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09 20:26
일자리가 넘쳐나고 중소기업가 대기업의차별이 없고
평생직장이 보장되던 시절에 경제활동을 한사람과 지금은 다르죠 그 당시는 말그대로 노력하면 되는시절 이었으니까요 고길동의 삶이 특별한게 아닌떄였으니까
16/05/09 20:29
어른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요즘은 노력해도 힘들더라구요 라고 우스갯소리로 한마디 하면, 거의 대부분 더 노력해야 된다는 소리만 하시더라구요.
세대갈등이 최고조인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16/05/09 21:06
저도 그러네요..
그 분들은 노력하면 미래가 있고, 노력하면 집도 살 수 있었던 시대를 살아오셨으니 저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젊은 세대의 현실을 너희가 노력이 부족하다고만 치부해 버리는게 참 씁슬합니다.
16/05/09 20:24
중간에 학교는 저거 기간제나 영전강 혹은 스강 말하는거 같은데..(기간제는 애초에 말할 건덕지도 안되고 영전강이나 스강일 가능성이..)
저걸 저기에 껴서 이야기하는 거는 좀 억지로 갖다 붙여 맞추기에 급급한 이야기 같은데....흠.... 그리고 심지어 영전강, 스강이 월급이 두자리? 말도 안되는 소리를.....오히려 업무는 안하면서 돈 받을거 다 받아서 괴리감 드는 판국으로..
16/05/09 20:50
네? 시간강사는 주당 열 몇시간 못 넘어서 한 학교에서 40~50 받으니 두 세 학교 걸쳐서 수업하고...저런 식으로 급식비 등 생각하면 백 못 넘는 기간제도 있어요. 예를 들어 국어 기간제 뽑는다더니 막상 보면 논술 창체만 맡는 기간제라든지...업무를 맡기면 양심불량이죠.
16/05/10 00:53
음...약 3년전까지 초등학교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했는데요. 초등학교만 하더라도 비정규직이 엄청 많습니다. 교무보조, 과학보조, 전산보조, 교무행정지원사, 조리종사원, 돌봄교사, 학습지원도우미, 방과후도우미, 상담교사 등등 제가 기억하기로만 요정도의 비정규직들이 무기계약직이 되기를 바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년 이상 계약해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저같은 경우에는 첫해에 3월 1일자가 아닌 4월 1일로 계약해서 3년 다 채우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었어요. 위에 쓴 분들 가운데 학습실에서 일하시는 분과 방과후강사분들 지원하시는 분은 아예 무기계약으로 전환은 안되시는 분들이십니다.
제가 첨에 일할때 약 70만원 받았고 퇴직할때 약 11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근무년수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쓰다보니 길어졌는데요... 음 왜 비정규직이 두자리숫자로 받냐면요. 초등학교는 방학 때 아이들이 없으니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비정규직은 1년을 365일 보지않고 275일(맞는지 갑자기 헷갈리네요) 정도로 봅니다. 거기에 그 해의 최저임금을 일수와 곱한 다음 그걸 12달로 쪼개서 지급합니다. 그래서 한달월급이 적어요. 저는 방학때 쉬고 칼퇴근이 좋아서 열심히 일했는데요. 학교에 선생님들만 계시는 게 아니라 선생님들 업무를 도와주시는 많은 비정규직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아! 제가 퇴직할때 왜 110만원을 받았냐면요.. 그때는 방학때도 전부 나가서...남들보다 조금 더 받았습니다...이렇게 길게 댓글 써본 건 처음이에요....
16/05/09 20:53
당장 젊은 나이로 되돌려서 고등학교 입학한뒤에 경쟁해보라고 말하고싶네요. 요즘 애들이 진짜 얼마나 극성으로 노력하는지 피부로 느끼질 못하니까 저런 헛소리를 해대죠 참.
16/05/10 01:39
자신들은 더 막장 시대를 살아서' 너희들 힘들고 고생한게 우리들보다 덜해, 이정도 힘든건 힘든것도 아니야' 이런식이지죠. 현실에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reasonable 하지 못한 불이익, 헬조선이란 말이 도대체 무엇때문에 생겼는지 잘모르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개발도상국 비교하면서 자긍심 깎는다 이건 비교자체가 말이 안되고 어이가없네요.
