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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9 20:00
https://www.ted.com/talks/sean_gourley_on_the_mathematics_of_war
이 TED 강연이 생각나네요.
17/03/19 20:00
시뮬레이션 을 어떻게 구현하는건가요 ..
환경 조성한거 처럼 시뮬레이션이 돌아갈거 같은데 환경 조성할때 지금 저 이론대로 해놓으면 시뮬레이션도 똑같을거 같고 ..
17/03/19 20:06
뭐... 듣기엔 복잡해보이지만 무지 상식적인 얘기이죠. 산사태가 하나의 돌맹이에 의해서, 심지어 지나가던 사람이 박수를 치는 것만으로도 촉발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그 사태의 원인이라고 볼 순 없으니까요. 매우 복잡한 총체적인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서 일어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복잡성 때문에 아직은 규명할 수 없는 것일 뿐이죠. 현재는 이런 모델로 각종 스트레스 테스트 모델을 만들고 있고 심지어 금융 쪽에도 접목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7/03/19 20:18
큰 순서로 정리하자면
1.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 어느 하나의 원인만이 문제가 아니다. 2. 규모가 작을수록 발생 빈도는 증가한다. 반대로 규모가 크다면 빈도는 감소한다. 3. 전쟁 역시 자연재해와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전쟁을 통제할 수 없다. 그저 자연 법칙의 일부일 뿐이다. 4. 비극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밖에 없네요. 결국, 전쟁은 일어난다.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일본의 우경화, 사드 문제, 세계 경제의 양극화 등... 세계 1,2차 대전 이후 임계점이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냥 제가 살고 있는 동안에 큰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뿐...
17/03/19 20:33
사고 하나 터질때마다 메뉴얼 두꺼워지는게 부질없는 짓인 이유죠.
가능성이 희박한 사건도 길게, 넓게 보면 어디서든 일어납니다. 이러한 희박한 가능성들을 모두 차단해서 사고를 방지하겠다?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으면서 비용은 무지 많이 드는 도박입니다.
17/03/19 20:41
아닙니다 그런 일들은 저 임계숫자를 바꿉니다.(2.48이니 4.0이니 하는 거요)
오히려 그러한 노력들이 별 거 아닌거 같아도 효과를 반드시 낸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17/03/19 21:39
저는 회의적입니다. 정말 잘 설계된 제도가 아닌이상 제도의 실행에 드는 비용이 제도의 시행으로 얻는 편익(이 글에 한정한다면 임계숫자의 변화)보다 높습니다.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모든 곳에서 추가적인 절차(=비용)를 거치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고, 매년 개인정보 사용을 통지 하도록 법령이 바뀌었지만 개인정보는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액티브x 폐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의 웹 환경은 어떤가요? 정체불명의 exe 파일들이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버전으로 컴퓨터 리소스를 갉아먹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출고가가 내려갔나요? 생각없이 메뉴얼 한 줄 추가할때마다 임계숫자가 줄어든다면 규제 철폐를 외칠 이유가 어딨겠습니까. "빨간 모래알의 상징성은 누르기만 하면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버튼과 같은 겁니다. 우리는 이런 버튼이 아주 드물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 시스템은 그렇지 않아요. 그 특별한 버튼이 전체에 퍼져 있죠." 우리는 버튼을 하나씩 줄이면 그것이 나은 미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17/03/19 23:13
어...
액티브 x나 단통법은 이 이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례입니다만... 이건 과학인데 너무 철학적으로 이해하시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03/19 21:43
외과 수술과 항생제는 '희박한 가능성'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항생제의 경우는 메뉴얼이 얇아지면서 효과도 증가한 경우라고 봅니다. 항생제가 없을 경우 각각의 증상에 대해 복잡한 처치가 필요하지만 항생제가 있다면 닥치고 항생제 ..
17/03/20 00:03
이런 주장은, 차라리 매뉴얼을 아예 만들지 말란 소리까지 긍정하는 논리입니다. 어차피 그런 결과 날 거면 아예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맙시다는 거죠
17/03/19 20:41
그런 말도 있지 않나요? 사소한 실수 300개에 사소한 사고 1개가 일어나고, 사소한 사고가 300개 일어나면 중간급 사고가 1개 일어나고... 뭐 그런 말 들어본 거 같은데, 그거랑 비슷한 것도 같네요.
17/03/19 21:23
하인리히의 1:29:300의 법칙 입니다.
"1개의 큰 사고가 일어나면 29개의 사고의 징후가 있었고 300개의 사고가 일어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라는 법칙입니다.
17/03/19 20:48
하인리히 법칙 같은 건가...이런 맥락의 얘기가 종교 업계(?)에서는 예전부터 떠돌던했는데, 믿거나말거나였었죠.
그나저나 문과생 입장에서는 뭔가.. 원의 각도를 쟀더니 놀랍게도 360도이더라 덜덜덜 뭐이런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두번 째 보는 자료인데 여전히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네요.
