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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1 12:34
누굴 받은게 아니라.. 태후가 SBS 선 제시였는데 (김은숙이 10년간 SBS와 했던 만큼)
SBS 에서 태후 편성을 거부했고 바로 KBS가 태양의후예 도장 쾅쾅 TvN이 '차기작 내용도 안보고 도장 쾅쾅' 찍으면서 순식간에 SBS 반독점 공무원이 타 방송국으로 탈출... 하게 됫죠 -.-;
17/01/21 13:11
넵,물론 결과는 그렇긴하지만 시놉단계에서 작품고른다 치면 가상의 공간+군대물+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입장에서 선뜻 손이 안가겠단거에요~
17/01/21 12:32
시티홀 > 신품 > 온에어
순으로 좋았습니다. 시티홀 온에어는 작품이 워낙 좋았고 신품은 민종이형에 대한 팬심으로 별로였던건 도깨비 > 시크릿 가든 > 파리의 연인 순으로 별루
17/01/21 12:34
그나마 도깨비 쪽의 경우엔 푸른바다의 전설도 시청률 20%넘고 그러니 엄청 배아픈 경우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물론 각각 수-목, 금-토 드라마라서 서로 경쟁상대가 아닌게 함정-_-) 태후 땐 정말..
17/01/21 12:37
도깨비는 왜 도깨비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름만 도깨비이고, 설정자체는 그냥 일본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오니 그 자체더군요. 개인적으로 보는 순간 클램프가 떠오르던군요. 클램프의 "성전"이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17/01/21 13:06
일본 애니에서 오니는 그냥 요괴인 경우는 악당인 경우이고, 이게 주인공이나 조연급으로 나오면, 주술/속박에 걸린 무사(사무라이)라는 설정으로 자주 나옵니다. 거기서 좀 더 간다면 계약이라는 관계가 나오는 것이고, 이것을 액션,코믹으로 푼다면 소년만화가 되는 것이고, 이것을 순정,운명적서사,탐미주의로 푼다면 순정만화(소녀만화)가 되는 셈이죠.
제가 아는 한국식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는 풍자/해학으로 대상으로 많이 이용되었지, 운명적 서사의 탐미주의 대상으로는 설정한 경우로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이에 관련된 제가 모르는 설화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17/01/21 13:21
한국 도깨비의 기본 설정은 일반 사람과 다를바 없으며, 도깨비 방망이에 뿔 같은건 전혀 안달렸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며 내기를 걸고 불을 주로 사용한다는 건데. 일본이 망가뜨린 뿔달리고 털달린 도꺠비의 모습과는 아예 다르죠. 차라리 도깨비에 나오는 김신 캐릭터가 오히려 도깨비의 최초 설정을 제대로 가져온 축에 속합니다. 그 님이 얘기하신 클램프의 성전이 오히려 기존 일본의 오니의 설정을 제대로 반영 안했구요. 넵.
17/01/21 13:32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궁금한 것은 위에 썻다시피 드라마 도깨비에서 사용하는 설정인 주술/속박에 걸린 무사(사무라이)라는 설정은 우리나라의 도깨비 관련된 설화이나 고전이야기에서 언급이 되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일본 애니메이션이 자주 사용하는 설정이죠. 그리고 주술/속박에 걸린 요괴이야기는 일본 애니/드라마에서 너무나도 자주 사용하는 설정이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민간설화도 꽤 존재하구요.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의 요괴이야기를 보면 대다수가 해학/풍자의 대상으로서 존재하고, 특히 도깨비의 경우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내기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해학/풍자의 대상으로 많이 사용되었죠. 그래서 제가 모르는 주술/속박에 걸린 무사라는 설정이 가미된 도깨비 관련 설화나 고전이야기가 있나 하는 것이죠.
17/01/21 13:36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한 저주, 저주를 해제 하기 위한데에 사랑이 필요하다는 설정은 단순히 일본에서만 나오는 설정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컨셉인데, 꼴랑 그거 가지고 일본을 베꼈네 일본틱하네 하는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죠.
