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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3 15:55
여기도 이렇게 사는 분이 계실 수 있겠지만 정말 기러기 가족으로 만족하는 가족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원래 서로 싫어해서 적당히 떨어져 살자고 각자의 삶을 사는 것 아닌이상 일단 사랑하는 사람을 못보는건데...
16/08/03 15:58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가 될 듯 한데,
기러기 생활 하면서, 바람 안 나기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게다가 남자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좋다면 더더욱.
16/08/03 16:13
위에 기사 보니 남편이 신혼초에 바람을 피웠고, 소문으로 먹고사는 연애인이라 문제를 크게 만들수가 없어서 아이들 데리고 미국으로 도피성 기러기유학 간 걸로 나오네요. 기러기생활 도중 아내가 바람피운게 아니구요.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16/08/03 16:00
진짜 기러기 부부만큼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갈라면 다 같이 가던가, 아니면 다 같이 남던가 해야지 한 두달도 아니고 장기간을 떨어져 살려면 왜 결혼을 하고 왜 아이를 낳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러기 부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혹시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제 짧은 경험으로는 그 사정이 하나도 떠오르질 않네요
16/08/03 16:01
동의합니다; 뭐 피치못할 사정으로 외국으로 애들이 나가야된다면
부모도 같이 나가야죠. 한명만 남아서 돈벌어 보낸다는게 말이 되나요;; ATM기도 아니고...
16/08/03 16:04
남편이 직장등의 이유로 해외로 가는 경우는 이해가 가는데, 아빠는 한국에 있는데 자식교육 등의 이유로 처자식이 모두 해외에 간다?
남편은 자동 ATM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8/03 16:13
제 주변에 몇 몇 있는데, 본인들이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난 내 자식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이런 환경(이른바 헬조선)에서 자라서 나 같은 삶을 살게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한가지 선택지는 더 주고싶다... 이런 이유에서 보내는거죠. 애들만 보낼 수 없으니까 아내도 함께 보내는거구요.
16/08/03 16:20
그러면서 자신은 자동 ATM기가 되는 거군요. 외국에서 직장까지 잡는다면 평생 살면서 얼굴 몇번 볼까 싶네요. 죽으면 부모 얼굴이나 그리워 할까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서로간의 추억이 쌓여야 가족이죠. 저건 그냥 남이죠. 본인들의 열등감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감정들로 인해 결국 저런 일들이 생기는 듯 하네요.
16/08/03 16:48
당사자들도 요즘 분위기가 기러기 아빠라고 하면 다들 한심하게 생각한다는것도 알고, 본인들도 그런 생각 다 해봤지만, 아버지가 어렸을적에 많이 놀아주셨지 하는 추억을 갖고 헬조선에서 사는 것 보다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별로 없어도 쾌적하고 경쟁이 최소화된 곳에서 물질적으로나마 풍족하게 사는게 자식들에겐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내 자식을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겠다 하고 내린 결론이 그거라고 하니까,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는 말 밖에 못하겠더라구요. 거기에 대고 '야 임마! 넌 잘못 생각하고 있어!' 라고 누가 함부로 말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선택의 영역이라고 받아들여야겠죠...
16/08/03 18:59
Igor님 침구분 이야기라서 제가 Igor님에게 반박하는 게 웃긴 일이긴 하지만, 물질적으로 풍족이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네요. 물질적 풍족이라면 도대체 어떤 차이를 말하는 거죠? 물질이 많다 하더라도 돈이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근데 외국에 조기유학을 보낼 정도의 분이면 도대체 어떤 물질적 부족을 느끼면서 사셨길래 그런 말을 하는 거죠?
