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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0 16:23
애 키워본 사람이면 공감할 내용이네요. 하하.
비싼 유기농 재료 사다 이유식 만들었는데 반도 안 먹고, 갑자기 우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데리고 나가면 다들 나이보다 몇 살 어리게 보고..하.... 육아스트레스가 참 심하죠.
16/10/20 16:26
선천적으로 인간은 맛을 안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맛 없는 것도
적응하고 나름 맛 없는 것도 의지로 먹긴합니다. 그러다 탈나지만요. 하지만 아이는 가식이 없어서 맛에 대해 아주 솔직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싼 유기농이 문제가 아니라 이유식이 맛이 없어서...
16/10/20 22:38
공안9과님 말씀처럼 이유식 맛있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소금간이라도 해야 맛이 날 텐데 이유식은 조미료를 전혀 안 쓰는 것이 원칙이거든요. 멸치나 다시마로 육수 내는 것도 시기가 좀 넘어가야 하고. 그나마 고구마나 배를 넣어 단맛을 내는 게 최선이랄까요. 첫째 때 이렇게 저렇게 하다 둘째 때는 배달 이유식이랑 병행했네요. 그리고 솔빈님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모르겠는데 혹시 나중에 애 키우는 엄마가 이유식 문제로 고민하거든 절대 이유식이 맛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들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열심히 만드는 거예요. 안 그래도 애가 안 먹어 속상한데 옆에서 그런 소리 하면 속상합니다.
16/10/20 22:47
음.. 그냥 유게에서 웃자고 하는 얘기였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육아의 어려움은 많이 들어서 익히 압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음식투정은 아사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익히 배워서 그러진 않을겁니다.
16/10/20 16:54
부동산집 바닥에 약병이 있었던걸로 봐서 았! 꿈이 아니라 만화 같은데 자주 나오는 '어딘가 다른 세계의 신비한 가게' 같은데로 연결되었던게 아닐까요..
16/10/20 16:48
13주차 예비 아빠로서 뭔가 와닿네요..
부인위해서 아이 태어나면 매주 일요일은 엄마의 날이라고정하고 나가서 놀다가 오라고 하겠다고 계획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는데..정말 저렇게 이유없이 울어대면 어쩌지요;;;;;;;;
16/10/20 18:47
5개월 좀 안된 애기 아빠인데,
그게....안되더라구요. 저도 친구들 좀 마나고 와 하지만, 엄마가 없으면 아무리 달래보려해도 답이 안나와요. 정서적으로도 가장 가깝고 많은 시간 보내는게 엄마이다 보니까.... 예비아빠님께 부정적인 얘기를 드리는 건 죄송하지만....ㅠㅠ
16/10/20 20:56
육아 10년차 두 아이 아빠인데 문제 없습니다. 처음이야 어리숙하고 허둥지둥대고 당황스럽지만 자꾸 하다보면 잘 하게 됩니다. 평일 및 주말에 퇴근해서 최대한 아이랑 시간 많이 보내시고 아내 따로 잠도 자 보고 하세요. 모유 수유도 미리 팩으로 짜서 얼려놓은 거 먹이면 되고 아이가 집안에서 심심해 하면 데리고 나가면 됩니다. 인내심이 제일 중요합니다.
여자라고 육아를 처음부터 잘 하는 거 아니고 하다보니 늘어서 잘 하는 겁니다. 아빠도 남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아 열심히 도우면 저도 아이도 서로 애정이 깊어집니다. 낳는 정 못지 않게 기르는 정이라는 말이 그래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0/21 09:34
아이가 아빠를 멀리하는건 아빠를 많이 못봐서죠. 아빠가 지녁마다라도 놀아주고 안아주고 하다보면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이돼서 엄마가 없어도 울지 않아요. 문제는 초보아빠라는건데 울면 기저귀봐주고 우유 먹여주고 안아서 재워주면 보통 해결되는 문제라.... 그냥 피곤해도 짜증내지말고 많이 놀아주시길
16/10/20 16:58
그런데 원래 아기들은 저렇게 원하는게 있을때 울어서 요청하고,
부모가 해결해 주면서 애정도 쌓고, 해결되지 않는 일도 겪으면서 좌절감이 아기를 키우는거 아닌가요? 크크 저렇게 아기의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있게 되서 뭐든지 원하는걸 해주는 경우 아기에게 악영향은 없을지 궁금하네요.
16/10/20 17:23
https://www.facebook.com/mfcare/videos/306159443087598/?pnref=story
저도 잘 몰랐는데 아기 울음소리도 다 같은 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16/10/20 17:47
어린아이 우는 걸 석 달쯤 겪어보면 감이 잡힙니다. 울음소리를 들으면 이게 응아를 해서 우는 건지, 배고파서 우는 건지, 잠이 와서 우는 건지 정도는 구분이 가능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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