느냐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수익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연봉이 이를 포함한다고 보고요. (아마도 계약서에 그런 부분이 다 포함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중계에 관련된 부분과 초상권, 굿즈 판매수익 등등이요.) 저는 오디션이라 할 지라도 이를 통해 방송을 제작해 수익을 거둘 목적이라면 출연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는 출연자가 얻는 간접적, 무형의 이익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무한도전 출연자가 댄스스포츠 도전을 위해 레슨을 받지만 어디까지나 제작비로 계산하지 개인 레슨비라고 출연료에서 상계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비록 연습생이라 한들 방송에 출연하는 이상 출연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방송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2/16 17:43
방송사가 야구 중계시에 선수에게는 출연료를 지급하지않지만 중계권료 명목으로 구단에 수입이 돌아가죠.
같은 논리대로라면 엠넷에서 기획사측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합니다.
16/02/16 17:50
그러니까 그건 방송사와 구단의 계약문제인거고 방송사가 얼마를 줘야 한다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죠.
구단이 다른구단과 친선경기 중계료 안받아도 좋으니 그냥 우리 경기 중계해줘 하고 계약하면 방송사는 중계권료를 구단에게 안줘도 되죠. 또 그렇게 계약하면 방송사는 선수들에게 따로 출연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구요. 이걸 불공정 계약이다, 방송사의 갑질이다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16/02/16 18:54
애초에 흥행에 출연하는 댓가로 돈을 받는 것이 선수인데
그 흥행을 어떻게 파는가는 흥행주체에게 있는 것이라서 선수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선수와 흥행주체의 계약에 포함되었다고 봐야겠죠. 당연히 불공정 계약이 아니죠. 흥행 자체가 관람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지금 출연료가 0원이라는 말은 구단이 숙식제공에 코치붙여서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유니폼도 주니까 월급은 0원이다 하는 거랑 같은 상황인거에요.
16/02/16 17:01
이 프로를 보지 않아서 뭐라 확언은 못하겠지만 맛집 프로에서 밥값 제하고 헬스 프로에서 헬스비 제하고 해외여행 가는 프로는 해외여행 시켜주니까 출연료 안 주고... 같은 경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16/02/16 17:28
아 그 부분 말구요
https://pgr21.net../?b=10&n=264671&c=3387141 저는 이 부분요. 저는 타이거님과 생각이 다른 편이지만 이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넌 그래? 난 이런데 이정도요. 만약에 야 엠넷 너희들 왜 얘들한테 출연료 안 주니? 정당하게 돈 지급해 엠넷이 아 드럽네 알았어 출연료 줄께 근데 너희들한테 들어가던 트레이닝 비용, 식사 및 주거 문제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결해.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만 신청해 이렇게 나오면 이게 더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여기 출연하는 사람들은 실력을 어떻게해서든 키우고, 시청자들 눈에 띄여서 데뷔하는게 문제일텐데.. 부당하게 착취받는다는 느낌은 사실 안 듭니다. 저도 출연했을 것 같아요. 물론 출연료 지급하는 쪽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합니다.
16/02/16 17:37
사실 방송 그림상 필요한 부분이니 엠넷이 제공하는 게 맞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방송 퀄리티 저하 문제는 방송 제작하는 엠넷이 시청률 확보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엠넷이 하는 것이지 단순히 너네들 공짜로 레슨시켜줄게 수준의 얘기는 아니라서요.
16/02/16 17:47
No.10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근데 저는 생각이 그래도 다른게 방송상 필요한 부분이니 엠넷에서 제공하는 것도 맞지만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금액이, 일반회사가 제공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상당히 크지 않나요? 주거문제와 레슨비를 현실적인 금액으로 물론 따져봐야 정확히 알겠습니다만 수천만원은 그냥 넘을 것 같은데. 흠 어렵네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가 만약 저 프로그램 책임자라서 돈 관련 일을 맡았는데 여론에서 출연료 압박이 들어오면 재네들에게 들어가던 레슨이나 먹는 비용을 줄이고 그 돈으로 출연료를 지급할 것 같아요. 이것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출연료도 실질적으로 저 무명의 연습생들이 얼마나 받을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만 그 금액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 같아요. 가수들이 음악프로에 출연할때 받는 출연료가 형편없다는걸 연예기사에서 본 적이 있어서요.