그리고 경쟁은 자본주의 사회라면 어디에나 있습니다. 외국으로 가면 사회적 신분이 한단계 내려간다고들 흔히 말하는데요. 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없어진 것 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외국이라도 한국에 있을 때만큼의 사회적 신분을 얻으려면 그보다 더 혹독한 경쟁을 겪어야 할겁니다. 외국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욕심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조기 유학 갔다가 실패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전부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위 말은 본인의 알수없는 열등감이 표출된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니면 외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을수도 있고요. 뭐... 후에 본인이 다시 짊어질 짐이겠죠.
16/08/03 19:31
저는 누군가의 선택에 대해서 그것이 저를 비롯한 그 사람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최대한 존중해주자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나하나 따져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수많은 기러기 아빠들이 본인의 열등감이나 외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그런 삶을 선택한건 아니라고 봐요. 옳다 그르다의 범주라기 보다는, 그냥 가치관과 그에 따른 선택의 범주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넌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보구나, 난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랑 나는 처한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니까 그런거겠지. 이 정도로요. 어찌보면 말 그대로 '남의 집 안 사정'이니까 제3자가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16/08/03 16:05
이 게시물(미캉님 말구요...) 작성자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실제 배동성과 따님들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서로간의 오해을 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이해하자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들들어 본문의 배수진양이 '왜 이렇게 자기들 생각만 할까?' 이 부분은 배동성을 탓해서라기 보다는 바로 앞 부분에 배동성의 이혼 기사가 나오가 기자들이 집으로 떼로 쳐들어와 진을 치고 있으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 근처를 배회하면서 힘들어 했다 라고 말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잘라내고 부모탓만 하는 철없는 아이들로 만들려는 악의적인 편집입니다. 아마도 원문 작성자가 아이들을 부모 은공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식으로 만들려 편집한 걸로 보입니다.
16/08/03 16:12
저도요.
그리고 만에 하나 천에 하나 결혼을 해 아이를 갖는다면 기러기 아빠만큼은 절대 하지 않을겁니다. 솔까 이해도 안되구요. 설사 제가가 해외지사로 발령을 받아서 나가는 경우라면 애들 데리고 갔으면 갔죠. 그런 경우 아니고 나는 한국에서 돈벌고 처자식은 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 이건 가족이 아니죠.
16/08/03 16:13
미안해요..... ㅜㅜ
지적질 안할라 그랬는데 저 배수진양이 하도 배은망덕한 자식으로 욕을 먹는 걸 타 커뮤니티에서 많이 봐서요.... ㅜㅜ
16/08/03 16:09
기러기아빠를 왜할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자식은 부모품에 둬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거죠.
그렇다면 어린애 혼자 공부하러가면 안되 > 그럼 같이가야지 or 여기서 공부시키자. 하는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어린애 혼자 공부하러가면 안되 > 그럼 같이가야지 > 무슨소리야 당신은 여기서 돈벌어서 보내야지. 라는 기형적인 결과가...
16/08/03 16:10
이혼을 피하려고 외국가서 호의호식했으면 배동성씨가 그렇게 나쁜건가 싶네요. 일전에 잘못이 있었다고 한들 달마다 돈 부치느라 자기 생활도 거의 없없을텐데...참...
16/08/03 16:15
자식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의 인생도 중요합니다. 어차피 인생 두번 사는 것도 아닌데,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지 뭐하러 떨어져 사나요?
더 나아가 집안의 가장이 행복해야 가정이 안정되고, 자식들의 정서또한 안정된다고 믿고요. 그런 의미에서 기러기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16/08/03 16:40
초점 자체가 아빠 한테 맞춰저 있지않나요? 별로 악의적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기러기 아빠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로 보이고요. 저건 따님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16/08/03 17:11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기러기아빠 하자는 말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 남편을 ATM으로 보지 않으면 그딴 얘기 꺼낼 수가 없어요.
와이프가 기러기아빠 하자고 하면 아,내가 여자 보는 눈이 없구나, 결혼할 여자 잘못 골랐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남자 본인이 자식을 위해 기러기아빠를 하자고 희생을 자원하는게 아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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