16/05/09 20:34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간 갈등은 답이 없어보입니다.. 대화를 하고 상대방 말을 듣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를 해야 해결의 시작이 되는데
그거부터도 안되요..
16/05/09 20:37
요즘 젊은이들이 평균적으로 본인들보다 노력은 훨씬 했을텐데, 영어문장 하나도 해석하지 못하는 주제에 노력 운운하니 참 같잖네요.
16/05/09 20:38
한국의 문제는 게임 확장팩 나오는 것처럼 이전 세대의 법칙이 다르고 지금 세대의 법칙이 다르고 다음 세대의 법칙이 또 다를 꺼라는겁니다.
입시부터 취업, 모든 규칙이 다 바뀌었는데, 이전 규칙에 맞춰서 이야기 해봤자.. 뜬 구름잡기죠..
16/05/09 20:41
중간에 나오는 인터뷰를 보니 역겹고 구역질 나네요. 저런 인간들이 아직 많으니 헬조선의 앞날이 창창합니다. 노답인간들. 이 나라는 뿌리부터 썩었어요.
16/05/09 21:00
좀 청년들이 과격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갈등이 나쁘다고 하는데 좀 더 증폭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뀌죠.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누가 알아주나요. 본인들 등따숩고 배부른데 누가 청년들 신경이나 쓰나요. 영혼없이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겠죠. "노력이 부족하다=다 너 잘못이다" 입니다. 구조적 문제는 눈을 감은거죠. 그래도 헬조선이니 하면서 최근 떠들어대니까 기성세대 중에도 자기 때는 그래도 내일이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래도 괜찮은 대학 졸업하면 취업은 쉽게 했다면서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생기는거죠.
16/05/09 21:01
이상한점은 소위 깡통차신 어르신들도 노오력을 부르짖는다는거죠.
그래서 왜 당신은 망햇냐고 물어보면 학벌의 부족을 제1원인으로 꼽더군요. 학벌이 성공에 가장 중요 -> 학벌은 노오력으로 획득가능 -> 노오력을 하자! 이런 생각을 삶에서 경험적으로 얻은 기성세대가 많습니다. 다만 서울대나와도 취직안되요 -> 그럼 노오력을 해서 행정고시를 붙으면 되는게 아니냐? 콤보엔 할말을 잃어버립니다. 예에 그냥 제 노력이 부족합습죠..
16/05/09 21:04
3년전만해도 구직자들이 눈만 낮추면 충분히 어디서든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전혀 그런 세상이 아니더라구요
16/05/09 21:05
뭐 오세훈의 말에는 일부 동감합니다만 그외 어르신들의 말은 씁쓸하네요. 제가 요새 그래서 부모님과 대화가 부쩍 줄었습니다. 무슨말만 하면 저 윗분들과 똑같은 소릴 하시거든요. 전 어느정도까지는 설득도 할려고 노력하고 했는데 이젠 아예 포기하고 삽니다. 세대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답이 없는 수준까지 온것 같아요.
16/05/09 21:20
교사 월급 두 자리가 말이 안된다는 분 계셔서 계산해봤는데요, 저 짤 보니까 저분 아무리봐도 시간강사네요 아마도 국영수
시간강사는 법적으로 한 사람이 주당 14시간을 초과해서 수업할 수 없구요, 재작년 기준으로 지방은 시간당 2만원, 서울은 만팔천원 수당이었습니다. 서울은 몇년간 계속 안올리는 걸로 악명높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최대 한 달 56시간 수업이니까 서울기준 100만 8천원, 주민세 빼가면 이미 백이 안 되네요. 급식비는....학교따라서 시간강사는 (먹었다고)적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해주는 곳이 드물지 않다는 말로 갈음할게요. 이미 한숨 나오네요. 그나마 풀로 수업을 해야 이런데, 대체로 재량휴업일이나 학교 행사등으로 수업이 없는 날이 많아서 5월이나 풀로 뛰지, 3,4월이나 6월은 반절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부족분은 대개 방과후로 메꾸시더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임고준비생이 많은 처지라 예전엔 그래도 공부해야하니 하지말라고 했지만, 요샌 다들 포기분위기라 어떻게든 생활이라도 성립시키려고 시간강사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요. 대개 명의는 현직분이 맡고, 대개 방학즈음 예산 떨어져서 한번에 입금. 2시간씩 10주 과정이 보통이니까 20시간분은 메꾸겠네요. 이렇게 보면 저 짤 여성분 임금 계산이 얼추 맞는 것 같네요.
