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18 21:00
저도 하얀거탑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저 장면이랑 장 과장이 혼자 수술 참관실 들어가서 환각으로 수술 장면 보는 씬 보면서 엄마랑 둘이서 펑펑 울었던 기억 나네요.
16/04/18 21:22
혼수상태에서 수술장면을 연기하는 장면은
꽤 오래 마음속에 먹먹함을 주더군요. '내 수술은 완벽했어' 이 대사가 어찌나 맴돌던지... 원작은 소설이지만 일드가 한국드라마화되서 성공한 몇 안되는 사례가 아닐까해요.
16/04/18 22:17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중간에 붕 뜨는 느낌이라 아쉽더라구요. ㅠㅠ 파트가 3개 있으면 그 3파트가 유기적으로 흐르지 못하는 느낌? 그거랑... 울긴 했지만 드라마 캐릭터들이 다 선이 살아있었는데 마지막 김명민 죽음 암시하는 부분에서 마모 되는 느낌이라 갠적으로는 울면서도 이건 아니지 ㅠㅠㅠ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16/04/18 22:48
이 드라마 임종씬 끝나고'케세라 세라' 예고 했는데.. 분위기 다깻다고 욕 무지하게 먹었지요. 근데... '케세라 세라'가 정말 하얀거탑만큼 재밌지요.
16/04/18 22:51
하얀 거탑은 결말만이 아니라 기승전결 전부가 완벽했던 걸로 익스큐즈 된 거 아니었습니까?
심지어 명대사, 아직까지 활발히 쓰이는 OST까지 완-벽 그 자체... 다만 이선균씨가 분한 최도영 캐릭터가 어정쩡하다고 까인 것 정도가 기억납니다. 그나저나 장 과장 어머니 얼굴 보자마자 또 울컥하게 되네요.. 옛날에도 장준혁이 시골집 내려갔을 때 엄청 울고, 마지막회 보고 일주일은 여운이 가시질 않았었는데... ㅠㅠ
16/04/18 22:58
배역들하며 참 나무랄때 없는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였죠..
장준혁(?)이라는 인물이 악인이라는걸 알면서도 출세욕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그의 인간적인 부분때문에 오히려 응원하던 참 희안한 캐릭터를 김명민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던... 불멸의 이순신 이후에 정말 힘든 배역 맡아서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켜줬던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16/04/18 23:19
한상진이 후기에서 김명민이 이 영상의 첫 씬에서 신문을 거꾸로 잡는걸 김명민 본인이 가져온 디테일이라며 연기하면서 소름돋았다고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16/04/19 00:32
제 인생드라마이면서 저를 김명민빠로 만든 드라마이지만 사실 중후반부의 법정씬은 너무 쫓기듯 만든 느낌이라 힘이 좀 빠졌죠. 심지어 마지막화는 방송 시작하고도 편집이 다 안 끝나서 실시간 편집할 정도였으니까요.
중반쯤 외과과장 선거까지는 개인적으로 정말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였고 이후 약간 부침이 있다가 결말부에선 그냥 김명민이 연기력으로 멱살잡고 하드캐리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