17/03/19 20:50
[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War... War never changes)" ]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중국의 독재자 시진핑, 러시아의 차르 푸틴, 일본의 쇼군 아베가 집권하였다. 결국 북한의 김정은은 중국의 묵인하에 급속도로 초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게 되는데...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17/03/19 21:07
결국 말하고자 하는게 자연과 인류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에 대한 지금으
인간 중심적인 인식을 바꾸면 전쟁이든 자연 재해든 임계점에 도달하는 그런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결론이 명확하게 날 문제는 아직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매뉴얼이나 예측이 중요한게 비슷한 규모의 재해가 일어나도 거기에 따른 결과는 대비가 어떠하냐에 따라 천양지차가 아닌가요.. 일본 동부 대지진에 따른 쓰나미와 동남아 대지진의 쓰나미는 거의 같은 규모였지만 인명 피해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만큼 차이가 난 걸로 아는데... 그리고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로 인한 피해는 저런 법칙을 오용해서 쓸 여지가 있을 것 같아 왠지 걱정이네요.
17/03/19 21:11
(빈도) X (양) = (상수/시간) 이런 개념 아닌가요?
규칙 뭐 이런건 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건 아니고 어떤 값이 일정하다 라는 것만 추론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예측에 관련된 이야기도 아니겠죠.
17/03/19 21:15
이해가 가는부분과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연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이 규모와 발생빈도가 선형그래프를 따른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것이 계수마저 엇비슷하다면 꽤나 놀라운 발견이겠죠 다만 저 선형모델에 속하지 않는 자연현상이 더 많을겁니다. 어떤건 비선형적으로 변화할겁니다. 몇 개의 관련없는 자연현상이 같은 계수의 선형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상의 의미가 있나싶고요 여기에서 임계점 이야기가 나오는 연결고리는 이해가 안갑니다. 위의 선형모델은 사건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아보입니다. 단지 큰 사건은 적은 빈도로 발생하고 작은 사건은 잦은 빈도로 발생한다는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이제 50번의 작은 사건이 터졌으니 한번쯤 큰 규모의 사건이 올때쯤 됐다 이런 예측은 할수있는데요 그게 기존의 통계학과 차이는 뭔지 임계상태를 설명할 수단은 뭐가있는지 임계상태에서 사건을 촉발시킬 원인이 너무 다양해 대비도 통제도 불가하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17/03/19 21:36
저 연구들이 의미하는 바는,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거시적인 현상들이 실제로는 자기조직화하여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는 것을 직관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밝혀냈다는 거죠.
17/03/20 10:41
중간에 모래 실험 그래프의 x, y축을 자세히 보시면, 규모의 log 값과 발생 빈도의 log 값이 선형입니다.
그냥 규모와 발생빈도의 관계는 비선형이죠. 케플러의 제3법칙처럼 로그를 씌웠을 때 그 관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런 복잡계 모델은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할 때 유용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소해보이는 단일 개체의 특징과 행동이 다른 개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산/증폭되면서 커다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거죠. 쉬운 예로 사소한 사건이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유발해 투매하게하고, 그 투매가 다른 투자자의 투매를 불러일으켜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현상 생각해봅시다. 복잡계 이론으로 이 현상을 설명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그런 폭락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를 고안해볼 수도 있겠지요.
17/03/19 22:44
흥미롭네요. 하긴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긴 합니다.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자그마한 사고는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일어날테고, 중간급 피해가 되는 홍수나 가뭄은 매년 혹은 2-3년에 한번은 일어나는거 같고, 대지진이나 대형산불 같은 사고는 5년에서 10년 주기로 일어나죠. 폼페이 화산 폭발 같은 초대형 재해는 수천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사건일테고 빙하기나 운석충돌 같은 지구멸망급 재해는 수천만년으로 숫자가 커지겠죠. 다만 전쟁이 자연적인 현상인가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입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수천만명이 죽은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전쟁은 인재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인간이 간섭할 수 있는 재앙이라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게 노력해야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17/03/20 00:49
마치. . 인과율의 법칙이나. . 나비효과까지도 떠오르는군요?
결국 제가 모쏠인 것도 인과율에 의해서 그런 겁니다. 운명이죠. 특이한 얼굴. . 그런데 여기서 2차례 연애할 수도 있던 기회가 왔는데? 제가 좋아하던 여자의 친한 언니라는 작자들이 씨불딱대면서 이간질해서 저에 대한 거짓말들을 하기도 했고 . . 더 나아가 언제는 어머니가 끼어들어서 방해한 적도. . 아. . 오컴의 면도날을 떠올리면, 그냥 내가 싫어서인데. . 내가 모쏠인건 수많은 실타래로 뒤엉킨 인과율 때문이다. 특이점을 건드려주면 나도 동정 탈출할 수 있는데 그게 어렵다. . 누군가 구원해줘!
17/03/20 00:52
이걸 깔끔하게 정리하는 변태가 언잰가 나타나겠죠.
그러면 앞으로 과학 배우는 사람은 상대성 이론이나 불확정성의 원리 같은 조금 복잡한게 아니라. 더 이해하기 힘든걸 배우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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