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입덕스토리 <우아한 그녀>
옆에 있는 친구가 한껏 못생긴 표정으로
되게 이쁜 친구한테 '나 어떻게 생겼어?' 잡담하는 동안...
우아한 자태를 뽐내시며 머리를 정돈하는 우리의 주인공
장시간 지체되는 녹화에 다른 소속사 연습생들이 꾸벅꾸벅 조는동안
주인공님의 동료 판타지오 연습생들은 저러고 있다.
5년간 같이 연습했으면 판타지오 깨방정에 적응할만 할텐데...
물들지 않고 우아하게 품위를 지키시는 우리의 주인공님
저 성의없는 손동작을 보라...
이거 하자고 한 놈 귀싸....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이게 문제야.
오늘도 다수결에서 소외당한 주인공님은 어쩔 수 없이 판타지오 재롱잔치에 희생양이 된다.
이거하자고 제안한 앞에 꼬맹이 엉덩이 찰려고 다리 부들부들 대는거 보임?
하지만 주인공님은 관대합니다.
판타지오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주인공님
오늘도 열심히 고음셔틀을 도맡는다.
삑사리 없이 하이라이트와 애드립을 훌륭하게 마무리 하는 주인공
근데 외모 지상주의는 이게 문제야.
젤 이쁜애는 B로 가고 그 다음으로 이쁜애는 C로 가고...
나머지 하나는 D 그리고 주인공과 막내는 F로 떨어짐
하지만 주인공님은 관대합니다.
가희센세가 F반을 레슨하면서 도저히 답없는 녀석들(예를 들자면 김소X랑 김X혜 또는 아리요x 리X)
를 보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한마디 한다.
'너희들 이대로 가면 다른 친구들 백업밖에 못해'
'백업이라는 소리 들었을때 어땠어요?'
자존심에 기스난 주인공님이 인터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보인다.
사실 이것도 리사랑 김소혜 때문에 일어난 사단이지만...
주인공님은 F반에서 그 둘을 개인지도 하며 조금이라도 사람을 만들기 위해 애쓰셨다.
레슨하는 장면은 프로듀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근데 너무 잠깐 스쳐지나는거라...따오진 않는다.
소혜빠들은 알거야.
소혜 첫 센세는 세정이가 아니라 수민이였다는걸..
F반 동료 편강윤 '이수민? 그분은 잘하더라고요. 어린데'
F반 동료 문현주 '딱 눈에 보였어요. 그분은 올라가실거 같아요'
이미 같은반 모든 연습생들은 주인공님이 a반으로 올라갈걸 알고 계셨다...
김성은 보컬트레이너 '오 첫톤 좋아!'
제아 '확 올려도 될거같아'
배윤정 '춤도 나쁘지 않아.'
장근석 '희망이 보이네요'
치타 '와우! 쭉쭉!!??'
배윤정 '완쭉! 우리가 진짜 보석들을 못봤네'
부들부들...
주인공님이 관대하니깐 더이상 말은 않겠다.
F반에서 A반으로 올라갔으면 좋아할법도 하련만...
우리의 주인공님은 뭐다?
저 우아한 손동작을 보라.
조탠다. 아주 좋아죽네 좋아죽네
D반에서 A반 갔다고 저렇게 촐랑대는 연습생 좀 보소...
딱 보니깐 A반에서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1차투표에서 61등안에나 들면 다행이겠다.
근데 짜리 몽땅한게 어디서 많이 보던 뒤통수 같긴 한데...
봐라 걸음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 우아한 자태를...
그깟 a반이 뭐라고...
저 위에 촐랑대는 애랑 확 비교되지 않는가?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