16/02/16 18:44
네. 그럴 수는 있지요.
헌데 레슨이나 의상, 헤어, 메이크업 비용 줄이면 바로 방송 퀄리티가 문제겠죠. 이는 주어진 예산에서 방송을 만들어야 하는 엠넷 제작진측이 고민해야할 문제이지 그 예산 안에 출연료를 넣냐 빼냐 하는 문제는 고민할 거리가 못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출연료는 얼마 못받을 거에요. 일반인 보조출연자수준? 헌데 이를 0원으로 잡는 것과는 다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17:36
제 생각에는 방송에 출연하는 순간들에 한해서 최소한의 출연료는 지급하는게 맞다고 봐요.
금액도 금액이지만 일단 안준다는 것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분명 있다 보거든요.
16/02/16 19:24
아무리 결론적으로 몇몇 참가자들에게 이득이 돌아간다고 해서, 각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가 배제되는 것이 옳은 건 아니죠. 까놓고 말해서 결국 이득을 보는건 101명이 아니고 11명일텐데, 나머지 90명이 잠재적인 이득을 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자가 자신에 대해 임의적인 명예훼손이나 악의적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항변할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죠. 이득의 문제는 제작자-에이전시-출연자의 삼자간의 이익 분배를 통해 해결할 문제이고, 참가자들의 항변에 대한 권리는 개인들이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이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봅니다. 더 쉽게 생각해보자면 아무리 재소자가 죄를 짓고 형무소에 복역 중이라고 하더라도 재소 중에 일어나는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 법적 항변을 할 권리를 원칙적으로 박탈당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후자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된 인격권을 법적 계약을 통해 박탈한다는 건데, 이게 신체포기각서하고 다른게 뭔지 모르겠네요. 원칙적으로 신체포기각서가 불법계약이라는 건 알려져있죠.
16/02/17 06:51
잠재적인 이득을 볼 가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사람들인 11명으로 인원이 정해져있다고 할 때, 나머지 인물들은 배제될테니 이들이 볼 이득에 비해서는 낮은 이익만을 보거나 실상 이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제 댓글의 핵심은 실제로 그런 이득을 본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득이 헌법상의 기본권을 박탈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 부분입니다. 이득을 보는건 소득 분배의 문제이고, 자신의 인격권에 대한 주장을 배제하는 건 기본권의 문제니까요. 회사에서 일시키고 돈 준다고 어떤 성추행과 같은 인신에 대한 기본권의 침해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인신에 대한 기본권과 인격권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경제적 이득을 근거로 임의로 배제하는 계약은 불법 계약이죠.
16/02/16 19:35
특별히 문제되는 조항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필요한 조항으로 보입니다.
덧붙이자면, 만약 엠넷이 편집등을 통해 어떤 출연자가 매춘을 한다는 식의 허위편집을 통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면 해당 조항의 표현에도 불구하고 형사고소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고(고소권은 사전포기가 불가능합니다) 이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건 약간 논쟁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다소 성격이 이기적이다 게으르다 정도의 편집을 가지고 문제를 삼아 방송중지가처분 등을 신청하거나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의 송사를 방지할 수 있겠죠.
16/02/16 19:42
출연료에 대한 문제보다 1에 관한 내용이 더 문제가 될거 같은데 말이죠.
출연료는 말그대로 방송출연료(프로듀스101)에 대한 이야기 일거 같네요. 얼마전 농구장에서 한 행사비나 음원같은 경우는 당연히 지급하는거 같구요...이런건 당연히 해야 된다 보구요.. 프로듀스101같은 방송의 경우는 엠넷의 경우도 시청률을 위한 나름대로의 투자를 하는건데 말이죠. 말그대로 방송출연료에 대한 경우는 각회사, 연습생들도 방송출연만으로도 나름 이익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참여 한다고 생각하구요. 소속사나 연습생들도 생각이 없진 않을텐데 말이죠. 지금까지 많은 오디션 프로에서 자신의 인지도를(실용음악학원선생님이나 연습생)위한 출연도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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