16/05/09 21:32
사실 저분들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사람들은 본인이 겪은것을 철썩같이 믿는데 본인들은 공부안하고 선동렬 방어율찍고 데모해도 취직했거든요. 소위 꿀빠는 세대였죠 근데 젊은이들이 취직 안된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될 수 밖에요. 그리고 그런 어른들을 보며 분노하는 젊은 세대도 그럴 수 밖에 없구요... 우리는 힘들다고 더 우는소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못살겠다는 걸 보여주기도 해야하구요. 마찬가지로 기성세대도 젊은이들이 대체 왜저러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16/05/09 21:51
본문의 짤 정도 나이대 되는 사람들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 '정신이 글러먹었다' 등등의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가 살아온 방법은 틀리지 않았다'라는 자기 합리화의 연장으로 보이네요. 물론 열심히 살아왔겠지요. 나를 위해, 내 새끼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그러고서는 지금 하는 말은, '지금 이렇게 살고있는 건 우리들 덕분이다' 다음 세대의 사람들 잘 살라고 했나? 내 새끼들, 내 가족 잘 살게 하려고 그런거지.. 공은 자신의 것으로 돌리면서 과는 인정하지를 않아요.
16/05/09 21:54
고도성장기가 지나고 이제 '개천에 등용문'같은 수사로는 체제의 정당화가 어려워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는 다른이보다 돈이 많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람의 삶이 개천이라고 흙수저라고 지칭되는 일이 정당화 될 수는 없죠. 시민을 포괄하지 못하는 사회는 지속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사회입니다. 계급같은 차이라고 했지만, 사실 계급같은 차이가 아니라 '계급'이죠.....
16/05/09 22:30
자식이 있고 자식이 고생하는 걸 실제로 보며 겪어왔으면 저런 말을 할 수가 없을텐데...제가 본 중년층의 사람들 중 저런 사람들을 본적이 별로 없어서요.
보통 저런 중년들의 경우엔 1. 본인이 일가를 이뤄내서 그 꿀로 자식이 상대적으로 편하게 자라서 자식이 고생하는걸 못 봄. 2. 자식을 방임해서 부모자식간에 친밀도와 소통이 부족한 채로 자식이 혼자 알아서 살아간 경우. 이 두가지 케이스가 대부분 이더군요. 특히 2관련해서 말인데... 진짜 지 자식 나이를 모르는 아버지나, 지 자식 다니는 대학 이름을 모르는 아버지까지도 봤습니다(...)
16/05/09 23:12
저랑은 많이 다른분들만 보셨나봐요..
제가 본 분들은 취업이 어려워 고생하는 자녀가 있는경우 본인이 정신못차리고 열심히 준비안하면서 눈만 높다. 진작에 공부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말도 안듣고 부모탓만 한다.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상당수였습니다. 물론 부모잘못만나서 자식이 고생한다. 안타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사회와 나라를 탓하는 분들은 거의 없던...
16/05/09 22:57
저도 기성세대를 향해 가는 좀 먹은 사람이지만, 저 중간의 사람들은 참 역겨운 소리만 하네요.
요즘 졸업하는 학생들 보면 눈물이 납니다. 너무 세상이 가혹해요.
16/05/10 00:21
헬조선의 해답으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방송 논조를 봐도 이 나라는 지옥에서 탈출할 가능성 따윈 없어 보입니다.
헬조선 상태를 벗어나려면 중산층이 많아져야하고, 저소득층이라도 어느 정도는 살만한 사회가 되어야 해요. 한번 추락해도 지하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1층에서 멈출수있도록 하는 안전망이 있어야해요. 그러나 방송에서 떠드는 것도 진정한 해법이랑은 거리가 한참 머나먼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만 하고 있죠. 성공만이 지옥탈출의 답이라면 이 땅이 지옥불길을 벗어날 길은 없습니다.
16/05/10 00:51
중간중간 인터뷰가 진짜 같잖네요.
당장 대학교로 아니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지금 세대처럼 똑같이 경쟁해보라고 하면 하지도 못할인간들이 그저 말은..아휴 지금 대한민국은 세대간 갈등이 극에 달했어요. 진짜 어디부터 손봐야할지 모를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