판타지의 정통 컨셉을 잘 가져왔고, 그걸 로맨스화 시키기 위해 대중적인 저주를 해제하는 왕자/공주의 컨셉을 차용 해온건데 이걸 가지고 뭔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오니 그자체다 하면 이게 뭔 소린가 하게 되는겁니다. 리플 다신 본인께서 너무 일본 애니메이션만 자주 본게 아니신가요.
17/01/21 13:59
애니메이션을 자주 본것은 맞습니다. 정확히는 만화책도 많이 보았구요. 개인적을 도깨비를 보는 동안, 일본 탐미주의계 작품풍이 너무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동안, 클램프 "성전"가 가장 많이 떠올랐고, "천사금려구"도 생각나더군요. 저주를 해제하는 왕자/컨셉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있는 컨셉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좀더 특화시켜서 저주와 관련된 운명적인 서사를 작품에 잘 융화시킨 것은 일본 탐미주의계 작품이라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있는 책 중에 하나인 레비 스트로스의 "신화학"이라는 책에서 신화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퍼지면서 변형을 겪게 되는데, 크게 "내용과 형식이 변하지 않는 경우", "내용이 변하지만 형식이 변하지 않는 경우",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형식이 변하는 경우", "내용과 형식이 모두 변하는 경우"의 4가지 경우의 수를 가진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신화이야기에 국한된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모든 이야기구조에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논리적비약이 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깨비의 경우는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형식이 변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도깨비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즉 형태의 경우 캐릭터의 설정에서는 한국적인 형태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일본의 탐미주의계 작품의 서사구조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1/21 13:47
그리고 한마디 더 붙이자면, 그런식으로 파고 들어가면 새로운 스토리는 아무것도 나오지 못합니다. 도깨비의 스토리는 이렇게이렇게 진행되어야만 해! 아니면 다 남의거 베끼는거야 라고 하시는건데, 그렇게 한정 지으면 그 어떤 스토리도 나오질 못하죠.
17/01/21 14:07
일단 주술/속박에 걸린 무사/기사 설정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클리셰죠.
우리나라만 해도 누가 죽어서도 어디를 지킨다거나 하는 설화가 엄청 많습니다. 어쩌면 일본식이 다른데서 가져온 설정을 엄청 잘 써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기원을 따지면 끝도 없이 올라갈 겁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도깨비가 아이와 내기해서 져주고 연인에게 장난쳐서 이어주고 , 헤어지게 하고, 술취해서 장난치는 것 등등 우리나라 도깨비 설정에 더 잘 맞아 보입니다. 그리고 탄생도 '사람의 손때나 피가 묻은 물건에 염원이 깃들면 도깨비가 된다'라는 설정이라 말씀하신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주가 아니라 무신 '김신'을 추앙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만들어낸 '신'에 가까운 존재니까요. 거기에 그냥 사람의 손때가 아닌 피가 묻은 검이 자신의 피까지 적셔 탄생했기에 검에 꽂혀서 살아가는 '벌'을 동시에 받은 존재죠. 여기저기 연관짓기 시작하면 끼워맞춰서 대부분 연결됩니다. 사실 설화 전설 등의 설정은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 면이 많으니까요.
17/01/21 14:19
내용은 리그베다를 모티브로 하여 천계를 무대로 한 신족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인도 신화에 영향을 받은 도교와 불교 신앙의 신들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CLAMP 작품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운명, 흑화, 동성애, 키잡, 근친상간, 날개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CLAMP 특유의 스타일의 뿌리를 이루는 시초격 작품. -나무위키-
이 분이 말씀하신 '클램프의 성전'이란 작품은 인도의 신화와 신앙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일본 애니메이션만 많이 보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17/01/21 15:52
태양의 후예는 초반 4화까지는 정말 잼있게 봤는데.. 진부한 스토리와 어느 작품에서나 한결같은 송혜교의 목소리 톤과 식상한 연기력에 6화 이후로는 안보게 되었는데..
도깨비는 요즘 너무 잼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가족 전체가 티비앞에 도란도란 모여서 방송을 기다리며 보는게 얼마만인지
17/01/21 19:04
태양의 후예는 완전 별로였는데, 도깨비는 잘 보고 있습니다. 함축된 의미도 많고 설정도 여기저기서 가져온걸 잘 녹여낸거 같아서 좋습니다.
앞으로 태양의 후예 같은 드라마는 제발 참아주셨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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